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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 10:50
"nerd", "장인정신"이라는 회사 정체성이 없어졌습니다. 안정성에 기인한 수익성 노리고자 대중성을 주로 신경쓰다 보니 게임내 컨셉이 과거대비 상이한 결과물로 나타나 특히나 고정팬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회사 규모 또한 과거에 비해 커진 상황이라, 과거처럼 내부개발진의 뚝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을것이라 예상되네요.
20/02/10 10:51
디아M 공개했던 2018년 블리즈컨의 분위기를 그나마 올려 준 게 워크래프트3:리포지드인데...
워크래프트3:리포지드가 당시 블리즈컨에서 공개되었던 PV의 퀄리티에 전혀 못 미치게 나왔습니다. 컷씬 제작 약속했지만 없어짐. - 이펙트 구려짐 - 싱글코어 연산으로 인한 프레임 저하 등등.... 그냥 대충 발매한 티를 팍팍 내고 있죠 오버워치도 지금 난항입니다. 야심차게 회사의 명운을 걸고 기획한 오버워치 리그가 지금 위기가 아니냐는 말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이런 오버워치 리그를 띄우기 위해 인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패치(역할군 고정, 로테이션 밴)을 거듭하고 있지만 오히려 악재만 이어지고 있죠.
20/02/10 11:41
예전에는 경영이 문제라는 말이 많았는데,최근보면 오래근무한 개발자들이 능력이 많이 사라지고 트렌드를 못잡는 그런느낌입니다.판매정책에서는 다른회사랑 비교하면 잡음이 없는데,업데이트와 후속작 개발속도가 엄청나게 느리다는 고질적인 단점은 점점커지고 결과물도 실망스러운편.
이스포츠 리그 운영으로도 많이 비판을 받는편인데,그것도 게임이 계속 활기차게 흥했으면 안생겼을 문제들이 태반이라..
20/02/10 14:30
최근 잘만들었다고 할만한건 하스스톤 전장밖에 없습니다.
워3리포지드, 오버워치(인게임운영과 리그), 격전의아제로스등 죄다 말아먹었죠.
20/02/10 15:30
원래 인식은 개발 방향이 너드기가 없어지고 수익화에 치중했다고 욕을 먹었는데
현재 인식은 개발역량자체가 딸린다는 겁니다. 인력난과 경영진의 방향조절실패 콜라보
20/02/10 16:10
일단 와우 확장팩 시나리오가 점점 산으로 가면서 와우빠들 대실망.
10년전에 나온 클래식이랑 비교되면서 더 욕먹기 시작하다가. 디아 M 으로 블빠들 전부 빡치게 했는데 기다려보자 그래도 블리자드 아니냐. 리포지드 영상 쩔었잖아? 하고 겨우겨우 참아왔던 나머지 블빠민심을 리포지드로 작살냈습니다. 블리자드의 정체성이 일정은 더럽게 늦추지만 결국 결과물은 만족스러웠다. 이거였는데 이게 박살났어요. 만들다 만걸 내버려서리.
20/02/10 17:44
전형적인 Nerd 지향형 게임회사가 망해가는 수순이죠. 까놓고 얘기하면 서든어택 2 당시와 다를게 하나도 없습니다.
1. 게임회사가 성장을 한다. 2. 돈냄새들을 맡은 사람들이 회사를 인수/합병한다. 3. 하지만 게임에 대해, 특히 오타쿠들이 하는 게임에 대해서는 더더욱, 아는게 X도 없으니 정치질을 시작해서 자기 파이를 늘린다. 4. 게임이나 만들던 공돌이들이 정치질을 잘할 리 없으니, 점점 개발팀보다는 기획팀의 입김이 더 세진다. 능력 좋은 개발자들이 서서히 나가기 시작한다. (아마 이 쯤에서 이미 모하임은 자기 파이를 잃고 나가리되었을거라 추정합니다.) 5. 개발자들이 호기롭게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지만 정치충들이 과거 성공 사례만 들이밀며 보수적으로 움직이거나, 지출에 대해 회의적으로 움직인다. 왜냐하면 아는게 이거 밖에 없으니까. (그러다 나온 결과물이 디아블로 이모탈. 요즘 모바일이 대세라던데? 수익성이 이게 더 좋은데?) 6. 개발자들의 열정은 그냥 차갑게 식어버린다. 능력있는 개발자는 이 쯤에서 다 나간다. 이미 냄새맡은 사람들은 게임이 노답이 될 걸 아니까 게임 자체보다는 게임 외부에 치중한다. 7. 남은 개발자들은 그냥 수동적으로 움직인다. 뭐 넣으라고 하면 넣고, 뭐 빼라고 하면 빼고. 가뜩이나 보수적인 사람들을 상대로 밸런스를 맞출 상대가 없어지니 게임은 점점 더 산으로 간다. (이 쯤이 워3 리포자드) 8. 게임은 나오고, 기획팀은 축배를 들지만, 고객들은 X욕을 한다. 9. 실패에 대해 몇몇은 덤탱이를 쓰고 나가리되지만, 정치질 잘한 놈은 또 살아남아서 기생충짓을 한다.
20/02/10 19:29
뭐 솔직히 이모탈은 그냥 분위기 파악을 못한더라고 생각하고 물론 옵치같이 반쪽짜리로 나왔다가 나중에서야 옵치2로 개인모드 추가 된다는거. 같은 경우들은 운영에 대한 비판이지 게임 자체는 훌륭하게 만들어왔었습니다. 물론 히오스 리그 폐쇄, 게임 개발진 축소들의 논란이 있지만 히오스를 제외하면 게임 퀄리티들은 훌륭했거든요.
근데 워3 리포지드는 역대 블리자드게임 중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 게임입니다. 호환성을 살리다가 이렇게 됬다고 하는데 그럴라면 차라리 호환안되게 만드는게 나았을 정도로. 최적화도 구리고 게임 완성도도 허접하고 커스텀 맵들도 망하고 엔진은 무거워졌는데 배틀넷 기능들은 거진 싸그리 삭제된데다가 처음 시작하고 온갖문제들 (지금은 해결된 문제들이 많지만) 등. 뭐니뭐니 해도 그래도 게임 만드는건 잘한다 라는 인식을 깨트리게 된거죠. 이미지 손상이 엄청 날겁니다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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