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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6 21:47
옆동네에서도 몇년전에 비슷한 질문을 본거같은데, 일단 당시 했던 기조로 답변을 드리자면, 첫번째로 프로포즈를 꼭 특별한 날에 해야된다는 법은 없습니다. 제가 이전 질문을 접했을때 부산 불꽃놀이 축제날 프로포즈를 하신다기에 모든 유부들이 기겁을 하고 말린 기억이 있네요. 두번째로 프로포즈는 결혼을 청하는 의식이지 선물전달식이 아닙니다. 가끔 주객전도되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봐왔습니다. 평소 두분이 주고받는 선물의 급은 잘 모르겠지만 그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마음이 잘 담길 정도면 꼭 목걸이가 아니어도 됩니다. 저는 소박한 장소에서 적절한 선물(메리미였나 블루밍부케였나 하여튼 저런 이름의 향수였습니다)로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23/11/06 21:50
이게 좀 웃긴 얘기긴 한데..
[진짜 프로포즈]와 [요식행위 프로포즈]가 있습니다. 글 내용을 보면 지금 하시려는 프로포즈가 아마 후자인 것 같은데 그 경우라면 선물 가격대나 종류도 그냥 같이 고르셔도 됩니다(...) 전자라면 사실 엄청 비싼 선물까진 필요 없습니다. 70 언더 정도면 충분히 괜찮아보이고 프로포즈 선물이라고 얘기하진 마시고 어떤 스타일의 목걸이를 원하는지는 미리 대충 알아두세요.
23/11/06 21:52
제 추천은 아래와 같습니다.
좋은 꽃다발(10만원은 쓰셔야될듯요)로 퉁치시고, 프로포즈 성공 후 결혼할때 선물로 꼭 네가 원하는 좋은선물 사주고 싶다. 라고 하면서 그때 손가락 걸고 약속하시고 그때 사주시는 겁니다. 70으로 뭐 사시는거보다 이게 현명하십니다.
23/11/06 22:00
이의견에 동의합니다 흐흐
목걸이로 가실거면 티파니앤코가 가장 무난합니다 저야 예비와이프가 민트색 민트색 힌트를 줘서 편하긴 했습...흐흐
23/11/06 22:24
현실적인 답변 드립니다.
여친분이 원하는 선물 또는 수준이 있을겁니다. 그 수준 이하로 하면 하고도 서운해합니다. 그 수준을 먼저 알아내시고, 동급 또는 그 위로 하시면 됩니다....... 어떤 여성분은 허례허식이라 생각하여 싫어하지만, 어떤 여성분은 5성급에서 명품 종이백 + 선물 여러개 받아서 케익이랑 샴페인 등과 함께 인생샷 남기는게 버킷리스트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들 수입에 상관없이요...)
23/11/07 08:29
받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프로포즈라면 목걸이 보단 반지가 더 낫습니다.
안사던 물건이라 돈 엄청 아까운 느낌이 드실텐데 결혼 준비하면서 드는 돈에 비하면 그 돈이 그 돈입니다 ㅜ 저는 티파니 다이아로 했었고 사이즈는 제일 큰걸로 맞춰주고 줄여주는 시스템이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23/11/07 09:05
그냥 좋은자리 + 꽃 + 진심어린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걸로 기분나빠하면 결혼준비하면서 더 기분상할일이 많을겁니다.
피우피우님말씀처럼 프로포즈는 1. 결혼식장 등 다 잡고 요식행위 2. 지금부터 결혼준비할래의 프로포즈 두가지인데.. 선물은 1번에서 해도됩니다. 그리고 1번에서 주는건 보통 서로 예물로 해놓은 물품으로 가는경우도 많구요. 윗분들말씀에 너무 겁먹지마십시요.
23/11/07 09:30
그냥 그 자리에선 꽃만 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프로포즈 타이밍에 크리스마스 좋은식당에서 저 정도 예산의 선물로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것 같아요.. 종로금은방 목걸이는 오래쓰진 못하는 아이템이기도 하구요. 프로포즈를 뻔하게 해서 임팩트를 주려면 돈으로 바르는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그만큼 가성비가 떨어지는 이벤트가 되는거고. 돈으로 안발라도 좀 더 고민해서 남들이 잘 안하는 상황, 방식으로 낭만있게 하면 그만큼 가심비가 좋은 이벤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로포즈랑 결혼준비 관련된 사항들은 결혼적령기 여성들이라면 친구들하고 매우 자주 나누는 대화가 될거고 결혼 이후에도 수십년의 수명동안 쿨타임 돌면 얘기가 나올건데(like 군대) 단순히 요식행위라고 생각하지 말고 든든하게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혼 이후에 같은 금액, 같은 노력으로 비슷한 가심비를 뽑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만약 실망스럽게 한다면 여자친구분이 친구들 만나고 온 어느날 신경긁혀서 심통이 날수도 있을거에요. 수십년 지나 며느리, 조카며느리감 왔을때도 그때 프로포즈가 어쩌구 하면서 민망할수도 있을거구요.
23/11/07 09:38
아이템으로 하면 티파니 다이아 작은거 목걸이가 200만원 조금 안될건데 데일리로 오래 쓸 수 있어서 비싸더라도 오히려 가성비가 좋을거에요.
23/11/07 11:16
평소 영화라던지 드라마라던지 뭐 유투브라도 보면서 뭔가 청혼 비슷한 장면이나 언급이 있을 때 여자친구분이 뭐라하셨는지!! 평소 청혼에 대한 뭔가 그런 로망이랄까 환상이 있는 편이었는지!! 청혼 관련 이야기는 곧죽어도 생각이 안난다!! 하시면 여태껏 각종 기념일, 생일 등등 선물을 받았을 때 반응이 어땠는지(여자친구분을 폄하하는게 아니라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지, 손으로 접어준 종이학이라도 너무 좋아했는지등)등을 종합적으로 취합하셔서 생각해보시는게 어떠실지..
이도저도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싶으면 여자친구분 지인에게라도 슬쩍 넌 청혼 받을 때 뭘 했으면 좋겠니?? 하고 물어보게 해서 캐내시기라도.. 다른것도 아니고 청혼이다보니 아주 주도면밀하게 접근하심이 옳을것 같습니다.
23/11/07 14:27
프로포즈는 블루박스 로망이 있어서
어쨋든 티파니 가는게 좋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티파니 금목걸이 중에서 생각보다 저렴한 것들도 있습니다. 반지는 커플링이나 예물같은걸로 많이 받으니 목걸이로 주는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23/11/07 15:46
꽃사시고 미리 레스토랑에 보내서 숨겨두시고, 70으로 종로 금은방은 사실 돈 버리는 길이라 (받는 사람도 그닥...)
돈을 더 투자(?)하시던지, 다른 메이커에서도 실버라인 등이 있으니 그런걸 선물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허례허식같아보여도 프로포즈 받음 자체를 자랑하는 증빙이 되기때문에 종로 금은방은 지양하시고 귀걸이든 다른 템이라도 맞추시는게...
23/11/07 23:15
음
결혼이 나름 뭔가 암묵적으로라도 진행 중이 아니시라면요 찐프로포즈와 요식 행위를 한 번에 처리하세요 예산도 늘리고 계획도 서프라이즈하면서도 남들한테 자랑할만 하게요 인생이 편할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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