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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1 12:40
어디에 어떻게 신고해야하는지, 그러려면 무슨 증거가 필요한지, 신고하면 절차가 어떻게 흘러가고 얼마나 걸리고 어느정도로 신경써야하는지 이런거까진 잘 모를걸요?
24/01/31 12:19
영리까지도 안가고 제 밥그릇 안뺏기고 잘 챙겼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도 더 받아야되는 문제지 챙겨간 사람을 영악하다고 하는건 좀;
24/01/31 12:38
근데 이걸 당연한걸로 치면, 그 사정이 어떻게 되었든 법대로 안받는 사람은 제 밥그릇도 못챙기는 무능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꼴이 되는거 같습니다
24/01/31 12:44
사기를 당하고 쉽든 어렵든 사기당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당연한걸 안한다는건 (무능한지 아닌지는 제 판단은 아니구요) 좀 이상한 부분이 있죠
24/01/31 14:58
당연한걸로 칠게 아니라 당연한거 입니다.
그리고 최저임금을 보장 받지 못한 근로자가 무능한게 아니라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은 업주가 나쁜세끼인거죠. 길에서 미친놈이 주먹휘둘러서 맞았는데 맞은사람이 가만히 있으면 맞은놈이 무능한건가요?
24/01/31 12:38
묵묵히 참고 일하는 게 신고하고 요구해야 하니까 그게 더 피곤하고 트러블 생기는 게 싫어서 그런 경우가 많을 거 같은데
제 권리 찾아서 정당한 임금받는 사람이 왜 영리하고 영악한건지 모르겠네요.
24/01/31 12:41
8,9천원이면 모르겠는데 6,7천원은 노동자 취급 안 하는 거라고 생각돼서 신고한 게 잘한 일이고 묵묵히 받은 사람들도 다들 신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01/31 12:51
저는 현실반영을 못한 법이 제일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어쨌든 법으로 정해진 이상 의사가 수술을 해야하는데, 특정 과에서 간호사가 대리 수술 하는게 그 병원 의사들이 유독 양심 없어서는 아닐겁니다. (그리고 아직도 의사가 부족하다는게 이해는 잘 안되지만 다들 그렇다고 하니 사실이겠죠)
음, 제가 썼지만 많이 역해지네요. 법은 양심과 별개로 지켜야할 최저선입니다. 법을 안 지키면 양심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회 규칙을 안 지키는거죠.
24/01/31 12:51
당연히 챙겨야 하는 권리인데 그걸 무슨 "영악하다"는 말로 나쁜 사람 취급하니까 쉽게 말 못하는거죠.
그 정도 급여를 받으면서 일 하는 사람이면 대개 사회 생활 경험이 많지 않은 저연령층일텐데 그런 류의 일처리를 하는데 익숙하지도 않을 뿐더러 당장 내가 마주치고 있고, 마주쳤던 사람이랑 트러블 생기는 걸 껄끄러워하는 경우도 많아요. 법 안 지키는 업주들은 그걸 이용해 먹는거구요.
24/01/31 13:10
'특정지역에서 최저시급에 한참 못미치게 주는게 그 지역 자영업자들이 유독 악덕업주라던지 담합을 해서는 아닐겁니다.'
> 그 지역에서 최저시급 모자라게 주는 자영업자들 다들 악덕업주가 맞고, 여기는 다들 그러니까 하면서 합리화하는 건 비겁한 태도라 생각합니다. '다들 최저시급에 못미치지만 묵묵히 참고 일하고 있고' > 피해를 감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도 참아야 할 이유는 못되죠. 게다가 만약 그 상황에서 '다들 적게 받는데 왜 너만 고자질해서 더 받아가느냐 너도 적게 받아라'하는 자가 있다면 적극적 공범이라 생각하고요. '불법이지만 7천원에 동의했음에도' > 위법한 계약, 사적 협의는 무효죠. '다른 사람(동료등)보다 더 받는건 영리한 걸까요, 아님 영악한 걸까요.' > 다른 사람보다 더 받느냐 덜 받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할 금액을 받는 거 뿐이니까요. 적극적이다 정도가 어울릴 거 같네요.
