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해가 되긴한데 프런트가 정말 무능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자를거면 준우승하고 바로 자르던가 아니면 이름만 남겨놔서 롤드컵 끝나고 자르던가 그것도 아니면 프런트가 씨맥이랑 일단 말이라도 맞추던가 해야지 롤드컵이 코앞인데 '그리핀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세요' 한마디 달랑던지고 감독을 날리면 그 감독이 입장표명을 안할수도 없잖아요
말씀하신 부분이 어느정도 이해할만한 부분이긴 한데 씨맥 감독이 이미 만들어진 팀에 들어온 감독이 아니라 팀을 함께 만들어 온 감독이라는 것, 그리고 경질 시기가 롤드컵을 바로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 때문에 사람들이 좋게 이해해주기가 힘들 것 같아요. 특히 두 번째...
스프링 준우승 이후 충돌했다는 것을 보니, 이번에는 우승하겠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아니고 생각보다 허무하게 패하자 프런트에서 뭐라고 말이 나왔고, 씨맥은 간섭 받는 게 싫어서(혹은 간섭 안 하기로 했는데 간섭해서) 반발하며 갈등이 생긴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성적 자체보다 여기에서 골이 깊어진 게 아닐지... 그러다 서머도 준우승하면서 터져 버렸고요.
오히려 그랬으면
거의 모든 팀이 롤드컵 우승을 위해 LCK 우승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리핀에게는 LCK 우승은 건너뛰고 롤드컵 우승이라는 최종목표로 바로 건널 뛸 기회가 주어진건데
그 기회를 살리지도 못하고 이러는게 이해가 안돼서 그런거죠.
씨맥 말 그대로 성적 부진이라면 롤드컵에서도 부진했다고 그래도 지금처럼 논란은 많겠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겠죠.
대놓고 씨맥 엿먹이는 형식으로 하는거라 그리핀은 프런트 위주로 굴러가는 팀이라는걸 증명한거죠.
결승 2주전에 터진거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봉합하려고 노력은 했을 걸로 예상합니다.
근데 뭐 그게 더 안되는 임계점을 넘은거죠. 선수들이랑 어떻게 이야기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씨맥도 봉합할려고 했으나 실패했다는것은 맞는것같거든요.
뭐 시기적인 문제가 있다는데 100프로 동의 합니다만 이미 상호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끌고가라 하는 상황도 이상하긴해서..
제가 보기에는 뭐랄까..
적어도 스프링 결승의 3탈빵 이라던지 이런게 태업처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상식으로 이해 안되는 무언가를 할려면 충분한 컨센서스가 있었어야했는데 씨맥의 특성상 그걸 확보하진 않았을 거거든요.. 그런 것들이 쌓이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 같고..
이런거 보면 조직에서 일할때 얼마나 상식적인 행동이 편하고 이를 벗어날려면 어려운지 느끼게 되네요. 상식적인게 답이라는 법은 없지만..
프론트의 시선으로 보면 결국은 씨맥만이 아니라 지금 멤버도 갈라져야죠.
3번의 기회를 다 놓쳤는데 누구 한명의 잘못도 아니고 심지어 팀내에서 젤 잘한다고 말할 수 있는 타잔조차 결승에서는 기대치를 못 채우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보강없이는 우승 못한다고 판단 될꺼에요. 그런데 씨맥같은 경우는 내년에도 한 두명의 주전 경쟁은 있어도 지금 멤버로 우승할꺼라는 생각할 가능성이 크고 선수 갈아치우는데 제일 거슬릴 존재일테니 기회가 생겼을 때 쳐냈다고 밖에 안보이네요.
특히 롤드컵 시작 전에 감독을 쳐낸 만큼 현재의 그리핀에게 성적을 기대하고 있지않다고 생각들며 이미 선수 영입도 준비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