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13 21:23:07
Name 최종병기캐리어
Subject [일반] [MLB] A-로드의 약물에 대해 보쉬 원장의 인터뷰
A-로드에게 약물 공급자로 알려진 '바이오 제네시스'의 앤서니 보쉬가 미국의 '60 Minutes'에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113_0012654814&cID=10502&pID=10500

주요 내용은,

- A.로드는 수십회의 도핑테스를 했지만,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음. 보쉬는 A.로드에게 회피하는 방법 - 첫/마지막 소변이 아닌, 중간의 소변을 받아서 제출하는 - 을 가르쳐 주었음.
- A.로드와 다른 선수들은 경기 전에 '거미(GUMMIES)' 라고 불리는 성장호르몬 혼합물을 먹었는데, 이것을 경기전에 먹으면 힘, 체력, 그리고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밝힘.
- A.로드는 1~2회 이후에 섭취를 하게 되면 걸릴 가능성이 높아, 초창기에는 계속 A.로드의 피를 뽑아서 줄어드는 수치(시간)를 예측함.
- 실례로, 에이로드는 보쉬에게 문자로 "아침 10 : 45분에 gummy 받을 수 있어? 낮 1시에 경기가 열린다고. "라고 문자를 보냈고, 보쉬는 10시 30분에 먹으라고 답장을 보냄. (15분도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함)
- 이외에도 그들은 약물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암호(주사제: Cojetes, 테스토스테론 : Night Cream)를 사용했음.
- 60분'이 보쉬에게 'fair play'에 대해 묻자 보쉬는 '투수, 포수 모두 다 하는데 타자도 해야되는게 정당한거 아냐?'라는 식으로 답함.
- 스캔들이 터진 후, A.로드는 보쉬에게 돈을 줄테니 콜럼비아에 짱박혀 있으라고 - 니가 가라 하와이 - 했으나 보쉬는 거절했고 그 이후 보쉬의 여자친구에게 스패니쉬로 된 살해협박문자가 옴.

등등....입니다..

내용으로 보면, 현재 도핑테스트 방법을 회피하는 방법과 약물들이 있는 것, 모두가 약물을 하고 있다는 듯한 내용들로 봐서, 매우 만연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약물해서 안걸리면 100만불이 보장되지만, 안하면 마이너로 내려가야하는 '노장'들에게는 매우 큰 유혹이겠죠..

뭐랄까...현재 MLB는 '약물해서 걸린 놈'과 '약물해서 안걸린 놈'의 싸움이 아닌가 할 정도로 느껴지네요...


이 와중에 MLB 선수노조는 이 방송에 대해 '협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MLB 사무국은 아무 문제없는 방송이라고 맞섰습니다.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4011317290863888&type=1&outlink=1


재판 결과를 떠나, A로드는 더이상 설 자리가 없지만, 이번 인터뷰로 인해 A로드에서 벗어나서 MLB전체로 확대된 듯한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지스
14/01/13 21:27
수정 아이콘
야구판 전체에 약물의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Quelzaram
14/01/13 21:30
수정 아이콘
생각할수록 박찬호 선수는 대단한 시대를 보냈고 대단한 기록을 남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박찬호 선수에게도 저런 유혹이 갔을터인데...
우리가 존경하고 찬양하던 레전드들이 사실은 인공의 산물이었다는 환멸은 언제나 이 판에 치명적이죠.
마재윤이 그랬듯이요.
14/01/13 21:31
수정 아이콘
속사정은 모르겠지만 선수노조 대처가 좀 어리석네요.
Arkhipelag
14/01/13 21:35
수정 아이콘
선수노조는 저런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는 거라서.. 때론 자신들이 틀리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그런 반응을 보여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죠.
Arkhipelag
14/01/13 21:34
수정 아이콘
잡히지 않는 약물이 있을 거라곤 당연히 예상했는데, 저렇게 빠른 시간 안에 검출불가될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기술의 진보가 이런 데 사용될 줄이야..
근데 살해협박은 정말 깨네요. 제가 보스턴 팬임에도 불구하고 조 토레의 The yankee years 보고 나서 A-Rod에 대해서 한편으론 짠하고 안쓰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그냥 찌질한 것 뿐이었네요.
일체유심조
14/01/13 21:36
수정 아이콘
역시 예상대로 안 한 사람이 없다고 봐야할거 같네요.이렇게 된거 그냥 약물 기록도 전부 인정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라이트닝
14/01/13 22:09
수정 아이콘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아니죠.
작은 아무무
14/01/13 21:36
수정 아이콘
약물을 했다->(경기 후) 도핑테스트를 받았다->음성 반응이 나온다
이게 가능하면 약물을 왜 안하겠나요
낭만토스
14/01/13 21:45
수정 아이콘
한국선수 약했으면
메이저리거가 더 많이 나왔겠군요
당근매니아
14/01/13 22:0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딱히 안했을 거라고 생각할 근거도 없는 거 같아요. 이숭용 실언하는 꼬라지 같은 거 보면.....
14/01/13 22:36
수정 아이콘
한국은 지금까지도 도핑처벌 솜방망이죠. 저는 성적 확 오른 선수들은 다 했다고 봅니다
낭만토스
14/01/13 22: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박사장님은 약 안했겠지요?
14/01/13 22:54
수정 아이콘
사장님은 약 하고도 그렇게 빌빌댔으면 참... 흠...
14/01/14 07:40
수정 아이콘
안했다고 확신은 못하지만, 밥먹듯이 대표팀에 출장한걸 생각하면 안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이오덕
14/01/14 08:24
수정 아이콘
약 빨아도 효과가 다 같지 않아요
오클랜드에이스
14/01/13 22:03
수정 아이콘
약했는데도 투고타저라니

이거 무서운데요......

