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최대한 빨리 출구전략을 찾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확진자 숫자를 낮춰서 방역을 완화하려고 하면 아마 올해 남은기간 내내 4단계를 해도 쉽지 않을겁니다.
그런데 4단계 장기화에 따르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문제
(대형마트 백화점은 열고 소상공인들만 사적모임으로 제한을 준다? 이것도 좀 웃기네요.)
학원은 가는데 학교는 못가는 아이들의 문제
(4단계 하고나서 학생확진자가 더 늘었죠. 이건 역설적으로 학교는 아이들의 주감염원이 아니라는 얘기를 증명합니다.
오히려 학교 못오게 막는게 아이들의 코로나 감염 위험을 더 방치하는것에 가깝다고 봐야하는게 맞죠.)
사회 각계각층에 보이는 형평성의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아예 천은미 교수같은 사람들은 재택근무 의무화, 이동제한같은 플러스 조치를 요구하시는데..
코로나 초창기에나 이게 먹혔지. 요즘 기업들은 재택근무 의무화 이런소리 하면 그냥 직장 폐쇄하고 무급휴가로 돌릴겁니다.
정부가 방법을 몰라서 더 높은 단계를 못하는게 전혀 아니죠.
너무 방역 관점에서 그로 인한 역효과는 전혀 생각안하고 하시는 소리 같아요. 뭐 방역을 더 강화해도 생업에 영향은 안받으시니..
그런 대량의 손실 발생. 그로 인한 추가 보상의 투입. 학생들의 성장과 같이 보상이 불가능한 성질의 사회문제. 이런게 너무 많습니다. 이제는 출구전략을 찾아야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번 거리두기를 연장하거나 강화하는 것부터는 많은 문제가 따르리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거리두기 패턴 자체가 최고단계가 5-6주차가 되면 급격한 민심이반, 이동량 증가로 인한 방역대책 무력화, 손해받는 업종들, 돌봄대란 일어나는 학부모들의 성화로 인해 결국 어쩔수 없이 방역완화로 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렇게 몰려서 거리두기를 풀어야할 상황이 되기 전에.. 출구 전략을 지금부터 짜야하지 않을까요?
사망자 수는 보통 신규확진자의 한달 뒤부터 오른다고 하는데, 한달전에 신규확진이 800-1200정도였고, 이번주 들어서 사망자 수가 3-5명 수준이 되었습니다. 하루 2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지금부터 한달 뒤에는 사망자가 지금보다 많아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면 확산세가 커질텐데, 9월 안에 전국민 1회 이상 접종이 되면 좋겠네요.
어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제밤 단독기사들, 모더나 발표부터 오늘 아침 상황까지 종합해보니 그나마 여파가 적을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맥시멈으로 70만회 2~4주 밀릴거 같은데, 이정도면 전체계획에 큰 영향은 없을거 같습니다.
그나저나 8월 모더나 850만회면 상당히 많네요. 다음주 화이자가 350만회 정도 오면(+이게 8월 매주 공급량이 가정하면) AZ는 '정확히' 2차접종분까지만 받는게어요. 미국발 모더나에만 문제 없다면 8/23 부터는 최소 매일 1차접종 50만 이상 나올겁니다. 백신접종은 그래도 터널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지금부터 이야기를 해야 8월 중하순부터는 방법을 찾죠.
더 중요한건 인천공항에 물량 도착하기 전까지 백신 물량에 대한 신뢰를 그 누구도 못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백신 신뢰가 떨어져서야 거리두기만 무한정 올린다는건 신뢰도가 떨어질겁니다.
그동안의 거리두기는 5주차 넘어가고 장기화 되면서는 지지율이 뚝 떨어지는 경향성을 보였습니다.
이거 매번 대유행 중간에 으름장 놓듯 하는 소리입니다.
더 강한 거리두기를 갈수 있을지 간보는 느낌도 있는데요
(4단계 올릴때 4단계 갈수있다! 이러면서 간보고 분위기 보다가 실시했지요)
이 시점에 저런소리 하면 당연히 반응이 험악합니다.
당장 굶어죽는게 먼저인 사람들이 많은 시점이니까요.
국민 피로도가 너무 극심한 상황이라서.. 완전히 가능성 배제는 못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실현하기는 어려울겁니다.
특히 라이언 덕후님이 이야기하시는대로 여론에 민감한 정부라면, 지금 단계로 확산세를 못잡는건 이 정부가 내세우는 K방역의 실체가 여실히 드러나는것일텐데, 그 후폭풍도 꽤나 무섭겠죠. 그냥 엄포놓는거라고 봅니다.
유행세의 확산을 거리두기를 통해서 막을려고 한다는 발상을 아예 버려야할거 같습니다. 그것은 단기적으로 잠시 눌러두는 시간벌기일 뿐이지. 절대로 장기적인 전략이 될 순 없습니다.
거리두기 5단계 6단계 아니 10단계를 시행해서 확진자가 잠시 줄었다고 한들. 그것을 보고 잘했다고 하고 좋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4단계를 했는데도 확산세가 안 잡힌다면, 이제는 그만둬야할 때이지 거리두기를 올려야할 때인가? 의문이 드는군요.
(수정됨) 방역을 풀자는게 방역 의식이 떨어지거나 조심성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행하는 방역의 효과에도 의문이 들고, 장기적으로도 지속 가능성이 힘들다면 당연히 재검토를 해야하는거구요.
자영업하는 분들은 본인의 업을 열고. 학생들은 학교를 가고. 일반인들은 2인 이상 모여서 식사를 하고. 이게 무슨 대단한 사치를 부리는겁니까? 이 정도하겠다는걸 어째서 몇개월씩이나 눌러두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풀겠다고 주장하면 손가락질을 당해야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지금의 거리두기를 더 시행했다가는 코로나로 죽는 피해보다 코로나 제한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사망자가 많을거라는건 불보듯 뻔합니다.
매번 보상에 대한 책임 없이 봉쇄 봉쇄 방역 더 강화해야 더더더 강화해야만 외치는 분들한테 마이크 들이대는거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그분들의 진심은 의심하고 싶지 않긴 하지만, 보상이라던지 이후의 일정에 대한 고려 없이 그저 방역강화만 외치는 분들은
"당신은 방역강화해도 월급 나오니까 그말이 쉽게 나오지.."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사회적 부작용, 교육의 문제, 경제의 문제 이런 부분들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쉽게 이야기 못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언론도 언론 나름대로 목적이 있고, 방역만을 외치는 분들도 방역 외의 목적이 있어보이니..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이 언론을 통해서 선동하는거라고 봐요. 사실 그런 분들은 몇몇 정권 나팔수들 욕할게 못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