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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8 10:40
저는 살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마인드로, 최선의 결과를 추구하는 자세를 놔버린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부끄럽습니다만 제 일이 잘 풀리면 자연스레 나아지는 경향도 있고요. 이 외엔 나이를 먹으니까 모든 것이 무뎌져 자연히 짜증도 준 게 컸는데 PGR이라 유효한 솔루션은 아닐 것 같네요.
23/11/28 10:56
짜증이 나는 것과 짜증을 표현하는 것이 사실은 분리되어 있는 문제라는 가설이 있더군요.
감정의 움직임은 통제하려고 하면 역효과가 난다고 합니다. 짜증이 나면 속으로 '아 내가 짜증이 나는구나' 해보라고 하더라구요.
23/11/28 10:57
돈이 좀 들긴 하지만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찾아가서 검사를 해보는것도 방법입니다.
내 상태가 정확히 어떤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적인 검사를 통해 내 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의의 의견을 듣고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줄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23/11/28 11:06
저는 개인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보구요...
다만 옆에 사람이 있을때 조심하는 습관만 잘 들이시면 될것같아요... 짜증을 입으로 뱉는게 정신건강에 나쁠것같지는 않아서..
23/11/28 11:15
저도 예전에 한창 그럴때가 있었는데 전 그 이유가 좀 명확했거든요, 취업 문제로 집안과 밖에서 굉장히 뭔가 혼자 자존감도 떨어지고 그럴때였어서..
혹시 뭔가 지금 본인을 불안하게 만드는 큰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이 힘들거나 아직 해결이 안되셨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시는게 가장 역치를 늘리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23/11/28 11:22
스트레스 때문인거 같아요.
저도 항상 걱정이 많고 그러다보니까 작은 일에도 울컥하더라구요.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취미 생활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그러려니~하는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3/11/28 11:33
일단 스스로 의식적으로 짜증과 욕을 줄이려고 노력해보시고,
잘 안되면 정신과 약물치료를 권해봅니다. 생각보다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저도 예전에 잠깐 복용해봤는데 효과 있었구요.(애들이 아빠가 착해졌다고 얘기했어요...)
23/11/28 12:06
저도 짜증과 화가 많아져서 심리상담 및 검사를 진행했었는데
남들이 기대만큼 or 나만큼 하지 못했을 때 짜증이 솟는 것이라, 인간에 대한 기대(...)를 의식적으로 버리라고 하더라구요. 상당히 맞는 말 같았습니다.
23/11/28 12:51
그냥 속으로 시옷비읍 하고 표현을 안하는거부터 시작해야된다봅니다. 짜증자체는 다들 어느정도 가지지만 그걸 표현하느냐 마느냐 차이가 크니까요.
23/11/28 14:15
제가 딱 중학생때 이랬는데, 이유는 기억이 안나는데, 무언가를 보고
이제 욕하고 짜증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고등학교 진학후 많이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성인이 되고서는 어지간하면 안하고있고, 친한사이가 아니면 이런 태도자체를 안보이게 되었습니다. 저같은경우 욕을 줄이니까 조금씩 마음에 안정이 오더라구요. 짜증도 줄고, 표현 자체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합니다. 특히 윗댓글에도 많은데, 지치고 힘들때 나옵니다. 체력이 정말 중요하긴 합니다. 그리고 긍정이 중요합니다.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때,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아 그래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한거겠지 ! 타인의 실수든, 본인의 실수든 일이 어그러졌을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게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모든일을 이렇게 하기가 쉽지는 않고, 못할때가 많습니다. 사람도 호불호가 있고, 마음에 드는사람과 싫은사람이 같은 실수를 해도 감정은 다르게 나오니까요. 그래서 항상 조심하긴 하는데 아직 저도 갈길이 멀긴 합니다. 쨋든 긍정적인 사고방식,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1/28 19:01
저는 다른 단어를 씁니다. 담배 생각날 때마다 금연껌 씹는 거랑 같은 거죠. 담배를 안태워서 올바른 비유인지는 모르지만요
아오 C~8 (X) 아오 참 (O) / 아오 이소라 (O) 등등 욕 나오는 상황에서 욕 뱉다가 '난감하네' 로 대신 사용합니다. 아예 바꿨어요
23/11/28 19:53
전 어릴때 주식으로 전재산 날리고 나서 한 2년 넋놓고 살았는데, 그때 성격이 많이 변했습니다. 짜증나거나 화가날때 마다 전재산 날리던 상황을 복기합니다. 그거에 비하면 별거 아니구나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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