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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5 18:37
와 저 글 댓글에 끝까지 말 안해주는거 보니까 맘카페 롯데호텔 딸기케이크 그 짤 생각나네요 크크크크크
자랑은 하고싶은데 알려주긴 싫고 크크크
23/10/15 19:42
질문글에 묻어가는 질문 하나 드려봅니다...
30대 남자인데 여자들이 뿌리는 상클발랄 향을 좋아하는데요 크크크 30대 남자가 랑방 아르페쥬 뿌리는 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본문 작성자께는 제가 향수에 대한 식견이 짧아 답변이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23/10/15 20:36
(수정됨) 전직 향덕입니다.
플래티넘 에고이스트 저도 좋아하고 나름 스태디샐러지만 사실 좀 올드한 향수에 속하죠. 이걸 가볍게 느끼신다면 샤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블루 드 샤넬'을 추천드려요. 블루 드 샤넬 구매시 가장 큰 주의점은, 퍼퓸/오드퍼퓸/오드토일렛(일반적으로는 농도의 차이인데)이 전부 향이 약간씩 다릅니다. 그래서 시향 필수! 샤넬 있는 백화점 1층 가시면 시향 친절히 도와주실거니 부담갖지말고 가보십쇼. 사실 저는 블루드샤넬보다는 알뤼르옴므 스포츠 / 에디시옹 블랑쉐를 더 좋아합니다. 알뤼르 시리즈가 워낙에 잘 만들어진 제품들이라 하나씩 다 시향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어지간한 니치향수 브랜드별로 유명한 놈들은 한개씩 다 갖고 있었는데, 샤넬이 진짜 가성비가 핵좋은 향수입니다. 가격에 비해 진짜 고급스러워요.
23/10/16 14:33
(수정됨) 향덕이시라니 질문 하나 묻어갑니다.
조말론 블랙베리를 참 좋아하는데 향이 너무 오래안가서요. 저렴하거나 오래가는걸로 추천하실만한게 있을까요? (더샘 베리야드는 있습니다!)
23/10/16 20:34
보통 지속력이 얼마나 좋은가는 향의 기본이 되는 향조의 영향도 있지만, 의외로 브랜드의 특성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조말론은 조루말론이라고 불릴 정도로 대부분의 향수가 지속력이 별로죠 ㅠㅠ 지속력 좋은 브랜드하면 당장 생각나는게 샤넬, 톰포드, 프레데릭말 정도인데 얘네는 죄다 비싸서.. 국내 브랜드 중에 '유쏘풀'이라고, 50ml에 대략 5만원 정도에 오프매장도 몇군데 있어서 시향 가능하며 비싼 니치향수 느낌을 어느정도 살리면서 자기 느낌도 가져가는 편입니다. 저는 '코코하와이'라는 제품을 시향해보고 깜짝 놀래서 바로 샀는데 크리드 '버진 아일랜드 워터', 시몬안드레올리 '말리부'로 대표되는 코코넛+시트러스 향을 정말 잘 뽑았어요. 다른 제품들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베리섹시'라고 조말론 블랙베리앤베이 기반의 향수도 있네요. 단점은 병이 너무 안 이쁘고, 결국 근본은 카피 향수라는 점입니다.
23/10/16 19:04
빌라 에르바티움 향수들 추천합니다.
메인은 모시글렌 (BTS RM이 쓴 향수로 유명하다네요) 이고, 전 블랙스완을 주로 쓰네요. 시향은 가끔 팝업스토어가 열리는데, 직접 가려면 종로쪽으로 가야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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