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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0 16:44
돈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이거든요. 사람이 가진 물건을 대상으로 사귀는것이기 때문에, 물건과 인격을 동일시하게 됩니다.
19/10/20 16:48
개인적으론 돈이 외모나 성격과 똑같다고 생각하시는 데서 이미 틀린 이야기 아닐까 싶네요.
돈은 단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물건일 뿐이잖아요. 극단적으로 그 사람이 키우는 개가 좋아서 사랑한다고 하면 웃기잖아요??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음에 뒤따르는 다른 요소들이 매력포인트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요? 그래서 단지 돈만 보고 사람을 사귄다면 비난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씁쓸하지만 능력 있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더 매력 있을 확률이 높긴 하겠네요. 돈은 결국 매력포인트 보다는 조건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조건을 따지는 건 비난 받을 이유는 없다고 보구요.
19/10/20 16:51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감정의 영역인데 그걸 명쾌하게 이해시켜주는게 가능할까요?
저는 김태희 결혼 상대가 정지훈인건 괜찮은데 만약 이건희와 결혼했으면 절대 용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유는 모르겠네요 그냥 그렇습니다.
19/10/20 16:52
간단합니다. 돈은 주고받는게 가능하거든요. 따라서 돈을 보고 만난다면 그 돈이 다른사람에게 가면 돈을 따라 움직이게 될테니까요.
반면 얼굴 몸매 성격같이 예를 드신 부분은 사라질수는 있으나 타인에게 옮겨가지는 않는 부분이라 평가가 다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19/10/20 17:00
모든 게 돈으로 귀결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과 매력은 많은 부로 치환될 확률이 아주아주 높기 때문에
돈 보고 사귄다는 말은 사실 어폐가 좀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사람의 매력이 외적인 부분도 크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이 있는등의 부분도 분명히 큰 매력이 될 수 있는데 외적인 부분은 큰 매력이 없더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과가 뛰어나서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부는 어느정도 따라오니까요
19/10/20 17:07
돈이라는게 덜 귀속적이기도 하거니와..
돈은 줄세우기가 너무 쉽게 가능해서 돈이 연애관계의 기준으로 자리잡으면 순식간에 다른 모든 요소까지 돈으로 평가 가능해지는 점이 골치아픕니다. 이에 대한 반발이라고 봅니다. 너무 착한사람보다 적당히 나쁜사람이 좋아 -> 가능 원빈 김태희보다 우리 자기가 좋아 -> 어쨌든 가능 해외 명문대 출신보다 지방 사립대 출신이 좋아 -> 어쨌든 가능 10억원 가진 사람보다 1억원 가진 사람이 좋아 -> 사실상 불가능
19/10/20 17:24
윗분들이 말씀해주신것처럼 외모 키 능력은 남에게 줄수 없지만 돈을 줄수 있다는것
여기에 더해서 저는 한쪽이 돈이 많고 반대쪽이 돈이 없어서 돈을 보고 사귀면 매춘부랑 별 다를게 없다고 봐서요. 물론 자기네들은 순수한 사랑이라고 하겠지만, 선생과 제자가 사귀면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것처럼, 돈의 불균형은 권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죠.
19/10/20 17:36
전 그런 사람 좋아하진 않지만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현빈,차은우 같은 얼굴,줄리엔강 같은 체격은 노력해도 안 되는거고 돈 버는건 힘들고 어렵지만 그나마 전자 보단 할 만하다고 생각해서 돈도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개팅 해줄때 뭐 말 통하는 사람이 좋다,성격 좋은 사람이 좋다,배울 게 있는 사람이 좋다 에둘러서 말하는거 보다 잘 생긴 사람이 좋다,키 큰 사람이 좋다,돈 많은 사람이 좋다 이런게 차라리 편합니다
19/10/20 17:56
대체로 능력있다 = 돈 잘번다 랑 비슷하다고 봐서. 돈보고 만난다 라는 워딩이 속물적이어서 그렇지 이미 다들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저는 인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은 해요.
19/10/20 18:15
누구나 풍족한 삶을 바라고 그 때문에 열심히 일하면서 사는건데,
배우자를 돈보고 고르는건 그 과정 없이 편하게 살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는 거니까?
19/10/20 18:48
돈이 삶에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인간이라는 존재와 삶이 지닌 가치, 의미 등을 생각했을 때 돈을 너무 밝히는 행태, 돈이 목적인 삶, 돈을 최우선에 두는 가치관 등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늘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마련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것도 아닌 진실된 마음이 중요한 인간 관계에서, 일반적인 관계도 아닌 친밀한 관계, 그 중에서도 소중한 가족이자 인생의 반려자로서 더욱이 순수하고 진실되어야만 하는 연인 관계, 배우자 관계에서 돈이 결정적 혹은 중대한 기준으로서 대두된다면 당연히 좋게 보려야 볼 수가 없을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인간 관계는 결코 효율이나 가성비 따지는 합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본능적, 육체적 욕구 충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자본주의와 물질주의를 바탕으로 한 세속적 가치들이 대두되는 현 시대라고 할지라도 삶과 관계에 대한 본질적인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큰 맥락에서 위 사항은 계속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첨언하자면 사실 얼굴이나 몸 등 외모만 보고 혹은 외모에만 너무 치중해서 관계 맺음하는 것도 결코 사회적으로 긍정 평가되지는 않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사항들이 있을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본질이 아닌 껍데기로 인식되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19/10/21 03:21
금전적인건 수치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인 비교가 쉬운 이유가 아닐까요?
다른 매력포인트(얼굴,몸매,성격)는 상대적인 반면 돈은 숫자적으로 많고 적음이 쉽잖아요? 얼굴이나 몸매 성격을 모든 사람들이 숫자적으로, 매력 50포인트 30포인트와 결혼한다 사귄다 하면 속물이라는 말을 들을거 같습니다. 대표적인 수치화로는 나이가 있겠군요. 20살 연하랑 사귄다면 속물이라는 말을 많이 듣겠죠? 도둑놈이라는 말이 있듯 만인 공통 숫자로 수치화 한다면 얼굴 몸매 성격 또한 갈릴거라고 생각합니다. 돈에는 호불호(메불메)가 없죠 다다익선에 가깝고 그와 가장 비슷한 매력포인트로 나이를 들수 있기에 예시로 들었습니다.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만 제 나름의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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