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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3 14:14
네 말씀하신 논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무신론자도 신이 없다는 것을 믿는 것이고 유신론자는 신이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인데 누구나 어떤 믿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에게 주어진 이 물음에 대한 탐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0/23 14:22
굉장히 오해가 있으신데, 무신론자는 "신이 없다"는걸 믿는 것이 아닙니다.
신이 있다는 것을 딱히 믿지 않을 뿐이죠. (근거가 없으니까) 애초에 두 주장은 전혀 동등한 레벨이 아닙니다. 무언가가 실존한다, 있다라는 쪽에서 근거를 제시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23/10/23 14:40
설명해 주시고 계속 이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근거가 없으니 믿지 않는다" 성경은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창조주는 인간에게 증거가 여기 있으니 나를 믿어라~ 인간도 아 증거 있네 어쩔 수 없이 믿어야 되겠다. 이렇게 만들지 않으시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입니다. 증거는 예수로 이 땅에 왔으나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제자들과 기적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인줄 몰랐다 인 것도 하나의 예시입니다.
23/10/23 15:29
말꼬리 잡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이렇게 만들지 않으시고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입니다.] 이 말씀만으로 뻥이라하는 사람들 이해 가능한거 아닌가요?? 자유의지를 주었나면서요?? 믿던 믿지 않던, 뻥이라 생각하던 자유인거 아닐까요??
23/10/23 15:43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믿는 사람이기에 이상적인 토론이 최대한 가능할 것 같은 이곳에서 대화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린 것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성경에 대해서 많이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안믿어버리는구나 라는 생각도 조금 있습니다.
23/10/23 15:58
음.. 어디에서 뭔가 이런 이야기를 나누신다면 앞으로 저 문구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처럼 저 말 한마디에 설득당하다가도 팍 깨버릴 수 있으니까요. 저도 주변에 정말 독실한게 교회다니는 친구가있습니다. 친구 사이다보니 믿어라 마라 이런 이야기는 하지 않고 서로 존중해줍니다만. 그 친구에게 언젠가 이야기 나누다가 서로 포기했던게 '하나님은 결코 직접 보여주시지 않는다' 라고 하더군요. 유나얼님의 말씀과도 상통하는게 있는거 같은데 보여주지 않지만 믿고 싶으면 보일거고, 보여주지 않으니 믿을 수 없다면 그뿐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나이가들고 죽음이 임박해오면 알 수 있으려나 싶지만 아직은 보여지는게 없으니 전 믿을 수 없더라구요.
23/10/23 16:01
'하나님은 결코 직접 보여주시지 않는다' << 는 제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네요.
보여주실지 안보여주실지는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같이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3/10/23 14:17
말씀해 주신 부분에 대한 저의 답은
만약 신을 증명할 수 있도록 신이 만들어 놓으시고 믿음을 요구한다면.. 그것이 정말 믿음일까요? 성경에 그가 요구하시는 것은 그것과 다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는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의 증거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23/10/23 14:41
진리에는 열매가 있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성경을 믿는 사람들, 예수를 믿는 사람들(그리스도인)이 살면서 맺어낸 열매들을 보면 그 나무(포도나무=예수)를 알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23/10/23 14:47
믿는 사람들의 존재와 믿는 사람들의 선행(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치고)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인과도 없고 다른 종교들, 그리고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반례가 되죠
23/10/23 15:06
네, 행위가 증명이 되지는 못하죠. 그저 믿는 사람에게 예수를 따르고자 하는 것이 나타날 뿐입니다.
증명에 대해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거에 이어가보면 세계의 어떤 기관(UN) 이런 곳에서 자 오늘부터 성경이 진리인 것으로 증명 되었으니 모두 신을 믿읍시다~! 해서 모든 인류가 아 저거는 반박불가네.. 하며 믿음을 가지게 되는 이런 것을 이야기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23/10/23 15:30
증명도 아니고 인과도 없으면 그래서 열매 얘기를 하신 이유는 뭐고 성경을 믿을 이유는 뭐라는 겁니까? 그냥 믿으란 얘기 밖에 안 하시는 거 같은데요
23/10/23 17:17
열매 이야기를 한 이유는요
그럼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이나 이 세상에서 다르지 않지 않느냐!? 하시는 것 같아서 그래도 믿는 사람들은 예수를 따르려고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는 삶의 목적이 다르다~ 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예수는 자기 믿으라고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저도 우울한 구름님께 그런 적은 없구요. 그럼 증명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믿음은 어떻게 생기냐?! 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성경은 이야기 합니다.
23/10/23 17:41
유나얼님이 열매 얘기를 다신 제 댓글은 유나얼님의 주장은 제가 오늘 종교를 하나 만들어서 같은 얘기를 해도 그 논리로는 아무런 반박을 못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즉 믿지 않는 사람에게 댈 논라나 근거가 아니라는 얘깁니다.
성경을 왜 믿지 않느냐는 얘기에 성경 내부의 믿음 얘기만 하시니 어떤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영원한 평행선이자 벽일 뿐일텐데. 무슨 얘기를 듣고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23/10/23 14:51
에반게리온 덕후들도 많은 열매를 만들어냅니다?
증명이 되지 않는 이상은 현재 가장 유행하는 설화에 불과한 거죠. 한 때 이 땅에는 단순신화를 믿는 사람들이 주류였고, 많은 열매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모태신앙인이라는 말 역시 결국 믿음을 부모에게서 수동적으로 받아온다는 뜻이고.. 모태좌파, 모태우파 이란 말은 없잖아요. 말씀하신 내용 역시 다른 많은 사람들이 믿고 믿어왔다.라는 내용에 다름아닙니다. 스파게티교는 아무래도 좀 그렇다치면 이슬람은 어떻습니까? 유나얼님은 왜 알라를 따르지 않으십니까?
23/10/23 15:13
열매에 대한 부분은 바로 윗 댓글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믿는 사람들에게는 선한 열매가 있다. 인 것이지 선한행위를 했으니 믿어라가 아닙니다.)
이슬람 경전의 내용이.. 제가 부분적으로 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너무 탐욕적이고, 파괴적인 내용이 많아서 그렇기도 하고 그 안에서 모순된 내용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요약하면 사랑이고, 오랜 기간 걸쳐 기록된 책들임에도 서로 모순없이 적용 가능한 텍스트라고 생각합니다.
23/10/23 15:27
그걸 원한다고 되어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사람은 스스로가 선악을 판단하게 된다고 성경은 이야기합니다. 자기 자신이 옳은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되는 것이죠
23/10/23 15:35
그럼 예수를 안믿으니까 구원안해준다?는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뭐 솔직히 성경이든 꾸란이든 제가 더 이상 아는바는 없어서 더 이야기할 깜냥은 안되고. 어쨌든 유나얼님이 알라를 따르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지만 탐욕적이고, 파괴적이라서 그렇다는 걸로 알겠습니다. 근데 신의 존재나 믿음과, 기록된 말씀이라고 하는 것들을 따르는 것은 좀 다른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공자님의 말씀을 따른다고 해서 공자님이 신은 아닌 것 처럼요.
23/10/23 15:47
왜 누구는 구원안하고 누구는 구원하냐?
신학적으로 정리가 되어있는 부분이기는 하나, 저도 깜냥이 안돼서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3/10/23 14:13
간단히 말하면
기독교 교리로 전 우주는 물론이고 지구 전체의 역사를 설명 못하죠 애초에 중동,유럽의 종교이니 이건 당연한지도 모르겠네요
23/10/23 22:13
굉장히 편리한 사고방식이네요. 흔히들 미씽링크를 진화론을 부정하는데 쓰는데 화석은 모든걸 기록하는 아카식레코드같은게 아닙니다. 성경은 뭔가 오류가 있고 비어있어도 이해하시면서 과학은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으시네요?
23/10/25 13:11
저.. 진화론에 대해서 제가 잘못 알고있는 부분이 있음을 본문 내용에도 추가하였습니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성경에은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 아니다" << 이 말은 제 의견 그대로 가져가겠습니다.
23/10/23 14:17
기독교 변증쪽을 찾아보시면 믿는 쪽과 믿지 않는 쪽의 의견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책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그리스도인인가'(존 스토트), '만들어진 신'(리처드 도킨스), '팀 켈러, 하나님을 말하다'(팀 켈러) 등이 있습니다.
