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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21:12
감사합니다 그때만 해도 미국이 강대국이라는 인식은 지금보다 덜해서 히틀러는 미국이 개입해도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3/11/18 21:14
저는 그 '원만하게 진행되다' 라는 가정에는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3번의 부족한 월동준비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런 류의 문제는 대체로 국력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해결이 불가능한 요소에 가깝습니다. 독일의 소련 침공 당시 300만명이 기습공격했는데, 이 모든 인원의 월동 장비를 갖추고 개전하려면 아마 개전 시기가 훨씬 뒤로 미뤄졌을 것이고, 그렇다면 역사는 현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어긋났을 것입니다. 예컨데 독일의 침공이 미뤄져서 소련의 스탈린 선이 완성되어 오히려 역사보다 못한 결과가 나온다거나. 제가 생각하는 독일의 가장 큰 패전 요소는, 영국을 남겨두고 이중 전선을 펼친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역사를 돌이켜도 해결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미 영국 항공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무슨 수를 써도 영국 점령이 불가능했고, 사실상 이 시점에서 미국의 참전까지는 초읽기였으며, 미국의 참전이 더해지면 독일은 어떤한 경로라도 패전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23/11/18 21:53
독소전이 크리스마스 전에 끝난다는 믿음 때문에 방한복 등 월동장비 만들 시설을 전부 국내소비재 생산라인으로 교체해버려서 물량을 맞출 수 없었다고 하고 특히 부랴부랴 확보한 물량도 독일-러시아간 철도궤도 문제로 월동장비 보내는 순위가 무기보다 뒤쳐지는 바람에 제대로 전달이 안 되었다고 하네요.. @@ 이런 것은 국력보다는 준비부족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3/11/18 22:45
요즘 정설은 독일이 무슨수를 썼어도 이기기 힘들었다는거 같습니다. 핵무기라도 만들면 모르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영역이었으니. 미국의 개입 없이도 독소전을 졌을거라는 의견도 있으니까요.
23/11/18 22:54
저게 "원만하게" 진행되었다면 실제 역사의 독일보다 훨씬 국력이 강성했단 얘기니
가정 자체가 의미 없는듯 합니다. 5번은 그 히틀러의 독단 때문에 프랑스 침공을 대성공 한거라 .. 히틀러의 독단을 변수로 취급해서 없앤다면 1차대전처럼 프랑스 침공에서 막혀 질질 끌다가 전쟁 끝났을 겁니다. 원래 독일군 장성들이 준비하던 계획은 슐리펜의 재탕이라서요.
23/11/20 00:43
프랑스 침공은 방법상의 이견은 있어도 많은 지휘관들이 찬성했지만 소련 침공은 찬성하는 지휘관이 거의 없었다는데도 히틀러가 너무 독단을 부린 것 같습니다
23/11/19 23:08
독소전 미루고 그 지상군을 지중해 중동에 투입해 지브롤터 수에즈 다 따고 터키 협박해 끌어들이면 영국은 항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에 쏘오련 치면 이길 수 있었어요. 스탈린이 선빵 이런 이야기나 하는 사람은 그냥 알못이니 무시하면 됩니다.
23/11/20 00:46
그런 방법도 있겠군요.. @@ 그런데 당시 소련이 동유럽국가들을 계속 장악해나가고 있었고 루마니아 독립보장 여부를 놓고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독소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었다고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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