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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30 19:50:56
Name 검정머리외국인
Subject [질문] 여동생 결혼문제 (수정됨)
여동생이 있는데요. 성격도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직업도 9급 공무원이라 안정적입니다. 외모도 나름 예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어느날 큰형이 연락하여 고민이 있다고 합니다. 들어보니깐 여동생이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나 봅니다. 저는 해외에 장기체류하고 있어서 이제서야 남자친구 존재를 알았네요.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도 못가고. 그런데 남자친구의 스펙에 대해 불만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냉정한 사회에서 취미, 가치관, 인품 그리고 성격만 서로 잘 맞으면 행복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냈는데 반대로 큰형은 "한국 사회에서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남성의 스펙과 경제력이 크게 좌우한다. 하나뿐인 여동생의 미래를 망칠꺼냐?" 이렇게 반문하더라고요.

나이는 남자 측이 10살 더 많고요. 참고로 여동생이 93년생입니다. 중소기업 비정규직에다가 모아둔 돈도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학교도 고등학교만 졸업. 월세로 시작해야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여동생의 남자친구 집안은 평범하다고 합니다. 뭐, 양측 부모님께서 못해도 1억 정도 도와주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는데. 여동생의 키가 150대 후반인데 남자 측은 고작 몇센치만 더 크다고 해서 2세도 걱정된다고 하고요. 큰형이 만나봤는데 성격은 무난하다고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정말 좋아한다면 말리지 않겠다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본인의 말보다 저의 말을 훨씬 더 잘 듣는다고 하니깐 한번 따로 연락해서 충고해달라고 했습니다. 전화해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는데 오히려 집안의 반대가 있으니깐 자기 큰오빠랑 부모님 좀 설득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네요. 저는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끊었네요.

말려야 할 결혼인가요? 그렇게 큰 문제인지? 만약에 본인이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거나 친구라면 어떻게 충고를 해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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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30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급을 나누면 여자가 아까운건 맞아서
저도 부정적으로 얘기 해보긴할텐데 적극적으로 말리진 못할거 같네요
남자 나이가 비슷하면 모르겠는데 10살이면...
21/07/30 19:59
수정 아이콘
요즘 세상에 말릴 수가 있을까 싶긴 한데
여동생쪽이 아까운건 맞습니다. 나이도 어린 편이시고요
21/07/30 20:03
수정 아이콘
근데 남성분이 83년생인데 모아둔 돈이 별로 없는 거에 대해서 이유는 아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고시공부를 오래해서 사회 진입이 늦어졌다던지, 가족이 큰 수술을 해야 해서 모아둔 돈을 썼다던지 등의 이유도 있지만
돈을 생각없이 써서 못 모으는 경우도 봤거든요.
티모대위
21/07/30 20:00
수정 아이콘
오빠 입장에서는 여동생분이 아까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잘 한번 살펴보세요. 정말 동생분 의지가 확고하다면 반대는 아무런 소용이 없거나 여동생분 커플에게 너무 큰 상처를 남깁니다.
어차피 가족 될 사람 가슴에 못을 먼저 박는일이 될수도 있어요. 경험담입니다 ㅠ
검정머리외국인
21/07/30 20:06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문제입니다. 저까지 반대해버리면 여동생이 가족한테 배신 당한 느낌과 실망할 것 같아서. 그렇다고 "너가 알아서 잘하겠지" 이런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할 수도 없을 것 같고. 큰 고민입니다. 친한 친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한숨이 나오네요.
티모대위
21/07/30 20:13
수정 아이콘
기왕 어려운 포지션에 서게 되셨으니, 제가 이야기할수있는건
여동생분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면밀하게 보시라는 말 뿐입니다. 정말로 의지가 강하면 설령 포기 시킬수는 있어도 큰 상처가 생기니... 그땐 그냥 밀어주는게 낫습니다. 반대해서는 해피엔딩이 될수가 없는 케이스...