23/10/23 15:24
1.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예수가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온 것이고,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하신 것은 믿게 되었습니다. 2. 진화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할 거리가 많지만 진화론으로 남아 있는 이유는 그 안에 논리적인 비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이 말이 안된다라고 말하는 논문도 많이 있습니다.
23/10/23 15:39
저는 성경이 진리인 이유를 물어본 겁니다.
성경에서 믿으라고 해서 믿는다고 하시면 그건 사이비종교에 빠진 신도들과 다를 바가 없는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설사 현재의 진화론에 허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창조론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진화론은 계속된 작업을 통해 세밀하게 미싱링크들을 메워나가는 과학적인 작업을 수행중입니다. 그에 반해 진화론에 반대되는 의견들은 대부분 철학적 차원의 사색에 가깝습니다. A에 대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계속 A에 진실이라고 적혀있으니 그건 진실이야 라고 대답하신다면 논의가 진전되지 않습니다.
23/10/23 15:52
이어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이 왜 진리인지 '증명'해야 한다. 에 대해서 말씀해주신거라면 위 부분에 달았던 댓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3/10/23 16:02
결국이 이 논쟁은
"스티븐 호킹"이 신은 없다고 그랬어~" "아니야 조던 피터슨은 있다고 하던데?" 처럼 유명인 이름대며 끝나게 될 것 같아서 마무리 하겠읍니다.
23/10/23 16:06
음 실제와는 전혀 거리가 멉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수도 없이 이루어진 영역이고, 지속적으로 진화론 비판 쪽이 패배해온 논쟁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유명인 이름 대기가 성립할 수가 없습니다]... 이 논쟁에서 진화론 비판 쪽이 들이댈 유명인 이름이 없어요
23/10/23 16:17
제가 알고 있는 다윈의 진화론은
우연히 우주가 생겨났다~ 에서 시작하는데요. 여기서부터 저는 이게 서로가 이기거나 지거나 할 수 있는 주제인가? 싶습니다.
23/10/23 16:34
아아... 이 논쟁에 대해 잘못 알고 계신 게 너무 많네요... 더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요.
일단 정확히 공부부터 하고 오셔야 할 것 같네요. 진화론 논쟁은 거기(우주의 기원)가 논점이 아닙니다. "다윈의 진화론은 우연히 우주가 생겨났다~ 에서 시작하는데요." 라니... 다윈이 어디서 그런 말을 했다고 알고 계시나요?
23/10/23 17:29
제가 알기로는 우연히 우주가 생기고 물에서 미생물이 생기고 물고기가 진화하고 진화하고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 로 알고 있는데 잘못되었나요?
23/10/23 17:32
그게 진화론의 내용이 아닙니다. 본문에 추가하신 내용도 사실이 아니고요.
아무래도 이런 논의에 참여하실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이 논의도 꽤 오래된 논의라서 나름 깊이 있는 논점들이 많은데, 너무 얕게/잘못 알고 계세요.
23/10/23 18:45
jjohny=쿠마 님//
네 덕분에 관련 내용들 살펴보고 왔습니다.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네요. 진화를 받아들이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고 계신 분이 전체의 55퍼센트라고 하는데 쿠마님은 어떠신가요?
23/10/23 16:35
...? 전혀 아닌데요? 진화론은 생명이 어떻게 진화해나가는지에 대한 과학적 이론이지 우주나 생명의 탄생을 설명하는 이론이 아닙니다. 도대체 얼마나 잘못 알고 계신건가요.
23/10/23 18:01
네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진화론 자체가 현생 생물의 연구에서 시작된 학문일 뿐더러, 다윈은 지구가 우연히 생겨났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고, 생명의 기원/우주의 기원 자체가 전혀 다른 분야의 학문입니다. (전자는 생명화학, 후자는 천체물리학) 진화론 얘기하고 있는데 우주의 기원 끌고 들어오는건 창조과학회 같은 믿고 거르는 집단 혹은 극단 창조설 신봉자들이 항상 저지르는 전형적인 논점 이탈이죠.
다시한번 말하지만 진화론은 [우주는 우연히 생겨났다] 에서 파생된 이론/학문이 아닙니다.
23/10/23 15:34
성경에도 의심하고 질문하는.. 인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자신의 삶의 이런저런 문제들도 죽을 때까지 해결되지 않기도 하구요. 개인적으로는 기적에 대한 부분에서 의심이 생기는데요. 못하실 게 없는 분이라는데, 그걸 믿는 순간 사실 못 믿을 건 없죠. 여러 방법을 통해 믿음을 주시지만 제자 중에 도마는 손가락으로라도 만져보게 하시고 알게 하시는.. 사람 마다 다르게 알게 하신다고 성경은 나와있습니다.
23/10/23 14:20
진화론은 믿음이 아니라 수많은 관찰과 실험으로 물증이 존재하는 과학이론이고, 창조설은 그냥 맹목적 믿음 말고는 아무것도 검증 안된 하나의 '썰' 이죠. 사실 같은 선상에서 비교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저에게 창조설은 인류의 기원은 외계인이다..와 뭐가 다르겠는지 모르겠거든요.
23/10/23 15:35
창조와 진화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거리가 너무 많지만
진화론이 론으로 남은 이유는 논리적인 비약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진화론이 거짓이다라고 증명하려는 논문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빅뱅은 왜? 등등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 너무 많죠
23/10/23 15:41
https://blog.naver.com/highyoung510
진화론은 이미 널리 쓰여진 명칭이라서 론을 못 떼는 거지 그냥 사실입니다. 지구에 중력이 있다 만큼이나 명명백백한 사실이에요. 그리고 종교인 조차도 진화론과 창조설을 동시에 받아들이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정도로 진화론은 종교에서 뭘 어케 해 볼 수가 없어요. 링크 만화도 재밌으니 읽어보세요.
23/10/23 15:55
네 감사합니다. 링크에 진화에 대한 내용은 없는 것 같은데요??
우선 '진화'에 대한 서로의 배경지식이 달라서 진행이 조금 더딜 수 있겠네요.
23/10/23 15:59
https://blog.naver.com/highyoung510/223175860685
이런... 게시물 직 링크가 아니라 제가 엉뚱한 걸 드렸네요. 현직 목사님이 그리신 만화인데...한번 쭉 보시고 이런 관점도 있다는 걸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독교 까는 만화 7편과 8편이 과학과 종교, 진화와 창조에 관한 만화입니다.
23/10/23 15:44
와! 진화론이 '이론' 인 까닭은 사실이 아니라서가 아니라 사실임에도 [단지 어떤 원리로, 어떤 과정으로, 어떤 결과로 그런 진화가 이뤄졌는지에 이론의 여지가 있는 것 뿐] 입니다. 과학에서 [이론]은 가설과 법칙 사이의 검증 안된 무언가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니거든요. 과학적으로 이미 검증이 다 끝난 상대성이론,지구 구형론도 그럼 안믿으시는지...?
대체 어디에서 논리적인 비약을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넘어가고, 진화론이 거짓이라고 증명하려는 논문이 얼마가 됐건 진화론이 과학적으로 검증이 끝난 사실이라는 점과는 눈꼽만치도 연관이 없습니다. 놀랍게도 지구가 평평하다는 논문도,인간이 달에 간적 없다는 주장의 논문도 수천,수만건에 이르는게 현실이거든요. 말씀하신 논리로 똑같이 말씀드리자면, 창조설만큼 논리적 비약이 넘쳐나는 '썰'도 없을뿐더러 창조설이 얼마나 허황된 소리인지 증명 가능한 반례는 차고 넘쳐납니다.
23/10/23 16:04
저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결국이 이 논쟁은 "스티븐 호킹"이 신은 없다고 그랬어~" "아니야 조던 피터슨은 있다고 하던데?" 처럼 유명인 이름대며 끝나게 될 것 같아서 마무리 하겠읍니다.
23/10/23 14:20
유명한 교회 목사. 결혼할거 다해 외제차에 자녀들 유학에 . 진정으로 신에 대해 한우물을 파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반면 거기에 돈 갖다 바치는 신도들은 평범하고..가난하기도하고 돈안내면 무시하고.
23/10/23 15:37
저도 그런 사람들 볼 때마다 뒤통수 후려버리고 싶습니다... 일반 교회라고 있는 곳에서도 여전히 많고 앞으로도 그런 사람 많을 겁니다.
특히 이단들, 신천지, 하나님의 교회 등. 가정과 사회 분열시키고 파탄내는 놈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23/10/23 14:21
대체 어디부터 인식의 차이가 있는지........
