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중 하나가 400~500명으로 되어 있는 2.5단계를 내리기는 어렵다고 봤고 대신 일부업종 (-알파)와 5인이상 집합금지에 대한 완화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5인이상도 안 풀기로 했나 보네요. 방역으로 보면 그게 맞기는 해요. 우리나라 3차웨이브도 비슷했지만, 지금 다른 나라들 보면 1~2주 만에 쑥대밭이 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서 최대한 바닥을 낮추는게 낫다고 봅니다.
단계적 완화가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죠. 유럽, 미국이 처음 10~13주 락다운 후에 확진자 수 줄어드니 점차 거리두기 완화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조금 풀자마자 더 강한 2차 웨이브, 3차 웨이브가 왔죠. 한국도 결과론적이지만 10월에 확진자 수 50~100이었는데 1단계 내린 것은 좀 성급했다는 말이 있고요..
전 2단계가 상반기에는 패시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결국 핵심은 많은 사람들이 못 모이게 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일을 만들지 않게 하는건데 그게 2단계는 되어야 어느정도 가능하거든요. 1.5단계부터는 확산을 억제하기 어려울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할려면 지원도 일시적이 아닌 제도화되어야 하고요.
여왕의 심복님 설명을 빌리면, 거리두기 세분화는 나쁘지는 않은 시도였지만 새로운 거리두기 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 보입니다.
오히려 지나친 세분화로 인해 1.5단계와 2단계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업종과 지원책도 다시 마련해야할 듯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