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0/09/20 11:02:26
Name 잘가라장동건
Subject [질문] 태조왕건 에피소드 중에서 질문 있는데요...
고려의 백전불패 유금필이 귀양을 가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귀양으로 인해 곡도에서 오랑캐 야인들과 합심해서 후백제를 상대로 화공으로 물리친거까진 봤거든요...

근데 유금필이 죄가 없었음에도 귀양을 가게된 발단이 어떤 이유에서 가게 된건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무언가
20/09/20 11:15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 선에서만 말씀드리면 그.. 왕건이랑 유금필이 어디 지역을 가는 중에
이민족들이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만세 합창을 하고... 그런일들이 있었는데
그런통에 신하들이 이게 말이되냐며 왕건에게 유금필을 처벌할것을 지속적으로 청해서
유금필이 귀양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Lord of Cinder
20/09/20 11:43
수정 아이콘
왕식렴이 서경으로 천도하자는 이야기를 꺼냈다가 유금필의 반대에 대놓고 부딪혀 무안을 당한 적이 있고,
배현경 등의 개국공신 무장들은 유금필의 공적이 커져가고 왕건의 총애 또한 두터워지니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 같아 불만을 가지게 된 상황에서,
왕건과 유금필이 함께 북방을 순시하던 중 이민족들이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만세삼창을 외치게 됩니다.

그런데 동아시아권에서 "만세"라는 표현은 오직 황제에게만 쓸 수 있는 것인데 (요즘의 사극들은 고증을 잘 지키지 않지만...)
황제인 왕건이 아니라 신하인 유금필이 감히 만세를 받았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이 참에 왕식렴이나 배현경 등은 유금필의 힘을 뺄 생각으로 그를 벌주길 청합니다.
단순히 벼슬을 뗀다거나 하는 정도의 처벌을 생각했겠지만, 이 때 최응이 나서서 왕건에게 일부러 더 강한 벌을 내려 귀양을 보내라 합니다.
20/09/20 15:03
수정 아이콘
공산전투에서 유금필이 공을 쌓음
-> 이를 왕건이 계속해서 치하하면서 배현경, 홍유등이 다소 불편해하고 시기하기 시작함
-> 서경에서 막 돌아온 왕식렴이 서경천도를 주장하나 유금필이 대놓고 반대함, 왕식렴 역시 유금필을 불편해하기 시작함
-> 왕건도 서경구경이나 가보자면서 일단 가게 되었는데 거기서 유금필이 다스리던(길들이던) 이민족 추장들이 인사를 하러 왔는데 이게 왕건이 아닌 유금필에게 인사를 하러 온거였고 그 자리에서 만세삼창을 외침
-> 본디 동아시아에서 만세는 황제만이 쓸 수 있는 표현이며 제후왕은 천세를 써야함 근데 신하인 유금필이 왕건을 제치고 만세를 들은걸로 인하여 신하들 노발대발
-> 왕건은 오랑캐들이 무지해서 그런거라며 퉁치고 가려했으나 왕식렴과 배현경 홍유등이 미친듯이 반발하고 이에 유금필의 의형제(로 설정된) 박술희가 공신들과 대판하며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짐
-> 왕식렴 배현경 홍유 등은 그냥 적당히 직을 거두면서 유금필에게 무언의 경고와 함께 적당히 길들이기를 시전한것이었고 그래도 황제의 의형제니깐 적당한 선에서 끝나겠지하고 생각하고 있었음
-> 진작부터 상황을 간파하고 있던 최응이 왕건에게 신하들의 알력다툼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아예 작정하고 유금필을 삭탈관직을 넘어 아예 유배를 보내버릴 것을 간언함, 이에 왕건이 놀라지만 최응이 조목조목 상황을 설명하기를 신하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줌은 물론이고 너네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었으니 너네는 무엇을 나에게 해주겠느냐?라는 물음과 함께 그들의 시기와 모함과 알력다툼에 대해 분명하게 경고를 주라고 함 무엇보다 유금필이 가는 귀양지는 곡도로 보내게 하는데 여기는 고려내에서도 꽤 취약한 지역이라 유배를 보내면서 공신들과 왕식렴에게 경고를 줄 겸 그 취약지역을 유금필로 하여금 적당히 손을 보게끔 만들 수 있다고 왕건을 설득하였고 왕건이 이에 호응하면서 유배를 보내버림
-> 유배까지 갈 지는 몰랐던 왕식렴 배현경 홍유는 데꿀멍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8681 [질문] 지갑 추천 부탁 드립니다. [10] 호아킨6260 20/09/22 6260
148680 [질문] 30~40만원대 노트북 추천부탁합니다 삭제됨5620 20/09/22 5620
148679 [질문] 안드로이드 키보드 설정관련 [6] 치열하게5339 20/09/22 5339
148678 [질문] 파이썬 날짜 데이터 다루기 질문입니다.(내용 추가) [10] 부기영화4610 20/09/22 4610
148677 [삭제예정] [19금] 사정시 정액만 배출되는 것인가요, 아니면 요도 내의 노폐물(소변이라거나)도 함께 배출되는 것인가요? [32] 삭제됨10732 20/09/22 10732
148676 [질문] 미국식 피자(?)에 가장 가까운 피자가 어디일까요? [11] galax6839 20/09/22 6839
148675 [질문] 자동차 트렁크에 이 정도 테이블이 들어갈까요? [6] 카버6962 20/09/22 6962
148674 [질문] 기름보일러를 바꿔야 합니다. [3] 1025086 20/09/22 5086
148673 [질문] '게임패스' 관련 질문입니다. [4] Healing5674 20/09/22 5674
148671 [질문] rtx3080을 사기 위한 견적 부탁드립니다. [12] 시행착오 합격생8137 20/09/22 8137
148670 [질문] 80만원 초중반대 노트북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차카차카5991 20/09/22 5991
148669 [삭제예정] [19금]사정감이 없는데 사정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10] 삭제됨11225 20/09/21 11225
148667 [질문] 아이폰11프로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25] Koscielny7083 20/09/21 7083
148665 [질문] 유전자 치료 혹은 유전자 가위 등의 신기술 도입 질문 [4] 내년에반드시결혼5405 20/09/21 5405
148664 [질문] 던파에 다시 잠깐 가볼까 합니다. [12] 회색사과6011 20/09/21 6011
148663 [질문] 서울에 전자기판 납땜만 돈 받고 해주는 곳이 있을까요? [3] 똥구멍7513 20/09/21 7513
148662 [질문] 우리나라에서 피타고라스 정리를 아는 사람의 비율은? [40] 티타늄11522 20/09/21 11522
148661 [질문] 병원에서 채혈후 찌릿찌릿?두근두근 합니다. [3] 삭제됨5799 20/09/21 5799
148660 [질문] 회사 와이파이만 끊깁니다. [1] 팬더곰4942 20/09/21 4942
148659 [질문] 소울류 입문자에게 인왕 vs 세키로 어느게 더 할만하나요 ? [20] 묘이 미나 14020 20/09/21 14020
148658 [질문] [미드] 빅뱅이론 시즌8 이후 질문 [13] 마이스타일6580 20/09/21 6580
148657 [질문] 멀티페어링 되는 트랙볼 추천해 주세요 cs5753 20/09/21 5753
148656 [질문] 백신과 예방접종의 차이점은 뭔가요? [3] 시원한녹차6060 20/09/21 606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