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진지하게 스타일이고 운영을 논할게 아니라 봅니다. 이건 같은 수준의 강팀들끼리 붙을때 이야기고, 프로가 코치도 없는 아마추어 5인 집합에게 진건 스타일이 어쩌고 하는 [추상적인] 부분에서 원인을 찾을게 아니라 봐요. 애초에 한세트 정도는 걍 초반에 터트려서 압도할 정도는 되야죠. 타팀 3군인데.
근데 한화프런트의 팀플랜도 좀 이해가 안가요. 장기플랜을 가지고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미 아마쪽에 싹 흘러서 재능있는 선수들 쥐고있어야되는데 그런무브가 없습니다.
물론 다른팀들에게 자금력이 밀려서 그럴수도있어요.
근데 그건 결국 공허한 외침에 불과한거에요
현재도 약간 불투명하고 장기적으로도 바라볼 선수가 안보입니다. 이거는 프런트가 계획을 너무 잘못세웠어요.
좋은 의미로 탈lck라고해도 기본적으로 정보는 있어야 전투를 하죠. 3세트는 본인들이 유리함에도 시야,용 다내주는 소극적인 운영을 했는데 이건 lck식도 탈lck식도 아닌 그냥 운영을 못한겁니다. 앞을 못보는 사람들처럼 모두가 멈춘듯했어요.집중력이 급작스럽게 떨어진듯 보였습니다.
전 작년 한화의 플옵진출 실패의 스노우볼이 여기까지 굴러왔다고 봅니다.
한화는 공격성과 과감함으로 플옵직전까지 왔지만 그 때문에 흘리는 승점도 엄청 많았어요. 그리핀과의 유명한 역전승같이 하위팀과의 매치업에서도 불안불안하니까 공격성보다 운영 쪽을 보강해서 상위권을 향한 칼이 조금 무디어지더라도 하위권 상대로 흘리는 승점을 잘 단도리해서 이번 스프링에서 플옵진출을 노렸을 겁니다.
그래서 시즌 끝나고 운영 쪽 보강을 열심히 했는데 결국 모양새가 세계최고 챔피언의 메타를 거스르고 철지난 메타를 따라가게 되어버린거고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한화가 바뀌려는 노력은 했다고 봅니다. 다만 방향을 잘못잡았습니다. 솔직히 한화가 공격성보다 운영을 중시해서 좀 둥글둥글한 육각형 팀이 된다고 해도 그팀이 지난 롤드컵 진출팀만큼 강할거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 작년 그팀들 어떻게 됐죠? 결국 유행을 받아들이는게 늦었고 충격적인 결과만 남았네요.
솔직히 이런 분석이 프로가 아마 상대로 라인전도 못이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LCK의 라인전 역량은 어디까지 떨어졌는가... 슬픈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