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9/07/13 23:20:17
Name chilling
Subject 아베 정권의 대한 외교와 언론의 태도
최근 한일 사이의 분쟁에 있어 많진 않으나, 우리가 잘못된 행동, 원인 제공을 했다는 식의 주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봐도 한국 정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일본 입장으로 볼 때 기분이 안 상할 수가 있겠냐”는 뉘앙스로 한국 정부에 책임을 과하게 묻는 그런 반응들 말이죠.

현 정부가 대일 관계에 있어서 좋게 말하면 원칙적, 나쁘게 말하면 유연하지 않고 딱딱하게 했다는 점에선 호오를 떠나 부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소위 재판관 놀이를 하려면 양쪽의 행태를 모두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이런 식으로 일본을 건든 건 아니냐는 이야기는 충분히 많이 볼 수 있으니 아베가 집권한 이후 일본 정부는 대한 외교를 어떻게 했는지 보려고 합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5&aid=0000601321
<“한국 어리석다. 삼성도 하루에 망한다” 日 아베 망언>

일본이 금융으로 좀 장난을 치면 삼성도 하루에 망한다는(...? 진짜 그렇게 생각한다면...) 식으로 말했고, 13년 당시에도 판결에 대한 보복 성격의 대응으로 금융 제재 카드가 있다는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발언들이 논란이 되며 꽤 시끄러워지자 일본 정부에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을 하긴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2480423
<아베의 ‘우익 본색’은 어디서 왔을까>

“침략의 정의(定義)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아베의 발언으로 당시 우리나라에서 큰 반항이 있었던 뉴스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0&oid=009&aid=0003080606
<日의 안중근 폄훼는 침략역사 부인하는 망발>

스가 요시히데, 세코 히로시게, 아베까지 일본 정권의 요인들의 입에서 안중근 의사를 폄훼하는 발언이 나와 이 또한 논란이 되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422&aid=0000123866
<아베 "위안부 문제 3억엔이면 해결">

제목과 같은 내용이고, 비공식적 발언이라 공식적으로 해명을 요구했지만 제가 알기론 일본 정부에선 따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하나 링크하기 힘들어 몇몇을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지만 누구나 다 아는 “독도는 일본 땅”부터 “위안부, 강제 동원 아니다” 등 아베 정권도 주 지지층 성향에 맞게 반한 감정을 자극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언들을 꾸준히 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소위 쿨병, 중립적 시선에서 바라보더라도 이번 분쟁에 대해 양국에 모두 책임 소재가 있다며 경제 영역으로의 확전을 상호 자제하자는 태도가 적당하겠지요. 아베 정권의 과는 언급하지 않으며 우리의 경직된 태도만 비판하는 것이 과연 중립일까요.


<덧> 저도 큰 관심이 없어 잘 모르던 외교 흐름에 대하여 이번 기회를 통해 수백 개 이상의 언론 기사들을 보았는데 발견한 특이점이 하나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의 한일 갈등 땐 현재 문재인 정부의 책임론에 더 힘을 주는 몇몇 보수 언론들의 태도에 있어 꽤 큰 차이를 보입니다.

보수일간지, 경제지 등이 당시 정부의 책임론을 거론하지 않고 오히려 아베의 발언, 일본 정부를 대놓고 비판하는 기사들을 너무나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하나만 소개하자면 TV조선에서는 "日 정부, 개인 청구권 소멸 안했다는 뜻 표명"이라며 현재 논란이 되는 그 판결에 힘을 싣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13/10/18/2013101890035.html

