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님이 책장을 새로 사준다 합니다. 일단 감사합니다 마눌님.

문제는 저의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책은 2천권 조금 넘는데, 만화책도 있지만 일반서적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단 무겁습니다. 그 동안 썼던 책장들은 대부분 선반이 내려앉거나 심하게는 선반고정용 못이 뽑혀나가는 불상사가 생겼습니다.
가장 최근에 산(신혼때) 책장은 나무가 엄청 두꺼운 걸로 샀는데 그래도 휘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튼튼한! 게 선결조건이고요.

두번째로는 대부분 책장이 높이가 30cmX5단 입니다. 그러다 보니 단마다 공간이 많이 남아요.
그래서 칸마다 높이가 25cm 정도로 되어서 좀 더 많은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이면 좋겠습니다.

예. 무조건 책을 많이 꽂을 수 있어야 합니다.

[튼튼하고+책 많이 꽂을 수 있으면 기성품이든 주문형이든 간에 상관없습니다.]

사실 제일 갖고 싶은 건 만화방 같은 데 가면 있는 철제 슬라이드형 책장입니다.
두세 겹으로 책을 꽂아놓고도 언제든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으니까 엄청 탐나는데요.
가격이 어찌 되는지,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또 가벼운 만화책이 아닌 무거운 책들도 견뎌내는지 전혀 알 수가 없네요.
인터넷을 검색해 봐도 나오는 철제 책장은 인터리어용 소품에 가까운 것들이라 제가 바라는 물건이 아닙니다.

대체 어떤 책장을 사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