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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2/15 21:00:16
Name 푸끆이
Subject [질문] 위스키 취향 적어봤습니다. 일본에서 사올 위스키 추천 부탁드립니다. (수정됨)
술은 좋아하는데 위스키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소주,고량주를 좋아합니다.
어느정도냐면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누가 비싼 양주를 가져와도
딱 한두잔만 샷으로 먹고 그냥 소주먹습니다.
이유는 맛은 있는데 값어치는 잘 모르겠어서가 첫번째고
두번째는 양주로 취하면 다음날 숙취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친구들 말로는 높은확률로 나중에 위스키를 좋아하게 될거라 합니다(?)
다행히 친구중에 위스키 좋아하는 친구들이 몇명있어서 얻어먹어본 결과...

글렌모렌지 시그넷 - 극호
발베니 12년 - 호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 중간

카발란 비노 - 불호
탈리스커 10년 - 불호
조니워커 그린 - 불호
라가불린 16년 - 불호
아드벡 - 불호
옥토모어 14.1 14.2 14.3 - 극불호


위스키 맥여준 친구가... 너는 피트위스키는 진짜 싫어하고
약간 달달한거 좋아하는 여자취향이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일행이 한명 더 있어서, 4병의 슬롯이 있습니다.

연태고량주, 공부가주부터 이과두주까지 중국술은 정말 맛있게 잘먹는데
위스키는 이상하게 잘 손이 안가네요.
하지만 미래에 선물용이라도 쓸거같아 4병의 슬롯은 채워오려고 합니다.

어떤걸 사오는게 좋을까요? 가격은 병당 2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일단 후보군은 로얄살루트 21년, 조니워커 블루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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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21:25
수정 아이콘
위스키는 숙성년수나 보틀링방법, 증류소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피트는 불호라고 하셨는데 막상 년수가 높거나 밸런스가 잘잡힌 피트 위스키를 드시면 입에 잘 맛을 수도 있습니다

스뱅18, 아드벡25, 라프25 등등요

그래서 다양한 종류를 마셔보며 입맛을 찾아야 하는데 지금 주어진 정보로는 입맛에 맞는 맛을 추천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만 선물용이라고 생각하고 구매한다면 꼬냑중에서는 레미마틴XO 추천합니다
푸끆이
24/02/15 21:27
수정 아이콘
그래도 피트 특유의 숯불향이 저는 너무너무 별로여서, 피트 위스키는 최대한 피하려고 합니다.
나름 엔트리급부터 옥토모어급까지 먹어봤는데 이거 안맞는데 굳이 더이상 높은급을 먹어야되나 싶더라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이민들레
24/02/15 21:46
수정 아이콘
그냥 글렌모렌지 시그넷을 사오시죠. 한 2.3만엔 정도에 자주 보였습니다.
디쿠아스점안액
24/02/15 21:47
수정 아이콘
제일 맛있었던 거 사시는 걸 저도 추천합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24/02/15 22:04
수정 아이콘
카발란 비노 안좋아하시는거보니 그냥 위스키랑 안맞아 보이는데 그냥 선물용이면 조니 블루 사세요.
어차피 위스키 안좋아하는데 발품 팔아서 히비키나 야마자키, 맥쉐리 18 같은거 살필요 까진 없어 보이네요.
한국이랑 가장 가격차이 나는 가심비를 노리고 싶으면 간단하게 글렌리벳 18 사세요.
근데 저라면 그냥 닷사이23이나 쿠보타만쥬 살거 같습니다.
아줌마너무좋아
24/02/16 03:05
수정 아이콘
비노 안 좋아한다고 위스키 안맞는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일단 비노 특성상 싱캐 복불복이 있는데다가 특유의 고무향 때문에라도 호불호는 분명 갈립니다
글쓴이 마셔본 리스트보면 CS가 안 맞는걸수도 있구요
핑핑이남편
24/02/15 22:06
수정 아이콘
선물이나 파티용으로 야마자키 한두병은 좋을거같아요.
꼬냑도 좀 드셔보시지요, 처음엔 vsop급이면 무난합니다.
고량주는 개인적으로는 노주 제일좋아하고, 우량예도 좋습니다. 더윗급은 가격이... 두캉은 삼국지때문에 세번인가 샀는데 그때마다 선물줘서 아직 못먹어봄크크
뒹구르르
24/02/15 22:10
수정 아이콘
명확하게 피트향 싫어하시네요
싱글몰트 마시면 피트 즐길 줄 알아야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아닙니다 굳이 참아가며 마실 필요 없어요