24/01/31 13:40
일반적인 상황, 상식으로는 돈을 안주면 당연히 악덕업주입니다만 여러가지 고려해야할게 있으니 무조건 욕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욕하면서 정작 자기가 같은 상황에 처했는데 다른 사람 다 6,7천원주는데 나는 법을 지키며 꿋꿋이 시급 만원주겠다 이런 사람 많진 않다고 보구요. 악덕업주인진 모르겠지만 비겁한건 당연히 맞다고 봅니다.
24/01/31 13:51
혼자 바른말 한다고 동종업계에서 욕하는 경우를 왕왕 봤습니다
분명 쉬운일이 아니죠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런식으로 개선과 자정작용이 되야 사람들이 유입되고 환경도 좋아집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게 거창하게 얘기할 것 없이 신고하는게 당연한 일입니다.
24/01/31 14:11
상황마다 워낙 다르니 딱히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다수가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에는 그에 마땅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지않을까요. 위법임을 알면서 돈을 제대로 안주는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소득이 낮은 지역에서 사장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넷상에서야 그럼 망해라 폐업하면 되잖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잖아요.
사실 이 지역시급 문제는 저도 잘 모르기도 하지만, 노인 빈곤은 참 안타깝긴 합니다. 최저시급의 60프로가 아니라 그 이하라도 받고 일할려는 사람이 많은데 일하지 못하는 노인이 많으니까요.
24/01/31 14:18
다수가 그렇게 행동하는것은 남들 다 그렇게 하니까
찜찜하지만 반론을 재기하지 않는 군중심리가 작용한 이유일겁니다. 만약 금액이 크고 근로자의 생계와 직접연관된 직종이라면 진작에 화두가 되고 행동에 나서는 사람도 많았겠죠 밑에서도 얘기했지만 소득이 낮은 지역일지라도 지금같은 현상은 산업구조가 잘못된겁니다. 말씀하진대로 덜주고 덜받고가 합의되고 지속된다면 지역경제가 결국 퇴보되겠죠
24/01/31 13:14
특정지역의 실질임금이 최저시급에 미치지도 못한다면
법이 문제라기보다 그 지역의 산업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법에 명시된 사항을 요구하는건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24/01/31 14:24
어떤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어쩌면 최저시급 맞춰주는 다른 일자리에 비해 낮은 경쟁률과 상대적으로 쉬운 업무 난이도라는 꿀을 빨고) 어찌됐건 계약이라는 형태로 서로 동의해서 진행한 것임에도 일방적으로 계약이 잘못되었음을 선언하고 고용주에게 내놓으라 한 것이라는 거죠. 굳이 따지자면 불합리했다면 계약 후에 신고가 아니라 계약 전에 계약이 잘못됨을 고지하고 정정계약을 하는게 맞겠죠. 그래서 저 피고용인이 썩 좋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저시급을 모르고 일한 것이 아니라 알고서 신고할 계획으로 계약한 거라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공정 계약을 제시한 사람과 그걸 이용한 사람 중에 누가 더 나쁜사람이냐고 한다면 불공정 계약을 제시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피고용인의 고의성은 참작의 여지가 있지만 고용주는 완벽하게 고의적이거든요.
24/01/31 14:27
저 같은 경우 몇 년 전에 교복 알바 하는데 들어올 때 주휴수당 안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그냥 급전이 필요한 거고 한달만 일하고 말거라 알겠습니다 하고 일했는데, 같이 일하던 알바생들 몇몇은 주휴수당 당연히 법적으로 줘야하는데 왜 안주냐고 묻고 노동청에 신고할거라고 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신고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때 전 제가 알고 일한거라 따로 신고하지 않았지만 신고해서 권리를 얻는건 욕할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4/01/31 14:33
구미, 대구 이런곳이 시급 작게 주던데, 거기라고 편의점 물건 가격 싸게 파는건 아니잖아요?
시급 적게 주는거 그냥 궤변인거 같아요. 시급 못 줄꺼면 본인이 나와서 다 해야죠. 오토 돌릴꺼면 내 수익이 적어지는걸 감안하는거죠.
