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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5/08 01:24:22
Name 아츠푸
Subject [삭제예정] 동생이 어머니께 욕하는게 너무 힘듭니다. 사람한명 살려주세요. 해결책좀 부탁드려요. (수정됨)
시험이 끝나고 한 3달간 시험에 붙기 전까지는 남동생이 어머니께 막 대하는걸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언성이 높아지는건 기본이고 욕설도 합니다. 어머니께서 저희가 다투는걸 너무 싫어하시기도 하셔서 저는 전혀 터치하지 않았고요.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동생이 욕을 하던 말던 전혀 말씀을 안하십니다. 동생이 전혀 어머니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고 무시를 하는 느낌이고 어머니도 대응을 안하니 똑같은 느낌입니다.(우울증으로 병원을 다니기도 하는거 같은데 어머니는 정신병이고 아픈 아이라고 니가 손을 내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정말 많이 손을 내밀었거든요. 제가 동생한테 먼저 손을 잡혀본적이 단 한번도 없는것 같네요.) 제가 몇번이고 어머니한테 쟤가 무례하게 대하면 대응을 하라고해도 절대 말씀을 안 들으십니다.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거실이 너무 더럽다느니 하면서 물건을 막 버리고, 심지어 몇일전 어머니 구두도 버린겁니다. 더럽다는 이유에서요. 어머니는 어디다 버렸냐고 달라고 하시고 동생은 이미 쓰레기차가 가져가는거 봤다고 언성높이고요. 그러다가 어머니께 엄마 정신병이야? 꺼져 아이 씨발 이런 욕들을 하는걸 보니까 도저히 못참겠더라고요. 심지어 동생은 얼마전에 괜찮은 직장에 취업을 해서 그거 7만원밖에 안하잖아 그까짓거 내가 사주면 되잖아. 라는 말들을 하는거 보니까 한마디 안할수 없어서, xx야 엄마한테 그까짓거 사준다는 말보다 사과가 먼저 아니야? 라는 말을 하자마자 아 저새끼 또 시작이네. 너나 이것부터 치워 병신아. 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그걸 시작으로 제가 너도 이걸 치우면 나도 이걸 치우겠다.라는 말을 하니까 동생은 아니 너부터 치우라고 이런 말이 반복되었고, 동생이 그 후 흥분했는지 저에게 2리터 물이 가득 든 물병으로 얼굴을 세게 가격하고 어깨를 가격했습니다.(어머니가 말리는 와중에도요.) 저는 거기서 너무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예전처럼 집안 물건 다 박살내면서 싸우면 누구 한쪽이 죽겠다. 둘다 손해보는 방법은 싫다. 그렇다고 여기서 맞은채로 물러나면 추후에 이런일이 또 반복될거 같다.

그래서 경찰을 불렀습니다. 물론 동생은 전혀 자기는 가격한적도 없고 아무일도 없었다고 뻔뻔하게 말을 하고 어머니께 경찰 오기 전부터 폭행한거 말하면 알아서 하라고 협박을 하고요.경찰들은 빨리 집에 가고싶어서 그냥 한명이 나가는 격리조치가 되어야 우리가 집에 갈수 있다고 말을 하고요. 그래서 제가 나왔습니다. 물론 동생은 엄마한테 계속 집에서 난리를 치고, 1시간이 있다 집에 들어갔는데 문앞에 이웃인데 제발 고성으로 지랄좀 하지 말라는 욕설이 붙어있고, 동생은 오늘 널 죽이겠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저보고 나가라고 하고요. 그래서 나왔습니다. 지금 모텔에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도대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경찰을 부른거? 물론 그 부분은 제가 잘못했을수도 있습니다. 제가 도대체 거기서 어떤 해결책을 강구했어야 할까요. 절 죽인다고 달려드는데요.

