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불판때마다 말씀드렸는데요.
이미 [떠밀리는 형태]로 방역완화를 위한 조건들이 후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4차유행 이전으로 확진자수 조절한다고 하더니, 지난번에는 수도권 3단계 범위(500~1000명 이내)로 후퇴했고, 이제는 아예 900명 미만으로 후퇴했죠.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한 보상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민심이반의 요소를 느끼지 않았으면 이렇게 할 이유가 없죠. 대통령의 [짧고 굵게] 발언이 거리두기 연장할때마다 발목 잡는 상황이니까요.
저는 한번 4단계에서 내려오는 순간 다시 4단계 쓰지는 못할꺼라고 봅니다.
오늘 교육부의 2학기 등교방안 발표가 그런 면에서 좀 중요하다고 봐요.
4단계에서 등교 가능한 범위를 최대한 확대시켜놓는다면, 돌봄, 학습격차, 학원과 학교의 형평성 문제, 정서 문제 등등
[거리두기로 인해 보상이 불가능한 차원의 문제]를 한시름 덜어놓고 방역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사실 대단히 정치적이고 표계산만 한다고 여겨지는 부분 중 하나가 유치원 초1,2 등의 학년들만 얘기한다는거죠.
당장 돌봄 공백 발생해서 그로 인한 학부모의 민심이반의 타격을 맞을 학년이라.. 그 불만 피하겠다는 소리라서요.
다른 학년이라고 등교가 안급한 학년이 없는데 말이죠.)
저는 광복절 넘어가면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내릴 확률이 높다에 베팅할거 같습니다.
딱 850~900명 사이정도 나올거 같은데, 그거 명분 삼아서 단계 내릴꺼라고 봐요.
무엇보다 초등학교 개학 시점이 이번 거리두기 끝나고 난 이후인데, 4단계 장기화로 인한 돌봄공백, 학습공백의 발생과 그로 인한 학부모의 원성은 듣기 싫어할꺼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변수는 지금 비수도권에서 늘어난 확진자 규모가 휴가철 마치고 수도권에 반영될 경우.. 겠죠.
모더나의 사례는 바이오테크 기업이 자체생산까지 담당하는 게 얼마나 얼척없는 일인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겠네요.
얀센-존슨앤존슨,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엔테크-화이자까지, 다른 기업들이 R&D랑 CMO를 명확히 나누고 시작했는데 모더나는 자체생산까지 담당하려다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부정적인 결과물을 낳은 것 같습니다.
반도체로 치면 펩 공정 관리해본 적도 없는 펩리스가 갑자기 생산시설 깔고 수율 맞춰서 공급하겠다 외친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