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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7 17:25
제대로 속고계신거 같은데요?
법을 피하고 룰을 만들고 룰을 넘어서고 부를 만들어가는 기득권층들이 민중들을 말 잘듣고 반기 안드는 민중으로 만들기 위해서 교육시킨겁니다. 조선시대 민중을 교육시키면 안된다고 반발하던 양반들이 버전업 해서 [룰은 우리가 만들테니까 니들은 룰 잘 따라라] 라는 버전이 지금 사회제도 입니다. 영화나 문화나 드라마로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계속 세뇌중이죠.
20/02/17 17:26
우선 제가 내린 결론은 정공법의 장점은 수가 틀렸을때 잃을게 적다는거죠.
그래서 가급적이면 정공법이나 정석이 좋다는 건데 그걸떠나서 '정정당당하게 노력해서 살라'는 것 같은 문구는 사실이나 진리 보다는 당위에 가깝습니다. 좀 더 와닿기 쉬운 비슷한 글로 치환하자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다른 직업 무시하지마라' 뭐 이런걸 생각해 볼수 있는데, 직업에 귀천이 왜 없습니까? 편하고 돈 잘벌면 좋은 직업이죠. 그런데 사회적으로 그런 풍토가 만연하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손해로 돌아오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그러지 말아야 한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정당하게 노력해서 성취하라는 말도 똑같습니다. 당연히 노력 덜들이고 결과가 잘나오면 최상이고 그게 범법만 아니라면 누구도 직접적으로 제재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풍토가 만연하면 그 개인 또는 사회는 반드시 퇴보할 수 밖에 없겠죠. 어차피 정답은 없고 각자가 타협해서 살아가면 그만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위성 명제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고 그건 그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뭐 각자의 인생은 케바케다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20/02/17 17:27
선하게 살든 악하게 살든 잘살고 못사는거랑은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능력이 없는 걸 내가 착해서 못산다고 변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실제로 사는 모습보면 그런 말 하는 사람들일수록 딱히 착하지도 않더라고요.
20/02/17 17:29
사회 전체의 효용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정직하게 살 때 사회 효용이 가장 높습니다.
(그 누구도 무단횡단을 하지 않으면 사고가 대폭 감소합니다.) 그런데 정직한 사람의 비율이 높을수록, 어떤 사람이 부정직한 방법을 택했을 때 얻는 개인의 효용이 높아집니다. (멀리 있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대신 무단횡단을 하면 나는 훨씬 편합니다.) 그래서 점차 부정직한 방법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무단횡단이 낫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러면 사회 전체로 볼때 효용이 감소합니다. (무단횡단이 많아지다 보니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사회시스템은 부정직한 방법을 처벌하여 사회 전체의 효용을 높이려 합니다. (무단횡단에 범칙금을 매깁니다.) 뭐 이건 일반론적인 이야기고, 글쓴분의 의도는 알겠습니다. 그건 본질적으로는 세상의 선과 악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선악 구분은 결국 사회구성원의 합의에 따라 정해지기 마련인데 100퍼센트가 동의하는 합의는 불가능하잖아요. 누군가는 절대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20/02/17 17:30
어떤 이에게는 결과가 중요할 수 있고, 어떤 이에게는 과정과 삶의 방식 그 자체가 중요한 이도 있을 수 있는거죠.
당연히 이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온다만큼 강력한 인센티브는 없겠지만 그게 없다고 정정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바보인 것도 아닙니다.
20/02/17 17:31
본인 삶의 방향과 가치는 본인이 결정해야지, 남들이 시키는데로 살 필요는 없을겁니다.
별개로 정말로 인생을 정정당당하게 살아낸 사람이라면 부라는 가치에 큰 비중을 두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20/02/17 17:40
현대사회는 신용사회입니다. 반칙하면 신용이 깎이고 그만큼 사회생활에 불리해집니다.
님이 반칙하고 싶으시다면 반칙하는걸 안들키거나 아니면 반칙이 들켜도 상관없을만한 재력이나 권력을 가지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안되면 그냥 신용을 지키시는게 사회생활에 훨씬 유리하죠.