과학자들은 과학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객관적인 실험, 근거, 재현 가능성, 논리적 정합성을 토대로 사실에 가깝다고 여길 뿐이죠. 반대로 말하면 근거가 없는 어떤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중 하나가 성경이구요. 저는 삶의 태도로서의 종교는 훌륭하다고 생각하지만, 제발 진화와 같은, 검증 가능한 과학의 영역을 건드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23/10/23 15:38
저도 과학에 대해서 은때까치님과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제가 말한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과학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23/10/23 14:23
신급 존재가 있을수도 있고 그걸 믿을수야 있지만 기독교 관점의 인격신이 존재하는게 진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어떻게보면 진짜로 존재한다고 해도 인간이 이해하지 못하는 영역을 인간기준으로만 생각해냈을 뿐이겠죠. 결국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고 원천봉쇄 혹은 비아냥이 아니라 진심의 의미로 '님 말이 맞습니다' 라고 밖에 말할수 없는 주제죠.
23/10/23 15:40
네 동감합니다.
저는 신이 우리의 수준으로 그것을 이해할 수 있게 보여준 것이 예수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서도 그렇게 이야기 하구요. 성육신이라는 것 자체가 그런 의미니까요.
23/10/23 14:23
모든 종교의 공통점이지만 결국 종교는 믿음의 결정체인데 그 믿음을 보여줄 사람이 인간이고 결국 인간의 역사가 종교의 역사보다 우선인거죠.
23/10/23 14:26
성경은 굉장히 오랜 기간에 걸쳐서 구전되고 정리된 유대계 민족의 역사와 신화가 혼합된 서적이고, 당연히 그 안에는 정확한 역사적 사실, 정확하지 않은 역사적 사실, 역사적 사실을 은유하는 신화적 이야기, 종교적 교훈을 주기 위해 꾸며낸 이야기, 기타 구전/정리/번역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의 경전이므로 교인이 성경을 무오류하다고 믿는 것은 자유이지만, 이성적인 관점에서 비교인이 성경을 절대적으로 신봉하지 않는것은 당연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생물의 진화는 이미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증명된 사실이라, 이를 부정하는 것은 현대 과학에 대한 정면 부정과 같습니다.
23/10/23 14:37
물론 아주 형이상학적인 영역까지 들어가면 과학도 믿음이긴 합니다. 우주에 어떤 법칙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죠. 그리고 실험과 관찰, 논리, 그 외 여러 방법론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현상에서 법칙을 추론해내는 것이 과학이라는 학문이고요.
사실 우주에 법칙이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애초에 과학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너지 보존법칙이 오늘까지만 성립하고 내일부터는 갑자기 깨져버린다면 이걸 탐구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우주에 법칙이 있다는 '믿음'을 갖는 이유는 우선 그것이 유용하기 때문이고 (변덕스러운 신보다는 법칙에 따라 돌아가는 우주가 미래를 예측하는데 훨씬 유용합니다.) 두 번째로 실제로 법칙이 있는 것 같다는 정황증거가 너무너무너무 많기 때문이죠. 진화와 창조를 예로 들면, 진화의 증거가 차고 넘치지만 사실 창조론으로 설명을 못할 것도 없긴 합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시험하기 위해 만들어둔 가짜'라고 하면 되죠. 신인데 뭐든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런 설명보다는 그냥 '진화의 증거'로 받아들이는 편이 훨씬 깔끔하고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고 심지어 유용하기까지 하지요.
23/10/23 14:41
과학이 증거를 기반으로 탐구하는 학문이고 뭐 그런 이야기는 둘째치고 과학과의 비교는 떼놓고 종교만 놓고 봐도 믿을 이유를 못찾겠습니다
아브라함 종교에서 유대교, 이슬람, 기독교 등으로 갈라져나오고 기독교에서 또 개신교로 갈라져나오고 개신교 안에서도 종파가 또 갈라져 나오고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신의 말씀, 절대 진리인 이야기는 남아있지 않고 다 성경이든 코란이든 자기들 입맛에 맞춰서 바꿔오고 지금까지 이어져온거 아닙니까? 심지어 성경조차 종파마다 다 말이 다른데 그런 수많은 경전들 중 하나를 콕 찝어서 열렬히 믿는 게 더 신기합니다 그리고 증거 제시보단 믿음을 강요하는 점 역시 성경이 뻥이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게 만들구요 진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보통 증거를 먼저 제시하는데 증거가 없으니 믿음을 강요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설명하는 문장 중 가장 공감하는 문장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서브컬쳐'라는 문장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흥행한 '소설'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23/10/23 17:40
증거에 대해서 많이 말씀해주시네요(4)
기존의 것이 부패해갈 때 개혁해서 나온 것이 개신교라서 계속 분파가나뉜다. 입맛에 따라 바뀐다의 개념이 아니라 원래의 것을 지킨다는 표현이 적절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파가 나뉘는 이유 또한 부패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순복음교회가 순복음교 자체를 만들어 낸것도 웃긴것 같아요
23/10/23 14:43
종교인들의 논리의 가장 큰 헛점이 무엇이냐면
다른 주장엔 아주 엄밀한 증거와 논리를 요구하지만 정작 본인들의 믿음엔 아무런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는 거죠. 종교 그 자체를 비난하는 건 아닙니다.
23/10/23 17:48
저한텐 주제와 같은 얘기로 이해되는데요.
님은 본문에서 '난 진실이라고 믿는데 불신자들은 왜 뻥이라고 생각하느냐?' 를 물었는데 불신자 입장에서 보면 '증거가 없는데 왜 믿음을 의심하지 않지?' 거든요.
23/10/23 18:51
그런 의미셨군요.
본인들 믿음에 의심을 안한다고 하셨는데 의심하고 있는 순간들이 저도 있다고 하기도 했고 이런 주제로 고민하며 산다는게 이득되거나 편리한건 아니니까요.. 그 부분에 대한 반박을 하고 싶었습니다 증거에 대한 부분을 많이 말씀하시네요
23/10/23 14:48
믿는다 뻥이다는 기독교 프레임이라고 봅니다. 그 외에 관찰하며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죠.
제가 파악한 성경은 신이 존재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스라엘 민족신이며 유일신이 되고 싶은 지역신이라고 봅니다. 구약을 보시면 이스라엘 민족 외에는 이민족, 야훼 외의 신은 악마내지 우상이라 칭하죠. 유일신이라면 시야가 이스라엘 민족에 국한될 리가 없으며, 다른 신을 믿지 말라거나 존재를 굳이 굳이 부정하는 이유는 다른 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정황이 보입니다. 덧붙여 천지창조에 일개 지역에 국한된 창조관를 가지고 있죠. 야훼가 창조한 세계의 밖에서 등장하는 이방인도 등장합니다. 시야가 그 정도입니다. 아마 우주나 지구까지도 파악 못하는 정도의 일개 지역과 민족을 담당하는 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세가 커지면서 민족종교를 벗어나려고 이미지메이킹을 열심히 하지만 구약을 부정하지 않는 이상 어렵겠죠. 구약을 부정하면 자신의 근본을 부정하는게 되기도 합니다. 꾸란을 읽어보면 또 다른 견해를 펼칠 수 있겠지만, 그건 아직 안 읽어봐서 모르겠습니다.
23/10/23 18:06
어떤 관점에서 창세기가 쓰여졌는지 곰곰히 관찰해보면 우주를 모르는 지구인 관점이라 보이네요.
그리고 야훼가 창조한 사람의 후손이 아닌 이방인이 있는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야훼가 세상을 창조했다면 이방인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23/10/23 18:10
아담과 하와의 아들들 카인과 아벨이 태어난 시점에서 세상에는 4명의 사람만 있어아 하죠. 그런데...
"오늘 이 땅에서 저를 아주 쫓아내시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하고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저를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카인이 쫓겨나서 누구를 만나서 카인을 죽이려 합니까?? 그 사람은 누가 창조했을까요?? 그리고 카인과 아벨은 누구와 혼인을 하여 자손을 낳았을까요???
23/10/23 14:49
기독교/성경이 뻥이라고 생각한다기보단 뻥인지 사실인지 저는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측은 반드시 그 사실의 증명에 대해서 실패하더라고요.
23/10/23 14:51
기독교는 뻥 맞습니다.