뭐 거창한 평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2013~2015년 사이의 보수 언론들의 기사들을 쭉 보다 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만 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3 23:27
수정 아이콘
뭐 2차 아베 정권이 대놓고 극우포지션으로 집권한건 팩트라서 따로 따지고 들것도 없는 수준이긴 한데...일본 민주당이 망해도 너무 거하게 망해버린 바람에...그리고 그나마 전향적이었던 일본민주당 시절에 mb가 일왕사과 드립치고 중국에서 거하게 민주당 엿먹이는 바람에 저 나라가 친아시아정책 쓰는 일은 없을겁니다. 집권부터가 민주당 안티테제로 시작한 정권이라 일본인들도 지지를 놓을 일도 없고 또 자민당 지지율은 북풍 이런게 아니라 경제부분에서 오는거라서 청년층 지지율이 떨어질 일이 없죠.
chilling
19/07/13 23:47
수정 아이콘
경제보단 고용이라고 말하는 게 현재로선 더 정확한 평가라고 봅니다. 경제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베노믹스에 대해 부정적이진 않은 편인데, 이 정책들이 계속 되며 소위 장기 균형이 오래 유지될 수 있을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게 가능하다면 제가 배운 거시경제학 교과서에서 많은 부분들을 다 찢어버려야 할 정도라서요.
19/07/13 23:54
수정 아이콘
고용이란 표현이 더 적당하긴 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새누리10년동안도 민주당극렬지지층이 말씀하시는것처럼 친일 일변도의 정책을 썼는진 의문인데...그렇다고 딱히 보수층이라고 일본이랑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됐나면 그런건 없고 상황을 악화만 시켜댔다고 봅니다. 솔직히 대한민국 60년 역사 중에서 대일 정책을 잘했던 정권은 국민의정부밖에 없던거 같고 나머지는 그냥 정권 지지율 수단으로 일본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보보수 가리지않고요. 이제는 꼬일대로 꼬여버려서 서로 lose-lose게임으로 가는 길 하나밖에 남은게 없어보여요.
chilling
19/07/14 00:17
수정 아이콘
친일 일변도보단 널뛰기라고 보는 게 맞겠죠. 60년 역사는 잘 모르고 문민정부 부턴 좀 기억을 하는데 국민의 정부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오부치와 같이 파트너 운도 어느 정도 있겠죠. 아베는 우리의 민족적 관점에선 거의 최악의 파트너에 가까워 어느 쪽이 굽히지 않는 이상 역사 문제에선 진전이 어렵지 않을까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19/07/14 09:08
수정 아이콘
사실 1차내각 시절 아베는 자민당 역사상 역대급으로 친한이었던거 고려해보면 일본도 지금 포지션이 단순히 자민당 주류만 극우인게 아니라 일본대중이 소위 '당당한 일본'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봐야되지 않을까...그래서 서로 굽히는 일은 절대로 없을거고 그나마 가능한건 미국을 통한 중재 정도밖엔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문통 집권 초기에 재팬패싱했던게 약간 독이 된거 같아요.
19/07/14 02:38
수정 아이콘
정부 비판할 수 있습니다.

정부 늘 칭찬해야 되는것도 아니죠.

근데 비판을 해도 상황 파악을 해가면서 해야 되는데


일본 수출 관련 규제 문제에서

한국이 명분적으로 비난받을 점이 있습니까?

실제 행동으로 비난받을 점이 있습니까?

김상조 실장이 롱리스트 어쩌고 저쩌고, 1-100개 어쩌고 저쩌고

실제로 준비가 되어있든 안되어있는 방송에서 입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총리한테 한소리 들었다니 뭐 앞으론 안그러겠죠.

전체적인 상황에서 미세한 부분에 현미경 들이대며 비판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전체적인 상황 자체를 마치 우리가 잘못하고, 우리에게 명분도 없는거처럼 말씀하시는 분들 보면

애국심 참 없는 저도

여긴 어딘가, 난 어디 나라사람인가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chilling
19/07/14 03:22
수정 아이콘
김상조 실장도 실수를 했지만, 손석희의 인터뷰도 그렇게 좋진 않았다고 봐요. 패를 깔 수 없으니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계속 던지는 걸 보고 도대체 뭐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닭장군
19/07/14 03:27
수정 아이콘
페미문제 아니더라도, 손석희가 그런 재수없는 면이 있죠.
chilling
19/07/14 03:31
수정 아이콘
우리 정부의 스탠스를 확인하는 수준의 인터뷰면 충분한데 지나칠 정도로 구체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건 당시 상황을 볼 때 적절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루트에리노
19/07/14 02:57
수정 아이콘
일본 추종하는 분들 보면 예전에 공산주의 추종하던 사람들 모습 보는거 같아요.

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요
chilling
19/07/14 03: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일본 추종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문재인이란 사람이 너무 싫다 보니 일본 편까지 드는 수준에 이르는 거라고 봅니다. 물론 진지하게 일본 입장에서 사고하는 분도 없진 않겠지만요.

만약 다음 대선에서 그 분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되고, 똑같이 일본이 선전포고를 한다면? 뭐 의미없는 가정이지만 저는 상당수가 일본 편들지 않을 거라고 예상해요.
루트에리노
19/07/14 11:51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소수의 사람들 얘기하는 거긴 했지만, 오히려 전자쪽이 더 문제네요

