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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6 06:32
1번과 2번의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2)
1은 아니죠. 혈액형과 성격 간의 상관관계는 아예 0이라고 볼 수 있는데, MBTI 유형과 실제 성격 간의 상관관계는 0은 아닐테니까요 (MBTI는 어쨌든 응답자가 자신의 성격과 관련해서 응답한 것을 토대로 결정되는 거니까... 물론 그 응답이 다 신뢰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도 존재하지만) 다만, MBTI 자체가 현 시점의 기준에서 봤을 때 충분히 과학적으로 설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 세간에 떠도는 MBTI 썰들이나 간소화된 MBTI 검사문항 같은 것들은 그나마 본래의 설계조차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성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써먹기 편한 (하지만 그리 정확하지는 않은) 도구일 뿐이지 그 이상의 가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번과 2번 사이고, 굳이 말하자면 그래도 2번에 좀 더 가까운 것 같긴 합니다.
21/05/26 06:33
정식 검사 도구로 100개 넘는 문항으로 하는게 제대로 하는 것이겠지만 약식으로 많이하죠 그러다보니 부정확하고
사회생활하면서 바뀌거나 학습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심리유형 검사는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닙니다. 가변적인 것이지 도구 자체의 탄생 목적도 당장에 어떤 성격 유형이므로 어떤 직업이 어울린다라는걸 구분하려고 만든거니
21/05/26 06:37
1번과 2번의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3)
간이 검사 말고, 제대로된 걸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다양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일종의 그룹 액티비티를 하는건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제대로 액티비티를 할거면 굳이 MBTI를?) 개인적으로도 어릴때 MBTI에 대한 기억이 꽤 좋았어요. 성장과정에서 바뀌는 것이나, 나 말고 다른 사람을 폭넓게 이해하는 것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나 혹은 다른 사람을 MBTI로 성격을 규정하고 재단하는 것에 쓰이고, 이게 선을 넘더라구요. 1.75번쯤에 '참고할수도 있지만, 굳이 참고할 필요도 없음' 정도가 좋지 않을까 싶네요.
21/05/26 07:36
댓글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타인을 이해하는데 쓰이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편견을 투영해서 바라보면 차라리 혈액형으로 남을 판단하는 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혈액형은 4가지지만 MBTI는 16가지이고 그리고 본인 성향을 더 잘 반영하기 때문에 타인을 나쁘게 묘사하는 데 있어서 훨씬 죄책감이 덜 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말씀대로 꼭 선을 넘기 마련이고요.
정확도는 어느 정도 정확하다고는 보지만 일부에게는 크게 틀리게 보여 질 수 있다고 봐요. 각 문항의 정합도를 제외하고 봐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몇 가지만 나열해 보자면. - 두 개의 알파벳의 양극단을 동시에 가진 성향이 그 중앙인 50%의 성향으로 묘사될 수 있다. - 백분율을 잘 덧붙이지 않아서 50%의 성향의 사람이 둘 중 하나의 알파벳으로 묘사될 수 있다. -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고 본인에게 있어 이상적인 성향으로 묘사되게 끔 문항을 체크할 수 있다. 만약 솔직하더라도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알고 있지 못한다면 마찬가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검사 시점 부근에서의 마인드의 변화로 일시적으로 다른 성향이 될 수도 있다. 결과와 그 결과를 사용하는 시점의 변화된 성향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21/05/26 08:30
나름 학계에서 인정 받은 성향분류 체계고
그래서 대기업들에서 비싼 라이선스 내고 오래 전부터 신입사원들한테 시켜왔죠. Mbti 실제 돈내고 하러가서 해석/설명 들으면 꼭 해주는 이야기가 각 항목은 바이너리 (이쪽 아니면 저쪽)이 아니고 컨티뉴어스 하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외향성을 점수로 -10 부터 10 까지 스케일로 표현한다면 (적을수록 내향적, 0에서 중립, 10에서 극 외향적) -10 도 I 고 -1도 I 인거죠.. 그걸 감안하고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해당 항목에서 뚜렷한 성향이 없으면 테스트 할 때 마다 왔다갔다 할 수도 있죠...
21/05/26 08:58
상담심리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딱 2번인 것 같아요. 절대로 유사과학은 아닌 게, 이게 유사과학이라면 제가 대학교에서 전공수업으로 MBTI를 배우지는 않았겠죠 크크. 그러나 한계점으로는, 인간의 성격을 16가지로 분류하기에는 너무 숫자가 적다는 점. 그리고 자기가 처한 상황(예시. 스트레스가 많음)에 따라 성격유형이 충분히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전문 연구소가 있을 정도로, 꽤나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바탕이 담겨있는 성격검사라 할 수 있겠네요. 자신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mbti검사 뿐만 아니라 MMPI 검사도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첨언을 더하자면, 인터넷에 퍼져잇는 MBTI 검사는 실제 검사항목과 다릅니다. 실제 MBTI 검사는 엄격한 저작권에 의해 보호 받고 있어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시고 하셔야 합니다. 이 점 알아두세요! 저는 INFP라서 mbti를 꽤나 신봉하는 사람입니다.크크
21/05/26 09:09
심리학과 전공자입니다. 일단 1은 절대 아닌데, 맹신하진 마세요.
