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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5 10:05
보통 거의 같이 가죠..와이프분도 결혼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중요할겁니다. 당장 같이는 안다녀도 언젠가는..
그리고 교회 커뮤니티는 지금하고 계셔야 보통 결혼후에도 이어지긴할텐데 교회에 계시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로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배 1시간 커뮤니티 1-2시간 내외면 그래도 라이트한 편이구요. 그 이상이면 여러 일들을 같이 하고 계시는거니 힘들 수 있구요. 근데 결혼후에 어찌됐건 아이가 생기던 더더욱 커뮤니티가 반드시 필요하긴 한데 갈등이 없는 교회 커뮤니티라면 힘이 되는 경우가 많긴 합니다. 괜한 친구 모임이나 동네 맘카페보다는 훨씬 좋고 안정적이에요.
23/12/05 10:16
보통 이 문제로 갈등이 나오는 경우는 아내분은 남편이 꼭 같이 가야 된다고 강요하고, 남편 분은 내가 왜 가냐고 버틸 때 생깁니다.
그런데 님 같은 경우는 서로에게 강요하지 않는 상황이니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실제 주변에 아내 분만 교회에 다니고 남편 분은 다니지 않지만 별 문제 없이 잘 지내는 분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여성 집사님께서는 본인은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고 자녀들도 열심히 다니는데 남편분은 다니지 않습니다. 집에 초대 받아 간 적이 있었는데 남편 분께서 몇 번 교회에 가보았지만 믿음이 생기지 않아 더 가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교회 사람들을 집에 초대하고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시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서로 강요만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3/12/05 10:17
이건 와이프도 와이픈데 예비 장인 장모님들 성향이 어떠신지도 봐야합니다. 친구 동서는 무교였는데 친구 여동생이랑 결혼하고 장인 장모님의 권유(?)에 교회를 나가더군요. 와이프분이 확실하게 커버친다는게 사실상 힘든 부분이라 결혼 생각이 있으시면 가신다고 생각하시는게 맘 편하실겁니다.
23/12/05 10:25
저는 성향자체가 자유로운 개신교분이 더 드물다고생각해서 데여본뒤로는 아예 개신교면 시작조차도 안한적이 있습니다.
저도 강요안한다는말을 들었는데 관계가 깊어지니 말이 달라지더군요.
23/12/05 10:26
같이 오면 좋지만 강요할 생각은 없다는 포지션이면 따라 다니셔도 괜찬을수 있어요
제 와이프도 어릴때 부터 교회다녔던 사람인데 원하기는 했지만 강요는 없었어요 제가 님과 같은 생각에서 먼저 자발적으로 같이 다니자고 했죠 근 20년 가까이 그렇게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아직도 일요일 아침 예배만 같이 드리고 와요 예배만 드리고 귀가 할 때도 있고 카페가서 차 마시거나 하고 올때도 있네요
23/12/05 10:41
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믿음이 가장 중요했던것 같아요
저는 제 와이프가 합리적이고 현명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저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믿음 그리고 저의 의사를 존중해 주는 사람이라는 믿음이요 상황이 어떠한가 보다 사람이 어떠한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3/12/05 13:23
저도 이래요. 일단 목사님이 급진적인 천국찬양론자가 아니라서 예배가 그닥 거슬리지 않구요. 노래도 많이 안하더라구요. 무엇보다 애기 잘 챙겨주시는 어린이놀이방 선생님들이 좋아서 전 매주 가게됐습니다.
23/12/05 10:42
케바케입니다. 가는 부부도 있고, 안가는 부부도 있고... 강요하는 케이스가 보통 문제인데 그건 아니라고 하시니까요.
그리고 교회 가셔도 커뮤니티 안엮이고 싶으시면 그냥 안엮이셔도 됩니다. 이런 저런 권유는 있을껀데 그냥 거절하시면 되요. 교인들도 그냥 주말예배만 딱 다니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23/12/05 10:44
저는 교회를 안좋게 생각하는 편이지만 아내랑 같이 있는 게 더 좋다면 따라갈 것 같아요.
왜 별로 안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라도 데이트라 생각하면 같이 볼 수 도 있는 거잖아요. 와이프한테 포인트도 좀 따는 셈이고.. 물론 거기서 안좋은 경험이 쌓이거나 피곤하거나 그러면 또 안가겠지만요.
23/12/05 10:47
예비왚님도 와도그만 안와도 그만, 선생님도 가도되고 안가도 되고면 그냥 마음 가시는대로 하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같이 살면 개인시간이 더 중요해집니다. 취미든 운동이든 그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아내분도 뭐라 안하실 것 같네요. 그냥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면 그럴바에 같이 교회가자고 할 것 같고요.
23/12/05 11:01
글만 봤을때 두 분만 같이 사실때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것같습니다. 결혼해도 일요일에 아내분은 교회에 가시고 글쓴분은 자유시간을 누리는거죠.
