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새벽에 글을 작성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생활이 너무 지치네요..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회사 생활에 흥미를 잃어 버렸고,
흥미를 잃어 버린거 넘어서... 너무 두렵기도 하고 그럽니다..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고요.
한때는 회사에서도 인정받았던 시절도 있었던 거 같은데,(현재 대리 3년차)
어느 순간 저한테 일이 몰리다가, 어느 순간 딱 정신을 놓아버린거 같습니다.
(하필 일이 엄청 몰릴때와 제 결혼 준비까지 동시에 하다 보니 그런거 같아요)
이젠 회사 일을 하더라도, 먼가 정신이 멍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쉽게 하던 일도, 반복되던 일도.. 어느 순간 정신 못차리고 실수를 연발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생각만 하면 몸이 으스거리고 거부감도 느끼는거 같고요.
집에 오면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너무 지쳐 집에 오면 자야 겠다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음식도 먹을 생각도 안하고요. 그러다가 배고프니 야식을 하게 되고요.
사람 만나고 이야기 하고 싶진 않습니다...
친구 안만난지 꽤 됐어요..
(근데, 회사 업무상 사람과 이야기 할수 밖에 없다는게..)
지금 주말부부라, 그나마 주말에 아내 보는게 낙이긴 하지만,
경상도와 경기도를 왔다 갔다 거리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치는 것도 있습니다.
그냥 다 떠나서... 뭘 해도 재미가 없고, 뭘 해도 몸이 아프고, 멀 해도 열정이 없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히 말하는 번아웃일까요, 아님 ADHD 일까요..
P.S 새벽이 지나면 제가 글을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미리 양해 말씀 구하겠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