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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3 00:32:03
Name 달달합니다
출처 도탁스
Subject [기타] [혐오] 동상 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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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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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nenbaum
19/03/23 00:36
수정 아이콘
우얼... 신기하네요.
현대의학으로 안되는 걸 침으로?
돼지도살자
19/03/23 00:36
수정 아이콘
화타??????????
닭장군
19/03/23 00:37
수정 아이콘
동상에 걸리면 저렇게 되는군요
오쇼 라즈니쉬
19/03/23 00:38
수정 아이콘
화타 바이럴이네
cluefake
19/03/23 00:41
수정 아이콘
이게 돼???
ComeAgain
19/03/23 00:43
수정 아이콘
삼삼좌가 반할만한...
반다비07
19/03/23 00:43
수정 아이콘
인간의 치유능력이 대단한건지 한의학 또는 침이 그래도 효과가 있는건지 덜덜덜
제발조용히하세요
19/03/23 00:45
수정 아이콘
역재생이라거나...?
놀랍긴하네요.
끝없이 이물질을 투입시켜서 몸이 스스로 치료하게 만드는 건가요.
지나가던개
19/03/23 00:48
수정 아이콘
비꼬는게 아니라 이런 의학은 검정하고 논문으로 남겨줬으면 좋겠어요.
19/03/23 00:49
수정 아이콘
후루꾸
19/03/23 00:53
수정 아이콘
한의학에 믿음은 전혀 없지만 침술 만큼은 양의학 방식의 검증으로 (부분적인) 효과를 인정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진통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는 최근이 아니라 십 몇년 전에 신문인지 책인지에서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새는 한의학의 침술을 바탕? 혹은 거기서 영감을 얻어? 아무튼 양의학 방식의 침술이 개발되고 있기도 하고요.
사실 이 글만 봐서는 저 분이 침술로 나았는지는 알 수 가 없습니다. 민간 치료로 암이 낫고 대상 포진이 낫고 하는 스토리 의외로 많거든요.
헌데 침술 자체는 그리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coke_classic
19/03/23 00:57
수정 아이콘
당시 궁금해서 해당 논문을 찾아봤더니 요약은 이랬습니다.
'침은 확실히 효과가 있다 그런데 아무데나 놔도 효과가 있다' 였습니다.
오히려 침술의 허무맹랑함을 들춰내는 내용이더군요.
후루꾸
19/03/23 00:58
수정 아이콘
하하하 이걸 허무맹랑하다고 해야할지 어쨌든 효과는 있으니 아니라고 해야할지.. 웃픈 결과네요.
초짜장
19/03/23 01:05
수정 아이콘
뭐죠 그럼 플라시보라는 말인가요?
후루꾸
19/03/23 01:15
수정 아이콘
한의학에서 말하는 경혈, 경락 같은 것이 전혀 의미없는 소리다.. 라는 의미겠죠? 침술은 경혈에 맞게 놓는 것이니까요.
19/03/23 03:28
수정 아이콘
전혀 의미가 없진 않습니다, 찌르면 안 되는 부분은 피하게 해주거든요
19/03/23 03:45
수정 아이콘
어딜찌른다고 막 좋아지고 그런게 아니라 요기가 확실하게 찔러도 되는자리다.. 정도로 봐야겠죠.
다람쥐룰루
19/03/23 10:39
수정 아이콘
옛날부터 온몸을 수도없이 찌르다가 여기는 괜찮다고 인정된 자리들이 책으로 남겨진게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로 두께1미리짜리 큰 침으로 2센치까지는 찔려봤는데요
아무데나 그정도 깊이를 찌른다고 생각하면 좀 아찔한데요?
세츠나
19/03/23 04:47
수정 아이콘
침술 자체는 효과가 있긴 있는데 그게 무슨 음양오행 경혈 따위와는 별 관계가 없다는 얘기죠. 아시다시피 이런 종류의 이론은 허무맹랑한 원리를 먼저 만들어놓고 현실을 끼워맞춘 것이거든요. 임상을 충분히 쌓은 침술가의 기술은 어느 정도 통하지만 문제는 이론이 뻥이니 전수가 제대로 안되죠. 철저히 현대의학적으로 연구한다면 성과가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라플비
19/03/23 00:56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발이 저렇게 낫는 게 참 신기하네요-0-;;
그냥 수술을 받았어도 오우야 할 정도로 피부가 죽은 거 같은데...