만약 여동생분을 설득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시면, 그때부터 상대 남자분에 대해 자세히 확인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21/07/31 10:03
수정 아이콘
이게 제일클듯 다같이 말릴거 아님 안한것만 못할듯
엔터력
21/07/30 20:00
수정 아이콘
10살차이에 중소기업 비정규직이라고 하니까 선뜻 행복하면 됐지라는 말이 안나오긴 하네요..
희원토끼
21/07/30 21:10
수정 아이콘
222...
21/07/31 09:52
수정 아이콘
33
참 어려운일이긴하네요 진심 나쁜놈이되야는데 그게 어렵...정말 평범만해도 모를까 콩깍지껴서 나중에도 내가 잘함되지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않죠 저도 앵간하게 버는데도 노후 걱정인데 나중에 후회 엄청할듯...
복타르
21/07/30 20:04
수정 아이콘
83년생이겠군요. 한국사회가 결혼한 남성의 경제력을 무시할수는 없겠지요.
저라면 그동안에 모아둔 돈이 왜 없는지 를 중요하게 볼 것 같네요.
예를들면 빚이 많다든지, 경제개념이 부족하다던지.. 비정규직이어도 장래성이 있는지 등등...
검정머리외국인
21/07/30 20:07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만 나왔다고 하네요. 중소기업 비정규직도 일반적인 사무직이라고 하고요.
골드똥
21/07/30 20:07
수정 아이콘
당사자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겠지만...제가 오빠였어도 흔쾌히 결혼에 찬성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네요...
동생분은 남자친구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는지, 남자분은 왜 적지 않은 나이인데도 돈을 모으지 못했는지 등등을
조금 더 파악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검정머리외국인
21/07/30 20:10
수정 아이콘
그냥 만나면 기분 좋고 자상하고 친절하다고 합니다.
21/07/30 20:15
수정 아이콘
웬만하면 냅두라고 하겠는데.....
10살차이 고졸 중소기업 비정규직이면 고생좀 하겠는데요..(비하는 아닙니다)
근데 아직 결혼하겠다는 아닌거 같고 좀 더 사귀다보면 헤어질수도 있는거고(남자쪽에서 나이가 있어서 밀어부치고 있는걸수도??)
아직 어리니 2년정도 더 연애해보라고 하는게 어떨지요
21/07/30 20:22
수정 아이콘
음 이건 결혼 후의 미래에 그 문제로 정말 갈등이 없을 수 있는지를 잘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21/07/30 20: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직접 경험할수 있으면 만나보고 생각하라고 할것 같은데 그럴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으니 관여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큰형님꼐서 마음에 안들어 하실수 있는 스펙이기는한데 단순히 스펙만으로 거부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여동생의 마음도 중요하구요,
좋은 쪽으로 흘러가면 좋겠으나 나쁜쪽으로 흘러가면 마음에 있는 사람 뜯어 말려서 사람 마음에 크게 상처 입히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간단하게 여동생에게 시중하게 판단했으면 좋겠다 정도 이상의 행동은 안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검정머리외국인
21/07/30 20:27
수정 아이콘
큰형은 중견기업에 다니는데 스펙이든 성격이든 외모든 훨씬 더 좋은 남자로 소개 시켜줄 수 있다고 하는데.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하면 지금 남자친구와 이별하지 않겠냐 하는데. 그런 "작전"을 용납해줘야 할지.
21/07/30 20:47
수정 아이콘
조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큰형님이나 글쓰신분이나 여동생분 인생 끝까지 책임져 주실거 아니잖아요.
저의 집안에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가는데 여동생 분이 나중에 안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가족 중에 마음을 둘데가 없으면 절연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는 안좋은 결과와 이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형님분이 적극적 반대를 하고 계시니 제가 글쓰신 분 입장이면 큰형님한테 협조바라지 말고 뭐라 안할테니 엮지 말라고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동생한테는 믿으니까 신중하게 판단 할것만 강조 하구요. 그래야 나중에 위로를 해도 먹히고 최악의 상황까지 막을 수 있다고 봐요.
