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님의 관점에서 보면 15도 벵기가 세체정인가 하는데에는 의문이 생깁니다.
정글은 팀에 가장 영향력을 크게 받는 포지션인지라 뱅기도 팀빨 엄청나게 받은거죠.
막줄의 잊혀질 선수인데 페이커덕에 이름 날린 선수의 예시가 벵기가 되버립니다.
페이커와 떨어진 17년의 뱅기는 완전히 추락했으니까요.
그런데 결국 기준을 어디로 잡냐의 차이죠. 쿠로가 페이커보다 확실히 더 낫다고 볼만한건 스프링 정규시즌 맞대결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스프링 결승, 서머 정규리그에서는 맞대결에서 너무 차이가 났고 롤드컵에서 그냥 도장을 찍어버렸으니.. 애초에 쿠로부터가 그 검증의 대상이 되었겠죠 페이커를 넘지 못하고 우승했다면. 물론 IG를 보면 우승만 하면 세체 소린 들었겠지만 그 해 탑솔인 스멥-듀크-큐베의 예처럼 논란의 대상이 되긴 했을겁니다.
(수정됨) 벵기는 그런점에서 톰톰벵벵벵이 하나의 반례가 되어주는거죠 크크 사실 지금 타잔도 라이너빨 많이 받고 있다고 봐요. 앰비션 동선 설명 보고 나니까 이거 진짜 라이너가 장난아니네 싶었던지라. 그리고 해당 팀에서의 퍼포먼스가 아니라 다른 팀에서의 퍼포먼스까지 일직선상에서 비교하면 15 마린이나 14 댄디도 다 팀빨로 폄하될수 있다고 봐서 별로 동의하진 않습니다. 결국 본인의 피크였던 시기에 얼마나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느냐가 더 핵심이라고 봐요. 팀빨이야기 나오면 사실 답없어지죠.
전적으로 제 뇌피셜이고 반박당해도 할 말은 없는데, 뱅은 팀의 퍼스트 옵션이었던 때가 16밖에 없는데 이 16때는 정작 프릴라한테 라인전에서 불리하게 간 적이 더 많아요. 17상반기가 세체원에 가장 가까웠던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13, 15에는 페이커/마린 (벵기도 페이커빨 선수라고 생각해 왔어서) 빨이고, 16에는 프릴라에 밀렸고, 17하반기부터는 그말싫...
말씀대로 가장 완전무결하게 간 시즌은 17 스프링-MSI죠. 이때는 라인전도 상성 무시하면서 다이겼고. 굳이 따지면 16도 라인전 그렇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반반인데 질때 솔킬 나는게 커서 그렇지 이길때나 질때 보면 거의 반반이었어요. 15는 오히려 뱅울프가 이겼구요. 그 솔킬 스코어는 사실 선동에 가깝다고 보는데, 바텀 솔킬스코어=바텀 매판마다 라인전 승패가 아니에요.
탑을 완전히 잡으며 벵기의 동선을 고정시켜주던 마린이 사라진 후 16년 스프링에 팀을 지옥으로 몰고갔던게 벵기입니다.
당시 블랭크가 어그로 끌어서 그렇지, 벵기의 지표도 블랭크와 하등 다를게 없었어요.
블랭크가 스프링에 갑자기 눈을 뜨며 니엘킨 캐리모드 들어가지 않았으면 SKT는 스프링시즌에 몰락했습니다.
그리고 이지훈이 나왔을 때 승률 또한 좋지 못한 걸로 기억합니다. 마린과 이지훈의 승률이 페이커에 비해 좋지 못했으니까요.
이지훈은 톰과 함께 했을 때 승률이 좋았을겁니다.
중요한 순간에 팀을 구했다는 점에서 임팩트가 있다지만 당대 다른 정글러를 압도할 기량이었느냐? 에는 의문표가 붙지요.
페이커와 함께 해서 팀빨이 있다 라는 가정을 붙이면 15SKT, 그 중 마린과 벵기 또한 팀빨론에서 빠질 수가 없어집니다.
마찬가지로 타잔과 쵸비 또한 서로 팀빨이다 라는 말도 나올 수 있구요.
팀의 강세에 따라 선수의 기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건 동의하나 팀빨이라는 이름으로 깎아내려선 안된다고 봅니다.
지금 고스트를 샌드박스빨 이라고 할 수 없듯이요.
톰과 함께 했을 때 승률이 좋은 이유는 그 둘의 폼 좋은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죠. 둘 다 스프링에 폼 좋고 서머 부진이라.
결국 롤드컵은 부활해서 우승했기 때문에 팀빨 얘기 안 나오는 거고 부활 안 했으면 우승 못 했거든요.
허나 스프링 서머는 지독히 못 했던 게 맞아서 이거 세체정은 그냥 공석 아니냔 소리도 나왔죠
스포츠적 관점에서도 우승팀=전포지션 세체는 단적으로 말해 헛소리죠. 롤인벤같은데서는 아직도 저런 헛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조던의 불스왕조에서 우승을 함께한 론 하퍼, 룩 롱리가 우승반지가 없는 칼 말론이나 게리 페이튼보다 더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전자가 후자와 달리 우승을 한건 본인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팀원중 조던이 있고없고의 차이일 뿐입니다
skt 롤드컵 우승멤버들의 경우 페이커의 덕을 많이 본거구요. 이젠 세월이 흐르고 페이커도 전성기가 지나 팀원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상황까지 왔지만 그시절 페이커는 정말 눈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