이유는 그거 믿어도 바뀐 사람 못 봤습니다. 사실에 입각한 내용도 없습니다 다른 종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반박 시 님 말이 맞습니다.
23/10/23 14:56
기독교의 존재는 종교로서 인정합니다.
믿고 싶은거 믿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거 좋아요. 근데 기독교가 자꾸 눈치없이 과학으로 비집고 들어오려고 해서 쳐맞는거죠.
23/10/23 17:48
지구는 둥글죵
그럼 우주의 존재 만큼 말이 안되는게 있을까요? 해와 달이 일식이라는 걸 만드는 것도 말이 안되구요 말이 안되는게 넘. 많습니다
23/10/25 12:14
우리가 봤을 때 해와 달의 크기가 맞아 떨어져서 가려지게 되는 그런 현상이
우연적으로 만들어진 거라고 하기에는 우주의 존재만큼이나 신기한 부분이라는 뜻이였습니다.
23/10/23 15:19
기독교적 신은 스피노자 정도에서 정리된 거 아닌가요? 실체는 자기존재를 포함하는 개념이고 그런 개념은 영원할 수밖에 없고 무한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실체는 창조주일 수 없고 그밖의 다른 것 일 수 없다.
23/10/23 15:24
이성과 신앙은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다만 신앙을 갖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상대를 편안하게 멍청하다고 말하는 사람과는 교류를 줄이는 게 현명하다는 생각은 드네요.
23/10/23 17:58
십자군 전쟁이 그 예이죠
옳은 것에 심취해서.. 본질은 잊고 이성의 빛을 밝게 비추어라 라며 인간 이성의 계몽주의가 만연하게 된, 종교라는 틀에서 폭력이 된 것이죠
23/10/23 18:00
지금 껏 살면서 그런 적은 없습니다.
그릇도 안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요 다만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높은 사람이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것처럼요
23/10/23 15:32
'인간'은 무언가가 진화를 한 것이니, 그에 상충하는 창조를 믿는 것은 멍청한 거죠. 초중등교육의 기본적 내용을 모르면 상황에 따라 충분히 멍청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논하는 맥락이 아니잖아요.
23/10/23 21:12
아뇨.
과학자라는 건 증거를 통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입니다. 없다는 증거가 없으니 없다고 안할 뿐이죠. 그렇지만 그게 신적인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의미함은 아니고 그렇다 쳐도 그게 성경에서 얘기하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인지는 모를 일이죠.
23/10/23 15:32
전 역사적으로 기독교의 전파 과정을 들어서, 적어도 기독교가 말하는 야훼라는 신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야훼가 진정 전지전능하고 인간을 아끼는 신이면 왜 굳이 이스라엘 조그만 귀퉁이에서 특정 일부에게만 먼저 계시를 내렸겠습니까. 전 지구에 사는 인류 전체에게 계시를 내려야지요. 전형적인 지방민족신이, 운이 좋게도 로마 제국에 흡수되면서 유럽 전체에 퍼질 수 있었고, 유럽이 세계의 패권과 헤게모니를 쥐면서 동아시아에 사는 우리에게도 전파가 된 거잖아요.
23/10/23 18:57
글쎄요 왜 그런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해 주신것 포함해서 왜 대지진이 나서 수만명이 다치거나 죽고 세상을 불법과 거짓이 판치고 인생에는 고통이 끊이지 않는지 등이요
23/10/23 15:39
근데 댓글을 보니 당연하지만 믿음의 근거가 대부분 성경이신 것 같은데, 애초에 성경은 왜 믿으시는 거예요? 순수한 궁금증입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고대 민족 이야기책일 뿐이거든요.
23/10/25 12:23
제 믿음의 근거는 저의 경험이기 때문에.. 설명드린다고 해도 오히려 답변이 되지 않는다고 싫어하실 수도 있고 제대로 된 설명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 성경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달라졌구요. 예전엔 하나의 도덕책 쯤으로 여겼었습니다. 성경을 고대민족 이야기라고 받아들이셔도 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아쉬운 것 같습니다. 성경 텍스트들이 여러 시기에 여러 사람에게 여러 장르로 쓰여졌음에도 일관된 하나의 주제를 관통하고 있기도 하고, 물론 원본이 없고 사본만 남아있기 때문에 그리고 번역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보는 한글로된 성경책 글자 하나하나를 전부 신의 글자다 막 이렇게 받아들이지는 않습니다.
23/10/23 15:43
쓰레기 같은 짓을 하고도 떵떵거리며 살다가 편하게 가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니까요
제가 느끼기에 신은 존재하지 않거나, 별다른 힘이 없거나, 힘이 있다면 선하지 않거나 셋 중 하나로만 느껴집니다. 셋 중에 어느 것이든, 저로서는 '그거 왜 믿음?'이라는 결론밖에 안 나오네요
23/10/23 15:52
어릴 때부터 단 한 번도 개신교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과학 전공자입니다.
그리스도교 변증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관점이 [진화론 비판]이라는 점을 잘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ㅠ 전략적으로도 불리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잘못된 관점입니다. 창조과학회가 한국 교회에 뿌려놓은 아주 해로운 씨앗이에요. 아마 그 논증 때문에 역으로 '기독교는 뻥'이라고 생각하게된 사람들도 정말 많을 겁니다.
23/10/23 16:00
로마 교황청에서도 인정했지만
이단 취급해버리는 개신교... 개신교가 제일 쓸데 없는 짓이 과학이랑 싸우려고 하는건데 과학은 믿음이 아니라 증명인데 왜 증명도 못하는 신앙으로 싸우려고 하는지 한심할 뿐입니다
23/10/23 16:02
'만약 그랬다면 그건 교황이 틀린 거예요.'
→ 제가 고등학교 때 실제로 했던 말입니다... ---- 제 개인적인 흑역사와는 별개로, 어차피 보통 개신교 교회에서 교황청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교황청이 뭐라고 말했든 그게 반박이 되지는 않습니다.
23/10/23 16:06
교황청 권위야 개무시해도 되는데
해당 입장에 대한 부정이 아무 합리성은 없다는 점이죠 과학을 논하는데 말이죠 과학과 싸워서 정신 승리만 할 수 있는게 종교인데 그 잣대에 '론' 같은 걸 붙여서 과학인 척하고 창조과학회 같은 해괴한 단체 만들어서 곡학아세하는게 문제죠
23/10/23 16:09
대체로 동의하는데요,
창조론에 '론'이 붙은 건 좀 맥락이 다릅니다. 창조론의 '론'은 진화론에 대립적인 이론(theory)을 자처하면서 붙은 이름이 아니고요, 신학의 여러 갈래를 구분하는 카테고리들(기독론, 구원론 등) 중 하나로서 붙은 이름입니다. '창조에 관한 논의' 또는 '창조에 관한 교리이론'이라는 뜻이고, 대응되는 영어 단어는 'doctrine'입니다. 즉, 'theory of creation'이 아니라 'doctrine of creation' 입니다.
23/10/23 16:55
교과서에서 진화론 퇴출시키려는 시도는 교계에서 사그러든 지 꽤 되었을 겁니다. 창조과학회 자체가 슬슬 교계에서 퇴물/아웃오브안중이 되어 가고 있기도 하고요.
변호하려는 건 아니고(그런 행보들에 대해서는 제가 PGR에서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비판해왔습니다.) 현실이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23/10/23 16:04
이 댓글에 동의하고, 덧붙여서 과연 진화론이 필연적으로 무신론적 세계관을 진리라고 지지하는지도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많은 목사들이 이 함정에 빠져서 창조과학회에 부화뇌동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0/23 16:02
종교를 갖고 계신 분들의 선택을 존중합니다만 신이 있다고 믿지 않을 뿐더러 그 신이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신이어야만 한다는 생각은 그에 더 나아가서 아닐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종교를 통해 더 훌륭한 삶 - 목사님이 인정해주는 훌륭한 삶이 아닌 나 그리고 남에게도 도움이 되는 삶 - 을 사시는 분들 넘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내 종교만 진리고 니들은 다 틀렸어~ 식의 믿음은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내가 믿는 종교가 소중한 만큼 남의 종교도 소중한 줄 존중할 줄 아는 것. 아기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다 하느님이 뜻이 있으셔서 그렇다라는 되도 않는 얘기하지 않기. 요새는 그래도 좀 덜 들리는 소리이긴 하지만 (교황님 땡큐) - 타종교를 갖고 있는 선한 사람도 지옥에 간다 등 이상한 소리하지 않기 등 - 기본적인 상식을 갖고 예의만 지켰으면 좋겠네요. 참 어렵죠.