네~ 다음
19/03/23 00:58
수정 아이콘
한의사인데 에베레스트만 4번간 ... 거의 뭐 저런쪽으로는 도가 트신분이겠네요;
R.Oswalt
19/03/23 01:01
수정 아이콘
않이 이게 외 낳아?
19/03/23 0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런데 현대의학을 양의학이라고 칭하는건 한의학 쪽 당사자분들 말곤 없지않나요? 전 처음부터 양의학이라고 이야기하는게 좀 이상하네요... 크크
타 커뮤에서 양의학이라고 말하는 분들에 데인게 너무 많아서 양의학 단어를 보자말자 바로 글을 부정적으로 보게되네요...
及時雨
19/03/23 02:57
수정 아이콘
이 사례는 자를거 살려놨는데 저라도 한의학 신봉할 거 같네요 크크크
19/03/23 09: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의료이원화 체제이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한방협진병원 처럼요.
파이몬
19/03/23 01:35
수정 아이콘
어메이징..
진산월(陳山月)
19/03/23 01:46
수정 아이콘
저런 사례를 더 연구해서 자료로 만들 생각을 해야지 무조건 배척부터 하고 있으니... 뭐 위만 봐도 비꼬기 여념이 없고.
사나없이사나마나
19/03/23 01:46
수정 아이콘
이상한 거 주작판명하지 말고 이런 걸 주작판명해야...
허성민
19/03/23 02:13
수정 아이콘
전 침 맞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허리가 아플때나 체해서 속이 더부룩 할때 아는분한테서 무조건 침맞습니다. 효과가 무조건 직빵이라서..
及時雨
19/03/23 03:01
수정 아이콘
신기해서 찾아보니까 안면 동상 치료 사례도 있네요.
http://cafe.daum.net/himalayastory/HfsU
19/03/23 03:36
수정 아이콘
어디서 들은건데 한의학의 효과를 현대 과학으로 증명하고 나면 양의학으로 취급된다고
한방약재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밝혀내고나니 그 결과물이 결국 양의학이 되버려서 한의사가 취급을 할수 없다고 하던가?
그런일이 반복되니 한의사들이 과학적으로 효과를 밝히는거에 관심을 안가진다고 하네요
세츠나
19/03/23 04:51
수정 아이콘
한의학에서 그나마 건질게 침술인데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현대의학에 편입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실은 밥그릇 문제가 걸려있으니...어쨌건 여전히 음양오행이니 경혈이니 하는 미신을 기반으로 한 이론을 베이스로 깔고가는 이상 될 일도 안되겠죠.
Stand_By_Me_
19/03/23 05: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m.cafe.daum.net/himalayastory/HfsU/9
저는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첫 사진과 치료 종료 후 사진을 보고나서 경과가 매우 좋은 것 같아 그 치료법 등이 궁금하여 조금 더 찾아보게되었습니다
우선 PGR에 올라온 첫 사진에는 엄지발가락이 안보이고 비교적 심했던 2,3번짜 발가락이 주인공으로 보여 더 드라마틱하게 경과가 보였던것 같습니다,
피지알은 거의 눈팅만 13년 정도 했는데 댓글을 쓰게된 것은...
첫째 위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 ‘저런 치료법을 의학계에서는 받아들이거나, 연구할 생각하지 않느냐, 한의학 배척 말아라’ 등의 말씀을 하셔서 개인적으로는 기존의 치료보다 치료호과가 뛰어난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지 받아들려고 하는 노력은 항상 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둘째 위 환자분깨서 좋아진 이유가 침과 뜸 덕분인지( 침 뜸 등을 하지 않으셨다면 정말 세 발가락 다 절단 하셔야 하셨을 지) 또는 치료를 하는데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정도 였는지 등은 한 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researchgate.net/figure/Case-3-Multiple-toe-frostbite-Northern-Greenland-expedition-A-B-Fourth-degree_fig3_317673356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5513863_Treating_frostbite
잠깐만 구글링 해도 보이는 동상에 대해 보존적 치료를 했던 사례들에 대한 증례보고들 입니다. 게시글의 환자만큼 치료된 것 같지는 않다고 하셔도 그렇게 보이실 수 있다고 동의하는 바입니다만 수술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로 호전 되신 것은 침과 뜸 덕분일 수도 있지만...