근데 아이가 태어나고 아내분이 아이와 함께 교회에 가려고 할때, 그게 맘에 안 드실수 있고, 갈등의 소지가 될 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23/12/05 11:16
결국 와이프 포지션대로 남편 포지션이 정해집니다.
아내가 나가면 남편도 나가고, 남편이 열혈 신자였어도 아내가 무교면 안 나가게 되더군요. 특히 아이가 나오면 더 심해집니다.
23/12/05 11:25
천주교인인 남편이 아내를 따라 다니다 분위기가 맞지 않아 자연스럽게 나가지 않게 되었고, 아이를 기독교 모태 신앙으로 키우는 문제로 싸우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교회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특정 사안에는 경직된 면모가 있는 종교라 미리 대화를 충분히 해야 하는 것 같아요
23/12/05 11:36
두분이 협의하시기 나름이죠.
저는 무교, 와이프는 천주교인데, 와이프가 딱히 성당을 다니는 건 아니라 결혼할 때 관면혼배, 아이의 세례 까지는 했는데, 주말에 같이 성당에 간건 10년간 10번도 안되는 것 같네요.
23/12/05 11:53
저는 무교 와이프 기독교인데 교회 다니기 시작한지 1달 됐습니다.
아이 두명 있는데 같이 다니기 시작합니다. 저한테 강요하면 저는 절대 안 갈 생각입니다. (저까지 교회 가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도 본인 선택에 맡겼으면 좋겠는데 5살 3살인데 아직 자아가 100% 형성되지 않은시기에 데리고 다녀서 쫌 안좋긴 하나 처갓집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 집안이라 뭐라 할 말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저한테 전도만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십일조 등 금전적인 문제는 지원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현재 외벌이중) 와이프도 모태신앙이나 교회 안다닌지 오래 되었다가 다시 다니는거라 신앙이 깊지는 않습니다.
23/12/05 12:26
그냥 잘 협의가 되면 좋긴 한데, 아이가 생긴 이후 모태신앙으로 키우려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 사이의 갈등이 크게 생기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이 부분 까지 협의가 미리 되면 좋긴 하지만 이게 또 나중에 한 쪽이 마음이 바뀌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윗 댓글에도 나온 이야기인데 부모님들 생각이 의외로 많이 중요합니다;; 이게 갈등을 유발시켜요. 정확히는 기독교인 집안 부모님이 강요하는 경우가 자주 있죠.
23/12/05 12:45
여자친구분 집안이 전부 기독교도 아니고 본인만 교회를 가는거면 결혼 전에 잘 협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태신앙 이슈 등.. 제 주변에 남편도 교회가는 경우는 여자 쪽 식구 전부 교인인 경우였어요,
23/12/05 15:02
전 특이한 케이스같네요. 무교-기독교로 만나서 현재는 둘다 안갑니다. 제가 종교 회의론자다보니 그냥 본인 신앙을 끊어버리더군요. 강요가 없다면 내키는대로 하시면 될듯 하네요.
23/12/05 16:03
거진 신앙생활은 같이 하거나, 같이 안 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두 분 다 그렇게 신앙이 확고하지는 않으신 듯 하니 안 가시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위에 댓글도 있지만 한 쪽이라도 안 가면 같이 안 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3/12/05 20:49
강요안하지만 본인도 꼭 반드시 가야되면 문제 생깁니다. 예를들어 한명은 일요일에 약속이 생겨서 나가야 하는데 육아해줄 사람이 없다든가. 가족행사 잡는데 일요일이 자꾸 부담스러워지고...
23/12/06 07:18
살면서 믿음의 영역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100% 존중해주는 개신교인을 별로 만난적이 없어서 개신교인과는 아예 사귀지도 않았네요.
꼭 종교 문제가 아니라도 사람의 생각이라는게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는 건데 종교 문제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이 교회 안가겠다는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가는 경우는 못 본거 같습니다. 언제나 결국 교회를 같이 가야하는 쪽으로 변하더군요. 개신교에서는 교회를 안 데려오는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있나 싶었습니다.
23/12/06 13:23
저는 20살까지 열심히 다니다 그 이후에는 대충대충 다니다, 결혼 이후에는 오히려 안 다녔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모태 신앙에 양쪽 집안 어르신들 다 장로, 권사 이랬지만 저는 안 다녔고 그 문제로 싸운적도 없었습니다. 교회 안다니는 이유를 명확히 했고 그 부분을 이해를 잘 해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여자분 혼자 다니시는 경우 상당히 많고 특이한 경우도 아닙니다.
23/12/06 14:45
회사 선배중에 와이프만 독실한 기독교인 분이 계신데, 이 분 말로는 부부간에는 이미 서로 알고 있고 합의를 보고 결혼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와이프 집안과 지인이 대부분 기독교라 이쪽에서 볼때마다 교회 나오라고 권유를 해서 힘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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