24/01/31 14:44
생각이 꽤 단순하시네요. 부당한 행위를 당했을 때 신고하지 못, 안 하는 이유는 복잡합니다. 집단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더 복잡하죠.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놓고 생각하면, 일단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정규직이면 부당한 대우 시 옮길 수 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면, 동네의 몇개 정도가 선택지죠. 편의점 알바하자고 2시간씩 출퇴근하면 수지가 맞지 않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만한 젊은 이들이 모인 동네의 경우 몇 개 편의점이 일자리를 과점할 수 있습니다. 이때 편의점들이 최저임금 규정을 안지켜도 신고자가 얻는 이득은 규정보다 못받은 임금을 약간 보상받고 일자리를 잃는 거겠죠. 그리고 편의점 알바를 몇 년씩 할 생각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대체로 몇년정도, 필요한 돈을 모으고자 하는 거고, 그러면 '나까지는 참고 말자'라고 생각하기 쉽죠. 제대하면 군대 부조리에 관심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최저임금 위반 시 신고도 어떤 사람에겐 꽤 복잡하고, 특히 젊은 층이면 이런 공식절차를 밟는 게 무서울 나이죠. 그리고 근로감독관 1명이 맡는 사건 수를 보시면 알겠지만, 시간도 오래걸립니다. 글쓴 분 말대로 무지해서 신고하지 못한 걸 수도 있고, 동의한 걸 수도 있습니다. 방구석에 앉아서 시뮬레이션하는 게 사안을 이해하는 데 그리 도움되지 못합니다.
24/01/31 15:08
제가 사는 대구...여기에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전해듣습니다. 편의점같은 곳에서 사장이 막.. 일도 쉽고 손님도 별로 없으니 시급 7천 오케이? 일자리도 없는 대구이고, 편의점은 인기알바라 서로 알바하려고 막 득실득실 면접 보러 옵니다. 그러고나서 일하다가 그만 둘 때 노동청 신고하고..
다만 그런 알바는 더는 편의점같은 곳에 알바할 생각이 없을 거라고 봤는데, 점주들이 알바들 블랙리스트 돌린다고 하는데 순 허세 뻥입니다. 그렇게 노동청 신고 계속 하고 다닌 알바가 동네 이마트 24에 일하고 있더라구요 크킄 .
24/01/31 17:00
그 주위가 나라 전체가 그러면 그 나라법이 현실반영이 미약하다고 볼 수 있다고 쳐도, 그 지역만 그런다면 그 지역이 문제라고 봅니다.
24/01/31 19:41
회사에도 비슷한경우 많았죠
부조리가 심한회사였는데 대부분의 직원들은 퇴근하고나서 회사 욕을 그렇게나 하면서 아무도 위에 말을 못했는데 한명이 위의 더 위에다 제대로 하나 터트려서 그제서야 부조리가 사라지고 바뀌었던 적도 있었네요. 아무말 안하면 끝까지 부조리와 불합리하게 가는거고 용기있고 영리한사람이 있으면 바뀌고 더 좋은세상이 되는거죠
24/01/31 23:25
글쓴이님이 이미 맘속에서 단순 알바라고 단정지어놓고 글을쓰시니
[위법임을 알면서 돈을 제대로 안주는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소득이 낮은 지역에서 사장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넷상에서야 그럼 망해라 폐업하면 되잖아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건 아니잖아요] 이렇게 생각하시는거지 사회생활하면서 회사한테 돈떼먹혔다고 생각하시면,,,,
24/02/04 08:34
당연히 그거 이용해먹는게 영악한거죠. 저거 당연하다고 하는건 99% 내로남불이라고 봐요. 말로는 엄청 싸게 판다고 해놓고 실제로 사고 나면 법적으로 독소조항이 있어서 그보다 2배 값을 내게 만들면, 그건 정당하다 하실런지. 그렇게 파는 사람도 말로는 그렇게 하겠죠 아니 이걸 절반 가격에 파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게 말이 되요? 불법을 신고하는거야 권장할 일인데, 그거랑 별개로 일 해놓고 나서 신고하는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사기친거나 다름 없잖아요 계약을 그렇게 하고 신고하면. 불법인거 알고, 법을 이용해서 뒤통수 친다면 그건 사기계약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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