55만루홈런
21/07/30 20:23
수정 아이콘
결국 사람이 제일 중요하니 사람 됨됨이를 보고 판단하는게 나쁘지 않죠
쁘띠도원
21/07/30 20:26
수정 아이콘
큰형은 스팩이 쩌나요?
검정머리외국인
21/07/30 20:28
수정 아이콘
뭐, 나쁘지 않습니다. 중견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더 비판적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뭐 "나한테 피해만 가지 않으면 된다" 이런 마인드라.
약설가
21/07/30 20:27
수정 아이콘
결혼 당시에 장기간 동안 빡세게 반대 당했던 입장에서 보자면, 본인들에게 납득되지 않은 사유로 인한 반대는 오히려 마음을 공고히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오빠의 입장이라면 선뜻 응원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최소한의 인생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성실함, 가족 지향적인 자세만 있다면 지금의 미흡한 점들은 시간이 지나면 채워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1/07/30 20:28
수정 아이콘
음.. 이건 진짜 선뜻 마음이 중요하지라고 못하겠네요.
공염불
21/07/30 20:35
수정 아이콘
그 사람 됨됨이를 오래 파악할 시간을 갖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도 5천도 안 가지고 결혼했고 집안도 개털이어서 딱히 여동생분이 더 아깝다 이런 말은 차마 못하겠어요.
물론 여동생분이 훨씬 아까우시겠죠.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보자면 그 쪽도 마찬가지라 이건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문제 해결에 있어서)
결국 결혼할 당사자들의 마음, 그리고 배우자의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을만한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건 말리고 싶습니다. 사람은 고쳐서 쓰지 못하고, 그럴 수도 없고
말려서 안 했다고 했더라도 그걸로 좋은 소리 들을 가능성보다는 안 좋은 말 들을 가능성이 더 크니까요.
부모도 책임질 수 없는 게 한 사람의 결혼인데
게다가 오빠는 부모도 뭣도 아닙니다. 형제는 나이들면 거의 남에 수렴한다고 봐야 해요.
냉정하게 생각하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21/07/30 20:35
수정 아이콘
93년생 어린 나이에 나이많은 듬직한 남자가 옆에서 잘챙겨주고, 자기보다 훨씬 어른같아 보이고.... 매력뿜뿜이죠
그런데 이제 결혼하고 같이 살아보면 이 모든 장점이 다 단점이 되는건 한순간일텐데.... 제 여동생이라고 생각하면 선뜻 찬성 못합니다.
남자 나이 39살에 여자나이 29살이면 지금이야 몰라도 당장 5년만 지나도 남자나이 44살에 여자나이 34살인데요......
미소속의슬픔
21/07/30 20:58
수정 아이콘
여동생분이 연애경험 많으면
알아서 잘 거르겠죠
29살이면 그렇게 적은나이도 아닌데
김곤잘레스
21/07/30 21:05
수정 아이콘
결과가 좋아도 욕먹고 결과가 안좋아도 욕먹습니다. 저라면 다 큰 여동생의 결혼에 왈가왈부 하지 않을겁니다.
한걸음
21/07/30 21:08
수정 아이콘
두 분이 벌이는 비슷할테고 키, 나이, 학력 때문에 반대한다는건데 이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면 반대하는거고 그래도 넘어갈 수 있으면 허락하는거죠.
그런데 성인의 문제를 부모도 아니고 형제가 반대한다는게 좀 애매하긴 하네요.
This-Plus
21/07/30 21:19
수정 아이콘
박수홍씨 사례처럼 되면 책임지지도 않을 거잖아요.
(물론 지금 박수홍씨는 해피엔딩이지만.)
나막신
21/07/30 21:38
수정 아이콘
결혼생각까지하고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글쓴분은 모르고 있었고 큰형님도 이제서야 저런 문제를 말해주는거 봐서 뭐 서로 친하게 모든 얘기 터놓고 말하거나 인생 조언 나누는 사이 까지는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굳이 찬반까지 신경써야 하나 하는생각이..
