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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3/10 14:13:03
Name 콜라박지호
Subject [삭제예정] 30대 중후반 이직고민 중입니다. (수정됨)
30대 중후반입니다
서울에서 살며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주로 해외로 출장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1년중 8개월 이상은 해외에서 머무릅니다.
업무강도는 매우 높은편이고 업무특성상 언제건 24/ 7 스탠바이 입니다
연봉은 1억 4천 내외입니다만 종종 국내외 사람들과 부대끼며 일하는 지라 현타가 옵니다
서울이나 한 곳에서 계속 근무하는거도 아닌점도 크구요 주로 프로젝트성으로 몇개월씩 체류하고 있다가 오다 그러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고향지역에서 근무제안을 받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연봉은 8천 수준으로 반절 가까이 낮아졌으나 근무강도 낮음에 8ㅡ17시 고정근무에 주말휴무 확실 + 정년보장 입니다
서울에서 지내는 집값의 절반수준으로 50, 60평대 아파트에서 머무를수 있고 출퇴근 거리 10분이라는 장점도 저를 끌리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이라면 어찌하실지 간절히 조언을 구해봅니다

——-추가 수정——-
좋으신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덕분에 많은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퇴사하더라도 제가 원할경우 언제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근무중인 친구들이 다들 외국으로 아예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인력난이 좀 있는 상황이구요.
연봉상승은 뭐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사람을 갈아넣는 일이기도 하고 MZ 유입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
회사도 퇴사각을 눈치 챘는지 연봉 10% 상승까지는 제안받은 상황입니다. 문제는 업무량이 더 많아질거라 앞으로 더 힘들어질 거라는 상황인거고,
여기도 계속 해외를 돌아다닌다면… 정년까진 보장은 됩니다. 아마 팀장급까지 가고 나면 더 이상의 승진은 안될 것으로 보이구요.

후자의 경우는 회사특성상 올해가 마지막 지원가능한 상황이고, 퇴사자가 거의 없어 TO자체도 잘 나지 않는 편입니다.
공무원들 호봉제와 비슷하게 매년 급여가 올라가고 몇년간 추이를 보니 연봉의 3~4%씩 매년 올라가고 있습니다.
한 사무실에서 정년까지 주욱 갈 경우 특별한 일이 없다면 팀장~초급임원까지는 가서 정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달까진 마음의정리가 필요 할 것 같습니다.
심신의 안정도 좀 찾구요.. 감사합니다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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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0 14:18
수정 아이콘
제 주제에 이런글엔 댓글 잘 안다는데,
고향 주5일 40시간에 정년보장. 근무강도 낮은데 30대에 연봉8000이고 출퇴근10분이면 후자 추천합니다. 제기준 왠만한 전문직보다 더 나아보이는데요.
지탄다 에루
24/03/10 14:21
수정 아이콘
30대까지는 빡센 업무로 열심히 경험과 자산 모으시다가 39,40쯤되서 고향 가시는건 어떨까요.
왓두유민
24/03/10 14:22
수정 아이콘
정년보장에 어느 정도 가치를 두시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저는 닥전 합니다.
카마도 탄지로
24/03/10 14:49
수정 아이콘
와 연봉이 .... 부럽군요
24/03/10 15:07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목표한금액을 설정해놓고 닥전할거같습니다. 잘모르긴하지만 솔직히 글쓴분능력으로는 후자회사는 몇년뒤에도 들어갈수있는 능력이 될듯하신데 목표금액달성후 후자회사비슷한조건으로 갈거같네요
이혜리
24/03/10 15:10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1.4억과 8천의 차이가 큽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지면 소비도 더 커져요..
아직은 돈을 더 벌때인듯 합니다.
콜라박지호
24/03/10 15:11
수정 아이콘
나이에 비해서는 많은 돈을 벌고 있는게 맞습니다만,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인생을 갈아 넣다시피 해서 살고 있는지라 현타가 많이 옵니다.
원치 않는 술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위장 장애등 건강도 몹시 안좋아 진 상황이구요..

서울에 자가 마련 하는 정도로는 재산을 모았고, 이제 좀 내려놓고 살고 싶긴 합니다…
일단 회사를 쉬면서 어찌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저도 답이 안나오는 상황입니다.
파르셀
24/03/10 15:20
수정 아이콘
그정도면 후자 하셔야죠

건강은 돈보다 더 중요한 겁니다
24/03/10 15:49
수정 아이콘
술과 스트레스.... 라는 말을 들으니 후자로 기우네요. 건강을 담보로 맡긴 인생을 살고 싶진 않아요.
그리고 혹여 자녀를 키울 생각이 있으시다면 더욱 후자로... 아이들 자라는 건 보면서 살아야 합니다.
엘브로
24/03/10 15:20
수정 아이콘
8천이면 적은 연봉아니고
근무강도 낮고, 정년보장 된다면 저 같으면 이직하겠네요
자유형다람쥐
24/03/10 15:23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성격이 어떠하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무조건 후자를 고르겠습니다.

