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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9 18:32
네이버 검색해보니 스파티필룸이라는 식물이고, 꼭 양지에서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같습니다. 넓은 화분에서 배수와 통풍이 잘 되도록 해주라네요. 물도 자주 주시고. 사진을 보면 배수가 안 되는 유리그릇에 두신 거 같은데 맞나요?
24/04/19 19:47
저 친구도 수생으로 키우기도 하는데, 물 자주 안 갈아주면 물이 썩어서 더 잘 죽고요. 차라리 말렸다가 주는건 시들해도 사는데, 저렇게 과습한건 뿌리가 썩는거라 복구가 안되요.
특히 음지 애들은 증산작용이 활발하지 않은건데 자리 바꿔서 앓는 애들은 잘못하면 뿌리 무름이 더 가속화됩니다. 원래 어떻게 키우신 진 모르지만, 환경이 바뀌었으니 조절을 좀 해주셔야 할거에요. 꽃 피우는데 에너지 많이 쏟는 친구라서 비료를 좀 넉넉히 주셔야 되고요. 물에서 키우시니 흙갈이가 안되시잖아요. 아무리 음지 식물이라도 해가 들어야 되니 꼭 창가쪽에서 햇볕 보게 해주세요. 그리고 자리 좀 잡은거 같으면 잎을 과감히 대부분 잘라 버리시면 살자고 새 잎 나옵니다. 누렇게 된 잎은 복구가 안되요.
24/04/19 20:08
근데 어항이면 물빠짐이 없어서요 흙 넣으면 유기물들때문에 더 썩어요. 화분 자체를 교체해주셔야될거같아요
화분에 난석이라고 난 키우는 용돈데 배수 좋으면서 습기 머금고 있는 돌맹이 있거든요. 그런거로 키우시는게 날거같아요.
24/04/19 21:24
식물 한 20여년 여럿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현재 상태 나쁘지 않아요. 그리고 스파티필름은 정말 잡초같아서 가장 키우기 쉬운 실내식물 중 하나입니다. 일단 지금 들어있는 인조 돌같은건 안 좋고요, 아래 둘 방식 중 하나만 정하시면 되는데,
1) 반수경재배로 키우기. 이건 다이소에도 파는데 하이드로볼(갈색 클레이볼)을 사시면 돼요. 스파게티소스병 같은 유리병에 식물을 담고 해당 볼로 가득 채우시고요, 뿌리 한 반까진 잠기게 물을 늘 유지하시면 됩니다. 과습해서 죽일 염려나 잎끝 변색 등은 전혀 없는데 단, 성장만 아무래도 흙보다 매우 느려요. 2) 흙으로 키우면 아주 일반적인 분갈이방법 따르시면 되고, 식초보 같으신데 이왕이면 '토분'에 키우시면 과습 염려 적고 좋아요. 토분이면 마사토니 등등 복잡하게 말고 그냥 다이소 분갈이흙 쓰시고, 식물에 비해 너무 큰 화분은 말고 적절한 사이즈에 심으세요. * 반수경은 원랜 EM원액 사서 가끔 준다거나 해도 되는데 굳이 필요 없고, 수돗물만 최소 하루는 방치해서 염소 날라가면 주시고요, 스파티필름은 괜히 영양제 잘못쓰거나 수돗물 바로 주면 잎끝이 탄것처럼 변하기 쉬워요. * 해나 통풍은 물론 좋긴하겠지만, 이 식물은 정말 생명력이 좋아서 지하실이나 화장실 같은 완전 음지만 아니면 됩니다.
24/04/19 21:29
아참.. 흙에 키우시면 안전하게 물 줄 타이밍은 언제냐면, 이 식물은 물이 마르면 무슨 시금치 퍼지는 것처럼 비실비실하게 축 쳐집니다. 나중에 흙에 심고 한 열흘 물주기를 끊어보시면 아실거에요. 그런 낌새가 있거나 이미 퍼졌을 때 물 주시면 최소 과습해서 뿌리가 썩게될 염려는 없습니다. 반수경으로 키우시면 그냥 눈으로 보고 물이 줄었다 싶으면 채워주시면 되고, 한 반년 넘게 그대로 두면 클레이볼에 녹조가 좀 낄 수 있는데 그럴 때 다 빼서 씻거나 새 볼로 갈아주시면 돼요.
24/04/19 21:51
와 정보 감사드립니다. 수경으로 키우면 뿌리가 다 잠기는 널찍한 그릇말고 세로로 좀 긴 친구를 쓰라는 말씀이신 거죠? 거기에 하이드로볼을 넣구요. 물도 바로 주면 안 되는 걸 처음 알았네요. 정수기물도 일반 수돗물처럼 하루 지나서 줘야할까요?
24/04/19 21:58
네, 검색해보심 알겠지만 스파티필름은 그냥 물고기들 많은 어항에도 무심히 담가놓고 키우기도 해요. 그만큼 무심히 막 키우셔도 되는데, 지금 '바로'는 제 생각에 1) 일단 저 안의 파란 돌들은 다 빼서 버리시고요, 2) 식물을 빼서 뿌리를 좀 씻어주세요. 미끌미끌한 것도 손으로 살짝 문질러 없애고 죽은 잎도 떼내고, 야채 씻는 것 처럼요. 3) 그담에 일단 저 물보단 나을테니 정수기물(냉수기능 말고 상온)로 다시 부어 넣고 지금처럼 다시 두세요. 그럼 적어도 지금보단 살아날거에요. 네 스파게티 병을 추천한 이유는, 반수경으로 키우더라도 아무래도 병 공간이 좀 작아야 물이 조금만 들어가서 비교적 금방 새 물 충전을 필요로 하겠죠? 그래야 신선한 물을 자주 주시게 되니 식물에도 좋아요. 정수기물이면 그냥 바로 주셔도 될테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도 집의 정수기를 좀 불신하는 미신(?)이 있어서, 그냥 수돗물을 하루 지나고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일단 지금은 바로 위 말씀드린 삼단계를 해보세요 정수기물로.
* 하이드로볼은 반수경으로 키울 때 공기도 뿌리에 잘 공급되는 장점이 있어 하는 방식이긴한데, 만약 하이드로볼을 쓰고도 물을 가득 부어버리면 별 의미가 없게되어 한 반만 물을 주는거에요. 그러면 병 전체에도 볼들 따라 물이 흡수되어 수분은 공급이 되고, 그 사이사이로 공기가 통해서요. 그런데 스파티필름은 그냥 물에 풍덩 담가서 키워도 잘 자랍니다. 지금 근본 문제는 제생각에 저 파란돌들이에요. 아니면 햇살이 전혀 안 드는 곳에 두셨을 수도 있고요.
24/04/20 07:38
저도 키우는 식물마다 족족 다 죽였는데 이녀석만 살아남았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대로 그냥 흙에 넣고 키우시면 2주에 물 한번 주는 정도로 직접 빛 안받는 곳에서 키우시면 죽이고 싶으셔도 못 죽이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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