23/10/25 12:29
내 종교만 진리고 니들은 다 틀렸어~ 식의 믿음은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기독교가 종교가 되는 순간 폭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대표적인 예로 예수천국 불신지옥 / 십자군 전쟁 등이 생각나네요 다만 성경이 이야기하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수는 자기 믿으라고 강요한 적 없고, '종교'를 만들려고 한 사람이 아니였으며 가르침과 복음의 내용에는 그런 것들이 없습니다. 현재 교회와 교인들이 그 종교의 폭력성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는 매우 비판적 입장입니다. 저도 사실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구요.
23/10/23 16:04
이런 논쟁은 질문이 잘못된 경우라고 봅니다.
성경(혹은 종교)를 믿냐/ 안 믿냐 의 문제가 아닙니다. 믿음이 있는가 / 없는가의 문제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증거가 없어도 믿을 것이고, 때때로 의심하다가도 믿음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이 종교입니다. 반면 '나는 성경을 믿지 않는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과학을 믿는다' 라고 할 때 그 믿음은 전혀 다른 종류입니다. 증거와 자료를 보여주면 믿으면서도 그 사실을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이론이 틀렸다고 밝혀지면 주저없이 버려버립니다. '영혼과 사후세계는 없다' 라고 말하면서도 아직 증명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두 가지 생각은 한 사람 안에서 공존할 수도, 한 사람이 다른 생각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앙과 과학을 같은 잣대로 측정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23/10/23 16:08
기독교 까는 만화 (8) - 진화와 창조
https://blog.naver.com/highyoung510/223175860685 저는 무신론자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만화를 보면서 종교인으로서 과학을 품을수도 있구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나 오히려 현대 와서 과학으로 자꾸 성경을 해석하려는 무리들이 근본없는 해석이었다고 하더라구요. 한국 개신교도 과학은 과학, 종교는 종교라는 관점으로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3/10/23 16:08
성경 같은 설화책 한 권 가지고 그걸 사실이라고 믿을 수는 없죠. 명백한 증거 부족입니다.
적어도 진화론이 여태껏 보여준 압도적인 실제적 증거의 물량 정도는 보여 준 다음에 사실이라고 주장하든 말든 해야지... 재밌는 게 댓글 중 안 믿는다는 분들의 글은 대체로 간단 명료합니다. 근거도 짧고 이유도 짧죠. 하지만 믿는다는 분의 글은 주장이 복잡하고 수많은 단어의 수사와 언듯 이해되지 않는 모호하고 추상적인 개념이 많이 곁들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거의 대부분 일들에서는 간단하고 명료하고 이해되기 쉽게 주장하는 쪽이 사실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23/10/23 16:09
진화론 얘기하니까 생각났는데,
진화론의 창시자 다윈이 기독교를 버린 이유는 의외로 진화론이 아닙니다. 착하게 살아도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가르침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의 아버지가 무신론자로 죽었고, 딸도 어려서 불행한 죽음을 맞았는데, 이런 개인사 때문에 더욱 저 가르침에 반감을 품었고요.
23/10/23 16:09
천지창조도 사실로 믿으실테니 해달별이 땅바다보다 나중에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건 무조건 틀린거죠. 항성부터 생기고 행성이 생기는게 과학적 사실인데요. 천지창조부터가 오류 투성이인데 그 이후를 봐서 뭐하나요.
23/10/23 18:07
우리가 지금 아는 과학적 진리들을 가져다 보면 처음부터 틀린 것 투성입니다. 애초에 시간이란 개념은 빛이 있어야 하는데, 그리고 지구가 자전을 해야 첫째날 둘째날 개념이 가능한데 부터.. 등등
아니죠 첨부터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말이 안되죠. 소리 파동이 어떻게 물질이 됩니까 등등
23/10/23 18:09
축자영감이라고 글자 하나하나 따져서 볼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시와 같은 책도 있구요. 그에게는 하루가 천날과 같고.. 등등 내용부터가 우주대탄생인데 어떻게 과학적으로 맞다 틀리다 하겠습니까
23/10/23 20:39
과학적 진리는 당연히 시간에 따라 변합니다. 지식은 누적되며 관측실험기술이 발전하니까요. 근데 성경적 진리는 변하고 발전합니까?? 첫째날 둘째날이야 시간개념이 정립되지 않았으니 그려려니 하지만 순서가 틀린건 틀린거죠. 우주창조가 과학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하셨으니 인간 창조도 과학적이지 않은거고 진화가 그나마 근거가 있는 답이겠죠.
23/10/23 20:48
빅뱅부터 거대구조가 생기고 은하와 나선팔 태양계가 생기기까지 수많은 실험과 관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당연히 틀릴 수 있고 초단위로 모든 과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빅뱅을 신이 창조했다라면 몰라도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우주창조는 정답이 아닙니다. 님은 비과학인 기독교인 스탠스셔서 이런 생각을 가지시는거고요. 과학인 교인들 많은데 그분들 생각부터 잘 들어보시고 그분들부터 설득하시고 그 다음에 비기독교인들 설득할 생각을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23/10/25 12:42
제가 댓글을 오해하게 적었는데요.
저는 과학적 진리가 뒤집어진다는 것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고 해달별이 땅바다 보다 나중에 생겨났다고 하셔서 틀렸다! 라고 하기에는.. 그런 식으로 읽으면 성경에 틀린 것이 너무 많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안에서도 책들의 장르가 시와 산문으로 여겨지는 책들도 있고, 여러 종류이기 때문입니다.
23/10/25 12:52
피드백 감사합니다. 저 또한 당연히 성경이 시적허용과 은유를 활용함을 이해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판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과학으로 성경을 판단하는것이 그릇된 해석이듯, 성경을 바탕으로 과학을 판단하는 일이 그릇되며 무의미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23/10/25 12:44
제 댓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 것 다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과학적 진리와 기독교가 부딪혀서 어느 한 쪽이 틀렸다라고 생각하는 입장이 아닙니다.
23/10/23 16:32
새로운 관점이네요.
믿지 않는 이유가 궁금하다니... 종교는 제가 납득할만한 부분이 없기 때문에 믿지 않아요. 제가 느끼기에 부모님의 사랑은 증명이 됐다고 생각하지만, 하느님의 사랑은 잘 모르겠네요.
23/10/23 16:34
과학이 아니라 반대쪽 관점에서 생각해도, '신'의 말씀=절대 진리를 성경이라는 인간의 언어로 이루어진 짧은 책에 온전히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지와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23/10/23 16:48
님이 성경을 읽을 때 님의 머리에 들어오는 것은 절대 진리가 아니고, 성경이라는 텍스트도 아니고, 그것에 대한 불완전하고 노이즈가 잔뜩 낀 인간적인 해석에 불과합니다. (성경 원문이 히브리어랑 그리스어인 건 아시죠? 한국어로 100% 번역이 안 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증인이니 신천지니 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고요. 님은 자신의 믿음이 그 사람들의 믿음보다 옳다고 믿으실텐데 그 근거는 사실 성경이 아니라 그것을 지금까지 님에게 해석해준 사람들이 누구냐의 문제에요. (님이 여증 신도의 자녀로 태어나서 평생 여증 공동체 속에서 자랐다면 지금 어떤 믿음을 갖고 계실지 생각해보세요.)
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니지만, 그래서 가톨릭이 개신교보다 낫다고 봅니다. 개신교는 사실은 사람 마음대로 움직이는 걸 절대진리의 고정된 텍스트에 기반해 움직인다고 위장하지만, 가톨릭은 텍스트가 아니라 사람의 해석과 사람의 공동체를 근거로 작동하는 걸 그렇게까지 숨기지 않거든요.
23/10/25 12:50
우리가 보는 성경은 사본의 사본의 사본의 사본의 번역본의 번역본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심지어 손으로 옮겨 쓰다가 틀렸을 수도 있죠.
성경을 보는 인간적인 해석에 불과하다 라고 하셨는데 그럼에도 저는 제 신앙이 신천지와 여호와의 증인들과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신학자들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다수가 이야기 하고 글을 아는 대중들이나 석학들이 납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옳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교리 라는 것이 있는것이구요. 그 틀을 벗어나면 이단을 의심할 수 있겠죠. 신천지랑 여호와의 증인은 틀려도 너무 틀렸습니다. 성경 여기저기 짜깁기 해서 새로운 교리 만들고 가정 파탄내고, 돈 뜯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군대도 안간다고 하는 것도 덤이네요..