사고라는걸 안한다는 거니까요
19/07/14 07: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본문의 한국 원인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링크 줘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은 합리를 찾는게 아니라 그냥 문재인이 싫은 거거든요;
chilling
19/07/14 11:33
수정 아이콘
바로 위 리플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도 문재인이 싫어서에 표를 던집니다.
뿌엉이
19/07/14 07: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위안부 합의만 해도 잘못된 합의 입니다만 일본이 진솔하게 사과을 했으면 과연 되돌렸을지 의문이 듭니다
자기들이 유리한 합의후에도 만족을 모르고 끈임없이 막말을 했죠 일부 사람들은 국가간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국가간에 약속보다 더 중요한게 상대에게 예의을 지키고 성의을 보이는 거라고 봅니다
chilling
19/07/14 11:48
수정 아이콘
그런 지점도 없잖아 있습니다. 좀 입 다물고 표정 관리하며 합의 내용에 있는 정도의 태도로만 일관해도 반일 감정이 극심해지진 않았을텐데, 아베가 "약 오르지???" 이런 느낌으로 입을 너무 쉽게 놀렸죠.
19/07/14 0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솔직히 여기 게시판만해도 현정부가 잘못했다는 글이 거의 다수였는데 그게 딱히 이성적 태도라거나 일본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현정부가 싫어서 인거죠. 물론 본인들은 인정안하겠지만요 ..
chilling
19/07/14 11:53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추측도 그렇습니다.
LightBringer
19/07/14 08:38
수정 아이콘
그냥 한일 양 정부가 다 잘못했어요. 각각 반일과 반한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정권이니 그에 맞게 행동했고 그 결과가 현 상황이 된것.
순둥이
19/07/14 09:11
수정 아이콘
이런 양비론이 문제라는거 아닌가요?
MissNothing
19/07/14 10:02
수정 아이콘
어우 양비론이 등판할줄을 상상도 못햇는데
19/07/14 12:10
수정 아이콘
한일정부 둘다 서로 '진짜로' 양국간 감정 해결할 의지없는건 맞는데 (정치적 환경상 그게 가능하다고 보이지도 않구요) 그걸 가지고 경제적으로 공격한건 어떻게 봐도 일본 잘못입니다만...? 서로 감정 상할 수야 있는데 그걸 가지고 비즈니스영역에까지 초를치면 먼저 공격한쪽이 잘못한 걸로 보이는데요. 심지어 이유조차 제대로 대지도 않고 북한에 핵관련 위험물질을 밀수한다느니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하는데 왜 한국 잘못이 있다는건지 도통 이해가 안가네요.
LightBringer
19/07/14 12:40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제가 문정부나 민주당한테 쌓인게 많아서 양비론을 주장하는지도 모르겠군요. 하도 배신감 느낀게 많아서 말이죠.
파이몬
19/07/14 13:33
수정 아이콘
그러실 수 있습니다. 좋게보던 놈이 뒤통수 때리면 뭘 해도 미워보이니까요.
JazzPianist
19/07/14 09:09
수정 아이콘
현정부가 너무 싫습니다..하..
chilling
19/07/14 12:18
수정 아이콘
너무 싫은 정도면 좋아지기 힘들겠죠.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나라와 분쟁이 발생한 상황에서 응원까진 아니더라도 힘 빠지는 소리는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뚠뚠이
19/07/14 09:20
수정 아이콘
오죽하면 자유한국당 전 대선후보님도 위안부 합의를 두고 뒤에서 거래한 야합이라며 당선되면 파기한다고 말했었죠. 정부가 잘하고 못하고를 졸속합의의 주역들이 평가하는거보면 낯이 두꺼워야 잘살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chilling
19/07/14 12:22
수정 아이콘
보수 성향의 후보들 모두 파기 혹은 재협상을 공약으로 걸었었죠.
foreign worker
19/07/14 10:01
수정 아이콘
현 정부가 싫을 수는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노골적으로 일본 편드는 사람들 보면 '미워도 적당히 해야지'라는 말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chilling
19/07/14 12:47
수정 아이콘
알고 보니 다른 나라 영주권이 있고 그런 게 아니라면 싫든 좋든 이번 분쟁의 결과가 우리의 삶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겠죠. 그런데 굳이 일본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할 필요가 있나 싶긴 합니다.
19/07/14 10:14
수정 아이콘
아무리 싫어도 외계인이 오면 힘을 합쳐야지..
chilling
19/07/14 12:48
수정 아이콘
노회찬 의원이 생각나네요.
쌍무지개
19/07/14 10:34
수정 아이콘
임진왜란때 길 안내줬다고 욕할 토착 일본인들이 있어요
19/07/14 10:41
수정 아이콘
매국노들이 너무 많이 보여서...
유소필위
19/07/14 11:14
수정 아이콘
문정부의 그간 일본에 대한 태도가 이 사태를 일으키는데 일정 부분 일조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단순히 강제징용보상판결을 떠나서요), 일이 이렇게 된이상 일단 이기는게 중요한거죠. 때문에 문정부가 잘헤쳐나가길 바랍니다.
이번 불매운동도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은 일본의 망언같은것에서 촉발된게 많았죠. 그정도 였다면 저도 딱히 불매운동까지 갈건 없다고 보는데 이번엔 단순 발언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격을 해온겁니다. 이건 선을 넘은거죠. 문정부의 태도가 그간 일본에 적대적이었던건 맞는데 겨우 그런 태도를 넘어서 실질적으로 경제공격하겠다고 덤비는데 얌전히 맞아줄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도 실질적인 반격을 하겠다고 나서는건 당연한 겁니다. 아 물론 불매운동 안하는 사람에게 강요한다거나 하는건 안되지만요.
chilling
19/07/14 12:58
수정 아이콘
저는 소비재 불매운동은 장단이 뚜렷하다고 봅니다. 상대적으로 우리에게 피해가 적고 일본에게 피해가 큰 불매라면 여행일 것 같고요. 물론 여행도 국내 여행사, 항공사, 버스운수 등 타격이 있겠지만 그나마 비교하자면 그렇습니다.

