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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0 21:29
간혈적 다이어트를 얼마나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정시간 굶게 되면 체내에서 세포를 자가포식을 하게 됩니다. 이게 문제가 되는게 유지가 아니고 포식이 되버리면 다시 세포를 생산해야 하는데 그만큼 시간도 걸리고 몸에도 안좋습니다.
23/10/10 21:33
자가 포식이 오래된 쓸모없는 세포를 제거하는거라서 좋은거라고 읽었는데..
충격적이네요.. 저는 하루 공복 18시간 가지고 6시간동안 두끼를 먹습니다. 한달저오 유지했구요. 이게 안좋은건가요? 그럼 성야무인님께서는 간헐적 단식보다는 3끼 먹는게 더 건강에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23/10/10 21:44
네 3끼 적당히 먹는게 좋습니다.
2023년 전미 당뇨학회 기조가 자가포식에 대한 당뇨가능성에 관련된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시기에 움직이지 않으니 가장 편한 방법이 굶는거 였는데 이게 임상적으로 안좋은 데이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쓸모없는 세포 제거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체내에서 굶게되면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기존 세포를 포식해야 해서 무작위로 합니다.
23/10/10 21:53
저도 어떻게 필요없는 세포를 구분해서 포식을 하는지 그게 이해가 안되긴했는데
유튭이나 여러글들을 보면 굶었을때 사냥을 통해서 음식물을 섭취해야했던 인류가 근육을 보존하고 쓸모없는 세포를 포식하는 형태로 진화해온 방식이라길래 그런가보다 했거든요. 그분들도 의사라니까 신빙성도 있어보이고 크크 정말 누구말을 믿어야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세끼로 돌아가보고 몸의 반응을 좀 봐야겠어요. 에너지레벨이 떨어지긴했습니다.
23/10/10 22:12
감사합니다!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살뻔했네요.
한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요? 그럼 간헐적단식은 칼로리제한으로 살이빠지는 효과 정도만 기대하면 될까요? 그렇다면 저 같이 정상 체중의 경우 굳이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보이네요.
23/10/11 11:56
위에서 어쩌면 자가포식과 apoptosis랑 헤깔린게 아닐까 생각됩니다만
일단 자가포식도 선택적인 경우는 있긴 합니다만 그게 굶었을 때는 아닙니다. 간혈적 다이어트가 칼로리 제한이라기 보다는 그냥 몸이 몸을 먹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체중에 따라 잉여 지방이나 단백질 혹은 탄수화물 분해 될 수는 있겠지만 어느정도 몸무게가 유지가 되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냥 독밖에 안됩니다.
23/10/11 13:11
너무 감사드려요.
그 유튜버 의사분께서 auto-phagy 라는 용어로 말씀하시긴했습니다. 제가 지금 운동량도 단백질 섭취량도 충분히 유지하는데도 근육량이 빠지는게 아무래도 그 이유가 있겠군요!
23/10/10 21:52
간헐적 단식이 정석대로 한다고 가정하면 사실상 다이어트나 마찬가지니 일반적으로는 근손실이 날 수 밖에 없죠.
단 초보자 효과 처럼 체지방 감소와 근육량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23/10/10 21:55
또 여럿글들을보면 간헐적 단식을 하게되면 남성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는 말도 있어서요.
정보를 가려듣고 판단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하하
23/10/10 22:08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 다이어트 중에 근성장을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건 보디빌더 선수들도 마찬가지에요.
살뺴면서 근육이 느는 경우는 운동 초보자의 경우만 가능합니다.. 운동 경력직들은 다이어트 중에는 최대한 유지하는게 목표죠.
23/10/10 22:14
체지방 15프로에 정상체중 근육량도 표준이상로 많은편이라 사실 다이어트는 크게 신경을 안썼습니다.
다만 건강에는 세끼보다 간헐적단식이 더 좋다라는 얘기가 많아서 한번 해본거라서요. 딱히 건강에도 이점이 없는거 같으니... 다시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3/10/11 00:43
몸이 어느정도신지는 모르지만, 어느정도 헬린이를 벗어나면 탄단지 잘챙겨서 매일 최소 3끼 혹은 3끼+알파로 챙겨먹고 운동까지 열심히해야 근성장이 일어날까 말까합니다
23/10/11 19:42
삼년차 헬린이고..
무게는 이제 어느 정도 정체기가 왔는데 사실 더 올라갈수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변화가 없네요 크크 영양은 대충 탄단지 고려해서 세끼 되는 대로 먹고 부족하면 단백질 파우더 먹었는데 정체기라 될대로 되라하고 단헐적 간식했더니 지방과 근육이 순식간에 빠지고 몸에 기운도 없는 편이고 스스로 신기합니다 무기력함이 이런건가 체감중입니다.
23/10/11 20:26
정체기에서, 근성장을 원하시면 먹는량을 늘려서(탄수,단백질 둘다) 어떻게든 점진적 과부하를 하실 생각을 하시는게 맞을거같습니다.
거기서 먹는량을 줄여버리시면.. 말씀대로 되는게 당연하죠
23/10/11 10:27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시는게 아닌가 하네요.
간헐적 단식이 말이 거창해서 그렇지 점저 먹고 간식 안먹는건데 충분히 영양섭취 가능하죠.
23/10/11 16:06
약쟁이가 아닌 이상 몸은 기본적으로 하나 밖에 못합니다
(극단적인 300키로 무근육, 걷기도 힘든 기아 수준 이런경우 빼고) 살이든 근육이든 몸에 붙이거나 살이든 근육이든 몸에서 제거하거나 그 비율은 필요(운동량이 많으면 생존을 위해 근육을 최대한 세이브)나 체질에 따라 다릅니다
23/10/12 12:15
혹시 체수분도 같이 많이 빠지시진 않으셨는지요? 저도 체수분감소/골격근량감소(거의1키로)/중량감소/무기력 비슷한 경험 한게 있는데, 그주에 무슨변화가 있나 고민해보니 전체적으로 탄수화물 섭취가 좀 줄었습니다.
근력운동을 할때엔 근육에서 저장중인 글리코겐을 사용해서 에너지를 만들고, 소모된 글리코겐을 합성하는데 섭취한 탄수화물과 꽤 많은양의 물(글리코겐의 3배정도)이 이용한다 합니다. 운동으로인해 글리코겐이 다 사용되면, 그만큼 많은양의 물이 몸에서 빠져나가며 이로인해 근손실이 있어보이고, 또한 근육에서 힘을 낼 에너지원이 없기에 운동 퍼포먼스도 떨어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부족으로인해 몸에 글리코겐이 다 털린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 그다음주에 탄수화물좀 더 잘 챙겨먹어주니, 바로 감소한 사항들이 80%정도 복구되었습니다. 어떤식단을 하시던 단백질 채웠다고 끝날게 아니라, 탄수화물까지 몸이 쓰는만큼은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제 경험상 질문자께서 겪으신 문제는 간헐적단식이란 식단보다는, 탄수화물 부족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들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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