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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3 23:13
(수정됨) 인원 배치와 라인관리 개념은 롤프로씬에서 기본적인 개념으로 된거라 특별한건 없는데 g2의 경우 팀플레이 하는 방식이 선택지를 강요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를 유도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g2 바텀 조합이 다이브 내성 강한 조합인데 상대편 정글이 반대편이다 싶으면 정글이 대놓고 다이브 압박줘서 탑라이너 밀어내거나 상대 정글이나 미드를 탑으로 불러 올리는 식으로요. 그래서 msi에서 퐁부나 ig한테 약한 모습 보인게 아닌가 싶어요. 이 팀들은 g2가 설계해보려고 움직임을 취하면 g2 생각보다 더 잘싸워서 그걸 박살내버렸으니까요.
19/08/13 23:51
G2식이라고 많은 분들이 부르는 속도감있는 운영이나 밴픽은 그런걸 하기 때문에 잘하는게 아니라 저정도로 할줄 아니깐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닭이냐 달걀이냐 수준의 말장난 처럼 들릴수도 있겠지만 그게 맞다고 봐요.
밴픽적으로도 레드사이드 이점을 크게 잘 활용했습니다. 프나틱이 애용하는 카르마 원딜+탐켄치로 바텀에서 상대 바텀의 성장력을 억제 하면서 팀적으로 필요한 유틸성을 바텀이 전담했는데 5픽으로 나온 자야가 우수한 라인클리어 능력과 다이브 내성을 가진걸로 오히려 파이크가 발만 가벼워지는 모습이 되었습니다. 영상 요약으로 적어주신 여러 철거장면들도 발이 풀린상태의 파이크가 가지는 보이지 않을때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아주 잘 이용합니다. 이 부분도 특유의 선택지를 강요하는 플레이와 일맥상통하는게 있습니다. 종종 파이크가 나오는 다른 경기들을 보면 애매하게 안풀리면서 20분을 넘어가서 활약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럴때 활약하면서 골드수급에 대한 무서움을 어필하는것보다는 파이크는 5레벨 전후부터 빠르게 움직이는게 훨씬 무섭죠. 돌고돌아서는 결국 기본기 역할이 큰것같습니다. 흔히 사파의 픽이다, 개성이 강한픽이다 하는것도 결국 그쪽만 할줄알면 크게 압박감이 없는데 G2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메타에 적합한 픽들을 선수 개개인이 능숙하게 다루는 이해도를 가진 상태에서 다른픽들을 뽑으니 그게 더 무섭죠. 내가 이거하면 조금 편하던데? 같은게 아니라 픽을 이해하는 선수들이 고르는 카드니까요. 그냥 발이 빠르고 모이기만 하는 팀이면 LEC에 군림도 못했을꺼고 MSI 이전에는 좋은 평가도 못들었을 겁니다. 그런식으로 빨리가자만 하는 스타일들은 이전에도 많았어요. 영상에서 보여주다시피 빠르게 인원배치를 하는 와중에 맥락이 다 이어지는 부분들이 있고, 가장 어려운것중 하나가 경기를 보는 제3자가 아니라 경기에 있는 선수들이 실시간으로 저런 판단을 캐치해내는거죠. 경기는 봤지만 이런 영상이 올라온건 몰랐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9/08/14 01:00
개인적으론 롤드컵 끝날때까진 평가를 유보하려구요 흐.. 잘하는건 맞으나 못막을정도냐하면 확실히 물음표긴 하더라구요. Msi 챔프가 롤드컵챔프가 된 경우가 적은만큼 이판은 마지막까지 지켜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세를 이어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지켜보려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전 진심으로 작년 rng가 현 g2보다 막강했다 생각하거든요. 근데도 롤드컵은 못 먹은걸 보면.. 모든 평가는 롤드컵때 이뤄질거라 생각해요. 진짜 지금 생각해도 rng는 어케 이기냐 쟤내.. 싶었는데 g2는 2대3까지 비비기도 했고 퐁부가 이기기도 했구요. 유럽 최고 롤잘알5명의 팀이지만 포텐이 다른 대륙들이 밀리는게 아니니 모든건 롤드컵에서..!