뭐 강요한다고 안 할 사람이 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각자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저는 일본 여행이나 출장으로 1년에 보통 4~5번 정도는 갑니다만 아무래도 여행은 많이 줄어들 것 같네요.
19/07/14 14: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여기까지온거 뒤돌아 볼순 없으니 외교적으로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불매 운동을 부정적으로 보는건 계속 같은리플달지만 혐한몰이 하는거 보고 나니 이것도 다를게 없지않나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서지
개인적인 이성적판단빼면 어떤걸해서 이기면 좋겠다 라는게 먼저긴 합니다
유쾌한보살
19/07/14 12:36
수정 아이콘
불매운동, 일본여행 안 가기...맞습니다. 할 수 있는 건 다아 해야죠.
심지어 내년 도쿄올림픽 전, `후지산 폭발 염원기도`까지도 말입니다.
이참에 위안부나 강제징용의 실상과 민낯이 다시 한 번 까발려지기를 바라기도 하구요.

하지만... 문제는, 자국의 타격에도 불구, 일본이 `끝까지` 갈 거란 예측입니다.
왜냐하면 작년 10월부터 치밀하게 준비한 왜놈들은 예상보다 `큰 그림`을 그리고 덤빈 사태이니까요.
작금 우리의 대일 의존도는 무척 높습니다.
국산화 자력강생 ..다 좋습니다만,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저들은 1차 2차 .. 단계적으로 빠르게 조치 들어갈 겁니다.
우리가 한 대 때리면 저들은 260대 때릴 수 있는 상황이라 하는데 믿고싶지 않은 수치입니다.

당장 다음주에 공작기계인지 탄소수소(?)인지 거래규제 들어간답니다.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수소차) 물건너갈 지도 모르지요.
그 뿐이겠습니까. 조용히 서서히 우리 재일동포를 핍박하고 진출한 한국기업들도 금융제재 등 방법으로 죽여나가겠지요.

한반도 긴장상태와 극렬대치를 늘 원해온 왜놈들의 속내는 결국,
그러쟎아도 점점 어려워지는 우리 경제를 더욱 힘들게하여(장기적으로)
지네들 입맛에 맞는 정권으로 `교체`되는 걸 도우려는 것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어쩌면 이 사태를 미국이 암암리에 동의했을 수도 ...(115년 전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불현듯 머릿속을 스칩니다.)

뭔가...나라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느낌입니다.(지극히 개인적으로)
부디... 비판이나 조롱보다는,
이러이러한 이유 내지 근거로 그건 망상이며 너무 나간 추측에 불과하다는 걸 가르쳐 주십시요.
우리 정부에게는 확실하고도 가능성 있는 대책이 여럿 있으니 믿으라고 말입니다.
chilling
19/07/14 13:14
수정 아이콘
치밀하게 덤빈 건 아니라고 판단이 바뀌는 중입니다. 우리 정부가 잘 지적했지만 명분이 이랬다 저랬다 계속 바뀌는 중인데, 제가 비즈니스 하면서 겪은 일본인들은 결코 그렇게 헐렁하지 않습니다. 1세계 여론이 중요한 문제에서 확증도 없이 이거 던지고 저거 던지며 본인들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죠.

기술, 산업 면에서는 각 분야마다 전문가의 분석들을 찾아 판단에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고요. 정치적인 면에서는 미국이 동의했다느니 이런 근거없는 음모론은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만 있어도 미국이 동의했다는 식의 가설은 힘을 잃습니다.
유쾌한보살
19/07/14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음모론이길 바랍니다.
님의 판단을 믿고 싶습니다.
chilling
19/07/14 14:12
수정 아이콘
한미일 IT산업을 많이 단순화를 시켜 "일본 기업들이 소재를 한국에 수출->한국 기업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같은 중간재 생산->미국 기업들이 아이폰, 맥북과 같은 소비재를 완성해 전 세계에 판매"한다고 보죠. 물론 우리나라나 일본도 중간재, 소비재 생산하지만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일본의 보복이 도를 넘어 우리 기업들의 중간재 생산이 전면 중단되는 수준에 이른다면 당연히 애플의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공산이 크겠죠?

