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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6 17:09
저는, '수고하십니다' 라는 인사가 보편적이지 않아서,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순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인사가 틀리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뭐, 수고하세요 라는 말이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하는 말이라는 얘기는 수 해 전부터 많이 봐왔던 얘기가 저도 그 말에 수긍해서 '수고하세요' 보다는 '고생하세요' 라는 말로 자리가 파할 때 혹은 전화를 종료할 때 많이 쓰긴 하는데요, 뭐 차치하고, 돌아가서 개인적으로는 저게 틀리다고 판단하는 건 개인의 몫이라 보여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을 강요하는 모양새로 보일 수 있고 그래서 그냥 넘어가는 게 맞다라고 보여집니다. 혹은 그냥 편한 자리에서 우연찮게 저런 인사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떠보거나 반대로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넌지시 던져보겠습니다. (나는 이러이러 해서 이렇게 인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그리고 나서 바뀌는 게 없다고 하더라도 그건 전적으로 상대방의 몫이라고 봐요.
20/01/16 17:11
저도 에바쎄바인 인삿말이라곤 생각하는데
사수가 아닌이상 지적하기엔 쪼끔.... 본인이 신경을 꺼서 스트레스 받지 않는게...
20/01/16 17:12
아마 잘 몰라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말 같고요. 수고하라는 주로 아랫 사람한테 쓰는 말이라고 편하게 이야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런데 민감한 고객이나 더 높은 상사에게 사용해서 곤란해지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요? 압존법(요즘은 없어졌다지만)에 아주 민감하신 분들도 많으시고요. 주로 갈굴 구실이지 실제로 기분나쁜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수정) 헐! 윗 댓글들 보니 저 완전 꼰대인가봐요;;;
20/01/16 17:36
네 저도 오히려 예의를 갖춰 말하는걸로 이해하고있습니다... 만 너무 낯설고 보편화된 표현이 아니라 얘기하는게 맞을지 고민되었습니다.
이런걸 고민하는거 보면 이제 저도 잘못하면 꼰대되지 않을까 신경쓰게 되네요 흐흐
20/01/16 17:47
입사하고 몇 달 동안 인사 안 하는 신입사원이 있어서 술자리에서 제 동기이자 그 친구 대학 선배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 날부터 여기저기 90도로 인사하고 다녀서 좀 민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좀 군기 있는 학교더라고요;; 꼰대 인증인 것 같지만;; 결국은 그 친구 본인에게 좋은 변화를 가져왔다 생각합니다. 인사만큼 첫인상에 중요한 게 없으니까요. 이 케이스는 인사를 아예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네요-_-.. 윗분들 말처럼 걍 신경끄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20/01/16 17:15
커피한잔 하자고 하시면서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슬쩍 이런말은 비지니스 매너로 볼때 조금 안좋게 보일수 있으니 판단해보고 고칠 수 있으면 고쳐보라고 이야기 하는 정도라면 문제 없을듯 합니다.
20/01/16 17:20
말은 잘못된게 아닌데, 용례로 인해 오해받을수 있다는 정도만 조심스럽게 웃으면서 알려주시면 좋을거 같은데요?
사실 틀린건 아니죠. 용례가 문제인거지
20/01/16 17:23
글제목보고 꼰.. 생각하다가
글보니 그건 아닌거같고, 그냥 저런사람도 있나보구나 하고 넘어갈만한부분이라 생각해요. 저라면 계속 신경쓰이면 인사들을때마다 좀 미소지을거같고, 왜냐고 물어보면 처음들어보는/자주 못듣는 인사라 그랬다. 정도로 좀 다르다는걸 인지시켜줄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지나가도 되는부분이지만, 상대방이 굳이 그 이야기를 꺼내면 살짝 언급하는정도?
20/01/16 17:37
저 절대 꼰대 아닙니다! 라고 자부하며 살았는데
나이들어가니까 자꾸 뭔가 고쳐주고싶은 생각이 들고... 이래서 나이들면 꼰대가 되어가나봐요흐흐
20/01/16 17:25
친한사이가 아니면 현실적으로 좋게 애기해본다 쳐도 서로 불편해질 확률이 매우 높을듯 합니다. 인사 할 때마다 서로 의식하고 지금보다 더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20/01/16 17:50
남자끼리 좀 친해져서 보면 인사좀 하라고 애기해도, 안하는 사람은 절대 안해요.
악의라기보다 그게 개성인걸 어떻게하나요. 한두번 애기하고 안되면 그냥 마음속에서만 감점 팍팍 주세요
20/01/16 17:54
와..본문과 댓글을 보고 놀랐습니다.