23/10/25 12:52
제가 아는 가톨릭은 중세시대에 면죄부를 팔았던.. 그 모습입니다.
자기들이 아는 문자로만 성경을 번역해 놓고, 신성시 했죠. 하지만 개신교의 모습을 하고서도 중세시대의 가틀록과 유사한 행위를 하는 교회라면 면죄부 팔던 가톨릭과 똑같이 부패한 집단이라고 봐야죠..
23/10/25 13:26
돈 안걷는 교회 없잖아요? 조직인데 유지는 해야죠.
저 개인적으로는 교회가 받아들인 돈과 권력이 소수에게 집중될수록 바람직하지 못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신천지가 최하위일 것 같지만, 순복음교회랑 여증 중에는 누가 더 나쁠지 데이터가 없어 잘 모르겠네요. 같은 기준으로 교회 재산을 전세계적으로 공유하는 가톨릭이 제일 낫다고 생각합니다. 신부님들은 결혼도 못하고 집도 없습니다. 몇천억 규모로 세습하는 교회가 중세 얘기 꺼내면서 비판하는 건 좀 이상해 보입니다. 제 친구가 전에 살던 종로구 오피스텔은 수십채가 어느 목사 부인 소유라더군요.
23/10/25 13:03
다시 말씀드리면 신의 말씀이 될 수 없는 인간의 언어를 신의 말씀이라고 믿고 있는 게 근본적인 오류라고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님도 님의 믿음이 옳다는 근거로 '많은 신학자' '공통적' '대다수' '대중과 석학이 납득' 이렇게 말하셨잖아요. 신의 말씀이 아니라 사람의 말이라는 증거죠. 믿음의 뿌리가 신이 아니라 교회, 즉 사람의 집단이라고요. 그중에 누가 옳거나 그르다고 각자 생각하는 건 개인의 자유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해봐야 합리적인 대화는 불가능해요.
23/10/25 13:37
아 그런데 저는 종교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개인의 종교적 체험에 대단한 힘과 의미가 있다는 것도 알고요. 유나얼님이 이렇게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가시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논리상 그렇다는 거지 개신교가 신천지보다 낫다고 저도 생각합니다(이유는 위에 적었습니다).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3/10/25 13:41
행위로 보면 교회도 성당도 타락한 것은 사실인데, 시스템적으로 가톨릭이 낫다고 보시는 거군요.
방향성 자체를 놓고보면 교회는 예수를 따르기 때문에 신학적으로 옳은 것 같습니다. 결국 다 타락한 부분이 있긴 있으나 예수를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로 나뉘는 것 같네요
23/10/23 16:53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성경은 은유와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고대인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관점이 많이 녹아있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해석하고 고집해선 안된다고요. 그런 의미에서, 과학과 싸우려 들거나, 과학을 성경적 해석으로 끌어들이는 것도 반대합니다. 다만, 신의 존재나 사후세계 등에 대해서는 성경을 신뢰합니다.
23/10/23 17:26
전형적인, 과학 잘 모르시는데 침해당하는 것 같아 이기고 싶으셔서 호의와 포용 같이 보이는 문구로 어물쩡 덮으려는 개신교인의 표본 같으시네요.
별나신 건 아닙니다. 워낙 많은 케이스라.
23/10/23 18:18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받아들이셨나요..?
저는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댓글을 달아보려고 했고.. 이기고 싶다는 그런 마음 가진게 아닙니다.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네요
23/10/23 18:33
존중합니다. 하지만 토론의 영역으로 끌고 온 것은 유나얼 님이고 그렇다면 옳은 근거인가? 하는 문제를 마주하실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 있기에 창조를 믿는다는 것은 유나얼님 신앙의 이유이지, 타종교/ 무신론자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여기에 더해 댓글의 내용을 전혀 또는 거의 경청하지 않으시는 모습과 엄밀함을 (성경이 아닌) 진화론에만 선택적으로 겨냥하시는 모습이 보이니 그렇겠지요.
23/10/25 13:00
진화론에 대해서 제가 잘못 알고,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여러 스펙트럼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되었구요. 제 의견을 말하는 과정에서 선택적으로 겨냥한 것처럼 보이셨다면 죄송하지만 최대한 모든 댓글에 답하려고 합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저는 누군가를 납득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단지 담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독교 자체에 눈살 찌뿌리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의견을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서부터도 담론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3/10/23 17:40
특정 종교와 그 종교의 신을 믿는것과, 그 종교의 교리가 세상의 모든걸 설명하고 그 설명은 무결하다 생각함은 다릅니다.
성경이 무결하다 믿더라도, 그 속에 있는 모든 내용을 비유가 아닌 직언으로 받아 들이기 시작하면 진화론이 맞냐 창조설이 맞냐보다도 더 큰 문제가 많을겁니다. 위에 안군시대 님도 잘 설명해 주셨지만, 기독교인이라고 다 진화론 안믿는거 아닙니다. 그리고 과학자라고 다 기독교를 '뻥'이라 생각하는것도 아닙니다 (pgr에선 과학자=무신론자라는 믿음을 가진 분들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요)
23/10/23 17:41
작성자 댓글들이 대부분 얕은 지식으로 눈감고 귀막고 아무튼 내가 맞아 라고 소리치는 모습인 듯 하네요. 올바르지 못한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해서 참 보기 민망합니다.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는 정말 지양해야 하고, 좀 더 지식을 쌓고 얘기를 하던지 주장을 하던지 해야 할 듯 하네요. 참 안타깝습니다.
23/10/23 18:36
저도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비슷한 고민을 했던 입장에서 진지하게 제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글쓴분께서 갖고 계신 '창조 vs 진화'라는 구도에 대한 관점들은, 아마도 교회 또는 그에 준하는 기관에서 학습하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그 구도 자체도 낡은 구도이지만서도요) - 그런데 그 관점들은 개신교 밖에서 뿐만 아니라 개신교 안의 담론장에서도 점점 버려지고 있다는 점은 잘 모르셨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이러한 글들을 통해서 글쓴 분이 하고자 하는 일의 동기가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시도들이 이미 웹상에서 많은 개신교인들에 의하여 수도 없이 이루어져 왔다는 점은 잘 모르시는 듯 합니다. 특히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웹상에서 이러한 논의에 대한 피로감이 상당합니다. - 따라서 많이 준비한 상태에서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논의에 임하더라도 딱히 긍정적인 피드백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 따라서 이러한 질문은 비그리스도인들보다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물으며 고민을 숙성시키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본인과 다른 관점을 가진 그리스도인들] 말입니다. 일단 유나얼님께서 기초적인 부분에서부터 잘못 알고 계신 점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대화를 통해 바로잡기가 어려운 수준입니다. IVP에서 출간되었던 다음과 같은 책들을 읽어보시면 참고가 좀 되실 겁니다. (혹시 개신교 출판 지형에 대해서 잘 아신다면, IVP에서 나오는 책들 정도면 보수적인 개신교인들도 무리 없이 받아들일 만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48806011 오리진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9604399
23/10/23 19:26
앗 그것은 말씀드릴까 하다가 스스로 깨달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여백으로 남겨둔 부분인데...
저도 이제 PGR에서 종교 논의는 이럴 때 밖에 안하게 되었죠.
23/10/23 19:29
요는,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과 논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기 이전에, 먼저 '그리스도교의 관점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를 폭넓게 알아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지점들이 있습니다. [보수적인 개신교 지형] 안에서도요. 번거로운 작업이겠지만, 아마 하다 보면 유나얼님 개인의 신앙에 있어서도 유익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23/10/23 20:23
사실 성경의 모순을 과학적으로 지적을 하여도,
기독교(?) 내에서 현대 과학을 부정하는 여러가지 방어논리를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보통 그런 식으로 성경공부니 해서 지멋대로 해석을 하다가는 그들이 말하는 이단으로 빠지더군요. 무신론자 입장에서는 사실 거기서 거기일 수도 있지만요.