즉, 일본이 한국을 때리는데 그 손이 우리를 맞고 흘러가며 옆에 있는 미국 뺨도 때리게 됩니다. 그리고 선거를 앞둔 트럼프가 가장 자랑하는 것이 경제인데 여기에 기스가 날 수도 있는 행동을 일본이 하도록 허락했다? 음모론이 아니고 상식적인 눈으로 바라본다면 그리 설득력이 있는 설명은 아니겠지요.
유쾌한보살
19/07/14 14: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로 세계 시장에서 우리의 반도체 점유율은 압도적이죠.
그 여파가 어디 애플 뿐이겠습니까.
하지만 이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그 자리를 중국이 꿰찰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군요.
소재가 조달 안 되어 우리의 반도체가 무너지는 동안, 대체할 나라는 등장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상식적으로도 이해 안되는 `미국 동의론`에 왜 저의 생각이 머물렀느냐 ,,하면요.
미국도 우리 문정부를 ` 띠껍게` 여기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비핵화와 관련하여 계속된 엇박자 + 대북제재 어기기..등에서 감정이 안 좋다고 보았죠.
chilling
19/07/14 15:04
수정 아이콘
반도체와 같은 기술집약적 대규모 장치사업은 금방 대체 못합니다. 삼성이 현 상태에서 기술 발전이 멈춘다는 가정 아래 중국이 삼성의 수준을 따라잡는데 보통 수 년을 얘기합니다. 그 수 년 동안 마비되는 전세계 IT 산업은 어쩌고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글로벌 밸류 체인에서 우리나라가 어렵지 않게 대체될 수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우리를 지나치게 고평가할 이유도 없지만 반대로 저평가할 이유도 없어요.

미국이 우리 정부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해선 설득 불가라고 봐 따로 코멘트하진 않겠습니다.
유쾌한보살
19/07/14 17:55
수정 아이콘
자세한 답변 고맙고요.
근데...의문이 또 생기는군요. 무식한 아줌마 가르친다 생각하시길(혹.. 짜증나셔도) 바랍니다.

삼성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 여파가 세계시장에 미친다는 건, 누구라도 예측 가능한데..
아베가 정신줄을 놓지 않고서야 이런 치명적인 사안을,
지지율 결집(이미 50% 가까운데) 좀 시켜보겠다고 이리 무대뽀로 밀어부칠 수 있을까요.
오만방자+정한론+개 뭣같은 색히가, 우리를 아무리 만만히 봐도 그렇지.

님 말씀대로 결국 미국이 중재에 나서게될 것임을 알았을텐데... 진짜 속내는 뭘까요.
그냥 시껍 좀 먹게 한 싸대기 날려주자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그나저나 ...큰일입니다.
반도체는 우리의 미래이고, 삼성이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에 33조 투자한다길래..
그 시장도 정복하여 그걸로 또 묵고 살면 되겠다, 싶었는데 ...
chilling
19/07/14 19:56
수정 아이콘
진짜 속내는 저도 모릅니다. 제 눈엔 철저하게 준비된 기획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정도고요. 제가 누굴 가르치고 말고 할 그런 사람이 아니니 단지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9/07/14 13:23
수정 아이콘
너무 나가셨네요. 기본적으로 한국은 한미일 삼각편대에 속해있는 입장으로써 미국 입김 거스를 입장도 안되고, 그렇게 한국을 조지고 싶으면 무역흑자보고 있는 쪽이 제살 깎아가며 무역전쟁 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트럼프한테 팽당한 아베가 여론 결집차원에서 되든 안되든 지르고 본다는 쪽이 합리적이네요. 앞서 말했듯 새누리 정부라고 딱히 일본입장에서 유리하기만 했던것도 아니고요. 박근혜요? 그건 걔가 멍청했던거예요. 친중하다가 팽당하니까 붙을때 없어서 붙은거지 그 전까지는 박근혜도 친중반일정권이었습니다
유쾌한보살
19/07/14 13:50
수정 아이콘
갑자기 왜 박근혜가 나오는지? 이도 저도 아닌 그냥 무능정권이었는데요.
일본을 잘 이용하고 또 잘 다룬 정권은 김대중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만...