모바일로 써서 두서가 없고 좌절속에 쓰는 글이라 힘드네요.. 도와주세요. 해결책이 없을까요. 서로 힘으로 싸우며 집안집기 박살내는건 안하고 싶습니다. 동생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더이상은 그러기 싫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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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8 01:29
수정 아이콘
너무 힘드시겠습니다 상담 받으실 수 있는 곳을 알려드리면 좋겠는데 제가 잘 몰라서요 위로밖에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우선 힘내시고 냉정하셔야 합니다. 같이 부딪히면 더 큰일 나시니 우선 피하시고 동생 분을 제외한 가족분들과도 상의해보시고
잘 대처하시길 힘내세요. 동생분이 정신적으로 힘드신것 같으니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은데 그것도 힘든 상황 같네요.
되도록 잘 설득하셔서 치료 및 상담 받도록 하시길
아츠푸
21/05/08 01: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제 더이상 어머니께 막 대하는건 못 참을거 같아요. 무조건 언성 높이고 욕설하는거 보면 저도 이제 뭐라고는 하게요. 아예 역치값이 낮아진 느낌입니다. 아예 제지하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Rei_Mage
21/05/08 01:37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았는데 먼가 어페가 있는거 같아서 수정하다가 지웠는데 작성자분이 글을 달으셨었나 보네요 우울증이 있다고 하셨는데 가족에게 욕설과 강압적인 행동을 하는게 우울증과 깊은 관련이 있는건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해서 섣부른 글이 될꺼 같아 지웠습니다.
동생분이 변화하느냐 (우울증 관련도 있으시니 치유되느냐도 포함입니다.)가 가장 큰 문제 인거 같아요 . 가족분들이 고통을 받는게 정말 마음 아픕니다. 먼저 동생의 주변 분들이 최대한 덜 힘들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에 동생분한테 집중을 해볼 수 있을거 같아요
아츠푸
21/05/08 01:40
수정 아이콘
주변 사람들중 제가 제일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아요..하하..
아츠푸
21/05/08 01:35
수정 아이콘
방금 댓글 달아주신분 감사합니다. 대댓글도 달았는데 지우셨는지 깨졌네요. 하나하나 전부 조언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ㅠㅠ
Rei_Mage
21/05/08 01:38
수정 아이콘
네 ㅠㅠ 우울증 관련 해서 생각해보니 달리 보여서 글을 지웠고 위 댓글로 대신 하였습니다.
아츠푸
21/05/08 01:41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감사해요.
21/05/08 01:52
수정 아이콘
우선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 어머님이신지, 동생분인지 모호하네요. 다만 폭력까지 쓰는 건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동생 분이 취업을 했다고 했는데 밖에서는 멀쩡하지만 집에 오면 어머님과 글쓴님을 괴롭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동생분이 모든 스트레스를 어머님께 푸는 것 같은데, 어머님과 글쓴분이 동생분과 하루라도 빨리 따로 떨어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동생분이 독립하기에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어머님이라도 어디 친척집에 일단 피신을 시켜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츠푸
21/05/08 02:14
수정 아이콘
동생입니다.다만 지금은 그냥 수면제랑 우울증 약만 먹고 치료는 안 받는거 같아요. 뒤에 말씀하신건 전부 맞는 상황입니다.다만 어머니께서 이 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안 보고 계십니다.
21/05/08 02:31
수정 아이콘
어머님께서는 동생분을 아프다고 인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 여기셔서 더 받아주려고 하는것 같은데요. 글쓴님께서 어머님과 얘기하실 때 동생분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은 최대한 피하시고 모든 원인을 정신적인 병쪽으로 말씀하시면서 동생분의 치료가 매우 필요하다고 어머님을 설득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일단 정신과 쪽과 가정폭력(1366 또는 1644-7077)쪽으로 전문가분과 상담을 꼭 하세요. 그리고 어머님께서도 정신적 스트레스가 엄청날 거예요. 어머님도 글쓴님도 상담을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츠푸
21/05/08 02:33
수정 아이콘
앗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저런 번호가 있군요. 감사합니다. 어머니도 동생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는건 알고계세요.
아츠푸
21/05/08 02:40
수정 아이콘
1366은 여성전화인데 가능한 것일까요 ㅠㅠ 후자는 법률상담이고요.
