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선물로 손 세정 리필액을 샀습니다.애인집으로 보낸다는걸 실수로 저희집으로 배송이 왔는데 문제는 부피가 커서 바로 못 주고
한봉지만 먼저 주고 나머지 4봉지는 집에 찬장에 보관하면서 나중에 애인 집 갈때 주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 사이에  저희 부모님이 찬장 공간 너무 많이 차지한다고 얼른 갖다주라면서 우리집 세정액 떨어진거를 리필한다고 한 봉지 뜯어서 쓰셨습니다. 이거를 애인한테 말했더니 너무 화내면서 한 봉지를 다시 사달라고 했는데...애인은 아직 가족도 아닌데 자기의 물건을 사용한다는게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합니다. 저는 이게 이렇게 화낼 건수는 아니라 생각이 들어서 화가 나 "그래 우리집이 막되먹은 집안이다"라고 비꼬며 크게 다투었습니다.
애인 입장에서는 자기의 물건을 남이 멋대로 자신의 의견 없이 사용했다는 점이 자기를 무시한 것이라고 느껴져서 기분 나빴던 것이고 저는 는 평소에 값이 크게 안나가거나 갯수가 넉넉한 것들은 가까운 사람이 사용해도 기분 크게 안나빴어서 애초에 이 이야기로 싸울지 몰랐습니다...
제가 혹시 잘못 생각하거나 생각 못했던 점이 있을까해서 글 올립니다.
(수정)
답변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자친구와 다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댓글로 말씀주신대로 제가 어머니 편을 들며 말한 부분 때문에 기분이 상했네요..여자친구 본인도 이런 류의 갈등에 좀 민감한 편이라 그냥 넘어가면 될 것을 키워서 미안하다 하네요..말씀들 주신 것처럼 제가 잘 중재했어야하는 상황이였던 것 같습니다. 모두 좋은 답변 주셔서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