침 뜸 치료를 꼭 하지는 않아도 처음 손상되어 보이는 범위에 비해선 좋아질 수 있습니다.
위 환자분께서 50일 뒤로 수술일이 예정되었던 것도 충분한 시간이 지나야 진짜 절단이 필요한 정도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저절로 절단 (autoamputation)되어 그 절단술도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
이외에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으나, 저런 경우의 동상 환자분께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금연(흡연자라면 절대적으로 가장 중요) 금주, 추가적 냉각 손상 없게 하기’ 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말초혈관확장제 등 보조적 약물 요법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드물지만 심한 화농성 염증등이 있어 2차적 폐혈증 발생 위험 등이 잇을 경우에는 미루지 않고 절단술을 하셔야 하는
경우도 있고(선행질환으로 당뇨가 있으셨던 경우 등 특히 조심) 혈관에 대해 치료적 중재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모든 동상 환자분들에게 지켜보먼 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그러나 젊고, 건강하신 분이실 수록 처음 손상되어 보이는 것에 비해선 호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위 게시글의 환자분은 처음에 걱정많으셨을 텐데 만족하시는 치료 결과가 나오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19/03/23 09:55
수정 아이콘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많은 공부가 되엇네요
미나리돌돌
19/03/23 0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 한의사를 만나보면 한의학이니 대체의학이니 한 번에 퉁쳐서 쓰레기로 몰 수가 없죠. 한의학 불신은 한의대 나와서 바로 개업한 한의사 혹은 사기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츠나
19/03/23 07:34
수정 아이콘
한의학 불신은 아직도 오컬트의 영역에 한발 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의학은 아무리 신묘한 메스 실력이나 진단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도 천재적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신비롭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에서 의사들을 주술사처럼 여기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죠. 한의사들 자신은 어쩌면 비슷한 자세를 가지고 있을지 모릅니다만 그들이 대하는 대중들은 여전히 ‘신통’한 한의사를 찾지 천재 한의사를 찾지 않습니다. 오컬트 이미지를 벗지 못한거죠.
러블세가족
19/03/23 10:41
수정 아이콘
한의학 자체가 쓰레기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반복적인 경험에서 나온 좋은 결과물도 있을겁니다. 다만 문제는 현대의학의 흐름과는 전혀 맞지 않죠. 실험을 설계하고, 그에 따라 얻은 결과를 중심으로 얘길 해야되는데 그렇질 않죠. 한참 뒤쳐진 방식이라는 얘기입니다.
흰배바다사자
19/03/23 08:5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한의학 이야기 나올 때마다 음양오행이 없으면 무슨 한의학 이론이 성립이 안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의 패러다임이자 시대에 통용되는 언어였을 뿐, 현상을 설명하기 위한 이치로서 작동하던 음양오행을 현대의 개념들로 대체해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러블세가족
19/03/23 11:00
수정 아이콘
전 그게 한의학의 미래? 한계? 라고 봅니다. 예전에야 음양오행 등 현대의학과 차별화된 진단 방식과 치료를 행했지만, 최근 한의원들 블로그보면 현대의학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고는.. 결국 한의학의 치료를 얘기하고 있죠. 예전과 다르게 근거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현대의학의 진단 툴을 빌리고 있는데.. 한의학의 정체성을 살려야되니 치료는 한의학으로.. 뭔가 좀 이상해 보이는 게 사실이죠.