21/05/08 04:01
수정 아이콘
둘다 가정폭력 상담 관련 전화예요. 1366은 어머님께서 피해를 당하셨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고, 법률상담번호는 혹시나 법적으로 지원가능한 부분이 있을까 싶어 적었어요. 가정상담센터라고 1577-9337 번도 있네요. 어느쪽이든 되도록 빨리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티엘라
21/05/08 01:53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누나가 집에 늦게들어온다 잔소리했다는 이유로 누나를 살해했다는 남동생 뉴스가 생각나네요. (관련기사 : https://news.v.daum.net/v/20210504100729631)
독해지셔야합니다. 이미 한차례 폭력 정황이 생겼으니, 정말로 격리를 원하신다면 적극적으로 경찰에 의견 표출을 하시고 본인의 목소리가 들어가있으면 녹음도 불법이 아니니 녹음 자료를 많이 만들어두셔서 법의 보호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부디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유지하셔서 어머님과 함께 살아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아츠푸
21/05/08 02:14
수정 아이콘
녹음을 만드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요. 감사합니다. 격리보다도 가족정신상담을 받아보는게 어떨까 해요.
Tyler Durden
21/05/08 04:37
수정 아이콘
그냥 공간적으로 분리해야 할 듯 한데요..
동생분도 취업 하셨다 했으니 가정분리를 하는게 어떨까 싶네요...
동생분이 어떤 일로 스트레스 받고, 왜 정신치료를 받았는지 저희는 알 수 없으니까요..
서로 안 보면 시간이 약이 될 수도 있긴 한데
동생을 또 혼자 놔두면 무슨일 있을까봐 어머니는 걱정하는 걸수도 있겠네요...
아츠푸
21/05/08 04:40
수정 아이콘
동생이 한번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집에요. 밖에서 힘든거 아니까 그랬겠죠. 동생 하나때문에 가족 전부가 힘듭니다..
21/05/08 05:04
수정 아이콘
진지하게 가족하고 이야기 하셔서 동생분 다시 내보내셔야 합니다.
가족이라고 감싸고 넘어가면 곪아서 사람 피말리는게 가정폭력 입니다.
남자답게
21/05/08 07:53
수정 아이콘
가서 분노조절좀 해드리고 싶긴 하지만.. 법이있으니 이건 못하겠고 이건 어머님께서 결단을 내리셔야 됩니다.
사람고쳐쓰는거 아니에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 이런말 하긴 싫지만 동생은 그냥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인겁니다. 못고쳐요.
양현종
21/05/08 08:30
수정 아이콘
아츠푸 님이 나와서 사시는 것이 어떨까 권해드립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는 동생분이 집을 나가거나, 아니면 형제끼리 싸우느니 그냥 본인이 욕먹고 받아주는게 더 나으시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21/05/08 09:27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분노조절장애인데요 정신과 상담을 추천하지만 본인은 죽어도 안가고 화낼듯합니다
shadowtaki
21/05/08 10:01
수정 아이콘
어머니가 감수하고 가시겠다는거 못 말리겠으면 글쓴분이 나와서 살고 신경 끄고 사는걸 추천드립니다.
루카쿠
21/05/08 10:19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쓴 분이 여자신가요?
형한테 물병을 던지진 않았을 것 같은데...
음. 일단 저도 '정신병에 걸린 가족'에 대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일단 경찰을 부르신 건 잘못하신 게 아니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동생분이 아무리 정신병이라 한들, 최소한 자신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알게 해 줘야죠.
저대로 두시면 안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 절대요.
저 정도면 상담은 물론 정신과 상담은 물론 정신병원 입원도 각오하셔야 됩니다.
저라면 우선은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지 못하도록 따로 살게 할 것 같아요.
취업도 했다고 하니 혼자 살 여력도 될거고 가족 없이 살아봐야 느끼는 게 많을 겁니다.
사실 이거 해결책이 아주 모호합니다. 그래도 힘 내시고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들한테는 알리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래야 답답한 것도 좀 풀릴 거고, 확실한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지금보단 나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하십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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