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말이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라는거 알고 소름 돋더군요. 괜히 몇일 더 지켜본다 했다가 주말 지나갔으면 정말 걷잡을 수 없었을겁니다..
싱가포르가 제로 코로나 전략 포기한다는 얘기가 있고, 영국은 델타변이 급증에도 불구하고 제한 강화는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델타변이의 증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코로나 고유 특성보다 일반 독감,감기쪽에 더 비슷하다고 하고요. 백신접종이 집단 보호하는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많은 나라들이 감염추세와 상관없이 사실상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 영국이 가고 있는 길 처럼요.
델타 변이의 증상이 일반 감기에 가까운건 대부분의 확진자가 백신 미접종자, 1차 접종만 마친 젊은 층이라 그런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도에선 많이 죽었거든요. 반면 지금 델타 변이에 습격 당한 (혹은 무슨 변이인지 감식을 할 역량이 되는) 나라들은 대부분 고연령층 접종은 마쳤고요.
50대+대형사업장은 전부 모더나 접종, 40대까지는 AZ 대상 제외입니다. 이걸로 두가지는 확실해 졌는데,
1. 9월 중순까지 모더나는 최소 약 800만명분은 들어온다.
2. 8월말 시작되는 20-40대 접종에서 AZ는 제외해도 될 정도로 물량 확보가 되었다 입니다.
50대는 화이자+모더나 이지 않을까 했는데, 모더나가 생각보다 빨리 많이 들어오네요.
이정도면 60-75세 교차접종도 고민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아니라도 자발적으로 8월 AZ 2차접종 안 맞고 10~11월에 교차접종 하는 사람들도 꽤 될겁니다. 백신 안 부족해지는 10월 넘어가면 국가에서도 이걸 막을 실익이 없거든요.
이로써 좀 더 강하게 주장할수있게됐습니다.
3분기 1차 접종은 모더나 화이자로만 가고(얀센 일부) 이 둘은 접종간격이 길어야 3주인데, 가장 늦은 시점인 9월말까지 70퍼센트 1차접종을 맞췄을때 10월중순이면 70퍼센트가 2차접종도 끝나게됩니다.
더해서 화이자 접종연령제한이 계속 낮아지고있어서 10월까지 80정도 2차접종이 가능해보이네요
(수정됨) 자게에서 AZ로 '사람이 죽었어요. 사람이.'를 연발하는 분이 계시던데 말하는 걸 보니 코로나 백신 관련한 지식이 상당히 빈약하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몰라서 흥분한 것이긴 하겠지만 코로나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이고 관련 정보도 충분하기 때문에 충분히 정확한 통계 데이터를 알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한숨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군요.
미군(20~51세 기저질환이 없는 남성) 436,000명의 2차 접종자 중 8건 미만의 부작용 증상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20명에게서 심근염이 발생했고 1차 접종 후 발생한 케이스는 3명이어서 총 23건의 심근염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중 16명은 1주일 이내로 증상이 완화됐고 7명은 연구결과 발표 때까지도 통증이 지속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기사에는 없지만 mRNA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심근염 발생을 의심하고 있고 짧은 기간 동안에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일부는 (반)영구적 손상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면밀히 조사/연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그 조사/연구의 결과 중 하나가 위와 같은 내용)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의심은 피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긴 하네요.
사망자는 없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벡터 방식의 부작용이 TTS(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인 것처럼 mRNA 방식의 부작용이 심근염이라는 의구심은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물론 저는 의학을 모르고 그저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통계 정보를 꾸준히 공부한 일반인이라서 공신력은 전혀 없습니다. -_-;).
심근염 부작용의 비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고 (반)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경우에는 생활에도 지장이 있을테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것이라 별문제가 아니라고 치부하기도 어려운 게 아닌가 하고요.
어쨌든 백신 문제는 참 어렵네요.
노바백스는 많은 전문가들의 기대처럼 안정적이고 효과적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