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스톱도 칠 줄 모르는 40대 아재입니다.
주변 아저씨들이 재미로 포커를 치는대 두어번 같이 껴서 배우면서 쳤는데, 재미있네요
(같이 친 사람들은 나름 포커경력 20~30년쯤 된 사람들인데 저를 가르치면서 하느라 그네들은 재미없었겠죠)
그래서 당구나 골프처럼 또래 아재들의 취미생활의 하나라 보고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아무것도 모를때에는 그저 운이 작용하는 게임이라 생각했는데
책도 한권 읽어보고 관련 동영상도 보고 하니까
(여전히 운이 매우 중요하지만) 확률과 관련된 선택을 무시할 수 없고
그 외에도 배짱, 눈치, 허세, 베팅 등 심리적인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주로 하는 게임은 세븐오디 게임인데요,
처음에 네장을 받아서 한장을 버리고 한장을 오픈하고 나머지 두장을 감춰서 갖고 있는데요
이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오픈하는가.. 여기에 제법 심오한 이론이 작용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하나하나 배워갈때마다, 아하 이런 이유가 있구나.. 하고 깨닫는 재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점이요..
상대가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플레이어이며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고 가정했을때,
에이스 카드를 오픈했다면 그가 갖고 있는 나머지 두장의 카드는 어떤 조합이라고 예상해야 할까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에이스 카드를 오픈하는 경우라면..
세장의 카드가 모두 에이스일때 어쩔수 없이 한장을 오픈한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겠죠)
킹 페어와 에이스가 있을때 페어를 감추고 에이스를 오픈한다.. (역시 드문 상황일듯..)
...
그리고는 잘 모르겠네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세븐오디 게임에서 상대가 에이스 카드를 오픈했다..
그러면 상대가 감춘 나머지 카드 두장이 어떤 조합이라 예상하고 운용해야 하는가.. 이것이 저의 질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