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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2/08/06 15:07:11
Name 삭제됨
Subject [삭제예정] 와이프가 임신중절과 이혼을 이야기하는데, 정신과에 가야 할까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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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
22/08/06 15:19
수정 아이콘
30주면 조산해도 아이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주차인데..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아내분이 동의하시면 병원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22/08/06 15:30
수정 아이콘
답변의 무게감이...
22/08/06 15:33
수정 아이콘
30주면...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힘내세요..
로즈마리
22/08/06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딸을 갖고싶었지만 아들을 낳아서 키우고 있어요.
낳기전까지는 온갖 생각이 다 들어요. 이건 사실 딸을 가져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낳고 나면 아주 큰 확률로 무조건 이쁩니다. 아들이든 딸이든...
낳아서 키우면 틀림없이 잘 낳았다, 얘 없었으면 내가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날이 올거에요.
최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아이를 포기하는게 나중에 더 큰 후회로 돌아올수 있어요. 그땐 어떻게 하시려고...
설레발
22/08/06 15:37
수정 아이콘
이걸 과연 명확하게 답변내릴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어려운 내용의 글이네요.. 힘내십시오..
League of Legend
22/08/06 15:55
수정 아이콘
일단 아내분의 편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해 보시죠. 아내분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네요.
SAS Tony Parker
22/08/06 15:55
수정 아이콘
친누나가 딸 낳으려다가 아들만 셋 키웁니다
처음엔 마찬가지로 힘들어 했는데
나름의 재미가 있다더군요 운동 시키는거 좋아하고 애들도 좋아하고

와이프 분이 너무 극단적이시라 걱정이긴 하네요... 우선 치료부터 하시는것이 좋아보입니다 힘내십쇼..
22/08/06 16:01
수정 아이콘
30주면 의사도 하지 말라는 식으로 하지 않을까요?
정신과 상담도 좋지만 아내분이 평소에 믿고 의지하거나 맘터놓고 이야기하는 언니있음 그분과 이야기 해보게 하는 건 어떨까요
에바 그린
22/08/06 16:04
수정 아이콘
아무 도움 안되겠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시라고 한마디 남기고 갑니다. 힘내세요.
린 슈바르처
22/08/06 16:14
수정 아이콘
30주차 낙태수술은 산모 본인도 어마어마한 리스크일텐데요.. 시술해줄 병원도 없을겁니다
스토리북
22/08/06 16:32
수정 아이콘
남자아이를 왜 그렇게 싫어하시는지부터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Lord of Cinder
22/08/06 16: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선호 측면에서) 여아를 선호하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22/08/06 18:01
수정 아이콘
와 만약에 이런 거면 한층더 어렵네요....낳고나서도 다사다난할 확률이

단순히 여아선호+우울증으로인한 판단력저하길 바라야겠네요.
스토리북
22/08/06 18:17
수정 아이콘
혹시나 했는데... 페미니즘 문제라면 굉장히 어려워 보입니다.
일단 아셔야 하는 게, 임신하고 경단녀 되어서 남자아이를 키우는 게 페미니즘에서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인생입니다.
저는 "낙태하고 딸 낳자"가 아니라 "낙태하고 이혼하자"일 때 선 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혼을 고려하지 않으신다면 아내 분 가족을 최대한 빨리 총출동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이혼을 언급했다는 건 이미 남편도 대화상대가 아니라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This-Plus
22/08/06 16:37
수정 아이콘
너무 어렵네요...
무조건 안된다는 스탠스 보다는
작성자분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를 깊게 해야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중요한 건 모두의 행복에 가까워지는 쪽이니까요.
나이스후니
22/08/06 16:41
수정 아이콘
남자아이라서 싫다면..다음번 임신때도 여자아이가 될때까지는 같은 상황이 반복될텐데요. 이혼얘기까지 나올정도면 3자가 머라하기 힘드네요. 잘 이야기하시길바랍니다
퀴즈노스
22/08/06 17:37
수정 아이콘
보통의 경우라면 낳고나서 정말 예쁘겠지만
글쓴분의 경우는 확신이 생기지 않네요;;
임신우울증도 그렇지만 산후우울증도 장난 아니라...