저는 결혼전에는 더더욱 서로 살갑지 않아서 결혼하는지도몰랐고 제동생 결혼식날 처음 배우자얼굴 봤는데 지금은 잘살구 있어요 크크
CastorPollux
21/07/30 21: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 경험상 아무리 가족이라도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혼 반대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은 자기가 알아서 하는 겁니다
그냥 현실적으로 조언해주고 동생이 결정하게 내버려 둘 거 같습니다
냉정히 글 보고 느낀 점은 큰 형님은 사람이 싫은 게 아니라 배경이 싫은 거 아닌가요?
그러다 사실 남자 집 부모님이 재력가 이면 쌍수 들고 환영할 거 같네요..
갬숭개
21/07/30 21: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른취침
21/07/31 13:10
수정 아이콘
배경도 사람의 일부긴 하죠. 결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쿼터파운더치즈
21/07/30 22:07
수정 아이콘
저도 결혼은 본인 선택 존중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택도, 책임도 본인이 지는거죠
큰형과 글쓴분이 동생의 남은 인생을 위해 모든 설계 및 지원을 도맡아하실게 아니라면 무조건 본인선택 존중해줘야합니다
21/07/30 22:37
수정 아이콘
인간은 불완전한 동물이죠.
내 논리는 완벽해. 라는 생각에 한번 더 생각해보는것도 좋구요.

저도 남녀 관계에서 level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이지만,
현 여동생분이 레벨이 넘사벽으로 높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실제로 레벨이 낮으니깐 그걸 알고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는 마음으로 결혼후에도 더 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jjohny=쿠마
21/07/30 22:44
수정 아이콘
'조건적으로 A보다 B가 아깝다'는 건 결혼 반대의 효과적인 사유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집에서 아내를 조건 때문에 반대했었는데, 아주 기분 더러웠고 가족들의 인성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결혼을 해내기는 했지만, 그 때 느낀 회의감은 지금도 마음 한켠에 남아 있습니다.

여동생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몰라서 예상은 못하겠지만, 인성이 나쁘다거나 성격이나 기타 생활양식이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라면 몰라도 '고작' 조건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반대하는 가족이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가 결혼 엎어지면 가족관계도 엎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트리거
21/07/30 23:01
수정 아이콘
제 주변에서도 저런상황의 3년차 커플이 있었는데
그당시 그 잘사는쪽 부모님께서
"우리는 솔직히 이 결혼에 부정적이다. 하지만 너희가 정말 결혼할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이 굳건하다면
딱 3년만 이따가 결혼해라 별일 없이 그때까지 만난다면 그때는 말리지 않겠다."라고 말했고
커플은 신나서 오케이 했습니다.

정확하게 2년후에 헤어지더군요.
21/07/31 02:20
수정 아이콘
저 아는 지인은 26살때 결혼한다와서 부모님이 점보고 오더니 절대 서른전에 안된다고 그 이후는 4년기다려서 결혼하신분도 있긴있습니다. 저도 마음에안들면 이방법 추천드려요
아이오우
21/07/30 23:05
수정 아이콘
중세시대로 가세요.
21/07/30 23:08
수정 아이콘
아 제 동생 상황이었으면 진짜 깝깝했을듯
진짜 결혼 현실인데..
In The Long Run
21/07/30 23:16
수정 아이콘
내가 같이 살 사람도 아니고 동생분을 뭐 한정치산자로 보는 건가요? 동생분이 어련히 알아서 판단하시겠죠. 본인이 선택을 해야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생기더라도 거기서 배우는게 있습니다.
물만두
21/07/30 23:20
수정 아이콘
얼마나 만났나요?
딩크면 모를까 아기계획이 있다면 고생하시겠어요.
저도 반대는 안하되 우려를 표하고 코로나 시기 끝나고 한 3년정도만 더 만나보고 결혼하라고 할래요.
