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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19 23:28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못 느꼈었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 바에는 아마도 죽음이란것도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라는 무모하고 말도안되는 생가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계기는 그냥 순간 찾아오더라고요. 이렇게 할 바에야 뭐든지 해보자는 그 느낌으로 정말 할수 없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찾아보고 도전해봤습니다. 말이야 한줄로 오지만 약 일년 반동안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가만히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냥 그날따라 아무생각 없이 보던 인터넷 방송에서 식빵님이 영상편집자 구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제출 일정도 지난 대회에 영상을 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뭐 이 자리라고 해도 아직도 준비하고 주는대로 일하고 있지만 제 결정 제가 하고싶은 일이라는게 너무나도 좋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글솜씨도 없고 위로의 말씀 드리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앞으로 하고싶은일 재미있게 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18/04/19 23:56
그만두시고 잘 할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나이스데이님의 상황을 하나도 모르지만..자살 생각이 들정도면 전 안다닙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건 내 멘탈 내 몸뚱아리입니다.
18/04/20 00:00
글쓴분 닉네임으로 질게검색을 해봤는데 그렇게까지 힘드신데도 왜 지금 하시는 일을 계속 붙잡고 계신건지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다른 일을 하시는 것은 선택지에 없나요?
18/04/20 00:45
다른 글을 보니 병원을 다녀오신 것 같은데, 의사 분은 바꾸셨나요? 많이 힘드신 상태면 우선 다른 병원 꼭 가시길 바라고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힘드신데 아직 같은 환경에 계신가 보네요. 직장이 아니라 대학원이고, 그게 박사라거나 해서 그만뒀을 때의 기회비용이 너무 커서 못 그만두고 계신 게 아닌가 추측해 보는 기준으로 생각을 말씀 드리는데... 더 이상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끼실 정도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셨으면 해요. 하던 거 관둔다고 인생 패배자인 거 절대 아닙니다. 제 가까운 지인 고시 7년 공부하고 망했지만 결국 다른 거 하면서 잘 살아가고요, 저도 제 인생 제가 꼬아서 그간 이룬 잘 된 커리어 다 버리고 1부터 맨땅에 헤딩인데 그래도 할만 합니다. 단순하게 나눠서, 계속 같은 환경에 계신 때의 정신적 불행이 더 큰지 그만두었을 때 물리적 불행이 더 큰지 한번 고민해보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결정하실 때는 조금이라도 본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셨으면 하고요. 마지막에 어딜가나 패배자, 라고 하셨는데 그건 틀린 말씀이라고 하고 싶어요. 다른 곳에는 아직 안 가보셨을 거고 그래서 미래를 알 수 없어요. 세상은 아직 따뜻한 곳이 많은 것 같아요, 어느 집단에서는 왕따에 괴롭힘 당하다가도 다른 집단에는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요.우울증이 심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가득할 때에는 다른 사람들의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잘 안들리고 안 와닿으실 거라는 것도 경험해봐서 잘 알지만... 그래도 한마디라도 더 남겨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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