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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1 00:32
1.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서 검사를 받고, 의사의 의견을 들어본다.
2. 효과는 모르겠지만 비지니스 스피치 학원 같은걸 다녀본다. 정도가 생각나네요.
23/11/21 01:45
개발자 십년 넘게 하면 꽤 본 유형입니다. 제가 본 이런 유형의 분들은 커뮤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업무 능력이 더 문제고 업무 능력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고쳐지더라구요. 본인이 1인분이 되면 더 자신감 있게 모르는 거 아는거 이런게 잘 공유 되더라구요.
23/11/21 02:09
잠을 많이 자세요,일찍 자고 더 많이 자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누워서 폰같은거 오래하지않고 그냥 푹 자는거요. 집중력은 체력에서 올때가 많아서 운동도 좀 하면 좋겠지만 IT쪽 직장인한테는 아무래도 현실성이 떨어지니까 최대한 휴식이라도 잘하면 은근나름 도움 많이 됩니다.집중력 올라가면 업무능력도 조금씩 나아질거고 그러면서 자신감도 좀 붙고 소통은 뭐 일단 내가 뭘 잘못해서 저자세인 상황이 아니여야지 허리펴고 고개 들어 눈도 마주치고 농담도 하면서 제대로 될거 아닙니까.
23/11/21 02:20
많이 소심하신 성격이신 것 같은데
사회 생활 하려면 꼭 할말은 해야 합니다. 아마 농담이나 너스레도 거의 없으시죠? 일단은 사수한테 먼저 편하게 질문하는 버릇을 좀 들이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일이 잘 안풀리는데 끙끙 앓으면서 질문도 일절 없고 항상 마감날에 반 쯤 망한 작업물을 보여주는 팀원이 있었는데 정말 힘들었어요. 제발 괜찮으니 중간중간 하루에 열 번 씩 물어보라고 해도 절대 안하더군요. 필요한 질문 싫어하는 사수 잘 없습니다. 딱딱한 관계일수록 업무적으로 살갑게 물어보면서 더 친해지기도 하고 소통도 하고 그런 거죠 뭐.
23/11/21 08:47
저도 다른분들 의견에 하나 보탭니다.
정신과 가셔서 진단 받아보는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게 아픈건지 그냥 내 성격이 그런지에 따라 개선 방향성이 다르거든요. 내 성격이 그런거라면 알빠노~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게 도움이 될거 같고 아픈거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될거 같습니다
23/11/21 09:48
직장 모든 사람한테 그러는지
아니면, 특정 상사한테만 그러는걸까요? 동기들이나 맘 편하게 이야기하는 상대가 있는것도 중요해서요. 그리고 직장 외에 다른 학교나 개인적인 모임에서도 그러신 편일까요?
23/11/22 10:52
본인하는 일을 옆에 1년차 신입 가르쳐야된다고 마인드 트레이닝 해보시면 어떨까요. 내가 혼자 하는 상황이면 일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시행하는게 어려울수있는데, 누군가에게 설명하거나 체계적으로 공유할때 그게 상사나 어려운 상대면 더 멘붕상태가 될수도 있습니다.
내 옆에 인턴사원 투명인간으로 하나 설정해서 어떤 순서로 일하고 정리할지 가르친 다음 본인이 이어받아 처리하는 식이죠. 결국 스스로에게 하는 가이드인 셈입니다 아마 좀더 객관적으로 본인의 업무를 돌아볼수 있지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실제 동료에게 공유하는건 그 투명인턴에게 가이드 준 내용과 내가 처리한 내용을 진행상황에 따라 공유하고요. 남에게 가르치면서 좀더 객관화가 되는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23/11/22 12:25
기본적으로 윗 분들이 많이 대답해주셨으니 저는 업무적인 방법을 말씀드리자면 하나의 업무를 할 때 단계별로 나누고 각 포인트에서 잘되건, 문제가 생기건 상사에게 보고하는 식으로 강제 루틴을 만드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아주 단순한 업무라도 말이죠. 혼자 하시면 유야무야 되기 쉬우니 상사분에게 솔직히 사정과 계획을 이야기하면 일반적인 상사라면 당연히 협력하지 않을까 합니다.(상사와 이미 견원지간 정도로 사이가 갈렸다면 그 것도 문제가 될 수는 있습니다.) 상사가 대략적인 진척도를 파악하면 팀 내 동료와의 업무 분담이나 조율도 어느 정도 신경써줄 수도 있구요. 3년이면 아직 실무자이실테니 그렇게 하는 건 아무 흠이 안 됩니다. 다만 3여년간 쌓아오신 신뢰의 부재가 있다면 그 갭을 메우는 노력은 많이 하셔야할 겁니다.
23/11/22 12:31
추가적으로 엘리베이터나 복도 등에서 사람을 만날 때 무조건 먼저 밝게 인사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싫다고 그런 걸 회피하는 기색은 상대방도 바로 눈치채고 본인 인상이 나빠지는 것에 어느 정도 일조합니다. 그걸 싫어할 사람도 웬만해선 없고 사이사이 스몰토크가 하나씩 피어날 수도 있는데 그런 식으로 연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업무에서 이미지가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같은 걸 이야기해도 결과값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식사하셨어요?라는 질문에도 식은땀을 흘리는 걸 실제로 봤는데 스몰 토크에 큰 의미를 두지 마시고 그냥 좋게 좋게 물어보고 대답하는 식으로 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병원을 가보신다면 제 댓글을 포함하여 본글의 댓글보다 무조건 의사의 의견대로 따라가십쇼~
23/11/22 12:42
윗분들이 많이 알려주셔서...전 그냥 힘내시라고 댓글 답니다. 정 너무 스트레스면 잠깐 쉬고 천천히 이직고려하는것도 방법이에요. 전 개발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주변 환경이 달라지면 입장도 달라지는 법이고..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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