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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1 08:49
답변은 아니지만 1번은 저도 궁금하네요. 사인이란 것 자체가 상대방의 분석 의도를 염두에 두고 만든것일텐데 말이죠.
20/01/21 08:51
일단 경기 내에서 나오는 사인을 선수들이 보고 읽어내서 알려주는건(다른 장비의 일체의 도움없이)사인훔치기라도 경기 플레이 내의 일이기 때문에 별문제 없는걸로 압니다.
물론 경기 전 전력분석으로 사인을 읽어내서(전자기기나 기타 도움이 있어도) 미리 공지하고 상대가 바뀌지 않은 사인으로 알려주는건 문제가 없는걸로 압니다. 문제는 실시간으로 경기 외부적 요인을 사용해서 전자기기 및 기타 다른 시설을 이용한 사인훔치기 후 선수에게 전달할 경우가 문제가 되는걸로 압니다.
20/01/21 08:52
1. 2루주자가 포수 사인 보고 팀원들에게 알려주는게 상대에게 들키면 빈볼 사유입니다. 매너게임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종목의 특성상 2루주자는 포수 사인을 못 볼 수가 없는 위치니까 일종의 최소한의 합의인거죠.
2. 규정상 전자기기 사용 금지니 무조건 위반입니다. 일단 각 팀마다 사인의 패턴이 여러개가 있고 시즌중에는 거기에서 다시 또 변주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분석해야 할 상대 팀은 9개... 개인적으로는 그정도로 분석팀이 일 잘할 자신 있으면 해도된다고 생각하는데, 작년엔가 lg구단이 두들겨 맞은거보면 대다수는 싫어합니다. 3. 규정에 금지되어 있지않는한 문제 없습니다. 1970년대엔 덕아웃에 암페타민 두고 먹는게 합법이었습니다.
20/01/21 09:13
쿠세 같은거나 상대팀의 사인할때 특징등을 잡아내서 읽는것은 문제 없습니다.
다만 현재 문제된건 망원경과 전자기기를 통해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20/01/21 09:36
음 상대 투수와 포수의 싸인을 읽어서 활용하는건,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겠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건 여러가지 기기들을 활용해서 온전히 싸인을 훔치겠다는 목적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전자기기를 부착해서 전달하여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타자주자, 선수들이 투수들의 쿠세(버릇) 같은걸 읽어서 활용하는건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죠.
20/01/21 09:53
1. 선수 개인이 상대 사인을 읽어내서 활용하는거야 잡아낼 방법이 없으니 제재하지 않지만 원칙적으로(?) 금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2. 규정은 리그마다 다를텐데 kbo는 전자기기 덕아웃내 반입금지일겁니다. 3. 경기중에 뭘 먹어서 도핑하든 말든 상관없을걸요. 경기 끝나고 도핑검사를 해서 문제될 경우에만 문제가 되겠죠.
20/01/21 10:00
사인도 일종의 암호인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암호가 털리면 털린 쪽이 바보죠. 다만, 야구란 스포츠가 묘한 꼰대 기질이 있어서 암호를 터는 쪽이 잘못이라는 불문율 같은 것이 있죠. 그래도 도구나 전자장비를 동원하지 않은 사인 털기는 불문율의 영역이라서 서로 빈볼이나 벤치클리어링 정도, 혹은 언론 등을 통해 신경전을 하는 정도였는데, 요번 건은 룰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한 전자기기 사용이라서 심각하게 문제되는 거죠.
20/01/21 10:02
1. 사인의 분석은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걸 분석만 하는건 아무 의미가 없고 그걸 타자가 알아야 의미가 있는건데 그게 가능할려면 포수가 사인 낼때 타자가 빤히 쳐다 보고 있거나 2루 주자가 보고 전달하는거 밖에는 없죠..
포수가 내는 사인은 경기중에도 바뀌고 2루에 주자가 있냐 없냐에 따라도 바뀌기 때문에 같은 팀을 상대하더라도 패턴이 여러개 있다는 얘기가 되죠. 경기중에 사인을 훔쳐 타자에게 전달할려면 2루 주자가 있어야 하는 상황에만 가능하고 첫 투구를 보고 여러개의 패턴중 하나를 찾아내야 그 다음부터 사인과 투구를 매핑할 수 있는데 이게 한방에 나올지도 의문이고 주자가 그걸 다 외우고 있을것도 항상 기대하기가 어렵죠.. 거기다 빈볼이라는 규정외의 제재 수단도 있는 야구다 보니 들키면 상당히 위험한 방법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이번에 문제가 된건 전자장비를 이용해 외부 인력이 사인을 훔치고 전달했던겁니다. 2. 플레이 하는 필드와 벤치에서 전자제품 사용은 금지입니다. 이건 딴 말할 여지가 없습니다. 필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카메라로 사인을 찍고 분석하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그걸 실시간으로 타자나 벤치에 전달할려면 전자장치를 써야 하는데 여기는 문제가 되죠
20/01/21 10:54
타자나 투수의 버릇이나 쿠세 등을 파악해서 활용하는 거랑 사인을 훔치는 거랑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거 아닌가요...?
시험공부랑 비교했을때, 전자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그중에 답을 찾아 시험지에 답안을 적는거고, 사인 훔치기는 말그대로 시험지 정답을 훔쳐서 그냥 그대로 적어내는 건데요... ' 저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질떄와 커브를 던질때에는 각각 어떤 특이한 쿠세나 버릇이 있더라' 라고 파악이 되어서 그걸 활용하는거랑, ' 아 이번에 포수 사인보니까 이번엔 패스트볼 던지네? 패스트볼만 노리면 되겠네' 라는 거랑은 어마어마한 차이죠;;; 투수가 사인을 훔치기당했다면, 던지기 전에 " 나 이번에 패스트볼 던질거야! 다른 공은 안노리고 패스트볼만 치면돼!" 라고 말하고 똑같이 투구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는데요
20/01/21 11:22
말씀하신 '엄청난 차이'가 왜 엄청난지를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현 이슈에서 문제가 된다 하신 '전자기기 사용'을 별론으로 두고, 만약 선수가 어깨를 만진 다음에 커브가 날라온다 가정한다면, 애초에 이게 버릇인지 사인인지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나요?