와 너무 어렵네요...ㅜㅜ
윤석열
22/08/06 17:41
수정 아이콘
용기내서 한가지 선택을 말씀드려보자면 이혼하시는게 낫습니다.
SAS Tony Parker
22/08/07 00:06
수정 아이콘
사람 성향은 바꾸는게 거의 불가능하니...
Lord of Cinder
22/08/07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냉정하게 생각하면 이혼하는 게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막상 쉽게 떨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와이프랑 아까 카페에 가서 기분 전환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왔는데, 막상 이혼이니 뭐니 이야기를 하니 서로 눈물이 나서...
일단은 와이프가 정신과 질환이 있는 치료대상자인 것으로 보고 월요일에 병원부터 가 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22/08/07 08:46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것저것 이야기를 붙여봤자 어떤의미도 없을것 같은데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 어떻게 말쓰드리기가 참 어렵네요.
제 3자이기에 볼수있는것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말씀드려 봅니다.
현재 선택할수 있는 사항들을 나열해보자면

1. 애기 낳고 이혼
2. 애기 낳고 결혼 지속
3. 애기 안낳고 이혼
4. 애기 안낳고 결혼 지속

넷 중 하나인데 일단 낳으실건지 안낳으실건지 먼저 결정 하시는게 순서로 보입니다. 이혼 여부를 먼저 결정하고 그다음에 결정 하실게 아니라요.
출산과 낙태의 선택은 이혼과 결혼 지속의 선택보다도 훨씬 큰 차이를 낳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가치관에 따른 의견을 말씀 드리는게 아니라 현실적인으로 인생이 좌우되는 정도를 봤을때 그렇습니다)
낳느냐 마느냐는 가치판단이기에 제가 드릴수 있는 얘기는 아닌것 같고 글쓴분과 와이프분 두분만이 할수있는 결정이겠죠.

낳으신다고 하고 판단하면

1. 낳으시고 이혼하신다면 덜 힘들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나 본인들에게나요. 그렇지만 행복의 최고점은 낮아질수 있습니다.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입니다.
2. 낳으시고 결혼 지속하신다면 더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 아이들 본인들 양쪽 모두에요. 그렇지만 장애물들을 현명하게 극복한다면 네가지 선택지중 가장 좋은 결론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확률 낮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안 낳으신다고 판단하면

3or4. 안 낳고 이혼하시든 결혼 지속하시든 높은 확률로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입니다. 안정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다만 3을 선택 했을 때 공허함이나 죄책감 4를 선택 했을 때 배우자에 대한 원망등은 작성자분의 성격에 따라 더 크게 다가올수도 쉽게 극복하실수도 있을겁니다. 본인 성격은 본인이 아시겠죠.

가타부타 말할 주제도 안되고 능력도 없는 사람인데다가 말을 시작하자면 해야할 말이 굉장히 많고
그 말에 책임질수도 없는 입장이기에 다 생략하고 결론만 말씀드렸었는데
예의가 아니 였다는 생각이 들어 한시간 가까이 쓰고 지우고 해서 다시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제 우려와는 다르게 꼭 극복하셔서 예쁜 남자 쌍둥이 키우고 행복하게 사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kartagra
22/08/06 18:01
수정 아이콘
1. 정신과는 가보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만약 낳아도 문제일 거라.
2. 30주 낙태면 산모 몸에도 타격 갈 가능성 있습니다. 원래도 난임이었다면 낙태시 아예 임신 불가 수준이 될 가능성도 고려해야합니다. 사실 30주 정도 되면 조산해도 살릴 확률이 '상당히 높은' 축에 들어갑니다. 이런 수준의 태아를 강제로 떼어 내는 데 부작용 확률은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딸 갖고 싶다고 낙태 했다가 영원히 아이를 못 가지게 될 수도 있다는 말이죠.
3. 정신과 거부하시면 바로 장인, 장모님이랑 얘기를 해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아내분 건강 문제도 추가로 말하면서요.
하얀사신
22/08/06 18:04
수정 아이콘
이혼이 목표가 아니라, 낙태를 위해서 이혼까지 감수한다는거네요.
지금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현 상태로 출산해도 평생을 원수로 지낼 수 있습니다.
어르고 달래고 이럴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사태 인식을 제대로 못하고 계신거 아닌가요?