흰배바다사자
19/03/23 11: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상할 것 없습니다. 본질은 같은데 용어만 다른 것 뿐입니다. 이상적인 최고의 의사와 최고의 한의사가 존재한다고 치고 같은 환자를 본다면 본질적으로는 같은 진단이 나와야 하는 시스템이고요. 견갑골부위의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 흉근과 둔근을 같이 치료해야 한다고 표현하나, 手太陽經筋의 문제는 手太陰經과 足太陽經을 같이 확인해야한다고 표현하나 본질적으로는 같은 사고에서 출발한 이야기에요. 애당초 현대한의학도 현대에 존재하는 학문인데 여러 과학자들이 발전시킨 해부 생리개념을 못 쓸 이유가 없죠. 아니 현재의 이원화된 시스템에서 1차의료기관으로서 역할하기 위해서는 현대적 용어로 진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허로서 침, 약침, 추나, 한약등으로 도구가 한정되어서 그렇지, 여기서 추가로 처방권과 주사치료에 대한 권리가 생겨서 그걸 사용한다고 한들 한의학적 사고로 환자를 바라보고 그에 맞게 사용하면 결국 마찬가지입니다. 현대한의사들도 끊임없이 근거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러블세가족
19/03/23 11:46
수정 아이콘
현대의학의 진단이 촉진에 불과하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용어 통일에 불과하겠죠. 현재 한의사들의 주장은 어떤가요? X-ray, 초음파 사용하게 해달라고 하고 있지 않나요? 일단 전문의들도 수많은 경험과 공부를 하고서도 제대로 진단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차치한다고 해도, 이미 이쯤되면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고 있는겁니다. 자신들의 파이를 늘리기 위해서 말이죠. 일반인들 생각으로는 이렇게 진단 내릴거면 그냥 현대의학으로 진단하고, 현대의학으로 치료하는게 낫죠. 훨씬 데이터가 많이 쌓여있는데 굳이 한의학적인 치료로 모험을 걸 필요가 있나요? 한의학의 위기죠. 결국 현대의학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으니까요.
흰배바다사자
19/03/23 11:5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그런지 전혀 상관없는 대답이시네요. 결국 본질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예시만 바꿔서 해드릴 수 밖에 없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쯤 하도록 하고, 이 댓글에 대한 대답도 윗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관련해서 별도의 글이라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러블세가족
19/03/23 12:07
수정 아이콘
전혀 상관없는 대답이 아니고.. 본인도 의학을 하시니까 진단 파트의 중요성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진단이 되지 않는다면 대증처치가 한계이구요. 한의학의 진단파트라는게 결국 한계가 있고, 그 과정에서 현대의학의 힘을 빌리려고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파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그러고나서 치료는 한의학으로 하려고 하구요. 뭐 한의학적으로는 진단에 한계가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결국 이게 위기가 되는거죠.
19/03/23 12:18
수정 아이콘
현상을 파악하는 수단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 법입니다.
과거에는 만져보고 눈으로 보고 듣고 하던 것들을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x-ray, MRI 등으로 정확히 볼 수 있게 된거지요.
그리고 인간을 구성하는 물질과 구조, 대체적인 질병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러블세가족
19/03/23 12:45
수정 아이콘
그럼 치료도 현대의학의 방식으로 하면 되겠네요. 현대의학과 비교해서 한의학의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19/03/23 12:50
수정 아이콘
현대의학이 완벽한 의학이라고 생각하고 계신건 아닌가 싶습니다. 현대의학 역시 계속 발전해나가는 중이지요.
단적인 예로 퇴행성 질환이나 연부조직 질환에 대한 치료가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구요.
검사장비로 나오지 않는 통증 등등도 매우 많습니다. 보통 증후군으로 뭉뚱그려 놓는 경우도 많구요.
현대의학의 부족함 이라기 보다는 현 의료체계 속에서 임상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부분을 서로 보완하고 있는 점들이 꽤 있어요. 주변에 노인분들 있으시면 좀 더 와닿으실 거에요.
러블세가족
19/03/23 12:57
수정 아이콘
Tratoss 님// 그건 현대의학의 한계일 뿐, 한의학이 현대의학에 비교 우위로 있는게 아니죠. 검사장비로 나오지 않는 통증을 한의학은 정확히 진단 해주나요? 주변에 노인분들도 과거에 비해서 일반 병원을 훨씬 더 많이 갑니다. 본인이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면 가는거죠. 저 또한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논문도 많이 나오고 따라가려고 하고 있죠. 근데 결국은 한의학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현대의학의 힘을 빌릴 뿐이라는거죠. 이러면 현대의학과 다를게 없죠. 현대의학의 방식과 진단 툴을 빌리는데 치료는 한의학이다? 이게 한의학의 위기라는 얘기죠.
19/03/23 13:12
수정 아이콘
러블세가족 님// 결과적으로 통합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한의학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고 서양문물이 도입 되기 전에는 의사였죠.
그러다가 과학기술이 발전한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의학도 같이 들어왔고, 이런 흐름에서 중국은 중의사를 중심으로 서양의학을 흡수, 일본은 서양의사를 중심으로 일본의학(황한의학)을 흡수, 결합되었는데, 우리나라만 이원화 체제를 택하는 바람에 지금과 같이 되었을 뿐입니다.
