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다니다 보면 정말 가끔 미친듯이 클락션을 울려 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되도록이면 참으려고 하는데 이런 케이스때는 당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1. 횡단보도는 초록불, 사람은 지나다니지 않고 초보운전 딱지를 붙인 앞앞차는 가지 않습니다.
앞차도 클락션 울리지 않고 기다리기에 저도 그냥 기다렸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 뒷차가 빠앙 클락션을 울렸고
제 앞앞차의 반응이 여전히 없자 거의 한 6번을 연타하셨습니다.
내가 안 가고 싶어서 안 가나? 생각이 들어 순간 야마가 확 돌았는데 꾹 참았습니다
그 뒤로도 클락션은 계속됐고 제 앞앞차는 신호등이 멈춘 후 출발했습니다.

2. 늦은 밤 좌회전 차선.
차들도 없고 횡단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좌회전 차선이니까 좌회전 신호등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뒷차가 클락션을 미친듯이 울립니다. 왜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데 안 가냐는 거죠.
이런 경우에도 화가 너무 납니다...

그냥 이런 경우엔 참는 게 답일까요?
아니면 제가 잘못하고 있는데, 놓치는 것이 있는 걸까요?
1번 케이스 같은 경우엔 빨리 가라고 저도 같이 클락션을 울려줘야 하는 걸까요...?

(사실 참는 게 답이라는 걸 알고 있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제 손해라는 걸 알고 있는데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