임신우울증 분명 이런거 있을 수 있지만, 우울증이 와서 아들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아들을 싫어해서 우울증이 왔겠죠.

애초에 와이프분은 딸 낳는게 목표인거고, 아들을 희망하지 않는 가치관을 갖고 있는 분 같습니다. 이유가 뭔지를 떠나서요. 이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 본인 신념이 그런건데 그걸 지금 땜빵식으로 응급처지해서 그 순간만 넘기다가 결국 터진거 아닌가요.

남편분이 행복한 방법은 와이프를 설득해서 출산하는거라면,
와이프분이 행복한 방법은 빨리 이혼하고 낙태하는 거라는 극단적인 대척점에 서 있습니다.

다만 전자대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남편분만 행복하고, 와이프분은 인생을 망쳤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울거구요.
후자대로 한다고 해도 이혼을 했으니 남편분이 불행하겠죠.

단순 도덕적 관점에서는 낙태를 옹호할수 없겠지만, 지금 남편분 마인드는 내가 옳고, 와이프가 틀렸기 때문에 와이프를 정신과에라도 보내겠다는건데 이 또한 위험한 생각입니다. 정신과를 보내는게 위험하다는게 아니라 상대방의 가치관과 신념에 대해 전혀 공감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별거 아닌것처럼 치부하는걸 말합니다. 그렇다고 양보할 생각도 없어보이구요.

지금 와이프분은 인생을 예상 가능한 최악의 나락에서 건져내기 위해 차선인 이혼과 낙태 카드를 꺼내고 있는데 말이죠. 물론 와이프분 시점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남편분께서는 본인의 가치관을 바꿔서 아내분께 동조하고 낙태를 지지할수 있으신가요? 못하고 계시죠. 반대로 아내분께서도 본인의 가치관을 바꾼다는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게 누가 맞고의 문제가 아님을 아셔야 될 것 같아요.
꿈꾸는사나이
22/08/06 18:05
수정 아이콘
하... 너무 어렵네요.
일단 저도 아들 키우고 있지만 낳아보면 딸이든 아들이든 성별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이미 글쓴님의 설득은 통하지 않아 보이니 상담이든 가족들의 도움이든 다 요청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30주면 초음파로 봐도 애기들이 엄청 클텐데 너무 무서운 생각입니다. 이대로 낳아도 나중에 아이탓 할 가능성도 있어보여서 그냥 질질 끄는 건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희원토끼
22/08/06 19:02
수정 아이콘
이혼안하면 낙태 못하나요? 어차피 불법이라 30주...애들 완전 사람이에요. 30주 전후로 이르게 태어난 아기들 사진 보여주세요. 죽여서 꺼내는것고 아니고 출산해야하는데 숨쉬는 애들 그냥 방치해서 죽일건지?? 아님 뭐 약물 주입해서 죽으면 꺼낼건지??남자애가 싫다고 진짜 낙태 쉽게 생각하는데...그런것까지 생각하고 낙태운운하는거면 그냥 먼저 이혼하시는게 나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구차야
22/08/06 19:05
수정 아이콘
30주면 낙태안되지 않나요. 한두달도 아니고 8개월가까이 자란 태아는 이미 사람이죠.

모성애가 아이를 기르는데 가장 중요하고 엄마의 애정과 노력없이 아빠혼자 얘를 기르는건 불가능한 일이긴합니다. 모성애가 없는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도 앞으로 본인이 오로지 감당해야할 일이고요. 친정과 부모님의 조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애초에 둘이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다면 몰라도 어렵게 가졌는데 이제와서 리셋하고 싶은건 이해할수 없는 얘기고, 우울증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일단은 낳을때까지 얼마안남았으니 최대한 심리치료와 안정을 느낄수있게 도와주시고, 몸이 변하고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절망적인 기분을 느낄수도 있다는건 이해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엄마의 자식에 대한 모성애가 출산이후에 생기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자식과 엄마를 분리시켜야합니다. 주변 어른들과 가족에게 상황을 공유하시고 힘을 모아야만 아이들이 감정배설구로 방치되거나 학대받지 않으며 자라날수있습니다.