23/10/23 20:51
(위에서 하신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댓글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한 때 진화론은 허구라고 배워서 철썩같이 그렇게 믿었던, 창조과학 신봉자였습니다. https://pgr21.net/qna/173205#1523008 지금은 진화가 역사적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1. 진화에 의해 현생 생태계가 구축되었다는 것을 부정하기 위한 종교계의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으며, 과학적으로 진화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2. 신앙적으로도 진화를 받아들이면 안될 이유는 없다고 [믿습니다]. 1번과 2번은 서로 다른 영역에 대한 입장이라서 '이해'와 '믿음'으로 구분하여 표현하였습니다. 다만 원래는 서로 다른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지점들이어서, 여기까지 다다르는 데에 상당한 학습과 치열한 기도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 더불어 지금은 신앙에 있어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학습의 과정에서 얻게 된 그리스도교의 다양한 지형/가능성에 대한 이해가, 다른 신앙적인 고민들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23/10/23 20:55
글을 수정하시는 것을 보니 진화론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주장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과학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과학은 한번 땅땅땅 하면 절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바뀔 수 있는 겁니다. 새로운 증거가 나와 현재 진화론이 틀릴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과학적이지 않은건 아니고요. 창조론이 맞다는건 더더욱 아닙니다. 창조론의 과학적 입지는 진화론을 부정함으로써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증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냥 과학은 과학 신앙은 신앙의 영역으로 둬야지요. 저는 성경을 읽을 생각도 공부할 생각도 관심도 없어서 성경이 신학적으로 이러쿵 저러쿵 할 생각도 없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틀렸다고 얘기하는건 오만이니까요.
23/10/25 13:18
네 유나얼님도 하나하나 댓글 다시느라 힘드실텐데 제가 혼자서 곱씹다가 조금 강하게 말씀드린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댓글은 조금 수정했습니다.
23/10/23 21:25
과학이라는 건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고 실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무엇인가 입니다.
천동설이 지동설보다 우세했던 건 그 시절 사람들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그 시절 관측 가능했던 현상들을 설명하기에 천동설이 지동설보다 더 잘 들어맞는 해석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스스로 절대자의 존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없다는 증거가 없으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누군가 그렇게 디자인한 게 아니라는 증거가 없으니까요. (진화라는 시스템이나 팽창하고 있는 우주나) 사람들이 리만 가설에 열광하는 이유 중의 하나도 그거라고 생각해요. 전혀 다른 소수의 패턴과 양자역학에서 쓰이는 수식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절대자/설계자의 존재를 상상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이요. 어쩌면 성경에서 얘기하는 하나님과 그 절대자가 같은 존재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성경에 있는 얘기들 (일례로 우주의 역사가 크게 차이나죠. 성경에서 얘기하는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신 이후로 현재까지의 시간과 우주의 시간이 차이가 너무 크니까요)이 현재 관찰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들과 차이가 너무 납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반하여 논리를 펼치는 기독교를 믿지 않습니다.
23/10/25 13:17
과학과 괴리가 있다고 느껴서 믿지 않는다로 요약해도 될까요?
여담이지만 저는 상대성 이론을 근거로 빛이 있어라~ 한 후에 (혹은 빅뱅) 우주가 한 점에서 출발한다고 치면 중력이 어마어마하게 큰 순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생겨난 원소들의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간의 개념처럼 흐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상상도 해봅니다. 탄소연대기 측정에 우주의 나이가 몇십억년이 나오는 이유가 중력이 큰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라고 상상해 보기도 하구요.
23/10/25 13:28
[빛이 있어라~ 한 후에 (혹은 빅뱅) 우주가 한 점에서 출발한다고 치면 중력이 어마어마하게 큰 순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생겨난 원소들의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시간의 개념처럼 흐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라고 상상도 해봅니다.] 좋은 추론이십니다.! [탄소연대기 측정에 우주의 나이가 몇십억년이 나오는 이유가 중력이 큰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 탄소연대 측정은 지구가 형성되고 나서의 문제입니다. 빅뱅과 (130억년전) 지구탄생(45억년전) 사이에는 매우 큰 간격이 있습니다. 우주의 나이는 대충 우주배경복사로 추산합니다.
23/10/25 14:02
과학과 괴리가 있다기 보다는
관측 가능한 것들에 대해 과학보다 성경이 설명을 더 잘하지는 못해서 라고 하는게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성경이 현재 관측 가능한 것들에 대해 설명을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23/10/23 21:33
아주 어릴 때부터 뻥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독교나 하느님이라는 존재 자체를 떠올릴 수 없는 원시부족들도 많이 있을텐데 그 사람들만 신을 믿거나 구원 받을 수 없다는 차별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안고 살아야 된다는 게 모순덩어리 라고 생각 했습니다.
23/10/25 13:20
비슷한 예로
이순신 장군이나 세종대왕은 구원 못 받은거냐? 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섣불리 설명하려고 했다가 오해생길 수 있으므로.. 나중에라도 정리가 되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23/10/23 21:34
아 기왕 이야기 나온 김에 질문 한 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어쩌면 독실하신 기독교 신자님께 무례할 수도 있고, 예민할 수도 있는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 말씀 드립니다 . 하나님의 존재를 믿는 종교 (흔히 말하는 아브라함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기독교가 나머지 종교와 가장 큰 차이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격이라고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삼위일체) 유대교에서는 하나님을 믿지만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고, 이슬람교에서는 예수님을 인정하지만 마호멧 이전에 왔던 예언자나 목자라고 생각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호멧은 마지막 예언자)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님의 어떤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persona 라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어떤 종교적 지도자가 본인이 하나님과 동격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예수님이 보여주신 어떤 모습이 있어 예수님이 성자이자 성부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23/10/24 10:07
요14:8, 9에 보면 아버지를 보여달라는 말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하시죠.
직접적으로는 요일5:7에 아버지와 말씀(말씀이 예수님임은 요1:14 )과 성령님은 세분은 하나라고 되어 있습니다.(한국에서 많이 보는 개역개정에는 없고 KJV에만 있습니다만)
23/10/24 10:56
감사합니다.
제가 성경 공부를 본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 실례되지 않기를 바라며 질문 드립니다. 말씀주신 두 구절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해주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부분은 예수님께서 저 말씀을 하실 때 누군가는 그 말씀을 믿었을 거고 누군가는 믿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그 수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하나라고 믿고 따르게 만드신 어떤 계기나 설명이나 일화같은 게 있는지 여쭌 거였습니다. 아니면 예수님께서 저렇게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이 깨친 것 처럼 모두 믿음을 갖게 되었을까요?
23/10/24 13:03
말씀만 한게 아니라 많은 이적들을 보여주셨죠(요7:31). 오랜 기간 장애나 병을 앓은 자들의 치유부터 죽은 자를 살리는(나사로) 기적까지 직접 제자들이 보았겠고 부활하신 분을 직접 목격도 하였고요. 능력을 보여주니 그 말씀도 믿은 것이겠지요(행2:22). 당시 예수님을 대적하던 종교지도자들도 이 사람이 죄인이면 어떻게 이 기적들을 행하겠느냐 하고 말하기 하지요(요9:16)
23/10/25 13:24
마가복음에 보면,
예수가 기적들과 이적을 보여줬음에도 제자들과 그를 본 모든 사람들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인 줄을 인식하지 못하는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마가복음의 첫 시작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라고 시작하며 그 중간에는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지 못하였더라~ 라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마가복음 마지막에 와서 예수를 창으로 찔러 죽인 병사가 아 이 사람이 참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 라고 말하며 끝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를 로마를 뒤집어줄 유대인의 왕으로 생각했고(기대와 달리 십자가에 달림) 부활을 통해 나타난 뒤, 성령을 받고 진정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3/10/25 13:26
실제로 복을 구하려고 교회를 찾아온 사람들이 지금 교회를 많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실 그런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 잘 먹고 잘 살려고 믿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3/10/24 10:51
그냥 님만 잘 믿으면 되지 토론까지 열 이유가 있나요? 뻥이고 아니고를 떠나 안 믿는 사람은 믿어지지가 않아서 안 믿는 겁니다. 다른 이유가 없어요. 포교 목적이라면 설득을 하셔야지 왜 뻥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묻는 건 아닌것 같네요.