아베는 굳이 결집 안 해도 될 텐데요...
지난 5월 아베는 거의 애완견 수준으로 아첨을 떨며 트럼프를 2박3일간 구워 삶았습니다.
저도 아베 단독 결정이었길 바랍니다만, 현재 미국 태도가 애매해서요.....그래서 저런 `나간`추측도 해보는 게지요.
벌써2년
19/07/14 13:04
수정 아이콘
정부 태도에 그 전 부터 좀 의아했거든요.
대통령이 일본은 동맹이 아니라고 한다든지, 국회의장이 일왕이 사죄를 해야 한다든지,.. 외교적으로 참 촌스럽게 군다 싶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서 상대방에게 모욕을 주는 건데 그건 싸우자는 거고 상대방 결집시킬 명분 주는 거니까요.
그래서 전 솔직히 정부가 무슨 준비가 되어있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불매운동 시작하고 반일 분위기 늘어나는데, 일본이라고 반한 감정 안 일어날까요.
이왕 시작한 거 이겨야 하는게 맞다고 보긴 하지만 솔직히 한숨나옵니다.
chilling
19/07/14 13:28
수정 아이콘
본문 초반에 대일 관계에 대한 말씀은 드렸고요. 저는 정치, 외교적으로 투닥거리는 것과 전세계가 얽히고 설킨 무역은 철저하게 구분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이나 우리나 국내 정치에 상대방에 대한 악감정 이용하는 점이 없었다고 말할 순 없겠죠. 하지만 언제나 경제 영역은 별개라는 암묵적 합의는 유지되었습니다. 그걸 누가 깨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벌써2년
19/07/14 13:40
수정 아이콘
저는 지금 잘잘못을 가리리 보다 실질적으로 겪을 현실적 어려움에 더 관심이 갑니다.
외교적으로 정부가 실수하면 사퇴하고 사죄하는 걸로 끝이겠지만 그 피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받으니까요.
정치적으로 건드려도 경제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기에 저런 말 해도 일본이 안 그럴 줄 알았다면 그건 우리쪽 오판이죠. 국제관계에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철저한 이익과 힘의 논리로 가는 곳인데요.
chilling
19/07/14 14:07
수정 아이콘
국제관계엔 그런 게 없다는 논리가 남용된다면 정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책임론을 제기해야겠죠.

본문에서 기사를 인용했지만 6년 전에도 아베가 "우리가 맘만 먹으면 삼성도 하루면 망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죠?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국제관계에서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삼성이 그때부터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고가 터질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플랜B, 플랜C를 준비했어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할 수 있거든요. 저는 헛소리라고 생각하지만요.

그래서 저는 예상 가능한 범위인가 아닌가를 따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벌써2년
19/07/14 14:23
수정 아이콘
아베가 저렇게 말했다면 삼성차원에서는 대응할 준비를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 밥그릇은 내가 지켜야지 일본 믿고 정부 믿고 손 놓고 있었다면 어리석은 거죠.
그리고 예상가능한 범위라는 건 전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면서 부터 완전히 깨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이 기후변화협정 탈퇴하고, 중국상대로 대놓고 무역전쟁 선포하리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거든요. 세계경찰도 더 이상 안하겠다고 했죠.
자국 이익 위해 미국도 저렇게 구는데 우리나라 먹겠다고 쳐들어온 일본이야 더 믿을 수 없죠.
chilling
19/07/14 14:35
수정 아이콘
기후협약 탈퇴, 대중국 무역적자 줄이기, 고립주의 모두 트럼프가 후보일 때부터 말했던 공약입니다... 공약에 있으면 충분히 예상가능한 범위에 있었다고 봐야죠.
벌써2년
19/07/14 14:42
수정 아이콘
공약이 저래서 예상가능한 범위면 일본이 한 외교적 발언도 예상가능에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이고 총리인 아베가 한 말인데요.
chilling
19/07/14 14:54
수정 아이콘
아베가 했다고 보도가 되었으나 바로 공식적으로 부인한 코멘트(사실인지는 확인 불가), 선거 운동하면서 대놓고 방송, 현장 유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꾸준히 전파된 코멘트.

벌써2년 님이 국제관계엔 룰도 가치도 뭐도 없으며,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열린 모든 것에 대해선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시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허나 위의 둘을 같은 선에서 두고 비교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네요.
벌써2년
19/07/14 15:22
수정 아이콘
네 생각의 간극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아베와 일본 정부를 결코 신뢰의 대상으로 보지 않거든요.
chilling
19/07/14 16:02
수정 아이콘
벌써2년 님//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의견을 적자면...

정부는 한정된 예산을 적절하게, 효율적으로 배분해 국민후생, 국가경제 발전에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덕목입니다. 존재하는 작은 가능성에도 대비를 해야 한다는 논리는 만일의 세계식량전쟁에 대비해 농축산수산의 지원금 및 R&D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것과 같이 모든 사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부의 예산은 무한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중요도, 리스크의 크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배분할 수 밖에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는 자칫 예산의 비효율적 사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가용 가능한 자금이 무한하지 않은 이상 예상되는 이익과 리스크를 모두 고려해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죠. 작은 리스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논리라면 기업은 어느 세월에 돈을 벌겠습니까. 준비만 하다가 망하겠죠.