'수고하십니다' 가 보통 아랫사람에게 하는 표현이군요.. 항상 하는 표현이었는데.. 근데 본문처럼 아침에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수고하십니다' 는 좀 이상하긴 하네요
20/01/16 18:01
저 군대에 있을 때
선임들 볼 때마다 수고하십니다 하는 문화가 있었는데... 사회에서도 있긴 했군요..... 개인적으로는 말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신입이라서 긴장해서 그러는 거 같은데 잘 얘기해주시면 잘 알아들으실 거 같네요
20/01/16 18:06
얘기는 해도 된다(O)
얘기하면 사수나 같은 팀내에서 할말이지 왜 얘기했냐라고 할수 있다. 오지랍 넓단 소리 들을수 있다(O) 굳이 얘기해서 득볼건 없습니다. 단 손해는 볼수 있습니다
20/01/16 18:17
음.. 저게 딱히 안좋게 보이지 않는건 저뿐인가요? 저야 뭐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말지만 아재들 중에 '여~ 수고많으십니다~' 이런식으로 인사하는 아재들 많던데... 그냥 인사말의 한 종류일뿐 예의나 예절의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네요.
20/01/16 18:51
소속집단의 문화나 분위기에 따라 다를 것 같긴 한데. 상사도 아니고 아랫사람이 그렇게 인사하면 당황스러울 것 같네요. 내가 어떤일로 정말 힘들일 하고 있을때 수고가 많으시네요 정도는 괜찮을 듯.
20/01/16 19:13
네, 저도 '수고하십니다'라는 표현 자체는 예의없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같은 팀으로 매일 보는 사람끼리 하는 인사말로는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표현이라, 어색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네요ㅠ 지금 생각해보니 이게 그냥 어색하냐 아니냐 차이인지 아니면 표현이 맞는지 그른지(즉 다른사람에게도 이상하게 들리만 한가 아닌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적할까 말까 고민하는 거 자체가 섣부른 생각이였구나 싶네요. 사소한 일인데도 다양한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20/01/16 18:48
어제 회식때 인사성이 없고 해도 고개만 까딱이는 직원에게 얘기 했습니다.말 안하려고했는데 타부서 직원도 그직원이 인사성 없다는 말을 하길래 해줬죠. 직장에서 예의가 없어 보이는 경우는 본인 스스로 잘모르고 그러는 경우가 많아서 그직원이 싫은 사람이 아니라면 얘기 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20/01/16 19:01
해도 된다고 봅니다.
훈계하듯 하면 꼰대인 거고 듣는 사람도 기분 좋게 들을 수가 없겠지만, 얼마든지 납득하게끔 좋게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거슬리시는 분 성격이 좀 깍듯하고 열심히 하려는 분이라면 충분히 말씀해주셔도 된다 생각합니다.
20/01/16 19:23
그 어색한(?) 인사표현 말고는 다른 부분에서는 착하신 분이라 인사 때문에 그 분을 밉게 보거나 예의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다른 분께도 비슷하게 인사할 때 좀 더 안좋게 보시는 분이 있을까 싶은 생각에... 좋게 말하면 관심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죠 흐흐 좀 더 주변상황을 지켜보고 얘기해주는 게 그 분에게도 도움이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면 자연스러운 기회가 될 때 좋게 이야기드려 보겠습니다.
20/01/16 19:35
딱히 문제가 되나 싶은데 보통 운동같은거 하면 끝날때 다 수고하셨습니다로 마치지 않나요?
너무 오래 같이 운동해서 친한사이에도 오늘 처음봐서 친선경기 한 사이에도 당연하다는듯이 마무리가 수고하셨습니다라 이게 이상한 표현이지 잘 모르겠내요. 어쩃던 전 일상생활에 많이 쓰는데 안하는것도 아니고 나름 본인이 좋은의미로 한 인사 같은데 구지 서로 기분나쁠일을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아 그리고 결정적으로 말한다고해도 기분만 상하지 고칠 수 없을것 같아요.
20/01/16 20:39
예의가 없는 것도 아니라고 한 상태를 보면 하는게 낫습니다.
회사 업무 차원과 그 사원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해주는게 나아요. 어디가서 실수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불편하지 않게 꼰대 스럽지 않게 얘기하는게 중요합니다. 가벼운 말투로 이런얘기 하면 혹시 마음 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괜찮은데 경우에 맞지 않고 어디 가서 실수를 할 수도 있는 문제라 조심스럽게 얘기해본다 괜히 이런 얘기 해서 미안하다 같은 멘트로 어루만져주면서 얘기해주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20/01/17 01:27
이제 출근했는데 수고하십니다는 영 어색한데...