20/01/21 11:31
투수는 타자가 딴데를 안봐도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보이니까 애초에 뭔 구질을 던지겠다는 사인 자체를 내지 않습니다. 포수가 이 공 던지라고 하면 맘에 들면 던지고 맘에 안들면 고개를 젓죠, 그러면 포수는 다른 공을 요구하는거에요.
그러니까 공의 구질을 결정하는 포수는 사인을 안들키게 하려고 자기 가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투수에게만 보이게 보냅니다. 그런데 이걸 전자장비를 동원해서 다 파악하고 타격을 한다? 학생 둘이 시험을 보는데, 한명은 시험문제 정답이 뭔지 다알고 시험을 보는데 그게 어떻게 공정한 스포츠가 될 수 있겠습니까 당장 국내야구만 봐도 예전에 김성근 감독이 sk시절 상대편 사인을 훔친다고 말이 많았었죠, 김성근 감독은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뗐고요, 증거가 없으니까 지금까지 그냥 서로 화만 내고 말았던 건데 이번엔 이렇게 대놓고 증거까지 있는데요 '전자장비'를 이용해서 사인을 훔친게 문제가 아니라, 전자장비를 이용했다는 증거가 있는 '사인 훔치기'가 문제인 겁니다. '전자장비'를 이용했다는 것만이 문제가 되는거라면 앞으로 2루에 나간 주자는 포수사인만 빤히 쳐다보고 바로 타자에게 알려주면 된다는 건데 말이 안되죠
20/01/21 11:39
* 투수가 사인을 보내지 않는군요... 예컨대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지고 싶으면 포수에게서 패스트볼 사인이 나올 때까지 고개를 젓는 건가요?
* 사인은 포수만 하는 것이라면, 2,3,4루 + 덕아웃에서 포수의 사인을 확인하고, 파악 가능한 부분에서 타자에게 수신호 등의 제스쳐로 신호를 보내는 것도 규정상 문제가 되나요? * 전자기기 사용을 별론으로 두었는데 이걸 가정하고 댓글을 다셨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 것으로 하시죠 ' ') * 앗, 댓글다는 사이에 댓글 수정을 하셨군요. 말씀하신 대로 아날로그(?)/디지털을 가리지 않은 사인의 분석 자체가 문제가 된다면, 현 프로팀은 전혀 상대 팀 사인의 분석을 하지 않는 것인가요?
20/01/21 12:51
* 그래서 보통 투수와 포수는 경기 전에 오늘 어떻게 어떻게 무슨 공 위주로 가고 어떤 공을 배합하며 하자는 식으로 사전협의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수가 너무 고개를 저으면 포수가 타임을 걸고 직접 올라가서 다시 상의를 하기도 하고요
*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대로 명문으로 사인을 훔치지 말라고 되어있지는 않아요, 다만 야구의 암묵적인 룰? 정도로 생각하는게 맞을 겁니다. 멀리 메이저까지 안가도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2루주자가 뭔가 사인을 알리는듯한 의심행동을 하면 최소가 투수의 항의, 최대 벤치클리어링입니다. * 저는 '사인'의 의미를 매우 한정적으로 생각해서 '포수가 투수에게 보내는 구질 선택 행위'라고만 생각하고 있고, 그 사인은 애초에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투수가 1시즌 동안 패스트볼의 비율이 몇퍼센트고, 어떠한 경우에는 어떠한 볼 위주로 가고 이런 식의 데이터 분석을 해야지, '포수가 투수에게 보내는 구질 선택 사인'은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LG구단에서 글쓴 분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경기 몇시간 전에 상대 사인 종류를 프린트해서 덕아웃에 붙여놓은 것이 발견되었다가 모든 야구팬 및 다른 구단들에게 집중포화를 맞고 실수라고 황급히 사과한 적이 있었죠. 사인 분석이 정당한 행위라면 그 사건이 그렇게 마무리될 리가 없었겠죠 시험을 보면 누군가는 컨닝은 하겠지만 그걸 정당한 행위라고 할 수 없는 것처럼, 사인 컨닝이 뒤에서 암암리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도 그걸 정당한 행위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0/01/21 11:11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가 문제입니다
경기 중 쿠세를 파악하거나 아니면 사인을 눈치채서 전달하는 거는 어느정도 용인된다고 생각합니다 망원경이나 여튼 전자기기를 활용한 사인 훔치기는 뭐 비교가 될지 모르겠지만 농구에서 1점차에서 지는 쪽이 작전타임을 해서 그동안 준비했던 필살기 패턴플레이 중 하나를 지시하고 있는데 그걸 도청을 통해서 듣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21 11:42
저도 야구를 잘 몰라서 그런지 야구계에서 사인 분석하는 걸 왜 유독 나쁘게 보고 금지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얼핏 듣기로 프로급 되는 선수들은 공이 어디로 어떻게 올지만 알면 공을 치는 게 상당히 쉬워진다고 하더군요. 이런 맥락에서는 사인은 어떤 공을 어디로 보낼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사항이기 때문에 사인 분석을 허용하게 되면 자칫 야구의 본질이 흔들리며 게임의 재미가 크게 반감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다른 사항들과는 달리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나 분석하는 것을 엄히 금지하는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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