라프텔
21/07/30 23:31
수정 아이콘
83년생에 중소기업 비정규직이면, 적어도 인생 여정은 한번 확인해봐야할거 같네요.
실수는 어쩔 수 없지만 습관이 저런 결과를 낳았다면 말려야죠.
신혼을 가난으로 시작하는거 생각보다 못할 짓입니다.
한 10년을 고생하니까 형편이 겨우 나아지더라고요.
21/07/31 00:00
수정 아이콘
막으세요 나이,직업,학력으로 차별한다고 보실수도 있지만
39살에 모아둔 돈도 없고 이렇다할 비전도 없는 건 문제 맞습니다
나이라도 어리면 다시 무언가를 할 수도 있고
돈 모았으면 그거 자체로 열심히 산 것이라 평가 받을테고
돈없고 나이많아도 무언가를 했다면 뭔가 증거는 있어야죠
앞으로 바뀐다? 그럴거면 이런 상황이 오지 않았겠죠
솔직하게 만날 필요 없다고 봅니다
비후간휴
21/07/31 00:38
수정 아이콘
글쓴분이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양쪽에서 편하게 생각하나보네요
제 능력이 있다면 더 좋은 남자 소개시켜주고 행여 동생이 결혼 잘 못하더라도 행복한 인생 살도록 끝까지 책임지겠고
그럴 자신이 없으면 결혼 생활의 현실적인 면을 얘기하고 선택도 동생이, 책임도 동생이 지게 하겠네요
The)UnderTaker
21/07/31 01:34
수정 아이콘
조건 어쩌고 하는사람들 인성이 문제죠.
쿠퍼티노외노자
21/07/31 01:46
수정 아이콘
남자분의 현재의 조건으로만 판단하는건 오판의 위험이 너무 많으니, 현재까지 오게된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현재 39이면 거의 20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앞으로 어떻게 살게될지 어느정도 보여주지 않을까요?)
21/07/31 01: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문장만 봐도 동생분이 그렇게 바보는 아닐거 같은데.. 배우자 될 사람까지 오빠들이 간섭할 필요 있나요?
그냥 나열된 스펙만 놓고보면 여자가 좀 아깝네 수준인데... 이게 뜯어 말려야할 격차인지는 잘 모르겠고
혹시 주사있거나 폭력적이거나 도박에 손댄다거나 이런거면 적극적으로 개입 해보겠지만... 확인된 부분은 아니니
그리고 만나서 이야기 한번 안해보고 반대할 생각부터 하는것도 이상하구요.
아난시
21/07/31 06:44
수정 아이콘
냉혹한 세상 속의 현실적인 고민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동생분께서 이미 20대 후반이시라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할 나이인 것 같습니다. 이 상황에서 반대를 한다한들 순순히 말을 들을지도 모르는거고, 순순히 따른다고 한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겠죠. 일단은 동생분에게 결혼 생활에는 이러이러한 부분도 있다는 것을 잘 설명해주고, 스스로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하셔서 글 남기는거에요. 저도 10년째 해외 체류하다가 아버지 부탁때문에 몇년전에 잠시 귀국 했었거든요. 당시에 여동생이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했는데, 아버지 듣기에 여러가지 탐탁치 않으셨던거죠. 저보고 먼저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잘 타일러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먼저 동생 얘기를 잘 들어본 다음에, 동생 남자친구 만나자마자 그냥 안아줬습니다. 조건이야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들은 얘기를 종합해볼때, 사람이 좋으니 어떻게든 둘이 잘 살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결론은? 둘이 아껴주면서 정말 잘 살고 있습니다. 이제 4년 되었네요. 물론 모든건 케바케지만요.
싸구려신사
21/07/31 07:59
수정 아이콘
오빠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겠지만 여동생 입장에서는 그것이 최선이었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29살이면 적은 것도 아니니 됨됨이를 볼 수 있을 나이겠죠.
열혈둥이
21/07/31 08:46
수정 아이콘
현실 그거 분명히 중요한데 그거따지다가 진짜 중요한 인연을놓칠수도 있는거라
이건 제3자가 떠들어대기 진짜 힘든주제같아요.
