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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22 12:51
뭐 관련한 전문기술은 전혀 없는 사람이지만, 직관적인 생각과 경험으로 미뤄 봤을때, 일상적인 용도로 가정집에서 쓰는 체중계는 사용자의 체중이 수명에 끼치는 영향은 다른 요인들에 비해 아예 없다시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자/여자가 나뉘어 사용하는 일상적인 상황, 예를들어 목욕탕 남탕/여탕의 체중계 역시 수명에 유의미한 차이는 전혀 없을 것 같네요.
다만, 실험기관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가정하고, 체중계 측정범위의 최대치와, 중간이하의 값 정도의 압력을 고장날때까지 반복하는거라면 말씀하신대로 최대치의 압력을 주는 쪽이 먼저 고장날 것임이 거의 확실하겠죠. 결국, 일상생활에서 사용자의 무게가 체중계의 수명에 영향을 주느냐가 논점이라면 친구분의 말씀이 맞는것이고, 극한의 상황을 가정했을때는 글쓴분의 말이 맞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3/10/22 13:13
이 논리면 같은 차량도 몸무게가 다른 운전자에 따라, 감가상각이 달라야 된다는건데..
유의미할까요..? 수학에서 입실론이라고, 가장작은 수를 정의하는 기호가 있는데.. 그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으신거면, 글쓴이의 주장이 맞고. 일상생활에서 의미없는 수준을 이야기하고 싶으신거면, 상대방의 주장이 맞는거라. 논지전개의 출발선이 다르네요.
23/10/22 13:15
굳이 따지면 무게 차이보다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가 더 중요한 요인일수 있어서 여자쪽이 더 자주재면 더 빨리 고장날수도 있습니다.
23/10/22 13:48
1도 상관없다라는게
영향이 0은 아니다. 라는 게 글쓴분의 주장같고 의미없을 정도로 충분히 작다. 라는 게 친구분의 주장같아 보이는데 설령 친구분이 영향이 0이라고 보더라도 넘어가는게 나아 보입니다.
23/10/22 14:26
조금 학술적으로 접근하면,
1. 체중이 체중계의 고장에 영향을 주는 인자는 기계적 파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로, 이 경우는 피로 파괴에 해당합니다. 피로 파괴는 일반적으로 피로한이 설정된 재료가 아니고서는 말씀하신대로 하중이 증가할수록 일반적으로 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하지만, 현대의 체중계는 기계적 하중에 의한 파손보다는 전자 부품의 손상에 의한 파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이런 전자부품의 파손시간은 하중시간과는 특별한 상관이 없이 전류가 흐르면 발생하게 되는데 사용시간에서 쉽게는 지수분포 또는 와이블 분포를 가정하여 사용하고 이는 하중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3. 물론 1+2 가 체중계 전체의 수명이므로 매우 극한적인 화법을 사용해서 1 + 2 확률 > 2 확률 이라고 주장해서 체중계의 수명은 체중을 재는 사람의 무게차에 의해서 달라진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봤을 때, 즉 평균적으로 체중계의 사용연한을 ~10년으로 보면 그 이내에 무게 차에 의해서 고장난다는 증거를 찾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님꼐서 사용하신 가속수명법으로 쓰더라도 말이죠. 4.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체중계 수명 한도내에서 체중차에 의한 파손 확률은 특정 유의수준 보다 낮다라는 되게 어려운 말을 일반인들은 그냥 단순하게 줄여서 이야기를 할 것 같고, 이것을 님께서 말씀하신 정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통해서 정의하기에는 일반적인 화법이 아닌 것 같네요.