그래서 예상 가능한 범위의 리스크인지 따져보는 것이 중요한데, 벌써2년 님은 예상했어야 할 리스크라고 본다면 이건 뭐 검증할 방법은 없습니다. 일이 터지고 왜 대비를 하지 않았냐며 질책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터지기 전에 미리 예측하여 강하게 경고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벌써2년 님이 일본의 무역 조치라는 리스크를 예상하고 있었고,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언급한 기록이 있다면 선지자가 되는 것이겠죠...?
벌써2년
19/07/14 16:10
수정 아이콘
chilling 님// 네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만 하겠습니다. 제 생각은 다 밝힌 것 같으니까요. 의견 잘 들었습니다
세로가로
19/07/14 18: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기업 자산 압류가 시작되었을 때 이미 경제 영역은 별개라는 암묵적 합의가 깨진거죠.
그 후 일본이 2차례나 더 절박하게 중재와 대화를 요청했는데 문재인 정권이 들은 척도 안 하고 씹어버렸으니,
아주 울고 싶은 사람 뺨을 때린 것과 다름 없고요.

저자세 외교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도대체 일본만 만나면 왜 저런답니까.

그럼 또 삼권분립이 어떻고, 사법부 판단에 개입하란 말이냐 어쩌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법부를 총알받이로 내세우고 귀 막아버리면 일본이,
"아! 삼권분립이 보장된 한국의 사법부께서 그렇게 판단 내리셨군요. 어쩔 수 없네요. 아쉽지만 재산 압류하세요."
라고 나올 리가 있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러면 제대로 대응이라도 하거나 대비책을 마련하거나 아니면 일본과 대화를 하거나,
뭐라도 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세상 태평하게 북한 생각만 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과연 우리에게 명분이 있을지도 모르고,
이런 상황에 왜 정부 욕 하면 안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뿌엉이
19/07/14 14:49
수정 아이콘
위에도 일본 발언이 버젓이 있지만 저건 빙산의 일각일 뿐이고 그동안 일본의 정치인들이 발언한 수위나 정도는 우리보다 휠신 심하고
빈도가 많아요 무조건 우리가 이유없이 욕먹어도 참아야 된다는 논리면 할말이 없지만
최소한 일본측 발언이나 비난하고 우리정치인들을 비난하시길
일본측의 막말은 총리 의원들 장관들 지자체장 찿아보면 너무 많아서 비난하다 지칠 겁니다 우리는 당한거에 비하면 말한 축에도 못들어요
벌써2년
19/07/14 15:17
수정 아이콘
우리정부 비난 일본 옹호가 아니라.. 제 생각에 국가간 외교적 발언에 100% 의도 없는 블러핑은 없어요. 그게 국내결집이든 아니면 외교적으로 겁을 주는 거든지요.
만일 시시비비 가려서 이건 일본잘못이라고 하면 일본과 일본 국민이 어 잘못 통감한다. 우리가 잘못했네 이렇게 나올까요? 절대 아닙니다.
한국대통령 발언 총리발언이 저랬다 하면 일본에서는 자기들 한건 쏙 빼고 한국이 어쨌다 이것만 계속 돌림 노래 하겠죠. 한국이 이랬다 내부 결집 사용할게 너무 뻔하거든요.

100% 내가 피해자라도 소송 가면 피해자 본인도 만신창이 됩니다. 왜냐하면 자기잘못 순순히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상대가 국가인 경우엔 더 하죠. 그렇기에 망언에 강경으로 받아칠 때는 우리가 받을 피해까지 다 계산하고 각오하고 시작하는게 맞다 봅니다.
그래서 정부가 저렇게 나왔을때 다 감당할 준비 준비 되었고 대비책 마련했나 싶었는데 그게 아닌 걸로 보이니 아쉽다는 거고요.
걸어온 싸움은 받는게 맞습니다.
19/07/14 14:17
수정 아이콘
갑자기 떠오르는 음모론인데 이거도 북풍처럼 양쪽에서 암묵적으로 협의(?)된 사안인거 아닐까요...
문재인이든 아베든, 지지자 결집에는 아주 좋은 방법 같은데. 지금은 아베 선거철이니 우리가 좀 져주고, 우리 선거철에는 저쪽이 좀 져주고...
chilling
19/07/14 14:28
수정 아이콘
아베가 위안부 합의에 반하는 발언들을 쏟아내며 위안부 합의를 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고조된 것이 16년 초인데... 그럼 20대 총선에서 한국 민주당의 승리를 위한 아베의 눈물겨운 서비스였던 것인가요? 재밌습니다.
뻐꾸기둘
19/07/14 15:29
수정 아이콘
문재인 깔 수 있으면 북한편도 들 수 있는게 한국 수구들이거든요. 일본 편들어주는 것 정도야 그네들에겐 애교죠.