그렇게 엄마가 아이보다 자기 일찾아 가겠다는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 보내줘야죠. 내가 육아하고 아내가 외벌이하는 상황도 부부간 협의해서 할수도 있는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역할전환이 아닌 그냥 남편과 아이 모두를 포기하고싶은 상황인거 같네요. 우울증이라면 이해하고 정신적 안정을 도와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억지로 잡아두고 있는 것도 악순환일테니 하고싶은일 찾아가라 보내줘야겠죠. 이는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입니다

엄마의 빈자리가 아이들에게나 본인에게 인생의 큰짐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육아의 빈자리는 최대한 조부모,처가,돌보미 분에 도움을 구하시고 본인의 일상이나 업무도 큰 전환을 생각해야할수 있습니다.

요점은 뱃속에 아이는 이미 사람과 다를바없이 컷고 이제 나올때만 기다리는 중이라는것이고, 엄마의 심리가 일시적인지 마음이 떠났는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여지가 있으며, 떠난 마음 으로 결정되면 억지로 잡아두어 악순환만 반복되니 아이에게 분리시키고 주변의 도움으로 헤쳐나가는 수밖에는 없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주변에도 사고로 먼저떠난 한부모가정이 몊분 있지만 아이들도 잘성장해 좋은 삶을 살고있는 분들있습니다. 당사자는 엄청 힘들었겠지만 주변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죠. 마음을 굳게 먹으시고 잘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Lord of Cinder
22/08/07 00:30
수정 아이콘
네, 이혼하고 낙태를 하든지, 아이를 낳아주고 이혼을 하든지, 자기는 미국으로 떠나서 혼자서 살고싶다 뭐 그런 말도 하고... 감정 기복도 심해졌습니다. 그러다가 또 아이들 잘 키워야지, 남자 아이들은 키가 커야 되는데 이런 말도 하고...

일단은 저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잘 다독여보고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그것도 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와이프 본인의 의사가 정말 완강하다면 다른 생각도 해보긴 해봐야겠습니다만...

처가에 알린다고 하니 그것만큼은 절대로 안된다고 펄쩍 뛰더라고요. 자기도 자기가 하는 말이 부끄러운 줄은 아는 것 같습니다.
방구차야
22/08/07 02:00
수정 아이콘
꼬아서 생각하면 임신한 입장에 남편의 배려를 최대치로 받기위해 하는 행동으로 볼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얘기를 하는것은 이해할수 있는 범위 이상인것 같긴합니다. 남편분이 힘드시겠지만 좀더 배려하고 이해하는게 현재로선 필요해보이고 이미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위한 가장의 책임있는 역할을 하고 계신걸로 보입니다.

미국혼자가서 산다..뭐 이런 비현실적인 얘기하는게 우울증이 심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남편분이 혼자 설득하는거보다 심리상담 하는곳에서 제3자와 함께 얘기하고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겁니다. 정신과는 약물치료쪽으로 처방은 주겠지만 심리적으로 터놓고 도움을 받는건 그리 깊이는 않은거같더라구요.

위에 댓글등 읽어보니 페미니즘이나 남성혐오적인 마인드가 원인일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이건 두분의 사정을 모르니 주요 원인이라고 볼수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성혐오라면 남편분이 이미 남자인데 결혼한 이유가 있을거고, 남자얘들 키우는 난이도가 여아보다 크다고는 하지만, 자기 아이 존재를 눈으로 보면 그런 걱정에 필요이상 매몰되 머물러 있기보다는 현실에서 아이에게 애정을 느끼고 살게되는거죠.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있기보다 먼저 심리상담을 잘받으시고 그래도 차도가 보이지 않으면 최소한 친정어른들께는 이 상황을 공유하고 같이 해결할수 있는게 불가피할겁니다.
22/08/06 19:20
수정 아이콘
아니 성별로 리세마라 하는것도 아니고 진짜 기가 막히네요.
아내분이 선을 많이 넘었다고 생각하고 이럴거면 임신을 하지 말았어야죠.
ioi(아이오아이)
22/08/06 19:27
수정 아이콘
부인분이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요? 도덕적 문제를 다 접어두고
위자료 문제만 생각해도 돈 벌 수단이 없는 사람이 이혼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위자료를 대체 어디서 구할 것이며
평판 문제를 생각해도 장인어른, 장모님이 자기 딸이 아들 낳기 싫어서 낙태에 이혼을 선택하고 위자료까지 내야 한다?
얼굴 들고 다니시기 쉽지 않을꺼 같은데요?

