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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4/05 00:04:59
Name 골드쉽
Subject [질문] MLB+이정후 관련 궁금증입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이정후의 활약상을 다룬 게시물 댓글에

'분석이 다 끝난 후에도 활약 잘 할지 걱정이다'
'MLB에서 분석 끝나면 후덜덜 할 정도로 집요하게 파고 들텐데...'

등의 댓글을 보았습니다.

이걸 보고 궁금한게 생겼는데
분석이 끝난 후에 기술적으로 대응한다는 게 대략 어떤걸 의미하는 건가요?
단순히 '아 쟤는 몸 쪽 낮은공에 약하네. 앞으로 쟤 나오면 그것만 던져!' 라던지
'쟤가 1루에 있을 땐 땅볼만 만들면 쟤는 무조건 병살임!' 하는 정도의 분석이라면
어느 야구 씬이나 가능할 것 같은데...
MLB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건가요?

혹시 이전 사례나 디테일한 내용들 알고 계신 것 있으면 마음껏 공유하셔서
뉴비의 지평을 넓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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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삼각형
24/04/05 00:12
수정 아이콘
그냥 저주입니다.
아무런 논리적인 주장이 아니에요.
예전 랜디 존슨은 직구, 슬라이더 2개만 던지고 그마저도 구종별로 쿠세(?)를 모든 타자가 다 알고 있었지만, 300승에 9이닝당 10K 잡았습니다(..)
골드쉽
24/04/05 00:24
수정 아이콘
비둘기도 잡고...
답변 감사합니다 크크크크
24/04/05 09:06
수정 아이콘
비교 대상이 너무 탈인간적입니다. ;;
그리고 사람에 따라서 저주라기 보단 걱정이 클거에요.

큠팬이라면 당연히 나가서 잘하길 바랄테고, 타팀팬이라면 메이저로 가서 당분간 안 돌아오길 바랄테고, 조금이라도 국뽕있는 MLB팬도 잘하길 바랄테니,
이정후가 못하길 바라는 사람은 악질 어그로나 저급한 상위리그 부심팬 일부밖에 없겠쥬. 크크
24/04/05 09:45
수정 아이콘
그건 랜디존슨의 투피치가 MLB에서도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통할수 있었던거고 초반에 잘나가다가 분석이 끝나면서 성적이 내려간 케이스가 비일비재하죠. 그걸 이겨내면 롱런하는거고 못이겨내면 몇년 못가고 리턴하겠죠.
네이버후드
24/04/05 09:51
수정 아이콘
무논리로 대응하시는거 같네요
55만루홈런
24/04/05 00:40
수정 아이콘
뭐 박병호가 좀 대표적인데 초반에 잘했다가 하이패스트볼에 약한게 나오면서 분석당하긴 했죠
메이저가 가장 분석적이기도 한데 그만큼 선수들 실력이 있으니까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박병호가 150중후반 하이패스트볼에 약하다 해도 이게 크보에선 150넘는 공을 던지는 선수가 적으니 약점이 안되는데 메이저는 차고 넘치니..

물론 그 분석 쿠세 등등 있어도 결국 실력 좋으면 다 이겨내고요. 이게 진짜 실력이긴 하죠
24/04/05 01:43
수정 아이콘
데이터분석은 모든 야구리그가 다 하는거지만 메이저리그가 가장 체계적으로 잘 잡혀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신인선수는 초반에 데이터가 부족해서 공략당할 확률이 낮은 관계로 성적이 잘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데이터가 쌓일수록 장단점이나 선호도 같은게 유의미한 수치로 드러나게 되면서 상대도 공략을 하려고 들지요.
하지만 선수본인도 그런것들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는거고 장점을 더 갈고 닦거나 단점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그런식으로 변화와 발전을 해내는 선수도 있고 끝내는 적응을 못하는 선수도 있어요.
성공과 실패의 사례는 성공한 케이스로 김하성선수,실패한 케이스로 아키야마 쇼고선수가 있겠네요.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 찾아보시면 나오고 나이가 어릴수록 적응하고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24/04/05 07:49
수정 아이콘
크보에서 메저 간 한국 타자들 중에서 박병호, 김현수는 분석 당해서 돌아온 거고 김하성, 강정호는 이겨냈죠
김하성 선수도 항상 메이저 분석은 대단하다고 감탄하죠
완성형폭풍저그
24/04/05 09:49
수정 아이콘
류현진도 대충 던지다가 수술 이후 분석해서 던진다고 했던 것 같아요.
24/04/05 09:03
수정 아이콘
분석 자체는 프로리그라면 어디나 하는게 사실이고 실제로 KBO 역시 신인들이 첫 해 전반기는 데이터 없는 상태에서 잘 나가다가
후반기부터 조금씩 공략 당하고 2년차 때 크게 부진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극복하면 3-4년차 부턴 스타 플레이어가 되죠.

다만 분석의 강도와 그걸 실행 할 수 있는 능력에서 MLB가 KBO나 NPB보다 더 위고, 더 정교하다 보니 편차가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댓글들도 그걸 우려하는 거죠. 물론 이걸 어느 정도 극복하면 다른 선수들 처럼 꾸준한 활약이 보장되는 거구요.
키모이맨
24/04/05 09:12
수정 아이콘
심플하게 MLB가 세계 최고의 야구리그인만큼 선수에 대한 분석도 가장 잘 하고
어느 종목 어느 선수건간에 초반에 서로 모를때 반짝하다가 분석당하고 고전하거나 혹은 그걸 못이겨내는 경우야 모든 프로스포츠
종목에 있기때문에
하는 뭐 그냥 별로 이상할거 없는말이죠 MLB가 모든면에서 가장 분석도 잘 할테니까요
이정후가 어떨지는 더 봐야 알겠죠 야구라는 종목이 스몰샘플로는 판단을 할수가없는 종목이라서
애기찌와
24/04/05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야구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보다 MLB가 그 선수도 모르는 버릇이나 특징 습관 이런걸 잘 잡아낸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도 몰랐던 습관이나 버릇이 구종이 뭔지 알려주는게 되버려서 그거 수정하다가 오히려 본인의 투구폼이 망가져서 더 부진했다는 선수 이야기도 들어본것 같구요.
또 언급해주신것처럼 저 선수는 몸쪽 낮은볼에 약해!! 거길 공략하자!! 하고 타자의 그 코스를 공략한다 했을 때 세계 최정상인 선수들이다보니 아무래도 우리나라보단 더 정확하고 더 빠르게 더 변화있는 공으로 그 코스를 공략하니 안그래도 약점인데 더 파훼 당해서 스스로도 좀 더 부진하게되고 그런것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24/04/05 13:00
수정 아이콘
홀덤같은것도 그렇지만
[몸쪽 빠른공이 약하다]
[2스트라이크 1볼 일때 몸쪽 빠른공에 스윙할 확률 63%, 타율 0.173]
로 분석하는건 통계학적으로 승률이 다르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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