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1/10/11 22:39:49
Name Dr.박부장
Subject [삭제예정] 층간소음관리위원회 참석을 요청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정됨)
저희 집에는 초4(여), 중2(남) 두 명의 아이와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층간 소음 관련으로는 크게 컴플레인 받지 않고 살았었는데 최근 들면서 상황이 크게
바뀌었는데 여러모로 고민이 많습니다.  아래 내용은 제 관점에서만 기술되어서
객관성이 떨어질 수 있기도 하고 층간소음에 고통 받는 분들은 저를 이해 못 하실
수도 있지만, 처음 당하는 일이어서 스트레스가 심해서 질문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에피소드1
- 금년 추석 전날 본가 방문 후 집으로 복귀하고 추석 당일 아침 일찍 처가로 이동 예정이었습니다.
- 아침식사 없이 어른은 샤워+환복, 아이들은 환복만 해서 캐리어 들고 오전 7시에 집을 나섭니다.
- 뭘 두고 왔던 와이프 말로는 저희가 나올 때 누군가가 계단에서 머리를 내밀고 보더니 내려갔다고 합니다.
- 그 누군가는 저와 아이들이 탄 엘레베이터에 타더니 몇호인지를 묻습니다.
- 1층에 내리면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네"라고 말을 합니다. 얼떨결에 대꾸할 여력은 없었습니다.

2. 에피소드2
- 추석 다음날 처가에서 내려왔습니다.
- 네명 가족이 제각각 외출 후 7시쯤 집에 와서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 7시 15분쯤에 누군가가 초인종을 눌러 나갔더니 아랫집에서 시끄럽다고 올라왔네요.
- 외출했다가 방금 들어왔다고 하니 우리가 없는 동안엔 절간 같았다고 합니다.

3. 에피소드3
- 추석 연휴에서 일주일 정도가 지난 금요일입니다. 딸은 수영을 가고 세명이 7시반쯤부터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있습니다.
- 또 초인종이 울리는데 화면에서는 아무도 안 보입니다. 옷차림이 너무 편해서 인터폰으로 누구인지 물으니 벽에 붙어서
   보이지 않게 있는 채로 아래층인데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합니다.  
- 문을 쾅쾅 닫고 계속 시끄러웠다고 해서 밥을 먹는 중에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이야기 해도 이야기가 안 통합니다.
  
4. 아파트 개입
- 관리사무소에서 연락이 와서 층간소음관리위원회에 나와 달라고 합니다.

5. 생각
- 그동안은 운이 좋게 좋은 이웃만 만나서 살았는데 이젠 아닌 것 같다.
- 발뒤꿈치 소음이 주된 원인일텐데 그쪽은 주의하면 되지만, 다른쪽 컴플레인은 대책이 없다.
   (저희집에선 방문은 99% 열려 있고, 화장실문만 사용 시에 닫습니다.)
- 추석 당일 아침 7시와 추석 다음날 귀가 한지 15분만에 올라오는 건 너무 예의가 아니다.  