21/07/31 08:57
수정 아이콘
39세 키160초반 중소기업비정규직인거죠? 다른 엄청난 장점이 있는지 의아하네요.
21/07/31 10:16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랑하면 됐지 뭔 상관이냐! 이런 마인드였는데 바뀌었습니다 제 동생이 저랬으면 말렸을거같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니까요 뭐 상황에 맟게 씀씀이가 정해지지만 저도 주변사람들 벌만큼 버는데도 힘드네마네하는데 하물며 남친분이 모아둔 돈이나 비전 아님 대박난 자영업자도 아니면...나중에 아이라도 생기면 고생길이 보입니다. 저도 나름 벌만큼 버는데 결혼도 두렵고 애가지면 잘할 자신도 없어서 여친이랑 애낳지말자고 얘기까지했네요
녹차소년
21/07/31 11:10
수정 아이콘
39세 열살차이에 키 160초반 중소기업 모아둔돈 없음.

만나서 친절하고 잘해주는건 어떤 남자라도 저 상황에선 다 잘해줄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남자 목표가 무엇인지
미래가 있는지 책임감은 있는지부터 확실히 따지고봐야겠네요.
그리고 돈 못모은 이유나 앞으로의 경제계획도 알아봐야 될거 같습니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사무직에 39이면
몇년 일 못하고 관둘 확률이 넘 높아요.
미메시스
21/07/31 11: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동생분이 29살이신가요 ?
그렇다면 가족이라도 인생계획에 참견 하긴 힘들다고 봅니다.
(결혼으로 인해 집안에 물리적인 영향이 생긴다면 모를까)
물론 반대의사는 표시할수 있겠지만 그 이상 압력을 가하거나 하는건 그른 행동이라 보이고요.

동생분이 사회생활도 해보셨고 사리판단 못하는 나이가 아닌데
그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있으니 결혼을 결심하신거 아닐까요.
동생분의 생각도 상세히 들어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저희집의 경우도 제부가 마흔까지 중소기업 다녔는데
거기서 배운 기술+거래처 몇개 가지고 사업체 차려서
지금은 웬만한 전문직은 명함도 못내밀게 법니다.
읽음체크
21/07/31 11:39
수정 아이콘
스펙부족하더라도 됨됨이를 보기전까지 판단하면 안된다는 명제도 언더도그마의 일종인거 같습니다.
스펙부족하면 그거대로 판단하면되고, 됨됨이가 괜찮은게 증명되면 그때 또 재평가 하면되지, 스펙나쁜건 왜 그냥 대충 뭉개고 넘어가려고 하는걸까요
본문만 보면 괜찮은 사람이라는 근거가 1도 없으니 반대하고 싶어하는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결혼반대권이 서로에게 있는 가족관계라면 반대해도 무리없는 케이스로 보입니다. 반대권없는 가족관계라면 뭐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해야죠.
제 친구면 일단 말립니다. 그리고 결혼할만한 사람이라고 판단한 근거를 물어보겠습니다. 보통의 가족이면 이정도는 해도 괜찮겠죠.
이혜리
21/07/31 11:51
수정 아이콘
남자가 너무 이기적인데 연애는 몰라도 결혼에서 등급차이가 심하면 행복하기 쉽지않아요
피해망상
21/07/31 12:41
수정 아이콘
스펙 안보는 블라인드는 면접때나 하는거고 결혼은 다른문제죠,
Inevitable
21/07/31 13: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막는게 좋다고 훈수들 오지게 두는데 말은 똑바로 해야. '그래서 막을수 있냐?'

물론 현실은 믿고 허락했더니 인생이 그럴만한 인간이더라/동생이 바보도 아니고 알아서 잘 생각했겠지 했는데 그냥 콩깍지 씌인거더라
라는 경우도 많으니 가족된 이 입장에서 우려스럽고 말리고픈 의지도 드는 것 이해.

