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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3 10:21
들어가셨다는 것만으로는 알기 어렵습니다.
정말 임종을 코앞에 두고 의식을 잃은 채 들어가는 분도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 대신 관리와 안정을 위해 들어가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다만 거동이 불가능하고 식사도 못 하신다면 그 시점에선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겁니다.
23/11/03 10:45
제 가족의 경험으로는 호스피스 들어가시고 거의 한달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들어가시기 전에는 의식이 멀쩡하셨는데, 들어가셔서 진통제 맞는 순간 다 놓아버리는 듯한 느낌이셨어요. 엄청 센 진통제가 아니면 못버티는 상황이고, 해당 진통제를 맞으면 거의 주무시고 정신도 없습니다. 마치 심한 치매 환자처럼 기본적인 의사소통도 힘들어서, 거의 본인 의식이 없는 상태나 마찬가지였어요. 이제 종종 밤 중에도 콜이 올 겁니다. 가족 분들 모이시라고. 호스피스 가시기 전에 의식 있으실 때 인사 나누세요.
23/11/03 11:47
제 아버지가 들어가신 호스피스의 경우 1-2개월이 남았다는 진단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었고 얼마 이상 생존하시면 나가야 했습니다
23/11/03 12:39
다른분들 의견처럼 환자에게 의식이 있을때 미리 작별인사를 나누고 환자와 친척들 가족들간에 서운한게 있다면 그때 다 털어내서 서로 심적으로는 편하게 마무리할수있게 해주시길 권하겠습니다
23/11/03 14:04
호스피스면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아요.
갑자기 악화되시는 경우도 있고, 예상보다 오래 머무시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정확한 기간은 케바케이지만, 보통의 경우 호스피스는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환자의 경우에만 입원이 가능합니다.
23/11/03 14:26
호스피스 병원 대부분이 기대여명 2-3주 이하인 환자만 받기는 한데, 기대여명이라는 것이 정확치 않고 케바케가 심해서 호스피스 한 번 가셨다가 어느 정도 회복해서 몇 달 이상 더 사시는 분도 계십니다.
23/11/03 14:41
아버지 호스피스 계실때 논문 한 번 본적 있는데 한국은평균 재원일수 3.5주정도 이더군요. 그런데 근처에 짧게 일주일이신분도 있었고 2개월 꽉 채우신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스피스에서 임종기 진입하시면 선생님이 말씀해주십니다
23/11/03 16:31
저희 아버지께서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호스피스 병동 이동 안내를 받았고, 이동 준비를 하던 와중 돌아가셨습니다. 남은 기간이 얼마나 되었을지 모르지만(이건 의사도 명확히 모릅니다) 일단은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맞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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