위안부 합의 관련해서 웹상의 쿨게이들이 파기한게 잘못이네 어쩌네 하는데, 합의문 잉크 마르기도 전에 위안부 보고 매춘부라고 하면서 망언 쏟아내서 합의 뒤집어 엎은게 일본인건 아무도 지적 안 하죠.
19/07/14 16:01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얼마나 싫었으면 이런 사안에도 일본편을 들까...라고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하심군
19/07/14 16:2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문재인이 싫다기보단 도덕적인 척 하는 먹물들 다 나자빠져서 죽었으면 좋겠다는 식인 것 같긴 합니다.
아스미타
19/07/14 17: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정부에 비판적인 스탠스를 많이 취했었는데
사실 인간 문재인 자체는 깔 거리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깨끗함이 위인전에 나올 급이라

그냥 밑에서 헛지거리 하는 진모씨 같은 인간들이 싫은거죠
세로가로
19/07/14 18:23
수정 아이콘
일본인 아무개가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부르면 국가간 합의를 파기해도 되나요?
국가간 합의를 정권 바뀌었다고 파기하는 국가를, 그럼 문재인은 뭘 믿고 합의해줄까요.
뻐꾸기둘
19/07/14 18:57
수정 아이콘
1. 일본이 위안부보고 매춘이라고 지껄인게 파기가 아니면 현 정부도 위안부 합의를 공식적으로 파기한건 아닙니다.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하고 합의내용을 불이행 하고 있을 뿐. 그쪽 논리대로 합의내용 불이행이 합의 파기면 그 파기 일본이 먼저 저지른게 되는겁니다.

2. 거기다 아무개가 아니라 자민당 의원입에서 나온 소리고 지속적으로 졸속이었던 위안부 합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언행을 반복해온건 일본입니다. 박근혜 정부가 아무말도 못 하고 쳐맞고만 있었고 이걸 기사화 많이 안 해서 기억을 못 하는거지. 합의이행은 쌍방의무인데 일본이 합의내용을 뒤집는 언행을 한 것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한국이 일본의 불이행에 대한 대응조치로 후속조치를 거부한걸 일방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태도는 그닥 이성적이지 않죠.
세로가로
19/07/14 19: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입으로 지껄이는 것과 행동으로 나서는 건 별개의 문제죠. 대한민국에 주한미군 철수하라는 정치인 있으면 미국이 한미상호방위조약 깨도 되나요? 현 정부가 합의사항 이행만 안 했을 뿐 공식적으로 파기 안했다는 건 문재인의 말장난이자 그 지지자들 한테나 통할 소리구요.

현 여당 정치인들은 대다수가 당시 합의 자체를 반대했는데 - 내가 당선되면 반드시 파기하겠다던 사람이 누구였죠? - 님 말대로라면 아주 빼도박도 못하게 우리가 먼저 깼군요.
탱구와댄스
19/07/14 23: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스미타
19/07/14 17:06
수정 아이콘
인간 문재인은 좋지만
그 밑에 정책 펼치는 인간들이 싫은거죠
그래서 대통령이 대표로 비판받는 거고

대일외교가 미숙했고 현정부의 실책이 있다 치더라도
이렇게 일본이 막가파 식으로 나오면 죽으나사나 우리정부를 지지해야죠..

선거 끝나고 빠른 시일내에 관계 개선이 됐으면 합니다
탱구와댄스
19/07/14 23:42
수정 아이콘
당장 여기에만 해도 딱 몇몇 사람 보이지 않습니까. 현 정부 깔 수만 있다면 일본이든 북한이든 그어디라도 편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심 우리나라 경제 폭망해서 imf때처럼 되길 바랄 걸요. 그래야 문재인과 민주당이 영영 정치계에서 매장당할테니....
조선일보망해라
19/07/15 07:27
수정 아이콘
일본이 계속 말바꾸기 하는거 보면 딱히 오랜기간 준비했다기보단 감정적으로 욱해서 일어난 사단이라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708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67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628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82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67 3
101306 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1] Kaestro500 24/04/20 500 1
101305 스포 無) 테츠로! 너는 지금도 우주를 떠돌고 있니? [5] 가위바위보1124 24/04/20 1124 3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31] kogang20013351 24/04/19 3351 11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9] kogang20013588 24/04/19 3588 5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2] Garnett2114463 24/04/19 14463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4763 24/04/19 4763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57] 烏鳳11497 24/04/18 11497 62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2] 무딜링호흡머신7543 24/04/18 7543 5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944 24/04/18 2944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10] VictoryFood2905 24/04/18 2905 10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934 24/04/17 4934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6462 24/04/17 6462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852 24/04/16 10852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549 24/04/17 5549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564 24/04/17 5564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65 24/04/16 5565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932 24/04/16 2932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588 24/04/16 7588 4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