20/02/17 18:00
내가 약할수록 규정지키고 정의롭게 사는게 유리합니다. 규정 법의 대부분은 약자보호에요. 꼼수 편법같이 절묘하게 줄타기를 할 능력이 있다면 그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러다 선넘고 감옥가죠.
20/02/17 18:19
경쟁사회에서 정정당당이라는 말은 얼핏 공허해보입니다.
무슨수를 써서라도 이겨야하는게 미덕인 사회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그 정정당당이라는 말이 도덕적인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은 사람들에게 명예를 뺏죠. 글쓴분이 얼마나 많은 명예롭지 못한 사람들의 성공과 명예로운 사람들의 실패를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금전적인 이득이 꼭 인생의 성공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치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금전적인 이득을 위해 행했던 명예롭지 못한 일들이 발목을 잡고 그들을 몰락시킵니다. 그리고 위에 강미나 님이 좋은 얘기를 해줬는데 예전에 운동권 형들이랑 술마신적이 많았는데 이런거 화두로 잡고 입터는 인간들중에 진짜 명예로운 인간은 하나도 못봤습니다. 스스로 당당한 사람은 자신의 현실에 대해 남탓을 하지 않아요.
20/02/17 18:22
반칙도 재능이고 실력입니다.. 제발 반칙좀 하면서 살려고 해도 수행능력이 부족해서 잡혀들어가는 사람이 수천만 트럭인걸요.
그 사람들은 누구보다 반칙의 천재이고 반칙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자질로는 그거 따라할 수가 없어요.
20/02/17 18:27
최근에 이 이슈로 큰건 프듀 안준영이랑 조국일테니 둘다 제 생각은 크게 잘못한건 없다네요
조국한테는 수호자들이 너무 많기에 반발심정도 있는거지 그 분들이 엠씨몽이나 오지환한테도 잘못안했다고 생각하면 저도 조국 옹호였겟지만 뭐.....
20/02/17 18:29
부와 성취를 거머쥔 사람들이 반칙하는사람들이라는건 어떤논리죠?
티비에 나오는 죄지은사람들만 보고하는소리이신건지... 세상에는 적당히 정직하게 열심히 살아서 부와 성취를 거머쥔사람들이 훨~~~씬 많을겁니다. (물론 정직의 기준이 다를순있겠네요..) 금수저로 태어나는게 반칙이라고 생각하시는거면 인정
20/02/17 18:35
https://osori.github.io/trust-ko/
게임이론에 대한 간단한 플래시게임입니다. 현재 가지고 계신 불신감의 기원에 대해 조금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네요.
20/02/17 19:53
반칙이라고 생각하시는 행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행동하는 것과 반칙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요 반칙이라고 생각하시는 행동들이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0/02/17 21:25
그리고 저도 사회화 과정에서 숱하게 배웠죠. 정직하게 살라고..
이게 반칙 위에 서서 높이 올라간 사람들이 만든 장치이든 뭐든 상관없어요. 어쨌든 전 반칙해봤자 얻을게 그리 크지도 않은 사람이고, 하다가 걸리면 잃을건 많은 사람이고요. 제 인생에 영향을 주는건 반칙여부보다 다른게 훨씬 더 큰듯해서.
20/02/17 23:58
......?? 다른 사람이 날 사랑하든 잘난 사람으로 추켜세우든 나 자신을 속일 수가 없는데요? 거짓말과 부정으로 이룬 지위와 재산을 남들이 부러워해도 나 자신이 정말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명예로울 수 있다면 그렇게 살아도 되겠죠. 전 그러기 어려울 것 같아요.
20/02/18 09:01
정직하게 살라고 하는 이유는 안타깝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편법이나 남을 등쳐먹고 법의 심판을 피해갈만큼 똑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설프게 사기/편법쓰다가 콩밥 먹는 것 보다는 정직하게 사는게 안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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