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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2 22:38
저도 '진짜', '거의' 빌런인데 진짜는 없네요 크크크
댓글 아무생각없이쓰다보면 어쩔땐 한문장에 '진짜'만 세번들어가서 황급히 지웁니다 크크크
19/04/22 22:41
제 글엔 ~~같습니다. 라는 표현이 줄기차게 나오는걸 아는데도 못 고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자꾸 같은 단어가 반복되는 것도 보기 안 좋아서 일부러 그것이나 전자 같은 표현을 쓰는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군요.
19/04/22 22:42
너무 빡빡하네요. 우선, 대개의 경우에는 저런 부사를 많이 쓰게 됩니다. 다소 글의 품격이 떨어져 보일 수 있어서, 퇴고를 거칠 때 어김없이 상당수의 부사를 삭제하죠. 틀림없이 해야만 하는 과정입니다. 가까스로 글을 완성하고 나서 완벽하게 글을 썼다!라고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다들 그렇게 하는 거겠죠. 넌지시 옆사람에게 물어봅시다. 무심코 그 사람은 별론데? 라고 반문할 겁니다. 시종일관 그런 반응을 보인다면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부디 잘 기억해 두시길.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나아지겠지만, 때로 습관이 고쳐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냥 넘기지 마시고 중요하게 받아들이셔야 해요. 모든 글쓰기는 연습하면 나아집니다. 정말 힘들겠죠. 매우 짜증나기도 할 것이고요. 철저하게 자기 반성을 하다 보면 자괴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과정입니다. 놀랍게도 특별한 경우에는,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필력이 좋으신 분들이 있어요. 엄청 부러운 달필가들이시죠.
19/04/22 22:56
사람들이 아니시에이팅에 하도 시달렸는지 누가 템빌드 맞는지 물어봐서 "아니"라고 대답했더니 정글러가 갱갈테니 뭐라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19/04/22 22:45
최소화하라는거지 다 빼라는게 아니죠. 크크크
전에 어떤 분이 "유시민씨에게 글쓰기를 배우면 안된다 그 사람은 사기캐라서 일반인들의 글쓰기 실력을 이해 못 한다" "일단 글쓰기의 기초는 같은 단어를 여러 표현으로 바꿔 쓰라는 것으로, 이를테면 발전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발달,진보,융성,도약,약진,향상 등이 있다" 라고 말한게 생각나네요.
19/04/22 22:46
디씨 많이 한애들이 '솔직히' '진짜로'를 많이 쓴다고 하더군요.
거기서는 일상이 거짓말이라서 이번에는 진심이라는걸 알려주고싶어서... 하지만 그 글도 어김없이 거짓말이겠죠
19/04/22 23:06
잘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팁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또 쓰고 싶은대로 쓰는 것도 맞겠지요. 뭔가가 과해서 불편해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갸앙 고치는 게 서로 편할 때가 많겠고요. 어차피 구린 글 틈 사이에 그럴싸한 생각들을 포착하는 것은 널려있는 글들 어느 하나 좀처럼 개의치 않고 수시로 발동하는 어느 독자의 역량이라.. 보통은 그래서 잘 쓴 글을 경계하는 편입니다. 잘 쓴 글은 그 자체로 권위가 있어 어쩔 수 없이 편견과 폭력을 동반하게 된다고 느껴질 때가 꽤 있더라고요. 대화는 모름지기 서로 돗자리 깔고 누워 깔깔 거리는 것 마냥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보는데 간혹 잘난 무언가로부터 잘게 갈려나가는 꼴을 볼 때면 안쓰러울 때가 많더라고요. 답정너나 멍충글로 도장찍힌 글들을 유심히 다시 살펴보는 습관도 좀 생겼네요. 근데 저부터 잘난채가 심해서 스스로 경계해야죠.
19/04/22 23:10
이거 관련된 내용을 예전에 자게에서 봤던 것 같은데, 글이란게 참 이상해서 저기서 말하는 군더더기를 다 뺀 글이라고 꼭 잘쓴 글은 아니더라구요.
19/04/22 23:34
크, 흐, 하하하, 크크크도 없네요. 쉽게 글쓸때 꼭 필요한 문장인데.
썼다 지웠다 바꿨다 날렸다 끄적였다 등록 톡 누를때 쾌감은 이로 말할 수 없는데 완성된 글을 보고 자체평가 하면 그저 우리네 얼굴을 보는 것과 같은 것 뿐이지요.
19/04/22 23:38
몇 개는 동의하고 몇 개는 아니네요. 등장하는 부사 중 일부는 어떤 문단에 대하여 그 문단의 (앞뒤 문단에 대한) 상대적인 성격을 소개하는 확실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며, 그것보다 적거나 많이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용법이 아닙니다. 이것으로는 "때로", "가끔", "우선", "대개" 등이 있습니다.
나머지 중 일부는 건조하게 씌여야 할 글에 쓰기 부적절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은 편한 글에는 마음껏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공통적으로 한 가지를 해내야 하는데, 본인이 해당 부분을 강조한 이유를 문맥을 통하여 이해시키고 상대방이 같은 지점에서 몰입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꽤 어려운 일이에요.
19/04/23 01:09
구어체를 써야 할 때의 단어선택과 문어체를 써야 할 때의 단어선택 구분을 못해서 그런 겁니다.
저 둘을 구분하는 것은 연습이 많이 필요한 게 사실이긴 하죠.
19/04/23 02:55
서너줄 정도의 짧은 코멘트를 쓴다고 가정했을때 위에 언급된 부사들이 3개이상 들어가면 글이 지저분해지더라고요. 저도 부사들 때려박으며 쓰다가 글이 늘어지는 편이라 자각한뒤론 조심하고있습니다.
19/04/23 11:53
일반적인 글쓰기에선 맞는 말인데 커뮤니티에선 저거 안 쓰면 서로의 표정이 보이지 않다 보니 의도와 달리 평범한 글도 공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그런 거 생각하면서 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집어넣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뒤에 크크 같은 글자만 없어도 이상하게 왜곡되는 경우들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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