여쭤볼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층간소음관리위원회의 권한과 조정 범위는 어떻게 되는지요?
2. 가해자라는 표현으로 지칭되는 것도 너무 스트레스가 됩니다만, 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윗집에서 조심 좀 해라 이상의 의견이 나올 수 있을까요?
3. 여러 내용을 검색해 보면 슬리퍼를 신던가 몇가지 조치를 요구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만약 과한 요구사항에 대해
   제가 거부하면 어떻게 될까요?
4. 그리고 제가 위원회를 통해 요구할 수 있는 사항은 어떤게 있을까요?
   예를 들면, 항의는 무조건 관리사무소를 통해 하고 직접 올라오는 일은 없게 하자 같은 요구가 될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11 23:17
수정 아이콘
우선은 상대가 주장하는 소음이 실제 본인 집에서 나는 소음이 맞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하는게 아닐까요.
Dr.박부장
21/10/11 23:46
수정 아이콘
네. 그 확인과정이 필요도 하지만, 저희 집에서 소음이 발생은 할 겁니다. 제가 본문을 쓰고 지금까지 저희 윗집인지, 대각선 윗집, 옆집 또는 아랫집에서 날 지 모르는 소음이 계속 들립니다. 그래서 중재안이 나오면 일정부분 제가 받아 들여야겠죠. 다만, 명절 전,후의 에피소드로 봤을 때 감당하기 어려운 요구 조건이 있는 부분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는 상황입니다.
하이버리시절
21/10/12 00:49
수정 아이콘
1. 조정 및 중재 권한이 있다고 나옵니다만 자세한건 해당 아파트 관리규약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검색된 신문기사에는 위원회에서 방문조사 나오고 권고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밑에집 진상같은데 팩트나 증거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Dr.박부장
21/10/12 01:08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 내일 관리사무소를 통해 관련 규약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다만 이런 경우에는 항의하는 쪽의 뇨구사항 위주로 조정안이 나올 수 밖에 없어 보이고 구글링에서 나오는 어떤 아파트 규약에는 3회 이상 조정이 안 될 경우 가해자측에서 벌금을 내게 되어 있어 걱정이 됩니다.
21/10/12 0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밥먹을때 시끄러울 순 있죠.. 의자 끄는 소리도 층간소음의 주범중 하나니까요.. 그리고 문제는 층간소음이라는게 일반적인 상황에선 견딜만한(?)소음도.. 아랫집이 한번 예민하게 느끼기 시작하면.. 더욱 크게 들리는 경향이 있어서.. 위에서 나름 조심한다고 해도 앞으로 반복적인 민원이 제기될 가능성이 높죠.. 그렇다곤 해도 층간소음 문제에서 갑은 어찌됐건 윗집이라... 모쪼록 원만하게 해결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직접 올라오는건 위법한 행위이긴 합니다..
Dr.박부장
21/10/12 08: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의자 끄는 소리도 있죠. 다만 문을 세게 쾅쾅쾅 닫는다고 해서 그럴 수는 없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뉴스 검색에서는 직접 올라오는 자체는위법이 아니고 문을 열려고 할 때 등에 주거칩입 등으로 신고가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씹빠정
21/10/12 07:21
수정 아이콘
하도 무서운세상이라….저같으면 일단은 바짝업드리는 시늉이라도 할거같애요
Dr.박부장
21/10/12 08:49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는 해야 하는데 추석 때 두 번 올라오신 후로는 맘이 좋게 쓰이지가 않네요.
씹빠정
21/10/12 09:24
수정 아이콘
애들생각하셔야죠. 남자가 집에있는시간 별로 안되요. 대부분은 애들이 있습니다. 저같으면 조심합니다.
Dr.박부장
21/10/12 10:10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게 가장 걱정이고 조심해서 불미스러운 일이 안 생기게 하는게 우선이겠죠.
씹빠정
21/10/12 11:46
수정 아이콘
좋은 결말 기원합니다. 힘내셔요
Dr.박부장
21/10/12 14:47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21/10/12 07:58
수정 아이콘
화장실은 항상 닫아두는게 좋습니다
화장실 열어두면 윗집 대화 소리도 들려요..
Dr.박부장
21/10/12 09:00
수정 아이콘
이건 몰랐습니다. 반대로 저희집 대화 소리가 화장실을 통해 내려갈수도 있겠네요.
인생은서른부터
21/10/12 10:39
수정 아이콘
저는 층간소음을 받고 있는 입장이라, 아랫집쪽에 더 공감이 많이 됩니다
다만, 추석이나 초저녁의 경우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감안할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랫집 분은 그동안 쌓인게 많으셨나보네요. 참지 못하셨던걸 보니..