역사에 만약이라는 게 없긴하지만 동서간의 침략과 교류가 없었다면 과학이 발전하면서 지금 칭하는 한의학이 현대 의학으로 발전했을거에요. 당시에 해부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러블세가족
19/03/23 13:37
수정 아이콘
Tratoss 님// 네 결국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야겠죠. 사실 현대의학이라는게 특별한 게 아니죠. 데이터베이스로 치료를 하자는 얘긴데.. 효과만 있다면야 방식이 문제일까요. 실제로 침술의 경우는 많이 인정받기도 하죠.
사업드래군
19/03/23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의학의 한계는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에 있습니다. 음양오행, 사상체질 등을 기반으로 성립돼 있는데 그 패러다임을 빼버리면 더 이상 한의학이 아니죠. 그렇다고 의학처럼 계속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업데이트 하여 독자적이고 체계적이며 전 세계가 공유하고 검증 가능한 이론을 발전시켜 왔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의학에서는 당장 2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교과서도 몇 번이나 개정되었고, 수술방법이나 쓰는 약이 천지차이입니다.

문제는 한의학이 기존의 음양오행, 사상체질을, 동의보감을 유지하려니 발전이 없다고 비난받고, 그렇다고 관계없다고 하자니 독자적인 이론이 없는데 결국 현대의학을 베낄 수 밖에 없어 정체성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최근 한의원들 광고 보면 전부다 기전, 원인, 진단까지는 현대의학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베낀 다음에 치료만 갑자기 한의학으로 바뀌는 근본없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의 경우처럼 소수의 치료된 케이스가 있다고 하여 한의학 자체가 독자적인 학문으로 성립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한의학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것을 현대의학이 치료하는 경우가 수천 수만배 많거든요.

당장 외상, 급성감염, 암, 휘귀난치성 질환 중 한의학이 치료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알아보면 됩니다.
흰배바다사자
19/03/23 12:47
수정 아이콘
무슨 음양오행을 빼버리면 더이상 한의학이 아니라는건 악의적인 프레이밍이죠. 양방이 아니고 현대의학이란 말처럼 한의학도 현대한의학으로 발전했는데 과학자들이 지금껏 이룩해놓은 해부 생리 병리학의 결과물들을 왜 못 써야하죠? 환자들한테도 그게 더 이득일텐데요. 그 어떤 한의사도 현대의학 다 없애버리고 세상에 한의학만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 외상이나 급성감염등 한의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의학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거죠. 그리고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도 한의학적 사고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사업드래군
19/03/23 15:08
수정 아이콘
제가 언제 "세상에 의학만 존재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나요?
한의학이 지금까지 현대의학과 별개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온 체계적인 진료, 진단, 치료 방법이 있으면 그걸로 진단하고 치료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전혀 그러고 있지 안잖아요.
그럼 도대체 한의학의 원리가 뭔가요? 기, 경혈 등이 실재하는지 물리, 화학, 생물학 등 현대과학으로 밝혀냈나요? 없다면 침은 왜 꽂고 있나요? 탕약이 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정확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발혀져 있나요?

당장 한의원 홈페이지 가서 한 번 보세요. 병의 발병원인, 진단 등등 다 현대의학 교과서를 그대로 가져다 쓴 다음에 갑자기 치료법만 한의학적 치료로 넘어가는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말씀하신 외상이나 급성감염등 한의학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의학의 도움을 받으면 되는거죠."
-> 의학은 한의학의 도움 전혀 필요 없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한의학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얘기 한 적 본 적 있으세요?
제대로 체계가 잡힌 의학이라면 독자적으로 치료를 할 수 있어야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는 다른 의학의 도움을 받는다는 얘기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외상, 급성감염, 암, 희귀난치성 질환 다 아예 손도 못 대는 게 무슨 의학인가요?

"그리고 의사들은 인정하지 않겠지만 그 과정에서도 한의학적 사고가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한의학적 사고가 도대체 뭔지 좀 알려주시죠. 그런데 전 세계의 어느 의사들도 한의학적 사고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흰배바다사자
19/03/23 16: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 싸우자는 식으로 공격하시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계속해서 같은 말로 답변드리자면, 기혈음양 경락경혈 어쩌구 한자떡칠된 소위 '한의학적 개념'은 실재하는 현상을 당시의 과학과 인식수준에서 설명하기 위한 도구였을 뿐입니다. 그걸 현대의 과학으로 더 자세히 밝혔다고 해서 본질이 달라지진 않아요.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사고하는 방식만 가져와서 써먹는거죠. 결국 그러면 한의학적 치료가 유의한 효과가 나는지가 핵심인데 지금도 부족하지만 근거가 꽤나 나와있고 계속해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뭐 아시다시피 인원이나 규모나 절대치도 적고 그나마도 일차의료기관에서 진료하는 한의사가 대다수라 갈길이 멀긴 하지만요.
