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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 19:52
진단 받은 병원에서 대학병원급으로 입원 하라는건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보통은 약이나 이런걸로 큰 후유증 없이 끝이 납니다만
병의 발전이라는게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어서요. 자신들의 병원도 아니고 가라고 할정도면 대충 어느정도인지는 감이 오실겝니다.
20/01/20 19:56
돌때문에 발생한 급성 담낭염으로 자다가 아파서 깬 다음 물구나무도 서본 사람입니다. (더 아파져서 팔 풀려서 정수리 바닥에 박고 기절함)
그렇게 크지 않은 돌이거나 담낭이 쪼그라든 상태면 제대로 초음파로 식별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돌이 맞다면 먹는걸로는 미봉책일 뿐입니다. 수시로 통증유발해서 사람을 조집니다. 돌 판정 받으시면 복강경으로 쓸개빠진 인간이 되시면 됩니다. 심신의 안정이 찾아옵니다. 아니라면 그냥 먹는걸로 해결이 되긴 될겁니다. CT 받고 확진을 받으시는걸 추천드려요.
20/01/20 20:02
현직 외과의삽니다.
급성담낭염의 경우는 수술을 통한 담낭절제술이 세계적으로 가장 통용되는 치료법입니다. 급성담낭염은 담석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담석이 없이도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치료법은 둘다 마찬가지입니다.
20/01/20 20:07
항생제로 붓기가 가라앉을수도 있는데 거의 절제를 하는 건가요...?
그럼 내일 씨티 찍으러 가는 순간부터 수술이다 각오를 해야 하나요 ㅠㅠㅠ
20/01/20 20:42
항생제로 증상이 완화되어도 재발가능성이 있어서 수술을 권하는 편입니다. 담석의 경우 약물치료로 없앨수 없다는것이 정설이기도 하고요. 담석이 담낭에서 빠져나와 급성담관염이 생기면 담낭염보다 더극심한 통증과 황달을 경험하실수도 있고요.
다만, 제가 정확한 의료정보를 알수없기에 어디까지나 일반론적인 이야기를 드림은 이해해주세요.
20/01/20 21:15
황달수치는 피검사상 정확히 판정되는검사라 있었다면 이야기드렸을거에요.
담석에의한 급성담관염의 경우 담관내시경을 이용한 담석제거가 치료법으로 담낭염vs담관염은 비슷하지만 꼭 구분해야하는것이니 아마 병원에서 챙겼을겁니다.
20/01/20 21:23
열, 황달, 우상복부 복통이 전형적인 담낭염의 임상증상이고 수술 후 이삼일이면 다 낫고 말 질환입니다. 굳이 질질 끌면서 앓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돌이 빠져나와 담관폐쇄라도 발생하는 경우엔 담관조영술로 돌을 빼내야 하고, 염증이 항생제로 조절이 안 돼서 패혈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절대 배제할 수 없는데 그땐 돈이고 시간이고 더 들게 될 겁니다. 물론 그럴 확률은 낮은 편이지만 하나뿐인 몸으로 도박을 할 필요가 있나요? 그냥 의사가 추천하는 대로 왜 안 하려고 하시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아이가 사랑스럽고 그런 것 다 이해하지만 본인이 아픈 기간만큼 아이는 더 힘들어할 거에요. 짧게 끝낼수 있을 때 끝내시는 걸 추천합니다.
20/01/21 10:53
급성은 아니고 건강검진시 돌이 발견되어 떼어냈습니다.증상은 아무것도 없었지만요.가장 큰게 쌀정도 되는 돌맹이 수십개가 나오더군요..
4일정도 입원한거 같네요.
20/01/21 11:48
응급실에 가실 정도면 통증이 꽤 심했었겠네요. 진단은 이미 급성담낭염으로 내려졌구요.
급성담낭염의 증상은 보통 우상복부 통증, 발열로 나타나게 되고 담낭염 자체로는 대게 황달이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급성담낭염의 90%정도는 돌이나 슬러지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구요, CT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담낭의 병변을 알기위해서는 초음파가 더 정확하고 담관의 이상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담낭담관부위 MRI까지 촬영까지 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CT야 워낙 흔하게 찍고 주위 염증정도를 파악하고 주위 장기와의 관계를 파악하기에는 도움이 됩니다. 담낭내 돌이나 슬러지등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10%정도 되고 워낙 원인이 다양한데 대게는 병원에 입원중이거나 중증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서 발생합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금식,수액,항생제 이구요 보통은 증상이 심해서 응급실로 오기 때문에 입원치료를 합니다만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발열이 금새 호전, 통증이 금새 호전, 염증수치 감소 등) 경구항생제를 복용하며 통원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수술에 대한 위험도(고령, 기저질환 유무 등 기본적인 전신마취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환자)가 크지 않다면 결국 수술로 담낭절제술을 해주는 것이 원칙입니다. 재발문제도 있고 염증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담낭벽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기 때문에 어차피 담낭의 역할을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떼어내더라도 실제 담즙이 생성, 분비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저장창고가 없어지므로 초기에는 소화불량등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술은 대게의 경우 복강경으로 30분 정도 하면 끝나고 2-3일 입원이면 충분할 겁니다만 염증이 너무 심하다면 개복을 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다면 입원기간이 일주일정도까지 길어지기도 합니다. 담석이 있다면 담관내에도 돌이 있을 경우가 많고 그럴 경우 수술 전,후로 내시경을 통한 시술을 통해 담관내부의 돌을 끄집어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 급성담낭염이 맞다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추후 수술을 해주는 게 맞습니다.(대게 1-2주 내에 시행하게 될 거고, 2-3일 안에 시행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담낭염이 동반되지 않은 단순 담석증이라면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고 증상이 재발 시 수술을 결정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근데 느낌상 아직 진단이 뭔가 명확하진 않은 것 같으니 큰병원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20/01/21 12:03
아..그리고 진단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응급실내에서 초음파를 하고 진료과정 설멍해주는 선생님이랑 초음파를 한 선생님이랑 같은 분이라면 아마도 응급의학과 선생님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그렇다면 조금 더 정확하게 진단을 받을 필요는 있습니다.(응급의학과 선생님이 뭔가 잘못을 했다고 의심할 수 있는 건 아니구요, 진료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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