뭐 한순간의 선택으로 사람 나락 가는 거야 자주 나오는 일입니다. 과연,,,가능하실지
22/08/06 19:42
수정 아이콘
아들 싫어하는 사람이 결혼은 왜 했는지 의문입니다. 윗댓글 처럼 낳아도 장담할 수 없어보이니 이혼도 선택지에 두고 양가다 오픈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22/08/06 19: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인분의 변심에 의한 말바꾸기 예방 위해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 작성 후 낙태 및 이혼 추천드립니다.

100% 확신을 가지고 시작해도 힘든 출산과 육아를 억지로 해서 좋을 리가 없습니다.
항정살
22/08/06 20:18
수정 아이콘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낳아서 길러도 고통일 겁니다.
Contax_Aria
22/08/06 20:31
수정 아이콘
일단 처가집 부모님께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 같이 대화 하셔야 합니다. 이 정도면 부부끼리 해결할 수준이 지났다고 보입니다.
22/08/06 20:45
수정 아이콘
정신과 진료+처가에 알림

두가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22/08/06 20:51
수정 아이콘
제 친구 24주에 낳아서 지금 아기 기르고 있어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니요. 근데 낳는다해도 키울때 힘들면 계속해서 글쓰신분을 탓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봅니다. 하.. 어려운 문제네요.
jjohny=쿠마
22/08/06 22: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년 전에 시험관 시술해서 쌍둥이 낳은 집입니다.

제 생각엔, 처음에 낳고 싶지 않아 할 때 막지 않으시는 게 좋았을 것 같은데, 아내분이 출산을 원치 않으시는 마음을 가지고 지금까지 시간이 끌려온 게 문제이지 싶습니다. 물론 낙태/임신중절이라는 선택도 간단한 선택은 아니니까 글쓴분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아내분 역시도 낙태를 얘기하는 게 간단한 마음이 아니었을텐데 그 마음을 너무 가볍게 여기셨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것 다 떼고 쌍둥이라는 조건만 해도 난점이 굉장히 많은데, 그 외에도 써주신 내용들을 보면 임신-출산-양육에 이르는 전과정에서 난점이 많아보입니다.

지금은 어떤 선택을 해도 문제일 것 같습니다. 어떤 방향이 최선일지...보다는 어떤 방향이 그나마 문제가 적을지를 고민하셔야 할 것 같네요.
Phlying Dolphin
22/08/06 22:10
수정 아이콘
옆동네에서 봤을 때는 주작인가도 했는데, 정말 절박하신 모양이네요. 아무쪼록 주위 가까운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힘을 빌리셨으면 합니다. 혼자서는 짊어지기 힘든 상황이실 것 같아요...
파이프라인
22/08/06 23:16
수정 아이콘
생명의료윤리에서 태아를 사람으로 볼지 말지를 토론하지만.. 30주차면 완전 아기 형상입니다. 심장박동도 느껴지고 그럴텐데.. 법적으로는 문제없어도 윤리적으로 문제있습니다!
Lord of Cinder
22/08/07 00:1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종교인은 아닙니다만 카톨릭과 비슷한 성향이라, 이혼이니 낙태니 하는 것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것처럼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막상 저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와이프에게 그랬죠, 설령 니가 하는 말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나는 평생 이걸 상처로 안고 살 것이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일이다... 그랬더니 자기 몸은 자기가 주체라고 그러더라고요...
파이프라인
22/08/07 13:49
수정 아이콘
부인분이 주체로서의 독립 행동과 그자체에 대한 존중에 심취하신 분인가요? 30주차 태아는 생명이고 지금 시점에서 본인몸의 세포의 일부가 될수 없다는 것을 주지시켜 주시면 어떨까요? 품고 있고 영양분을 나누어서 키우고 있는 어머니이지만, 어떤 부모라도 자식을 죽일 권리가 없습니다. 출산하지 않았다고 사람인지 아닌지에 대해 기준이 모호해서 출산이후에야 법적으로 인간으로서 보호받겠지만, 30주차 태아와 신생아가 크기나 무게 외에 구분이 되지 않을것 같습니다. 출산하는 것을 기준으로 사람과 아님을 판단하겠다고 오기를 부린다면 더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그렇게 본인에 대한 존중을 주장하는 사람이 힘없는 타인인 영아이면서 자식의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다니 어불성설이고 건방떠는겁니다. 지우려면 형상을 갖추기 전에 했어야 했고, 이젠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별개로 저도 일면식 없는 타인이니.. 건방을 떨었습니다. 건승하시고 힘내세요. 혼자 짊어지시는 것보다 얼른 집안 어른들께 알려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최소한 한분에게라도..
22/08/06 23:34
수정 아이콘
다른 이유가 더 있을수도 있을거 같네요.