그럼 말린다는 선택지를 골랐다 치고 그건 그것 나름대로 현실적인지?

부모님 : 썩 내키진 않지만 극렬 반대 의지도 없음. 되는대로 따라갈 듯.
큰 오빠: 가장 큰 반대자. 근데 스펙 좋고 성격좋은 다른 남자 소개시켜주면 눈돌아가지 않겠냐 같은 소리나 하는 것으로 보아(아 뭐 실제로 그럴수도 있긴 한데) 기준이 여동생 기준이 아니라 자기 기준에 있음. 여자 마음 1도 모른다는 소리. 여동생 시야엔 이미 큰 오빠 말은 소음으로 밖에 안들릴 듯.
작은 오빠(질문자): 부모님과 같은 스탠스이나 동생과 형 사이에 끼어서 곤란해함. 무엇보다 해외거주로 말리고 싶어도 말릴 권한이 없음. (이게 중요) 여동생이 작은 오빠와 가깝다는 건 지지해줄 때 얘기지 여기서 큰 오빠편 들면 배신감이 이쪽으로 더 커질 가능성 농후. ("작은 오빠는 그 사람 만나보고 하는 소리야? 큰 오빠 말만 듣고 그러는게 맞아?")

지원을 오빠들이 해주는 게 아니라 부모님이 해주는 이상 막을 권한도 막았을때 리스크 질 수 있는 사람도 부모님뿐인데 왜 오빠들이 오지랖떠는지 이해불가.
고로 방법이 있다면 동생을 설득할게 아니라 부모님을 구슬려 경제적 지원을 차단하는 수뿐인데 이거 여동생 귀에 들어가면? 박수홍 집안 각.
맛난스콘
21/07/31 15:42
수정 아이콘
29세 성인입니다. 본인이 결정할 일입니다. 적당히 하세요
21/07/31 18:56
수정 아이콘
저라면 동생 남친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득한 후 판단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지금 큰형님과 통화 한번, 동생과 통화 한번 이런 상태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 상황이 아닌 거 같고요...
최소한 동생 커플을 직접 만나서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가치관은 어떤지 등등은 들어 본 이후에 결정하고 싶은데요
물론 해외 체류 중이시니 그러기가 어려워 질문하신 거 같습니다마는...
21/07/31 19:57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절대로 반대합니다. 굳이 내동생을 왜….
브라이언
21/08/01 06:58
수정 아이콘
남자분이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인생을 신 것인지가 중요하겠죠.
지금 여동생분은 콩깍지가 씌였으니, 사랑으로 다 해결될거라 믿고 있을테고요.
걷자집앞이야
21/08/01 09:48
수정 아이콘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다고 생각해요
없으면 지옥같긴하지만 또 뭐 그렇게 1순위로 놓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만 괜찮으면 돈은 언제든 있게 돼요..
29이고 연애경험도 있다면 그리고 큰오빠가 말리는데도 직진인 여동생이라면 그분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거니 우선 한번 만나보심이 어떨까..
얼씨구3
21/08/01 13:44
수정 아이콘
결혼은 현실이라....
초반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이 태어나면 ....어쩔수 없어요...
여름보단가을
21/08/02 21:41
수정 아이콘
저라면 응원은 못하겠지만 왈가왈부할것 같지는 않네요. 29세면 의사결정할 줄 아는 성인이고, 본인 결정은 본인이 오롯이 책임지는 것이니까요. 가족들의 걱정되는 마음은 이해하나 선을 넘지 않고 상처주지 않게 서로 언행을 조심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후배위하는누나
21/08/06 09:14
수정 아이콘
저라면 뜯어 말립니다 진짜. 결혼은 현실이고 여동생 인생은 높은 확률로 추락할 확률이 큽니다.
제가 오빠라면 그런 상황은 절대 만들기 싫네요.
저희 누나는 중소기업에서 함께 다니던 매형을 지금 만났는데 돈 때문에 2세 계획도 없습니다.
사람은 정말 좋아요.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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