23/10/22 16:31
저도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없다고 하면 정말 1도 차이가 없을 거냐 이런 생각들은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정말 유의미한 차이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그다지 큰 부분은 아니라고 보기도 합니다. 미세한 차이라도 없진 않겠지만 고장 나면 새로 사면 되는 거고 차이가 있으면 체중 감량 크게 할 거고 아니면 증량 할 것도 아니고, 이걸 갖고 논쟁에서 이기는 게 내 인생에 그렇게 중요한 부분도 아니고 다른 사람이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비상식적이거나 고집을 피운다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23/10/22 17:34
1도 상관없다에서 1이란게 무슨 단위인지, 100중 1이란건지 10중 1이란건지 1000000중 1이란건지 모르겠는데
상관 없을 순 없죠. 피로파괴 개념으로 말하자면 피로파괴란 결국 양 손으로 플라스틱 자를 굽히고 다시 정상으로 돌리는 행위를 반복하면 결국 점진적으로 자는 파손되고 유리도 반복해서 두드리면 깨집니다. 그런 개념으로 보자면 당연히 사람이 올라갔을 때 체중계에서 일어나는 변형, 부품이던 스프링이던 하다못해 발에 접촉하는 유리 상부에 가해지는 변형이 40키로인 사람보다 100키로인 사람이 올라갔을 때 더 일어난다는 것은 자명합니다. 그게 체중계의 수명 안에서 파손이 일어날 만큼의 부품 내구력이 갖춰졌냐의 문제, 즉 1년이냐 10년이냐 100년이냐의 문제 이고 그게 언제 확률적으로 파손이 일어나는지는 40키로인 사람은 점프로 올라가고 100키로인 사람은 다소곳히 올라가냐, 얼마나 자주 올라가냐 등의 문제와 겹칩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다리의 하중이 40톤은 너끈히 지지한다고 해도 40톤의 차량이 매번 진동을 주며 지나가는 것과 20톤의 차량이 진동을 주며 지나가냐는 다리의 수명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정용 체중계가 130 키로 정도의 하중이 한계하중인 것도 있고 180인 것도 있고 200인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가해지는 하중이 한계하중의 70퍼인지 80퍼인지 50인지도 체중계의 수명과 가해지는 하중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국, 말씀하시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는 1. 체중계의 한계하중 2. 체중계의 사용 내구 연한 3. 얼마나 자주 올라가는지 4. 어떻게 올라가는지 5. 구조적으로 최대충격하중을 받는 위치의 부품의 내구도가 어떻게 되는지, 기타 하중이 전달되는 부품들 중에 한계하중 / 가해지는 하중의 비율관계가 어떤지 ( 한계하중과 가해지는 하중의 비율은 피로충격, 즉 누적변형, 즉 한번 일어나는 부품의 변형량과 연관이 있어서 수명과 연관이 있음) 정도가 정해져야 합니다. 근데 이미 읽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1도 의미 없는 수준 (일반적으로 전혀 의미없음을 나타내는 관용어라면) 임을 증명하시려면 체중계 as기간이 구매후 1년이나 2년임을 주장하시고 100키로나 40키로나 2년 안에 부서져도 바꿀수 있으니 의미 없다는 것을 주장하셔야 승산이 있겠네요. 하지만 일반적 체중계의 수명 5년 10년이나 20년 단위로 가게 되면 승산이 없어보입니다. 부품이 철이 아니라 플라스틱 재질이라면 결국 부식될거고 그럴 수록 가해지는 하중에 취약해지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23/10/23 01:52
뭐가 다른데 상관이 없을리는 없겠죠. 다만 확인되지 않은 변수가 많은거 같아요. 체중계마다 스펙도 다르고 얼마나 써야하는지도 없고.. 술마시다가 얘기할법한 주제인데 친구와 원만한 합의하시길 바랍니다!!
23/10/23 11:23
제가 자동차관련 공장에 일을하다보니 예를 이렇게 들어볼게요.
1톤 포터에 화물을 1. 500kg을 주로 옮기는 차주 2. 800kg을 자주 옮기는 차주 를 비교하면 운행거리 습관등이 비슷하다면 유의미한 차이는 없습니다. 한계중량을 벗어나면 님 말이 맞을수도 있겠지만(이것도 엄청난 중량차이 아니면 별의미 없을듯) 한계중량 이내라면 똑같이 만번을 오르내린다고 더 무거운쪽이 먼저 망가질것같지는 않습니다.
23/10/23 11:41
뻘댓이기는 한데.... 서로 다른 두 가지 주장 내지 의견이 있고, 두 의견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증명하기 위해 드는 수고와 노력이 실제 이 두 의견의 차이보다 크다면 저는 굳이 다투지 않습니다
본문에 빗대자면 당연히 제드님 의견대로 차이가 있기는 있겠지요 그런데 그 차이가 너무나 작아서 오히려 이 미세한 차이를 정밀하게 증명하는 데 드는 수고가 훨씬 더 클 것이므로 굳이 상대방을 이해시키려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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