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어제 저녁에 한창 돌던 KT의 절망회로가 드디어 끝이 보이는군요! 스스비눈. 여기서 원딜까지 대형이면 대박이지만, 설령 신인 유망주라 해도 괜찮은 라인업입니다. 몇번 글 적었지만, 원딜보다 서폿 신인이 3배는 불안하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사실 절망회로의 근원이 비눈 다 나가리 아니냐 이거였는데, 이것까진 확정된 이상 원딜도 적절히 괜찮게 데려오지 싶네요. 프레이든 누구든.
그리고 반은 재미로 나온 썰이겠지만, 위 인터뷰에서 새삼 기인의 영향력이 느껴지네요. 기인만 보고 온 미드, 기인이 안잡아줘서 섭섭한 서폿, 기인이 원흉이라는 정글 크크크크 아프리카 내에서조차 기인은 [스페셜 원] 비슷한 포지션이었나봅니다. 반은 농담이었겠지만, 진짜로 기인이 좀더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네요. 진지충스럽게 나랑 1년 더 하면서 우승 가자! 했으면 어땠을지.
작년에는 엠비션이 있는 젠지, 스코어가 있는 KT, 페뱅이 있는 SKT를 응원했는데 이젠 예전과 선수가 많이 바뀌어서 몇몇 팀은 예전같은 마음은 잘 안들긴 하네요. 특히 기인이 올해 롤드컵에서 진짜 몇안되는 LCK의 월드클라스 포지션 기량을 보여줘서 아프리카에 기대가 엄청 되는군요. 젤리가 상체에 부담을 안주는 정도로만 해줘도 좋을텐데.
이제 슬슬 이적시장도 거의 끝나가는군요. 현재까지 로스터는 이 정도로 느낍니다.(구성변화 거의 없는팀은 제외했습니다. 새로 평할 필요가 없음)
SKT : 로스터상으론 미드만 회복하면 불안한점은 없음.
KT : 원딜만 잘 데려오면 됨.
아프리카 : 젤리만 좀 터져주면 됨.
킹존 : 폰만 건강하면 됨.
젠지 : 라이프가 터져야됨. + 플라이가 작년 잘할때만큼 해줘야됨.
진에어 : 현시점에선 명백히 제일 약해보이는 구성.
- 정리해놓고보니 현재까진 돈을 많이 써서인지 SKT쪽이 변수가 가장 덜해보이긴 합니다. 다른팀은 선수가 없거나 아프거나, 신인인게 문제인데 SKT는 어찌됬든 회복 가능성이 꽤 높아보이는 선수 하나 정도가 문제네요. KT가 원딜 괜찮게 데려오면 SKT 이상가는 느낌도 올만 한데 아직 말이 없네요.
원래는 기인유칼때문에 아프리카 구성에 관심이 많아서 서폿 신인인게 넘모 불안했는데, 정리해놓고 보니 이 정도 변수 없는팀은 현재로선 뭐 80억 이상 박아서 더블스쿼드 짠다는 SKT 말고는 별로 없네요. 새로 평은 안했지만 강팀 후보에 당연히 들어가있는 그리핀 고려하면, 아프리카보다 변수없는 로스터다 싶은건 더블스쿼드 SKT와 이미 작년에 검증된 그리핀 뿐입니다. 이렇게 보니 아프리카 구성도 그렇게 걱정할건 아닌것 같네요.
비디디가 MIG에서 CJ로 이어지는 팬덤의 마지막 희망이어서 비디디 따라 킹존으로 따라간 경우가 꽤 있어요. 킹존의 프릴라는 롤클라시코 시절부터 경쟁팀이어도 호감도가 높은 선수들이었으니깐 큰 장벽은 아니었어요.
저도 그렇고 불판에서 보면 아주부팬이시던 분중에서 킹존 응원하시는분 꽤 됩니다