일단 조니워커블루 피트향 별로인 사람에게 매우 별로인 술입니다 걍 유명한 것뿐이에요
절대 사지 마세요
로얄살루트도 비추요

저라면 글렌모렌지 시그넷, 글렌모렌지 넥타도르, 글렌드로냑 12년, 글렌드로냑 18년 요렇게 4병 사겠습니다
지금만나러갑니다
24/02/15 22:23
수정 아이콘
명확하게 피트 싫어하지만 버번도 안좋아하고 비노 안좋아하는거보니 고도수도 안맞는거 같고 타격감 강한술도 안좋아하는거 같으니 차라리 40도 맞춰나오고 부드러운 로얄이 가장 맞을걸요.
넥타도르나 드로냑12는 국내에서 구하기도 쉽고 가격차이도 적어서 일본까지 가서 들고올 술도 아니고 선물용도 아니고 특히 드로냑은 피니시가 강해서 안맞을 가능성이 높죠.
푸끆이
24/02/15 22: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비노는 친구말로는 제 취향일거라 생각하고 맥여줬는데 아직 에어링이 덜되어서 별로인거다(?)라고 말하네요 크크

또 닷사이나 쿠보타만쥬처럼 25도따리는 굳이입니다... 기왕 돈주고살거 35도이상은 사고싶슴다...

그냥 선물용으로라도 범용성좋은 조니블루라도 가득 채워올까봐요. 아니면 친구가 나리타공항 면세에서 사온 천사의유혹이라는 고구마소주가 참 맛있었는데 그걸 2~3병사올까 고민중입니다

친구가 글렌모렌지 시그넷은 제주도갈때 사라고...일본에서 사기 너무아깝다고(가격차가 적어서) 그럴거면 조니블루나 4병담아오라고 하네요...크크
발적화
24/02/15 22:40
수정 아이콘
피트 한거 싫어한다 + 과일향 + 한국 대비 유난히 일본 현지 가격이 저렴한 위스키 ... 글렌리벳 18년 추천 드립니다.

제가 12월말에 8200엔 에 샀었습니다...만 24년 되면서 일본내 위스키가격이 많이들 올랐다고 하더군요.
Funtastic
24/02/15 23:40
수정 아이콘
야마자키12년, 히비키, 글렌리벳, 글렌그란트 추천드려요.
다 달달하고 저도수로 마시기 좋아요.
24/02/16 00:33
수정 아이콘
저기 없는걸로 (구하실 수 있다면) 시바스리갈 18년 미즈나라 캐스크
글렌리벳 18년 신형 (얘는 일본이 초특가입니다 올라도 싸요)
(구하실 수 있다면 이번기회에) 야마자키나 히비키
정작 저는 일본 가면 샴페인 그랑크뤼를 삽니다 + 사케 삽니다(...) 이건 그냥 압도적 가성비예요.
24/02/16 01:18
수정 아이콘
위스키 잘 모릅니다만 저랑 취향 비슷하신 거 같네요. 피트향 별로고 부드러운 거 좋아하는...
글렌피딕 15가 최애입니다. 12부터 21까지 먹어봤는데 15가 제일 좋더군요.
가성비(?)로는 와일드터키 101이 의외로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저는 닷사이, 조니블루, 발렌21 등등 다 별로였습니다.
근데 발렌30은 좋았습니다. 열자마자 향이... 발렌30은 한 번 도전해보셔도...
이혜리
24/02/16 02:18
수정 아이콘
이게 피트위스키가 안 맞으면 절대 못 먹습니다.
일단 저렴하기도 해서 입문용으로 많이 시작하는데 향은 강한데 알콜 향을 못 덮으니 역할 수 있어요. 버번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렌모린지 시그넷 극호인 것 보면 향은 덜하되 맛 자체에 특징이나 풍미가 있는 것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블렌디드 위스키 드셔보세요. 발렌타인이나 로얄살루트 조니워커 계열인데 늘 부담없이 즐겁게 마시는건 블루고..그린이나 블랙은 어쩌다가 얻으면 맥주 마실 때 조금 섞는 용으로만 씁니다. 최근에 발렌타인23년 산 사서먹었는데 가성비 정말 좋았습니다. 발렌23년이랑 같이 글렌피딕21년산 사왔는데 저는 못마시겠더라구요. 면세가로 35만원정도 준 것 같은데 아내가 다먹고 있슴다
질문쟁이
24/02/28 17:22
수정 아이콘
이런 비싼 술들은 마시는 주기나 양이 어떻게 되나요? 23년산같은건 20만원 넘을 것 같은데 한 잔만 마셔도 꽤 비싸서 부담이 될 것 같아서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크크
저렴하게 블랙같은거 사서 니트로 마시고 있는사람이라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이혜리
24/02/28 19:35
수정 아이콘
한 바틀 자체를 까는 날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외국 나갔다가 들어올 때 마다 2병 씩 사서 쟁여 놓고 그냥 땡길 때 마다 한 두 잔 정도 먹습니다.
가끔 손님 오면 훅훅 없어지기도 합니다.