19/03/23 09:12
수정 아이콘
이거 과장이라는데.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7753199
19/03/23 09:28
수정 아이콘
침맞아서 나은 게 아니고 걍 뒀어도 비슷한 경과였을거에요.
修人事待天命
19/03/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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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뒀어도 비슷했을거다 - 라고 하면 찾아간 사람들 죄다 바로취급 하는거죠...
여기 찾아가시는 분들.... 특히 등산하는 사람들은 최소한 일반인들 보다는 동상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고산등반 많이 하는 사람들은 본인 경험 다른사람들거 본 경험 많아서 대충 동상 상태 보면 알거든요.
이건 절단각이다, 이 정도면 뭐 냅두면 많이 나아지겠다 하는거...
이 한의사 분이 이 등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하신 분인데 일단 본인도 산 많이 타시는 분입니다.
해외 원정도 자주 가시고... 개인적으로는 뭐 침술의 신비 - 라기보다는 이 원장님의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못하는걸로 알거든요.
연어초밥
19/03/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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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신 추론이네요. 그걸 몰라서 대학병원에서는 절단 수술 예약을 잡아놨군요. 도대체 이런 댓글은 왜다시는건지.
19/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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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알못이시면거 이런 댓글이야말로 왜다시는건지.
발가락 절단을 하는 이유는 뒀다가 치유될 확률에 의한 이득보다 나뒀다가 괴사에 의해 사망할 위험에 더 크기 때문입니다.
19/03/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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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PGR 회원보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더 무능한 것이었군요
19/03/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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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평범한 pgr 회원이 알고보니 대학병원 의사였었다니??
19/03/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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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하시네요~
19/03/23 12:15
수정 아이콘
많이 생략하시긴 했지만 이분 말씀이 맞아요.

의사가 치료할 때는 언제나 이득과 위험을 저울질합니다. 상기사례에서도 놔두는 위험이 이득을 초과하였기에 절단수술을 결정한 것이고 50일이라는 기간을 둔 것도 만일 발가락이 살아나지 않을 시 몸이 버틸 수 있는 최대한의 기간을 산정한 것이죠. 의사가 미쳤다고 어 동상이네 자르자 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외과의사가 제일 피하고 싶은게 절단수술인데...50일간 최대한 해 보고 살아나면 수술 취소하고 치료하는겁니다.
오히려 발에 침 박으면서 위험성은 증대되고 놔두면 살아날 상황이 까딱하면 날아갈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어요 그건 그냥 다들 무시하는건지.
Stand_By_Me_
19/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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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영수오빠야
19/03/2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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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관계인지 상관관계인지를 봐야하는데 과학적인 증명을 안하면 아무것도 아닌거죠. 그냥 ‘우연히’ 잘된것쁀
19/03/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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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상황일 때 대처 방법도 없는게 무슨 의학입니까
19/03/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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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양의학 VS 한의학, 이런 이분법적인 구도가 익숙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최근엔 어차피 미국에서도 대체의학(의료보험 안되나 널리 인정. 최면치료도 이에 속함)이라는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굳이 아직도 어느 것이 맞냐 틀리냐로 다투는 거 보면, 아직도 일반 대중은 물리적인 현상만을 다루는 서양 의학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양의학은 물리적인 면에 집중된 반면 동양쪽에서 발달한 의술은 비물리적(기, 혈의 흐름 등)인 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도의 차이 아닐까 싶네요.
(혈자리 같은 것은 고대 인도의 차크라와도 동일한 개념)

아직까지 과학이나 의학은 사람 신체의 비물리적(기,혈,정신,심리 등)인 부분에 대해서는 물리적인 영역에 대해 아는 만큼 잘 알지 못한답니다.
플라시보 효과도 제대로 설명 하기가 힘들죠.
signature
19/03/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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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양의학도 너무 단순한 주먹구구 느낌이 들때도 있으니까요.. 수많은 연구의 결과이겠지만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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