사실 본인도 현재의 삶은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시니까 글을 올리셨을 것 같아요. 다만 지금 너무 힘들어서 충동적으로 후회할 짓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 고민하시는 게 아닐까 싶은데...
짧고 굵게 세상에 한 획 긋고 살겠다는 자세라면 더 불태우셔도 되겠지만 저는 싫더라고요.
그래도 고민이 되시면 잠시 쉬면서 일 외적인 곳에 눈도 돌려보시고 혹시 건강 이상신호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콜라박지호
24/03/10 17:2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부분이 맞는것 같습니다
현재의 삶이 뭔가 이상하긴 한데 제가 지금 갑자기 충동적으로 결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24/03/10 15:37
수정 아이콘
저는 생각이 좀 다른게... 월급쟁이면 월급상한선이 있는데 5천을 포기할 자신이 있나 한번 생각해볼거같아요 월급쟁이로 연봉5000만원 올리기... 한평생가도 안될수가있거든요
무지개그네
24/03/10 15:58
수정 아이콘
돈도 중요하지만 많이 벌어 무엇하겠습니까.. 결국 몸이 재산이죠.
24/03/10 16:32
수정 아이콘
결혼하셨으면 후자는 가면 안되지요... 애들 학구열도 생각해야되서....
방구차야
24/03/10 17:15
수정 아이콘
전자도 딱히...기러기할거 아니라면요
그런데 본인이 이미 과부하를 느끼고있기 때문에 후자 추천합니다
영혼의 귀천
24/03/10 16:35
수정 아이콘
수명과 연봉을 저울질 하시는 건가요? 가족이 있으시면 가족과도 상의해 보세요. 혼자시면 즐기며 사시죠.
24/03/10 16: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건 어떻게든 건강관리를 잘 해보는 방향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24/03/10 17:06
수정 아이콘
이미 자산도 넉넉하시고 건강챙기시는게.
아이있는 외벌이만 아니면 8천도 넉넉한 돈이고요. 지방이 광역시급이면 괜찮다고 봅니다.
앵글로색슨족
24/03/10 17:42
수정 아이콘
후자조건도 부럽네요..
타츠야
24/03/10 18:40
수정 아이콘
후자가 맞다고 봅니다. 30대에 연봉은 높다고 보겠습니다만 본문과 댓글을 보니 이미 몸이 많이 상하신 것 같은데 몸은 진짜 나이 들 수록 회복이 안 됩니다. 제가 이제 곧 50인데 의욕은 있는데 몸이 안 따라줍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노화 때문에 그냥 생겨요.
아빠가 몸이 아픈데 아이들 있어도 아이들도 후자 하자고 할거예요.
신동엽
24/03/10 18:40
수정 아이콘
제가 해외근무만 좀 덜어내면(저는 한 1달 남짓 나갑니다) 전자 입장인데 동료들 보면 후자로 갔다가 다시 전자에 기웃기웃 합니다.
빡세게 일하던 사람들은 후자같은 상황을 못 견딥니다..
콜라박지호
24/03/10 19:58
수정 아이콘
이 부분도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라…
널널한 상황 자체를 이해 못하거나 제 밑의 직원들을 휘몰이장단으로 몰아쳐가면서 업무수행하다 컴플레인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구요.
넘어가는 회사에 동화되어야 할텐데 그 적응이 어려울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동엽
24/03/10 20:18
수정 아이콘
마음 터 놓고 말씀하실 수 있는 임원이 계시면, 그 분이 답을 알고 계실겁니다.
선생님께서 하셨던 고민을 다 했던 사람이어서 그 조직 안에서 답을 찾아줄 것이라 생각하네요.
그리고.. 일이 빡세지 않다면 다른 게 빡셀 겁니다.(사내 인간관계요)
24/03/10 18:45
수정 아이콘
괜찮은 대기업 과장 혹은 차장은 계약연봉 8천 왔다리 갔다리 할 수 있으니 8천만원이 많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1.4억은 그래도 많다고 말할 수 있는 높은 수치라고 느껴지구요.

다만 1.4억을 버는동안 스트레스가 심하신 것으로 보아 달리 대안이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현 회사에서 좀 더 리프레시 하며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방법이 딱히 보이지 않으면 후자로 가시는게 맞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24/03/10 19:01
수정 아이콘
50~60평집을 정년까지 보장하는거면 압도적 후자일거같아요
24/03/10 19:07
수정 아이콘
후자가 좋지만은 막상 강한 근무 강도를 하시다가 낮은 근무 강도를 하시면 그 부분도 현타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근무 강도에서 낮은 근무강도로 낮추는 것도 생각보다 처음에는 좋다가 나중에 현타가 많이 오는 분들을 봤습니다!
건강을 생각하시면 후자로 추천드리지만,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시면 좋겠습니다!
OcularImplants
24/03/10 19:23
수정 아이콘
결혼+아이 생각 있으시몀 무조건 후자죠
아이 얼굴도 봐야하고 커가는 것도 보셔야죠
콜라박지호
24/03/10 19:39
수정 아이콘
다들 좋으신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퀴즈노스
24/03/10 20:31
수정 아이콘
서울에서 자가 구입 가능할 정도로 자산을 모으셨다면
이건 후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돈을 벌어도 쓸 시간과 건강이 없다면 다 무슨소용이겠습니까

지금의 저는 자산이 모자라서 연봉을 고르겠지만 그정도 자산이면 무조건 후자 고를 것 같습니다.
덴드로븀
24/03/10 23:17
수정 아이콘
20대가 아닌 이상 돈보다 정신건강 챙기는게 더 이득입니다. 후자 추천하고 갑니다.
24/03/11 10:28
수정 아이콘
본문에 답이 있네요. 그리고 저라도 무조건 후자입니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게 많습니다. 후자로 가더라도 많은 연봉이고요.
지니팅커벨여행
24/03/11 22:09
수정 아이콘
건강 잘 챙기세요.
이제는 1년이 다르게 몸이 축나는 시기입니다.
저도 작년에 과로해서 면역력도 떨어지고 상시로 피곤했는데 아직도 회복이 더디네요.
후회하더라도 일단 살고 봐야죠.
그리고 이직하지 않으면 더 큰 후회를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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