12월 말에 출장 다녀오면서 산 발렌23, 글렌피딕21년의 경우,
발렌타인은 12월 중순에 캠핑가서 5명이서 식전주로 순삭해버렸고,
글렌피딕은 두 잔 정도 마셨는데, 도저히 입에 안 맞아서 아내가 다 마셔버렸네요 1월 중에..
아줌마너무좋아
24/02/16 03:3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위스키 관련 글은 반갑네요 흐흐

일단 알려주신 취향 토대로 추천을 좀 드리자면
1) 로얄 브라클라 12
> 도수는 46도로 한때 면세 전용이었지만 지금은 리쿼샵에서도 구입 가능하긴 합니다. 달달한 쉐리 위스크 (풀 쉐리는 아닌 피니쉬입니다)로 거의 호불호 없이 가볍게 드시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드로낙 맥켈란 발베니 12 보다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천 공항에서 술 구경하시고 집으시면 됩니다.

2) 글렌리벳 18
> 도수는 40도로 일본 여행 특산물로 국내가 대비 반값 이상 저렴합니다. 밸런스 좋은 술로 논피트 위스키에 스모키함도 거의 없어 역시 호불호없이 드실 수 있고 부들 부들합니다.

그 외에 면세에서 고인 15 PX나 탐듀 엠버도 괜찮습니다.
굳이 리벳 제외 리쿼샵 제품들 추천 안드리는건 놀러가셔서 너무 시간 낭비 많이하실까 걱정되어 그렇습니다 크크

혹시 직구 좀 해보셨다면 무카와라는 사이트 이용법도 한번 찾아보시면 신세계가 열릴겁니다
24/02/16 09:45
수정 아이콘
과일느낌과 단 좋아하시는것 같은데
스카치 싱글몰트 셰리계열을 파보시면 어떠신지요?

글렌드로낙
파클라스
아부나흐

등도 비교하면 많이 쌉니다. 가능하면 비싼 CS로..

달달 미국 버번계열 중에 일본에서 좀 쉽게 구하는 것 쪽도 가보셔요
우리나라도 수입됩니다만 일본이 당연히 쌉니다.

블랑톤
포로지스


롯데 등 온라인 주류면세점에서도 싸게 파니 그런데도 알아보셔요.
지구 최후의 밤
24/02/16 11:46
수정 아이콘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블렌디드나 산뜻한 싱글몰트가 잘 맞으시나 보네요.
일단 일본에서 바에 가셔서 한 잔씩 맛보시는게 중요할 듯 합니다.

시바스리갈 울티스, 듀어스 더블더블 정도의 블렌디드 위스키나
글렌피딕 18, 글렌리벳 18 등의 산뜻한 느낌 싱글몰트 위스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좀 더 깔끔한 맛의 히비키도 좋을 듯 하네요. 다만 맛이 복합적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조니워커 블루라벨, 하이랜드파크 18을 굉장히 좋게 보는데 둘 다 약간의 피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버번으로 가면 일본에서 아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서 선택지가 많습니다만 고도수가 많아 독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도 많은 걸 먹어보진 않았지만 에반 윌리엄스 12년은 일본에서 가격도 저렴하고 부드럽고 맛있는 술이라 추천드립니다.
버드맨
24/02/16 15:09
수정 아이콘
히비키 무난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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