23/10/24 13:51
https://pgr21.net/qna/173205#1523128
개인적으로 이런 과정을 지나온 바가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토론 경험들이 크게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 토론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질문이 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고요 (사실 질문을 어떻게 하더라도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피로감이 들지 않게 하기 어렵기도 하고요)
23/10/24 14:46
쿠마님이 위에 다신 댓글도 읽고 단 댓글입니다. 불신자들이 기독교를 안 믿는다 = 불신자들은 기독교를 뻥이라 생각한다 라는 전제를 까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 생각합니다. 안 믿는 사람들은 그것이 뻥이건 아니건 순수히 자신들의 의지로 믿지 않는 거거든요. 정말 창조론과 예수 그리스도를 존중하지만 목사와 교회 사람들이 꼴보기 싫을 수도 있는 거고, 설사 기독교가 뻥이 아니라 한들 그걸 믿으라 강요하는 게 싫을 수도 있죠. 아니면 그냥 "응~ 다 알겠고 난 안 믿을테니 수고해~"라고 할 수도 있는 거고요. 기독교가 뻥이라 안 믿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믿을 이유를 못찾는 거고 그래서 안 믿는 걸로 결론을 낸 거예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믿음의 명분이 생기게 끔 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거고요. 제가 설명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좀 덧붙였습니다.
23/10/25 13:29
왜 신을 믿느냐? 라고 물으시면 제 개인적 경험과 믿음을 설명드리면 더 열받아 하실 수도 있을 것 같고
저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성경 안에서의 일관된 주제와 오해들을 풀고자 하는 노력을 위에서 했습니다만 텍스트 량도 작고 정보도 작고 그래서 어질어질하실만 할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23/10/25 13:32
열 받을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저 밖에서 선민의식에 준하는 그 '믿음'을 티내고 다녀주셨으면 합니다. 피해 다닐 수 있도록요.
23/10/25 13:37
선민의식은 내가 남보다 낫다고 여겨야 가능한 것인데, 저는 불가능하구요. 비꼬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씁니다.
밑에 댓글 복사하겠습니다. 예수는 모든 것이 가능한 하나님의 아들 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자로 발을 씼겼음. 심지어는 죽기까지 사랑을 실천하려고 한 것 그리고 그것을 따르고자는 것이 왜 선민의식으로 보여지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반대의 모습 아닐까요? 그동안 겪으셨던 교회나 기독교의 종교적 행위가 위의 내용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믿음을 말하고 다니지는 않습니다. 선입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이유로요. 그저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23/10/25 02:50
해당 지역에 의존한 외국산 신이라서 믿지 않습니다.
왜 개신교가 특정 지역 의존 신앙인지는 위에 댓글들에 내용이 있기에 별도로 명시하지 않겠습니다. 한국에도 훌륭한 토박 신화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단군 신화가 있겠지요? 예수를 믿는다면, 단군 신화를 믿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개신교분들께서 단군 신화를 믿진 않으시잖아요? 갈비뼈로 사람을 만들었다는 걸 믿는데, 사람이 알에서 나오는 걸 못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해당 지역 근처로 둘러보자면 로마, 그리스 신화가 있습니다. 혹시 기독교적 신적 존재들이 아닌 타 지역 신들의 존재 유무에 대하여, 해당 신화 서적에 신뢰를 갖고 믿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에 대한 믿음이 없으시다면, 마찬가지로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셔야 합니다. 신화 서적을 가지고 왜 우리 신을 믿어주시지 않느냐는 질문은, 사실 그만큼 어이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책을 가지고 증명되지 않은 존재에 대한 믿음을 줄 순 없어요. 기독교 적 신이 아닌 존재들도, 전부 다 성경에 준하는 신화 서적들은 존재한답니다. 과연 해당 서적들을 믿고 해당 신들에 대한 믿음을 갖으실 수 있으실까요?
23/10/25 13:30
예수로 한정해서 보면 외국산 신이긴 한데
모든 나라 모든 민족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서로 사랑해라~ 라고 한 것은 세상 모두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지 않나요? 실제 이 후 제자들의 행보가 그래왔고 우리나라에까지 선교사들이 찾아왔구요. 성경은그 안을 살펴봤을 때 지금 이 시대에도 적용 가능한, 모든 공간에 적용 가능한 통시적으로 그리고 공시적으로 적용 가능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구약은 구시대에 이스라엘 애들의 이야기이며 신약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라고 할 지라도요.
23/10/25 13:48
죄송하지만 이 댓글에서 선민의식?이 느껴집니다.
호리니 말씀처럼, 비교독교인이 볼 때 그리스로마신화나 기독교나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경우에는 인류 역사 더 많은 영향을 끼친건 맞죠. 근데 긍정적인 영향도 있겠지만 반대로 서로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이름으로 수천만명이 죽이고 죽은 것도 역사적 사실이죠.
23/10/25 13:58
기독교의 이름으로 저지른 일들이 많죠.
하지만 성경에는 "그래 그렇게 살아라" 되어있지는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십자군 전쟁. 너무 옳은 것이 심취하다보니 이성의 빛으로 그들을 밝혀라 라며..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실제로 선민의식의 끝판왕을 보였던 역사가 있죠. 사례를 찾으면 무수히 많을겁니다. 소소한 사례부터 역사적 사건들까지 하지만 예수는 모든 것이 가능한 하나님의 아들 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자로 발을 씼겼음. 심지어는 죽기까지 사랑을 실천하려고 한 것 그리고 그것을 따르고자는 것이 왜 선민의식으로 보여지시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그 반대의 모습 아닐까요? 그동안 겪으셨던 교회나 기독교의 종교적 행위가 위의 내용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3/10/25 19:06
전혀 제 질문에 대한 답을 주시질 않으셨네요.
제 질문의 요지는 이겁니다. 1. 바이블을 근거로 기독교에 대한 믿음을 갖는 것이라면, 그 외의 신화에 대한 믿음을 갖으실 수 있으싶니까? 2. 만약 갖지 못한다면, 그 외의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입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갈비뼈로 사람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사람이 알에서 태어난 것도 믿지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즉, 기독교적 신 외의 신에 대해서도 신화나 서적에 근거한 믿음을 본인도 갖고 계신지가 요지입니다.
23/10/25 10:34
특정신을 믿고 안믿고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보는데,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신념을 가지고있고 종교는 그 신념을 주변에 비슷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묶고 역사적으로 긍정적이었던 부분을 살리며 현생을 더 의미있게 살기위한 좋은 수단인것같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 신념의 삶을 종교를 통해야 한다거나 또는 특정종교만이 부합하다는 것은 거부감이 드는데요. 성경을 믿고 안믿고는 본인 마음의 궁합에 따라갈일이라 자기가 느낀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거나 역으로 그것을 무가치하다고 폄하하는 것 모두 지양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증명이라는 행위역시 본인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한 보조행위일 뿐이죠. 고난의 행군 끝에 달콤한 과실이 있다는 믿음만으로 고난속에 활력을 끌어낼수 있는게 신념이고, 세상사 복잡한 인과관계 속에서 한치라도 레버를 잘못움직이면 바로 낭떠러지로 굴러떨어지는 첨예한 상황에서도 인간이 초연하게 삶의 기준을 잡고갈수 있는 방법에는 종교적 신념이 큰 도움이 된다는걸 부정할수는 없습니다. 결국 성경은 종교라는 신념을 위한, 무형의 자가조정행위를 위한 하나의 가늠자의 역할을 할수있을겁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외부자극의 반동으로만 흘러가는 인생은 천천히 우상향 하는 주식장을 보지못하고 단타등락을 반복하며 허덕이는 인생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성경을 해석하는데 어떠한 증거던 실존이나 상상,반박이던 다 믿음의 깔대기를 통해 본인의 신념을 공고히하는 재료일겁니다. 부처의 말씀이나 조상신에 대한 믿음이나 운동,명상,독서등 활동을 통한 자가성찰이나 모두 같은 궤의 신념일겁니다. 무엇을 믿든 자유, 단 본인의 신념강화를 위해 다른 신념을 깍아내리고 선민사상이나 정죄하는건 자유가되어선 안될거고요. 그런면에서 적극적 전도활동을 유도하는 현대 기독교에 대한 반감도 듭니다.
23/11/01 09:46
작성자 님은 단군 신화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성자 님이 단군 신화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나 단군의 존재에 대해서 '믿음'이 없듯이, 비기독교인 관점에서는 성경의 내용을 그런 신화나 이야기인 것처럼 여긴다...그렇게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작성자 님은 뭔가 직접 눈으로 관찰하거나 객관적인 근거나 과학적인 입증 없이 그냥 믿는 것이 진실한 믿음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그렇게 믿는 방식으로는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를 진실한 믿음으로 믿고 성경을 부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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