19/08/14 01:53
이런 전문 분석영상도 유익하니 생각나는게 옵치리그의 오버사이트라는 프로그램이네여.
오버사이트는 매주 1회씩 몬테를 중심으로 옵치리그의 해설자, 때론 팀 코치나 선수들을 초빙해서 각 팀 경기력, 메타에 대한 해석, 영입과 이적에 대한 평가등을 애기하는 토크쇼입니다. 꽤나 가감없이 선수 평가, 플레이 평가등에 관한 자신의 상각들을 풀어내는데 쏠쏠하니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서로 의견이 갈릴때 어떤 관점들이 있는지 보는게 재밌거든요 롤의 경우에는 롤러와가 어느정도 그 역할을 했는데 롤러와 종영 후엔 각 해설자들이 서로 각자 분석하는 영상만 남아서 아쉽습니다. 요즘으로 치면 as케넨과 키아나, 전반적인 경기력에 대해서불꽃튀는 토론이 나올듯한데.. 사실 해설자분들 모으는 것도 어렵고 다른 리그 보기 어려운 사람도 있고 막상 나와도 몇몇 사람들 빼곤 서로 쉬쉬할거 같긴하지만 요즘처럼 경기 없는 날 많을때는 그런 프로그램 하나 있었음 좋을거 같더군요
19/08/14 02:20
알엔지가 8강에서 꼬꾸라진데는 결국 자신들이 고수한 봇키우기 전략의 장점보다 지투, 아이지, 프나틱이 보여준 강력한 미드 탑 카드를 다루지 못한 것의 단점이 터져나온 것이었죠. 실제로 그 세팀이 공통적으로 잘 다룬, 저격밴의 대상이 되었던 아칼리, 이렐, 르블랑은 당시 대회를 관통하는 메타챔피언으로 증명되었고요. 따지고 보면 rng는 롤드컵의 주류메타와 동떨어진 팀이었던 거라 봅니다.(미안한 말이지만 크트 외의 한국팀은 그러한 챔피언 해석이나 경기템포에 대한 대응, 기본 실력 관해선 속된말로 말할 가치도 없는 수준 이었고요)
실력문제야 당연한거고 한국이 1년 내내 이겨보겠다고 발악했으나 그러지 못한 rng를 봇 최약체에 예선을 아둥바둥 뚫고 올라온 지투가 꺽어낸건 그만큼 메타 챔피언에 대한 준비력, 해석, 활용능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국내외 상위권 팀들의 우열을 쉽게 가릴 수 없는 시즌에서는 다른 팀들이 무엇 챔프를 주력으로 사용하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더 예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요근래 저를 포함해서 키아나 무새가 많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유럽 북미 모두 쏠쏠하게 쓰는 픽인데 한국은 막 풀렸을때 3패 한거 빼곤 아예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으니까요. 미드 럼블, ad트페만큼의 한정된 픽정도도 아니고 외국에서는 데이터가 계속 쌓이고 있는데도요. 아칼리랑 같이 깽판을 치던지 기동력의 장화로 기동성을 극대화한다던지, 오늘 아이지처럼 카서스랑 섞는다던지... 정말 키아나에게 붙여진 '조건부'의 한계가 lck에선 도저히 통할 수 없는건지 초반의 3패만으로 결론 짓기엔 너무 성급한거 같아요. 유럽이랑 중국도 as케넨을 써보고 승률이 너무 구리니까 별론가 보다 하잖아요. 키아나도 한번쯤은 다시 써보고 결론을 내렸으면 좋겠어요. 작년 아칼리 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르곳정도의 위치는 차지할 수 있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우르곳도 운용방식에 있어서 한국과 외국간 처이가 있었고 결과도 외국쪽이었다는데, 키아나도 그런 전철을 밟을까 노심초사합니다(물온 이게 역으로 as케넨과 볼리베어에도 적용될 수 다 봅니다. 다만 볼베는 자체 승률도 38퍼대고 as케넨은 저번주에 1승 7패로 거의 빅토르만한 승률을 보여줘서 제겐 믿음직 스럽지는 않지만요) ..물론 시험하기엔 승점싸움이 너무 치영하긴 해서 리치가 키아나 꺼낸 이후에도 선수들이 소극적이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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