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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7 12:26:26
Name 미끄럼틀
Subject [삭제예정] 동생이 용접을 배우고 싶다고 하는데요
동생은 현재 26살이고 대학은 제철과를 나왔습니다.
학과 중에 아르바이트 하다가 몇번 쓰러졌는데 뇌전증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취업예정인 곳(제철소)에서 뇌전증 환자는 위험해서 받을 수 없다고 해서 취직이 흐지부지 됐습니다.
병원에서는 약만 제대로 먹으면 더 이상 쓰러질 일은 없다고 했고 발병 3년이 지났지만 진단 이후엔 쓰러진 적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집안사정이 매우 안 좋아지고 동생은 병으로 취직이 좌절되니 더 힘들어 하더군요. 할수없이 결혼 한 제가 저희집에 데려와서 취직시키고 1년이 지났습니다. 월급은 180-200정도 받습니다.
어제 슬그머니 3월쯤에 집에서 나가고 싶다고 하길래 뭘 할건지 어디갈던지 생각해 둔거냐고 하니 포항에서 친구가 용접을 하는데 자신도 가서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친구도 오라고 했다고 그런데 정확히 그쪽에 가면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는 안 알려줬다고 하더라구요. 월급도 모릅니다.
아무튼 일 배우면서 용접 자격증 따고 정식으로 취직해서 하고 싶다고 하는데...

지금 용접쪽 일을 배워도 괜찮은걸까요?
지식인 검색으로는 말들이 너무 달라서 감을 못 잡겠네요;
일 배우면서 한다는 소리는 조공으로 들어가서 일은 빡시지만 돈은 얼마 못 받는다는 이야기같은데 괜히 가서 월세 까먹는 일만 될지 걱정입니다.
또 나중에 정작 취직할 때 뇌전증 때문에 못하게 될까봐도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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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과나루드
19/01/17 12:40
수정 아이콘
직업기능대학에 용접으로 들어가서 훈련받고 가시는건 어떤가요? 시간이 촉박하신가요?
미끄럼틀
19/01/17 13:11
수정 아이콘
시간이 촉박한게 아니라 상관은 없는데요. 아무래도 기술 훈련 받고 들어가는게 낫겠죠?
지역이 제주인데 제주에선 용접 가르치는 직업학교가없어서 배우던 일하던 어쨌든 포항엔 가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본인은 그냥 여길 떠나고만 싶은건지 ^^; 제가 오히려 더 알아보고 다니고 있네요
19/01/17 12:53
수정 아이콘
용접이 제가 알기로는 일정이상 되면 돈 꽤 버는 직종인걸로 아는데..
실제는 어떨지..
미끄럼틀
19/01/17 13:1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검색해보니 건수로 받는 직종이라 몇개월동안 일이 없을때도 있고 그게 싫으면 기업 취직인데 그럼 월200받는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혹시나 현직으로 용접 하시는 분 계실까 올려봤네요 ㅠㅠ
19/01/17 13:12
수정 아이콘
하기나름이죠.

기술좋으면 돈 잘버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힘도 많이 들고요.
미끄럼틀
19/01/17 13:22
수정 아이콘
그렇겠죠.
성인이니 자기 알아서 하겠지하고 보내야 하는데 유일하게 남은 동생이라 걱정되네요.
19/01/17 13:17
수정 아이콘
힘들지만 실력 좋으면 수입이 괜찮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촌동생이 수학과 다니다가 뜬금없이 자퇴하고 조선소에서 일하다가 지금 용접일을 하고 있는데 그러더라구요.
쥐세페 조씨
19/01/17 13:54
수정 아이콘
아직은 자격증에 대한 인식이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데, 조선소쪽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플랜트쪽은 인맥이 중요합니다. 배관회사에 연줄이 있든, 아니면 다른 반장급에 연줄이 있든 해야죠.
수입은 프로젝트가 연마다 얼마나 있고, 인맥에 따라 다르고요.
현장 들어가기 전에는 채용검진을 받는데, 그게 일반이든 특수든, 뇌전증같은 부분은 본인이 알아서 체크하는 거고요.
그리고 배우면서 일한다는 게 의미가, 아침 7시 전후로 출근해서, 운 좋으면 오후 5시에 퇴근인데,
아마 최소 7시 넘어서까지 연장하고, 그 후에 남는 자투리로 용접 연습. 보통 이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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