글쓴이님 입장에선 정말 말도 안된다 생각하실수 있는데요. 첫임신에 쌍둥이, 남편은 매일 늦게 오고 이런 상황들이 더 불안이나 걱정이 많았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남편분이 그걸 이해하고 받아주기 보단 화내거나 다그쳤다면 더 심해졌을수도 있고..

그러니 한번은 정말 아내 입장에서 생각해서 다 들어주고 받아준다는 생각으로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정말 진심으로 단순히 남자 아이라서 싫은게 이유의 다라면 이혼을 권합니다.
싶어요싶어요
22/08/06 23:38
수정 아이콘
민감한 얘기라 쓸까말까 고민했는데요. 추후에 발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케이스가(낙태를 하는 경우, 안하는 경우 모두) 몇가지있을텐데 일어날 수도 있다는걸 각오하고 결정을 내리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처가에는 1분이라도 빨리 알리는게 좋다고 봅니다.
SAS Tony Parker
22/08/07 00:08
수정 아이콘
일단 이거는 판 키운다는 생각마시고 처가에 모든 상황을 오픈하시는게 맞습니다.. ㅠㅠ
성향 문제는 남편이 해결 못해요..
아스날
22/08/07 00:14
수정 아이콘
30주면 말이 낙태지 살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을 갖는다는거 자체가 이혼사유같네요.
라라 안티포바
22/08/07 00:26
수정 아이콘
글의 무게가 너무 거대해서 제가 섣부르게 책임도 못질 말 쓰기가 그렇네요.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길 기원합니다.
릴리아
22/08/07 00:29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게 엄마가 될 준비가 .. 정확히는 남자 아이 둘의 엄마가 될 준비가 안되신분이었던거 같네요. 아들인걸 아시고 준비할 마음도 없으셨을지도 모르고요. 30주라는 시간이 서로에게 얼마지 지옥 같았을지... 한시라도 빠르게 양가에 다 알리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받아줄 병원도 문제겠지만, 결국에 출산을 하시고 문제가 생겼을때 양가 가족분들 모두 너무 힘들어질거 같네요.
오늘 뭐 먹지?
22/08/07 01:38
수정 아이콘
가스라이팅 같은데,,
진심 아이 낳고 키우면 , 훨씬 더 버라이어티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어요. 험난해 보입니다.

병원 가신다고 하셨으니, 상담 잘 하고 오세요.
그리고 가족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쌍둥이 아이를 부부가 온전히 키우기는 힘듭니다. 부모님 도움 받으셔야 하니까요.
22/08/07 02:46
수정 아이콘
남자와 결혼도 하셨고 그간의 결혼생활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셨는데 남자아이를 못 낳겠다는건 어쩌면 신념에서 나오는게 아닌 심리적인 다른 요인이 있을수도 있을거 같아 병원은 꼭 가보시는게 맞을거같아요
어떤 방송에서 보니 임산부가 임신을 부정하는? 그런 심리적인 케이스가 있는가보더라구요.
멋진신세계
22/08/07 20:39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생각이 들어요. 남자아이라서.. 이런 건 자신의 우울함을 이해하기 위해 갖다붙인 이유일 수도 있어요. 저도 병원 추천드립니다..
체리과즙상나연찡
22/08/07 05:37
수정 아이콘
30주차든 10주차든 unborn baby 일뿐이고, 더 중요한건 글쓴님과 아내분이 아닐까요. 어떻게든 봉합해서 애를 낳아봐야 두 분이 불행해질거라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낙태하는게 현실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낳고 이혼 (양육비의 문제도..)
2.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 (+쌍둥이 육아)
확신을 갖고 아이를 가져도 육아는 힘들텐데, 확신도 없는데 아이가 쌍둥이라면.. 이런 시나리오가 그려지는걸요
22/08/07 07:49
수정 아이콘
저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고통에 빠져있으실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질문에 관한 답변 보다는 잘 헤쳐나가시기를 바란다는 말씀 전합니다.
스핔스핔
22/08/07 11: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좀 구구절절 썼다가 지우고 좀더 짧게 씁니다. 결정까지 시간이 촉박하시겠지만 법륜스님 즉문즉설 아이 관련된 편들 검색해서 많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혹시 모르실까봐 쫌 설명하자면, 종교얘기라기보다 마음가짐에 관한 얘기이고 10년넘게 별의별 사연에 답변해주시면서 기본적인 통찰력이나 쌓인 데이터량이 차원이 다르십니다). 직접 즉문즉설 신청해보는것도 좋겟구요.