저라면 그걸 웃으면서 앞뒤가 안맞다고 놀리면서 지적을 하면 했지 예의로는 안가져갈 것 같네요.
20/01/17 07:39
저는 만약 후배한테 들어도 별로 기분 안 나쁠 거 같은데.. 좀 특이하다고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요.
사적으로 형동생 하는 수준 아니면 얘기하지 마세요. 100% 꼰대 소리 나옵니다.
20/01/17 08:07
사적으로 친해서나 완전 직속상사라서 '야 너 나한테 수고하십니다 라고 하는 거 기분나쁘고 잘못된 표현이야~' 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면 해도 역효과만 날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내가' 기분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닌 이상 그다지 설득력 없는 이유를 갖다 붙여야 하는데 그게 정말 설득력 없거든요. 걱정하시는대로 업무 내적인 측면이 아니라 외적인 측면이라 더더욱 그렇구요. 상대방도 어린 학생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인데...어떤 이유를 붙여가며 이야기해봤자 '지가뭔데 별걸가지고 다 그러네'라는 생각말고 다른 생각을 할 것이라 기대하기 힘들죠.
20/01/17 08:33
별 문제 없어보여요.
볼때마다 수고하십니다.로 인사하는 사람들 몇번 봤었는데 들을 때마다 이상하다고 느낀적도 없었고요. 저는 오히려 저렇게 인사하는걸 거슬려하는게 좀 특이해 보이시는데요?
20/01/17 12:24
음 저도 최근에 대학 갓 졸업한 사촌동생한테 이 얘기를 들어서^^;;;
아주 친한 건 아닙니다만 친척한테는 얘기해줘도 상관없겠죠? 사람에 따라서 기분 나빠할 수 있다고. 수고하세요! 라는 인사 받으니 기분이 묘하더군요..저도 이제 꼰대가 된 건지.. 열살 넘게 차이 나는 손 아래 사람에게 수고하라는 얘기 카톡으로 들으니 기분이 썩 좋지 않더군요.
20/01/17 13:10
국립국어원에 '수고하세요' 등으로 검색하면 이것저것 나옵니다만, 하나 가지고 오면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표준언어예절"(2011)에서는 퇴근하면서 윗사람에게 "수고하십시오."라고 인사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 말을 하는 젊은 사람들은 그 말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이 말을 듣는 사람은 기분이 상할 수 있으므로 윗사람에게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고하다'가 '일하느라 힘을 들이고 애쓰다'의 뜻이라 '수고하세요', '수고하십시오'는 결국 고생을 하라는 뜻인 데다가, 명령형으로 쓰여 윗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 수고하세요는 결국 '수고해라!' 에 높임말을 붙였을 뿐 기본적으로 명령형 단어라는 얘긴데, 사실 저도 저보다 나이 많은 직원들에게 높임 어미만 붙일 뿐 결국 일을 시키고 지시하는 단어를 저런 식으로 사용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1/17 13:49
감사합니다.
표준언어예절의 의견은 맘에 와닿진 않네요 '일하느라 힘들이고 애써라'라는 뜻으로 말하는 거라면 낮은 사람한테도 해서 좋을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든 일이 남아있는 것을 알기에 잘 해쳐 나가기를 기원합니다'정도의 뜻으로 다들 말하고 있쟎아요?
20/01/17 13:54
그래서 저는 고생하세요 라는 단어도 같은 기준이라면 대체어가 될 수 있나 싶습니다.
수고하세요랑 큰 차이가 없어보이거든요.
20/01/17 16:58
글 작성자인데 이렇게 댓글이 많이 달릴줄 몰랐네오... 수고하세요 라는 말이 '좀 더 애쓰라' 이런 뉘앙스라고 알고나니까, 그런 의미라면 제 생각에도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기도 좋은 표현은 아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수고하세요' 라는 말을 아예 쓰질않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좀 예민하게 느꼈던지도 모르겠습니다.
20/01/17 12:53
하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요새 분위기상 안하는게 낫다고 봐요.
더 좋은 방향으로 가려다가 본인 이미지만 망가질 바엔, 나쁜건 아니니 그냥 두자. 뭐 요새 트렌드지요. 지적하면 꼰대되니까요.
20/01/21 11:09
서로 친하다고 확실하게 생각하는 관계면 커피 한잔 타주면서 웃으면서 지나가는 말처럼 알려주죠. 하지만 그거 아님 절대절대 안해줍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한테 신경 쓰고 꼰대소리 들을 이유 없으니까요. 본문의 내용은 화낼 것도 아니라 더더욱 안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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