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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2 01:00
이솝우화였나... 자기는 옆으로 걸으면서 자식 보고는 똑바로 걸으라는 게의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저 아버지가 반기문, 강경화, 고승덕, 안철수 정도의 커리어라면 인정해주겠습니다. 집안 꼬라지(...) 보니까 그렇게까지 잘난 사람도 아닌 것 같구만...
17/09/12 01:11
저런 부모 밑에서 큰 케이스를 봤습니다. 의사 부모들 아래에서 자라서 재수까지 해서 의대 가자마자 입학식도 하기 전에 자살하더군요. 저 애가 WHO에서 일하기 싫고 1등하고싶은 욕심이 없으면 저건 폭력 그 자체입니다.
17/09/12 01:18
일단 아이가 중1이고 그동안 부모의 세뇌(?)에 아직은 자신도 부모가 생각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부모가 하라는대로 하고는 있는데... 나중에 고등학교 올라가고 머리가 굵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나중에라도 자식이 싫다고 했을때 고삐를 풀어주는 부모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죠.
17/09/12 01:21
말이 좋아서 투자지, 부모의 욕심을 자식에게 투영해서 자기 만족 하는거죠.
여호와의 증인 부모가 자식이 죽어가는데도 수혈은 안된다고 수술을 거부해서 죽어가게 하는 거나 저거나...
17/09/12 01:23
애를 무슨 적금 들듯이 키우네요
농담이래도 저게 애 교육상 좋을리 없죠 차라리 연금을 들면 보장이라도 있지 대체 애를 뭘 생각하고 낳는건지 참
17/09/12 01:27
저런 부모가 절대 희소한 케이스는 아니죠. 그냥 뭐 학구열 높고 치맛바람 센동네가면 저런 부모 많아요.
그리고 그렇게 등떠밀려서 공부해도 의대, 명문대 가면 그럭저럭 만족하고 잘 사는 비중이 훨씬 높긴 한거같습니다. 안타까운점은 저게 일종의 폭력이면서도 결과가 좋으면 것봐라~ 엄마말 듣길 잘했지~ 하면서 포장된다는 점이겠죠. 그럼 또 대물림될 가능성이 높을테고요.
17/09/12 01:30
좋은 뇌도 물려줍니다. 전문직 자식중에 저런 케이스 많은데 머리도 좋습니다. 그래서 애매하더군요. 잘 될 확률이 사실 더 높은데 일부 경우에는 아예 인생을 망치는 길이라서...
17/09/12 01:34
사실 제 주변 애들 저런 애들 많았어요. 공부 잘하는
고등학교 또 그런 대학 나오는동안. 근데 웃긴 건 정작 중고딩 때부터 자기가 하고싶은 거 했던 친구들보다 그렇게 등쌀에 밀려 부모가 시키는거 한 친구들이 행복은 어떨지 몰라도 사회적으로 훨씬 잘 나갑니다. 다들 무난무난하게 진짜로 판검사에 의사에 변리사에 다 됐거든요. 오히려 꿈 있었던 친구들이 경제적 전망 없는 꿈 때문에 힘들게 살죠. 전자는 그렇게 부모에게 염증을 느끼던 친구들이 이제는 존경한답니다.이제 아마 자식들한테 그대로 물려주겠죠.
17/09/12 01:49
불편한 진실이죠... 사실 중고등학생때 꿈이 지속되리라는 법도 없고, 또 세상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자신을 하고 싶은 일이 이거다! 라고 정할 수 있을까요?
17/09/12 08:54
부분적으로 동의하며, 관련해서 자유게시판에 글을 하나 써봤습니다.
https://pgr21.net/pb/pb.php?id=freedom&no=73710
17/09/12 03:41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죠
저런 부모 생각만해도 숨막히고 짜증나네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일어나는 데이트 폭력과 다르지 않아보여요
17/09/12 08:16
부모 생각은 그런거죠
나는 어릴 때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주변환경이 받쳐주지 않아 못했다 그래서 너에겐 전적인 지원을 해줄꺼다 봐라 너는 딴거 신경안쓰고 공부만 하면된다 얼마나 행복하냐...
17/09/12 05:54
암튼 풍부한 재력, 부모로서의 모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월한 두뇌와 유전자를 물려준 조건이라면 자식으로부터 상환받고싶다고 해도 납득하겠습니다..
17/09/12 09:38
부모가 유전자, 재산, 모범 이런거 다 물려줘도 자식한테 상환받고자 하면 안되고 그럴 권리도 없죠. 자식은 자식이고 부모는 부모...
보통 평범한 부모가 보상심리로 자식한테 압박가하는 경우보다 잘난 부모가 나는 이정도 했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 이러는게 자식들 스트레스 더 받습니다.
17/09/12 08:07
뭐... 자식에 대한 인권 감수성이 바닥 아래인 한국에선 저 애의 미래 결과가 나와야 아버지가 행한 과정이 평가받을 수 있는거죠. 현재의 아버지가 꼴같잖은건 꼴같잖은거고 아이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17/09/12 13:50
전자인 입장에서는 절대적으로 후자인 듯.. 예외야 있겠지만 저런 친구들이 좋은 경험도 더 많이 합이다. 전자가 접시 닦을 때 해외여행 간다던지.. 중거등학생때야 몰라도 성인되고나서부터 부러움 받는건 저런 집안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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