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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1 13:48
9살(16년 12월생) 남자아이 키우는데..정확한 시점은 기억안나지만..저랬던 시기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모든 대답을 똥으로 하고..똥 얘기만 하면 까르르....뭐 지금도 똥 얘기는 좋아합니다만...
24/04/01 14:05
예전에 어린이들이랑 유난히 잘 놀던 친구가 있었는데..
유치원 즈음의 아이는 "똥, 방구, 오줌" 단어 세 개만 섞으면 무조건 웃길 수 있다고 하던 게 기억나네요 크크
24/04/01 14:16
작성자분의 고민을 보면, 아이는 작성자분의 반응을 보고 재미있어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것과 별개로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니 별로 걱정하며 신경 쓰실 일 같지는 않네요. 어린애들 동화책 보면 똥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ㅋㅋ
24/04/01 14:42
플로이드의 이론에 항문기 어쩌고 있었죠. 아마도 애기들은 똥을 자신이 만들어낸 물건 혹은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는것에 이견은 없는거 같아요.
일본 티비프로에서 본건데 유아들한테 똥을 그리게 하면 얼굴을 그려넣거나 똥군, 똥짱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거나 한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일본에는 똥캐릭터들만 등장하는 유치원생들이 하는 과외책 같은게 있어요. https://unkogakuen.com/ 인기캐릭터 엉덩이탐정(엉덩이 탐정의 필살기는 방구, 라이벌 괴도 U라는 캐릭터는 똥모양 모자를 쓰고있고)도 그런 연장선에 있는거 같구요.
24/04/01 16:08
저는 딸이었는데도 그랬어요. 정확히 몇 살 때부터 몇 살까지 그랬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스윽 "똥!"이라고만 해도 자지러지게 웃던 시절이 있었던... 오죽하면 방귀대장 뿡뿡이가 인기가 있었겠어요.
24/04/01 16:37
자기가 만들어낸 물건. 스스로 해낸 첫번째 무언가....가 맞나봅니다.
제 아들은 지금도 굵은 똥. 안끊어지고 긴 똥 누면 꼭 확인시켜줍니다. 확인할 때까지 물을 안내려요ㅜㅜ
24/04/02 01:01
19년생 제 조카(여아)는 두달 전 쯤 한동안 똥 얘기 많이 했는데 그러고보니 요즘은 안 하네요. 당시 유치원에서 친구들끼리의 잠깐 놀이 유행이었어요. 제가 뿌직! 이라고 하면 꺄르르 엄청나게 웃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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