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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0 15:01
미래에선 스캔 하나로 모든 병을 고칠날이 올줄도 모르죠. 그 때엔 21세기 수술사진 올려놓고 우리가 xx세기 태어난게 천만 다행인 이유...라고 해서 글 올라오겠죠
18/12/10 15:07
항암치료같은것만 해도 50년후에는 그때는 저렇게 수술을 했다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방사능을 때려박아서 세포를 다 죽여버리면 암세포도 죽습니다! 이런 거니까요. 치과같은 경우도 이빨을 다시 나게 하는 방법이 개발이 되면, 지금 방식이 미개해보이겠죠. 이빨이 썩으면 이를 빼고 그 주위에 금니를 대신 박는다고? 다시 나게 하는게 아니라? 그대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미개한 짓을 했대? 이러면서 말이죠
18/12/10 15:08
크크크 항암치료는 나중가서 보면 진짜 이게 치료 맞음? 그냥 사람을 죽이면 암세포도 죽더라 수준인데? 정도 이야기 나오겠네요.
18/12/10 15:10
전두엽 절제가 비교적 현대에도 이루어졌고, 뇌과학이 처음 발전할 시점에 이미 수술받은 사람들이 좋은 연구 재료가 되었더라구요. 전에 교보문고 놀러갔다가 관련 책을 읽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18/12/10 15:28
윽, 전 20세기에 태어났습니다만...
업계 종사자로서 개발되지 않았다면, 지금 상상만 해도 끔찍한 몇 가지가 있는데. 1. 국소마취제, 수면마취제, 전신마취제 -> 어, 통증으로 안 죽어. 아 그냥 죽여주세요... 근데 일단 마취가 안 되면 환자가 가만히 있지를 않으니 수술이고 뭐고 불가능. 2. 항생제 및 백신 -> 조그만 감염으로 인해서도 패혈증으로 사망까지 가능. 예전에 평균수명이 짧았던 이유. (물론 비누와 상하수도 위생의 개선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만...)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동료 형사가 백광호가 휘두른 놋슨 못에 찔려 감염으로 다리 한 쪽 일부를 절단하게 됩니다. 그나마 저건 1980년대라서 마취라도 하고 하지. 19세기였으면 그냥 죽던가, 마취없이 절단해야 할텐데 저같으면 그냥 죽여달라고 하겠습니다...
18/12/10 16:11
제가 다른 커뮤니티에 썼었던 글이기도한데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생전에 알려주셨던 당신의 젊은시절 (1920년대) 사랑니를 어떻게 뽑았나 였나입니다 당시에도 마취약은 있었습니다 아편 즉 앵속인데 이걸 쓰면 통증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뭐 몰핀의 원재료이니 당연한데 문제는 아편이 비싸다는 겁니다 외할아버지 석달 나가 일해도 아편쓸 약값에 택도 없이 모자르고 아파서 죽겠고 해서 뽑긴 뽑았는데 지금으로 치면 매복니이고 x레이도 없던 시골이고 어떻게든 뽑긴 뽑아야 한다 안그럼 결국 잇몸속에서 썩어버려 종양이되 죽을수도 있다는건 알던 시기라 그나마 할수있는 최선의 방법은 칡물을 수십분간 입에 머금어 입안을 얼얼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즉 이미 입속을 통증속으로 몰아넣어 조금이라도 통증을 덜느끼게 한다이거고 다음은 생잇몸을 그냥 죽갈라 사랑니가 어디있나 챃았다고 ㅜㅜ 빨리 챃으면 운이 좋은거고 못챃으면 사실 그대로 죽는거라고 하는데 한참 잇몸을 거덜내며 뒤져 챃아낸 다음 뽑기전용 겸자 저 제일윗사진의 그런거일겁니다 겸자로 이를 꽉잡아 비틀어 뽑아냈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뿌리까지 다 뽑아 남은 뼈조각으로 상처가 덧나지 않는다고 마지막이 정말 무시무시한데 소독을 해야하긴 하기에 생석회넣고 손각락 마디마냥 만든 천을 성처부위에 꽉물고 행여나 빠지지 않게 정말 머리에서 턱까지 천으로 묶었다고 하네요 잘못해 꼴깍하면 죽는거죠 이건 그냥 독인데..... 그런데 그렇게 치료했다고 합니다 그시절은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다 그렇게 치료하고 나았다고 하니 후덜덜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방법이 없던 시절이니
18/12/10 16:21
읽기만 해도 오래전 뽑았던 매복사랑니 자리가 시큰하네요...
의학/과학의 발전에 힘써주신 조상님들께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18/12/10 18:53
대단하네요... 생생한 이야기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얼마나 감사한 의료의 혜택을 받는지 깨닫게 되네요 요즘 몇주째 몸상태가 너무 아파서 이래저래 원망도 많고 스트레스인데 옛날이면 전 목숨이 위태로웠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고마운 일이군요.
18/12/10 16:30
지금은 대부분의 경우 30분이면 끝나고 다시 잘보이게되는 백내장 수술도
불과 20년 전에는 심심찮게 실명하는 수술이었습니다. 의료의 발달은 정말 빠르고 무궁무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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