근데 요새 하도 범람해서 1수준까지 이미지는 떨어지는듯. 인터넷에 야매테스트만 돌아다니고 스케일에 대한 고려도 없고....
21/05/26 09:13
정식으로 하면 2-3 사이이지만 2에 좀 더 가까운 곳에 위치. 다만 이 경우 결과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바이너리로 받아들일게 아니라 '내가 이 부분에서는 이 쪽 성향이 더 강하구나' 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약식 테스트는 1-2 사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경우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1에 매우 가까워 질 수도 있는 정도로 봐요.
21/05/26 09:14
지인이 심리 상담 쪽 일 해서 3만원짜리 검사지로 해봤는데 유사과학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사람 이라는게 하나의 테스트로 명확하게 규정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다른 검사도 병행해서 해야 한다더라구요.
21/05/26 09:15
저 심리학 대학원 때 지도교수님께서 얼마 전에 MBTI에 관해 글을 쓰셨더라고요. 링크 남깁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104500135
21/05/26 09:25
2~3 사이지만 정식과 약식 사이 그리고 유형이 붙어있는경우 선에 걸치는 경우가 많음 정도를 생각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맹신할거는 아니지만요.
21/05/26 10:03
1번은 절대?아니죠.
자기가 테스트 할때 제대로 하지 않은게 아니면, 테스트 문항 자체가 답을 도출해내는 수식과정이랄까, 그게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기자신이 내 성격을 말하는 거라고 봅니다. 혈액형은 그게 아예없구요. 남보다는 자기자신이 젤 성격을 잘 알테고요. 2-3번으로 생각합니다. 갠적으론 MBTI유형중에 소수만 존재하는 INTJ가 MBTI했을 때 느끼는 타격감?이 젤 클 것으로 보입니다. INTJ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고, 남들과는 많이 다른 차별성을 보이는 성격인데 첨에는 그런성격 때문에 MBTI를 별로 신뢰를 안하다가 나중에 여러가지 확인해보고는 이것만큼 자신을 잘 대변해주고 설명해주는 것이 없어서 신봉하게 되거든요.
21/05/26 10:11
일반적으론 1이죠
물은 답을 알고 있다랑 뭐가 다른지 내가 참여해서 결과가 바뀐다고 해서 과학적인건 아니죠. 사다리 인데 중간에 어디로 갈지 결정할 뿐; + 전공지식을 갖고 검사를 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1/05/26 11:20
https://www.16personalities.com/
이걸로 많이들 하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딱 맞는 설명이였습니다. 심리학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내 성격은 왜 이럴까?"하는 궁금증에는 충분한 해답을 찾아줬습니다.
21/05/26 12:37
2번 아닐까요?
애당초 자신의 응답을 기초로 판단하는건데 근거없는 유사과학이라고 매도하는건 이상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런 결과를 가지고 미래를 예측한다거나 그런 것도 이상하고요. 저는 많이 신뢰하는데 상사에 대해 나름 느낀게 있었는데 나중에 그 분의 mbti를 들었을 때 너무 정확했던 기억이 있네요(엄청 희귀한 타입이었어요) 그거 듣고 크크 거리면서 신뢰가 높아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타입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그 사람의 모든걸 판단하는건 예의없고 신뢰를 낮추는 일이라 생각해요.
21/05/26 12:42
설문지에서 나는 내성적이다에 체크 많이하면 당신은 내성적인 성격 분류에 속합니다 하는건데 여기에 1번이 끼어들 여지가 전혀 없지 않나요? 혈액형 같은 얼토당토 않는 미신이라기보다는 그냥 다양한 사람들의 성격을 분류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1/05/26 12:50
혈액형, 별자리 혐오가 너무 강해 MBTI까지 같은 급으로 매도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분야죠. 1번은 절대 아닙니다.
21/05/26 13:51
3번요. 근데 스스로가 스스로를 판단하여 답한다는 한계 때문에 성향에 따라 대답의 객관성이 결여되는 variation이 있는 편이죠.
ex) 난 할 때마다 결과가 달라져서 못 믿겠던데? -> 알고보니 P 성향이었다든지...
21/05/26 14:21
정식으로 해도 3은 아니고 2요. 절대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심리학은 모르겠지만 응용분야인 조직행위론에서는 더 나은 검사 많으니 그것들 쓰라고 대놓고 교과서에 나오는 판이라
21/05/26 18:05
3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로 만든 데이터 이기 때문에요 하지만 주로 우리나라에서 접하는 검사 자료들은 외국에서 만든 자료이기때문에 오역이나 번역의 수준이 떨어져서 답변을 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 때문에 결과가 다소 부정확할 수 는 있다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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