저게 사실이라면 조만간 한번 터지고 나서 마운드 높이를 낮춰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14/01/13 22:37
수정 아이콘
투수 구속 증가추세를 보면 투수들에게 더 유효한 얏을 찾았을지도
요정 칼괴기
14/01/13 22:36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러하 듯 이득은 크고 걸렸을 때 손해가 적다면 순전히 이걸 개인의 도덕성에 맞긴다는 거 자체가
직무 유기라고 봅니다
14/01/13 22:42
수정 아이콘
한국프로야구도 도핑처벌 강화나 좀...

처음걸리면 10일 두번걸리면 30일 그것도 재활목적이라는 말 한마디 하면 경고로 넘어가니 이보다 약물하기 좋은 리그는 없을듯
14/01/13 23:4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추신수가 박사장보다 더 뛰어난 메이저리거가 되었다는걸 알지만
박사장이 그 시대에서 비등하게 뛰었다는걸 정말 경이롭게 생각합니다.

아... 채노팍 ㅠㅠ
주머니속이어폰
14/01/14 11:13
수정 아이콘
모든 선수에게 의무적으로 약물을 복용시켜서 평준화...응?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998 [일반] 인류의 기원과 자폐 [25] 식별6232 25/09/16 6232 30
104997 [일반] 광무제를 낳은 용릉후 가문 (14) - 찢어지는 한나라 [3] 계층방정3072 25/09/15 3072 7
104996 [일반] [독서에세이] 이주배경 여성에게 통일교회란? [14] 두괴즐5002 25/09/15 5002 16
104995 [일반] 유부남의 일탈 '아이콘 매치 관람 후기' [10] 소이밀크러버5869 25/09/15 5869 11
104994 [일반] [NYT] 네팔 새 정부, 국회 해산 및 조기총선 예정 [59] 철판닭갈비8645 25/09/15 8645 26
104993 [일반] 뇌과학책들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 것들 [54] p218743 25/09/14 8743 13
104992 [정치] 주간조선에서 조국혁신당 기사를 내놨는데 좀 흥미로운(?) 기사를 내놨군요. [78] petrus12783 25/09/14 12783 0
104991 [정치] "할테면 하라"는 한동훈…법원, 증인 소환장 발송 [105] 베라히11736 25/09/14 11736 0
104990 [일반] [스포] 귀멸의 칼날 무한성1편 - 아카자에게는 체벌이 필요했나 [37] 사부작5834 25/09/14 5834 22
104989 [일반] 한밤중에 심심해서 해본 챗지피티와 해본 짓 [7] 닉언급금지6882 25/09/14 6882 0
104988 [일반] [역사] 어떻게 정액에서 사람이 되는 걸까? / 생물학의 역사(유전학 / 분자 생물학) [11] Fig.15132 25/09/13 5132 18
104987 [일반] <얼굴> - '소품'의 의의와 한계. (약스포) [13] aDayInTheLife4051 25/09/13 4051 0
104986 [일반] 맥거핀만으로 끝장을 보는 영화 - 얼굴 [5] 닉언급금지5420 25/09/13 5420 2
104985 [일반] 과도한 비방성 표현에 대한 반성의 글 [42] 막시밀리앙10172 25/09/13 10172 30
104983 [정치] 찰리 커크 저격범 체포 [49] DpnI13401 25/09/13 13401 0
104982 [일반] 밀크티: 우유가 먼저냐, 홍차가 먼저냐. 그것이 문제로다. [39] Meliora5741 25/09/12 5741 22
104981 [일반] 제미나이 챗유령 [29] 티아라멘츠11151 25/09/12 11151 4
104980 [일반] 수렴이라니 그 이야기 재미있다 [198] esotere18009 25/09/12 18009 13
104979 [일반] 인간이 F=ma 를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마 [61] CanadaGoose10297 25/09/12 10297 16
104978 [정치]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 후 억대금품 수수 의혹, 권성동 체포동의안 가결 [37] 린버크12908 25/09/11 12908 0
104977 [일반] Shorts영상을 PGR에 넣어보자. [6] 유머7174 25/09/11 7174 3
104976 [일반] 농심 주가 근황....jpg (feat 케데헌) [55] 크산테11158 25/09/11 11158 0
104975 [일반] 찰리커크 사망으로 미국에 다가올 혼란을 걱정하는 미국인들 [56] 하프-물범11520 25/09/11 1152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