아마 추석전날이었으면, 청소기, 캐리어, 발소리 등 충분히 거슬릴 수 있는 소리가 짧은 시간동안 많이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집에서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슬리퍼를 신어보고, 의자 다리 등에는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발통을 끼워보세요.
층간소음 정말..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나한테는 별거 아닌 소리라도 아랫집에는 대여섯배 이상 스트레스를 줍니다. 저도 조만간 보안실이나 관리실 통해서 윗집에 연락할 예정입니다.
12시 이후에 뒷꿈치로 걷는거 + 의자 끄는 소리가 엄청 들리는데 돌아버리겠네요.
그리고 고통 받고 계신 분과 한번 얘기를 나눠보세요.
어느 시간대에 어떤 소리가 많이 들리는지 등을 여쭤보시고,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해결방안에 대해 서로 차분하게 얘기를 나눠보세요.
Dr.박부장
21/10/12 14: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느꼈던 불쾌함 이전에 제가 주었을 스트레스가 0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층간소음을 겪고는 있지만 참을만해서 항의한 적은 없습니다. 의사소통의 첫단추가 많이 어긋난 상황이라 스트레스가 상당하지만 오늘 위원회를 통해 해결점을 찾도록 노력해 봐야죠.
21/10/12 10:55
수정 아이콘
아랫집이 과하게 예민한 경우도 현실에서는 꽤 흔하더군요. 정말 어려운 문제예요.
임작가
21/10/12 12:38
수정 아이콘
저는 집에 달려있는 cctv가 있어서, 아랫집에서 항의 왔을때 화면 재생해서 보여줬습니다. 이후로 반년째 항의없이 살고있습니다.
Dr.박부장
21/10/12 14:59
수정 아이콘
오해가 풀리셔서 다행입니다.
임작가
21/10/12 16:48
수정 아이콘
요즘 가정용 cctv 저렴한거 많습니다. 한번 고려해 보시죠...스맛폰 연동도 잘되서, 항의 방어용으로 좋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59629 [삭제예정] 고대 만화 중에 [2] 삭제됨7680 21/11/11 7680
159617 [삭제예정] 손가락 부러졌는데요 [6] Trika8724 21/11/11 8724
159615 [삭제예정] 선배님들 면접 보러 갈까요? [14] 삭제됨9215 21/11/11 9215
159610 [삭제예정] 반일감정에서 반중감정으로 바뀐 이유가 있을까요 [37] Trika8743 21/11/10 8743
159591 [삭제예정] PS5 엘든링 네트워크테스트 코드 1분 드릴게요 [3] 삭제됨8917 21/11/09 8917
159563 [삭제예정] 폰이 멈칫하면서 뒤로가기 또는 홈버튼이 눌러지는 것 같습니다. 돈벼락7552 21/11/08 7552
159546 [삭제예정] 냉정하게 제 노래실력 어떤가요? [21] 삭제됨8038 21/11/07 8038
159539 [삭제예정] [수학]확률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4] 삭제됨8484 21/11/07 8484
159535 [삭제예정] ........,, [10] 삭제됨9276 21/11/07 9276
159534 [삭제예정] 경기장앞에서 찍었는데 이분 누구에요? [6] 아이슬란드직관러9654 21/11/06 9654
159465 [삭제예정] . [1] 삭제됨7786 21/11/04 7786
159452 [삭제예정] 얀센 부스트샷 사전예약대상자 이번주에 미리 맞을수도 있나요? [8] 시은7736 21/11/03 7736
159443 [삭제예정] 좀 특이한 회사 직원 상황입니다(대식가 직원) [43] 삭제됨8332 21/11/02 8332
159439 [삭제예정] 요즘 소개팅 메타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밥 vs 커피) [18] 삭제됨11003 21/11/02 11003
159431 [삭제예정] 단어 상식 질문입니다 [16] 삭제됨8978 21/11/02 8978
159385 [삭제예정] ........,, [8] 삭제됨9270 21/10/31 9270
159379 [삭제예정] 다들 안 맞는 인간관계를 정리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2] 삭제됨7011 21/10/31 7011
159377 [삭제예정] 스벅 1+1 쿠폰 가져가실분있나요? [3] 핸드레이크11546 21/10/31 11546
159371 [삭제예정] 송구스럽지만 담티전 트위치 링크좀 부탁드려도될까요..? [3] 바둑아위험해12193 21/10/31 12193
159333 [삭제예정] 죄송하지만 사진에 배경투명하게 요청드리려합니다. [4] 삭제됨6260 21/10/29 6260
159332 [삭제예정] 혈소판 수치 감소에 대해서 여쭙고자 합니다. [10] 부처8086 21/10/29 8086
159322 [삭제예정] 오늘 백신 부스터샷 신청하셨는데 아직 예약확인알림 못받으신분 계시나요? [4] 삭제됨9175 21/10/28 9175
159304 [삭제예정] ......................... [9] 삭제됨8334 21/10/28 83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