낙태하고 뭐 이혼해서 남남되면 차라리 깔끔한 결말인데, 만약 어떤형태로든 결국 낳게된다면, 아이 양육에 있어서 키우는사람의 정신상태에 따라 미래의 엄청난 불행을 예약하는 꼴이 될수 있습니다. 즉, 아내분이 지금같은 아이를 원망하는 상태로 아일 키우게되면 99% 미래에 아이로인한 불행이 찾아올것이기에, 차라리 부모님이나 남편분이 전담으로 키우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어쩔수없이 아내분이 키운다면, 남편분은 아내분에게 100% 맞춰줘서 스트레스 안받게하셔야하구요.. 그리고 정신과 병원은 꼭 가시구요.
임시회원
22/08/07 13:56
수정 아이콘
30주면 거의 살인인데 너무 쉽게 낙태하라고 하시네요 다들
막나가자
22/08/07 14:44
수정 아이콘
30주에 낙태가 가능하긴 한가요?
애초에 낙태는 선택권에서 배재되어야 할 거 같은데요..
이혜리
22/08/07 15:15
수정 아이콘
낳든 안 낳든 이미 끝난 것 같습니다.
이게 봉합 될 문제 같지는 않고..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하고 결혼한 부부들 100이면 100 모두 불행합니다. 유사한경우예요. 일단 낳으면 자기 새끼인데.. 하는 생각은 일단 접으시기를 바랍니다.

1. 일단 낳고 혼자 키우느냐.
2. 낳지 않았을 때 부부관계가 유지 될 수 있느냐.

의 선택의 기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아내분은 선 씨게 넘었고, 처가와 잘 상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저라면,
정말 쉽지않은 결정이 되겠지만
낳지 않고 부부 관계도 끝낼 것 같습니다.
어제 글 보고나서 하루동안 생각해 봤고 감정 이입 최대로 해 봤는데 이 결정 내릴 듯 합니다
밥잘먹는남자
22/08/07 15:39
수정 아이콘
낙태가아니라 출산후 살해입니다
하루는이렇게끝이난다
22/08/07 20:33
수정 아이콘
납득은 안되기는 하지만....

시험관 수정>쌍둥이 확률 높음
임신>성별 선택은 불가능하니 남or여
임신으로 인한 경력단절>이건 쌍둥이가 아니라면 경력단절이 안됐을까요?

대부분 상당히 예측 가능한 사건으로 보이고 아마 현재는 와이프분이 생각하던 결과 중에 가장 최악으로 생각하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임신시 호르몬 불안정과 예기치 않은(?) 일련의 사건으로 패닉상태이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요. 일단은 병원에 먼저 가보시죠.
Lord of Cinder
22/08/07 20:47
수정 아이콘
많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삭제예정이던 본문은 삭제하였습니다.
지금은 와이프 기분도 안정되어 보이고, 이상한 소리도 하지 않고 아이들 잘 키우자며 잘 있습니다.
우울증처럼 감정기복이 심해서, 혹시나 이게 산후우울증 비슷한 것인지 걱정이 되어서 일단은 정신과 상담부터 진행해 보려고 하고, 가정과 아이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걱정 많이 주셔서 다들 감사드립니다.
농심신라면
22/08/08 07:56
수정 아이콘
부디 일시적인 감정기복이었던 것으로 정신과쪽 상담진행 후 산모께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셔서 가정도 아이도 지키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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